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 密菴謂水菴曰 人有毁辱 當順受之 詎可輕聽聲言 妄陳*管見 大率便佞有類 邪巧多方 懷*險詖者 好逞私心 起*猜忌者 偏廢公議 葢此輩趨向狹促 所見暗短 固以自異爲不羣 以*沮議爲出衆 然旣知我所用終是 而毁謗固自在彼 久而自明 不須別白 亦不必主我之是而*訐觸於人 則庶可以爲林下人也〈與水菴書〉
●管見; 小見也 如管窺天 能見多許 此言識見暗短 而無高明遠大之見者
●險詖; 不平謟詐之言
●猜忌; 心多疑曰猜 意多憎曰忌
●沮; 壞也 止遏也
●訐; 攻發人之陰私曰訐
【262】 밀암(密菴; 咸傑)이 수암(水菴; 師一)에게 일러 가로되 타인이 훼욕(毁辱; 毁謗과 耻辱)함이 있더라도 마땅히 순수(順受)할지니 어찌(詎) 가히 성언(聲言)을 가볍게 듣고서 허망하게 관견(*管見)을 진설(陳設)하리오. 대솔(大率; 大槪) 편녕(便佞)한 이는 품류(品類)가 있고 사교(邪巧)는 다방(多方; 여러 방법)이다. 험피(*險詖)를 품은 자는 사심(私心)을 자랑하기(逞) 좋아하고 시기(*猜忌)를 일으키는 자는 공의(公議)를 편폐(偏廢)한다. 대개 차배(此輩)는 추향(趨向; 趣向. 저본에 趨尙으로 지었음)이 협촉(狹促)하고 소견(所見)이 암단(暗短)하여 이에(固) 자기는 특이하여 불군(不羣)이라 하고 저의(*沮議; 衆人의 公議를 무너뜨리다)를 출중(出衆)이라 하지만 그러나 이미 나의 운용(運用)하는 바가 마침내 옳거늘 훼방함은 이에(固) 저절로 그에게 있는지라 오래되면 자명(自明)하리니 별백(別白; 명백하게 분변함)을 쓰지 말며 또한 나의 옳음을 주장하여 타인을 알촉(*訐觸)함이 필요하지 않나니 곧 거의(庶) 가이(可以) 임하인(林下人)이라 하리라. 〈與水菴書〉.
●管見; 작은 견해니 마치 대롱으로 하늘을 엿보면서 능히 많은 것을 본다 함과 같다. 이 말은 식견이 어둡고 짧아서 고명(高明)하고 원대한 견해가 없는 자이다.
●險詖; 불평(不平)하는 첨사(諂詐; 저본에 謟詐로 지었음)의 말이다.
●猜忌; 마음에 의심이 많음을 가로되 시(猜)며 뜻에 증오가 많음을 가로되 기(忌)다.
●沮; 괴(壞)다. 지알(止遏; 阻止. 抑制)이다.
●訐; 남의 음사(陰私; 개인의 비밀)를 공격해 발로(發露; 發)함을 가로되 알(訐)이다.
偏廢; 重視其中一部分而忽視其他部分
그 가운데 일부분을 중시하여 기타의 부분을 홀시(忽視)함.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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