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 초당청(*草堂淸) 화상이 가로되 들판(原)을 태우는(*燎) 불이 형형(*熒熒)에서 발생하고 산을 무너뜨리는 물이 연연(涓涓)에서 새어나온다(漏). 무릇 물이 미약(微弱)하면 봉토(捧土)로도 가히 메우지만 그것이 성대(盛大)함에 이르면 목석(木石)이 표류(漂流)하고 구릉(丘陵)이 침몰(沈沒)한다. 불이 미약하면 작수(勺水; 한 구기의 물)로도 가히 민멸(泯滅)하지만 그 성대함에 이르러선 도읍(*都邑)을 태우고(焦) 산림(山林)을 태운다(*燔). 더불어 무릇 애닉(愛溺; 溺愛)의 물과 진에(瞋恚)의 불이 어찌(曷) 늘(常) 다르겠는가(異乎). 옛날 사람들이 그 마음을 다스리면서 그 일념(一念; 念)의 미생(未生)과 칠정(七情; 情)의 미기(未起)를 예방(豫防)한지라 소이로 용력(用力)이 심히 작고(微) 수공(收功)은 심히 컸다. 그 정(情)과 성(性)이 상란(相亂)하고 애(愛)와 오(惡)가 교공(交攻)함에 미치면 자기는 곧 그 오생(吾生)을 상(傷)하고 타인은 곧 그 동인(同人)을 상(傷)하나니 거의(殆乎) 위태(危殆; 危矣)하여 가히 구원(救援; 捄)하지 못한다. 〈與韓子蒼書〉
●草堂淸; 융흥부(隆興府) 초당(草堂; 字) 선청선사(善淸禪師; 1057-1142)니 남옹주(南雍州) 하씨(何氏)의 아들이며 황룡조심(黃龍祖心; 黃龍慧南의 法嗣) 선사를 이었으니 남악하 13세다.
●燎; 소(燒)다.
●熒熒; 작은 화성(小火星)이다.
●都邑; 천자의 소거(所居)를 가로되 도(都)다. 주례(周禮)에 이르되 4현(縣)을 가로되 도(都)다. 읍(邑)은 국(國)이니 4정(井)을 가로되 읍(邑)이다.
●燔; 음이 번(煩)이니 소(燒)다.
涓涓‘ 細水慢流的樣子
세수(細水)가 느리게 흐르는 양자.
火星; 星 比喩星狀物 多指細碎細小 或閃亮的東西
성(星)은 별 형상의 물건에 비유함. 다분히 세쇄세소(細碎細小; 작은 부서러기나 잘디잔 것)나 혹은 번쩍이며 밝은 동서(東西; 물건)를 가리킴.
周禮; 儒家十三經之一 世傳爲周公旦所著 但實際上可能是戰國時期歸納創作而成 周禮儀禮和禮記 合稱三禮 [百度百科]
유가 13경의 하나. 세상에서 전하기를 주공단(周公旦)이 지은 것이라 함. 다만 실제상으론 이 전국시기 귀납(歸納)하여 창작해 이루었음이 가능함. 주례 의례와 예기를 합칭하여 3례(禮)라 함 [백도백과].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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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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