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 死心住翠巖 聞覺範竄逐海外 道過南昌 邀歸山中 迎待連日 厚禮津送 或謂死心喜怒不常 死心曰 覺範有德衲子 *鄕者極言去其圭角 今罹橫逆 是其素分 予以平日叢林道義處之 識者謂死心無私於人故如此〈西山記聞〉
●鄕; 與向同 先也
【172】 사심(死心; 悟新)이 취암(翠巖)에 주(住)했다. 각범(覺範; 慧洪)이 해외(海外)로 찬축(竄逐; 驅逐)되었는데 길이 남창(南昌; 洪州)을 경과한다 함을 듣고 산중으로 요귀(邀歸; 맞이해 들임)하여 연일(連日; 數日) 영대(迎待)하고는 후례(厚禮)로 진송(津送; 전송)했다. 혹 이르기를 사심(死心)이 회로(喜怒)가 불상(不常; 전에 각범을 좋아하지 않다가 지금은 좋아하다)이다. 사심이 가로되 각범은 유덕(有德)한 납자(衲子)다. 접때(*鄕者) 극언(極言)으로 그의 규각(圭角)을 삭거(削去)했는데 이제 횡역(橫逆)을 만남(罹)은 이는 그의 소분(素分; 本分)이다. 나는 평일의 총림의 도의(道義)로써 처리(處理)했다. 식자(識者)가 이르되 사심은 사람들에게 무사(無私)한지라 고로 이와 같다. 〈西山記聞〉
●鄕; 향(向)과 같다. 선(先)이다.
圭角; 圭 瑞玉也 上圓下方 ▲從容錄第七十五則 凡物有圭角卽不能圓轉
규(圭)는 서옥이니 위는 둥글고 아래는 모남. ▲종용록 제75칙. 무릇 물건에 규각(圭角)이 있으면 곧 능히 원전(圓轉; 둥글게 빙빙 돎)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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