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보훈합주

선림보훈합주 241

태화당 2022. 11. 27. 09:19

241 *心聞賁和尙曰 衲子因禪致病者多 有病在耳目者 以*眉努目 側耳點頭爲禪 有病在口舌者 以顚言倒語 胡喝亂喝爲禪 有病在手足者 以進前退後 指東*西爲禪 有病在心腹者 以窮玄究妙 超情離見爲禪 據實而論 無非是病 惟本色宗師 明察幾微 目擊而知其會不會 入門而辨其到不到 然後用一錐一* 脫其廉纖 攻其*搭滯 驗其眞假 定其虗實 而不守一方便 昧乎變通 俾終踏於安樂無事之境 而後已矣實錄

心聞; 台州萬年寺 心聞曇賁禪師 永嘉人 嗣育王介諶禪師 南嶽下十六世也

; 音撑 直視也

; 音獲 以刀破物也

; 竹洽切 刺也

搭滯; 凝止不脫也 言未得徹證 猶有疑礙 今用一錐一劄 使其超然 默契本心 不存凡聖 廓落無依 縱橫自在而已

 

241 심문분(*心聞) 화상이 가로되 납자가 선()으로 인해 병()에 이른() 자가 많다. 병이 이목(耳目)에 있는 자는 당미노목(*眉努目)과 측이점두(側耳點頭; 귀를 기울이고 머리를 끄덕임)로써 선()을 삼고 병이 구설(口舌)에 있는 자는 전언도어(顚言倒語)와 호할난할(胡喝亂喝)로써 선을 삼고 병이 수족(手足)에 있는 자는 진전퇴후(進前退後)와 지동획서(指東*西)로써 선을 삼고 병이 심복(心腹; 가슴과 배)에 있는 자는 궁현구묘(窮玄究妙)와 초정이견(超情離見)으로써 선을 삼거니와 진실에 의거해 논하자면 이 병이 아님이 없다. 오직 본색종사(本色宗師)는 기미(幾微)를 환히 살펴(明察) 목격(目擊)하면 그가 아는지() 알지 못하는지 알고 입문(入門)하면 그가 이르렀는지() 이르지 못했는지를 분변한다. 연후에 11(一錐一*)를 써서 그의 염섬(廉纖)을 벗기고() 그의 탑체(*搭滯)를 공격하면서 그의 진가(眞假)를 시험하고 그의 허실(虗實)을 감정(鑑定)하여 한 방편만을 지켜 변통에 암매(暗昧)하지 않게 하고 마침내 안락하고 무사한 경지를 밟게 한 이후(而後)에 마친다() 實錄

心聞; 태주(台州) 만년사(萬年寺) 심문(心聞; ) 담분(曇賁; 저본에 雲賁으로 지었음) 선사니 영가(永嘉; 지금 浙江에 속함) 사람이며 육왕개심(育王介諶; 長靈守卓法嗣) 선사를 이었으니 남악하 16세다.

; 음이 탱()이니 직시(直視).

; 음이 획()이니 칼로써 파물(破物)함이다.

; 죽흡절(竹洽切)이니 자().

搭滯; 응지(凝止)하여 벗어나지 못함이다. 말하자면 철증(徹證)을 얻지 못하고 아직 의애(疑礙)가 있음이다. 지금 11(一錐一劄)를 쓰는 것은 그로 하여금 초연(超然)히 본심에 묵계(默契)하고 범성(凡聖)을 두지 않고 확락(廓落; 空寂)하여 의지함이 없고 종횡으로 자재하게 함일 따름이다.

 


瞠眉努目; 表示驚訝惱怒或無奈等表情 禪籍中形容執迷不悟的氣色

경아(驚訝; 놀랄 정도로 의아하게 여김)하고 뇌로(惱怒; 분노)하거나 혹 어찌하지 못하는 등의 표정을 표시함. 선적 중에선 집미(執迷)하여 깨치지 못하는 기색을 형용함.

 

顚言倒語; 義同言顚語倒 說話顚三倒四

뜻이 언전어도(言顚語倒)와 같음. 설화가 전삼도사(顚三倒四).

 

胡喝亂喝; 不知其用而隨意亂喝 胡亦亂之義

그 용도를 알지 못하고 뜻에 따라 난할(亂喝). ()도 또한 란()의 뜻.

 

指東劃西; 又作指東畫西 謂禪人拘泥于言辭知解的種種作略 語含貶義

또 지동획서(指東西)로 지음. 이르자면 선인(禪人)이 언사와 지해에 구니(拘泥; 구애)되는 갖가지 작략이니 말에 폄의(貶義)를 함유했음.

 

本色; 眞面目 本來面目 本性

진면목. 본래면목. 본성.

 

宗師; ()專指傳佛心宗(禪宗)之師 傳正法爲衆所尊崇者 稱曰宗師 ()指體得經律論三藏之宗旨 學德兼備 堪爲萬人師範之高僧

(1)오로지 부처의 심종(心宗; 禪宗)을 전하는 스님을 가리킴. 정법(正法)을 전해 대중에게 존숭(尊崇)되는 바가 되는 자를 호칭해 가로되 종사임. (2)경률론(經律論) 3장의 종지(宗旨)를 체득하고 학덕을 겸비(兼備)하여 감(; )히 만인(萬人)의 사범(師範)이 되는 고승(高僧)을 가리킴.

 

一錐一劄; 錐劄 與針錐同義 喩指思量卜度分辨是非

추차(錐劄)는 침추(針錐)와 같은 뜻. 사량하고 복탁(卜度)하면서 시비를 분변함을 비유로 가리킴.

 

廉纖; 卽綿密而微細之義 意卽師家接化學人之方法 親切而微細綿密

곧 면밀하여 미세함의 뜻. 뜻으로는 곧 사가(師家)가 학인을 접화(接化)하는 방법이 친절하면서도 미세하고 면밀함임.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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