【163】 雪堂仁慈忠恕 尊賢敬能 戲笑俚言 罕出于口 無峻阻 不暴怒 至於去就之際 極爲介潔 甞曰 古人學道 于外物淡然 無所嗜好 以至忘勢位 去聲色 似不勉而能 今之學者 做盡伎倆 終不奈何 其故何哉 志不堅 事不一 把作匹似間耳〈行實〉
●忠恕; 盡己之謂忠 讓人之謂恕
●俚; 鄙俗之言
●介; 所守之節 堅正不移
●伎倆; 能巧多藝也
●匹似間; 方語不要緊也
【163】 설당(雪堂; 道行)은 인자(仁慈)하고 충서(*忠恕)했으며 존현(尊賢)하고 경능(敬能; 能者를 공경)했으며 희소(戲笑)와 이언(*俚言)은 입에서 나옴이 드물었다. 준조(峻阻; 險阻)가 없었고 포로(暴怒; 橫暴한 忿怒)가 없었고 거취지제(去就之際)에 이르러선 극히 개결(*介潔)했다. 일찍이 가로되 고인은 학도(學道)하면서 외물(外物)에 담연(淡然)했고 기호(嗜好)하는 바가 없었다. 이지(以至; 내지) 세위(勢位)를 잊고 성색(聲色)을 제거하되 면려(勉勵)하지 않아도 능한 것 같았다. 지금의 학자는 기량(*伎倆)을 지어 다해도 마침내 어찌하지 못하니 그 연고가 어찌해서인가 하면 의지(意志)가 견고하지 못하고 행사(行事)가 한결같지 않고 잡아(把) 필사한(*匹似間)을 지을 뿐이다. 〈行實〉.
●忠恕; 자기를 다함을 충(忠)이라 이르고 타인에게 양보함을 서(恕)라고 이른다.
●俚; 비속(鄙俗)한 말이다.
●介; 지키는 바의 절개(節槪)가 견정(堅正)하고 이동하지 않음이다.
●伎倆; 능교(能巧)하고 다예(多藝)함이다.
●匹似間; 방어(方語)니 불요긴(不要緊)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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