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 拙菴曰 *末學膚受 徒貴耳賤目 終莫能究其奧妙 故曰山不厭高 中有重巖積翠 海不厭深 內有四*溟九淵 欲究大道 要在窮其高深 然後可以照燭幽微 應變不窮矣〈與覲老書〉
●末學膚受; 東京賦云 末學膚受 貴耳賤目 註 膚 皮膚也 皮膚之受 故云膚受也 此外受淺薄 非內實所受 貴於耳 賤於目也
●溟淵; 上 水之黑色也 以東西南北四海爲四溟 下深也 海有九轉 回水漩澓 其水至深 故爲九淵
【253】 졸암(拙菴; 德光)이 가로되 말학(末學)은 부수(*末學膚受)하여 도연히 귀를 귀하게 여기고 눈을 천하게 여기므로(貴耳賤目) 마침내 능히 그 오묘(奧妙)를 궁구하지 못한다. 고왈(故曰) 산은 높음(高)을 싫어하지 않아서 속에 중암(重巖)과 적취(積翠)가 있고 바다는 깊음(深)을 싫어하지 않아서 안에 사명(四*溟)과 구연(九淵)이 있다. 대도를 연구하려면 요령(要領)이 그 고심(高深)을 궁진(窮盡)함에 있나니 연후에 가이(可以) 유미(幽微)를 조촉(照燭; 照耀)하고 응변(應變)이 불궁(不窮; 無窮)하다. 〈與覲老書〉.
●末學膚受; 동경부(東京賦)에 이르되 말학부수(末學膚受)라 귀를 귀하게 여기고 눈을 천하게 여긴다(貴耳賤目). 주(註) 부(膚)는 피부니 피부의 수용(受用)인지라 고로 이르되 부수다. 이것은 밖으로 천박(淺薄)함을 수용하고 안으로 실답게 수용하는 바가 아닌지라 귀를 귀하게 여기고 눈을 천하게 여김이다.
●溟淵; 상은 물의 흑색이니 동서남북 4해(海)를 사명(四溟)으로 삼는다 하는 깊음이니 바다에 9전(轉)이 있어 물을 회전해 선복(漩澓; 소용돌이치며 흐름)하여 그 물이 깊음에 이르는지라 고로 구연(九淵)이 된다.
末學; 指淺薄的學者
천박한 학자를 가리킴.
東京賦; 張衡二京賦之一 收入文選
장형(張衡)의 이경부(二京賦)의 하나. 문선에 수입(收入)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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