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보훈합주

선림보훈합주 269

태화당 2022. 12. 5. 08:04

269 或菴入院後施主請小參曰 道常然而不渝 事有弊而必變 昔江西南嶽諸祖 若稽古爲訓 考其當否 持以中道 務合人心 以悟爲則 所以素風*凌然 逮今未泯 若約衲僧門下 言前薦得 屈我宗風 句下分明 沈埋佛祖 雖然如是 行到水窮處 坐看雲起時 由是緇素喜所未聞 歸者如市語錄異此

凌然; 超越也

 

269 혹암(或菴; 師體)이 입원(入院; 覺報院에 입원)한 후 시주(施主)의 청으로 소참(小參)에 가로되 도()는 상연(常然)하여 변하지() 않지만 사()는 병폐(病弊)가 있으면 반드시 변한다. 옛적()에 강서(江西)와 남악(南嶽)의 제조(諸祖)는 이에() 계고(稽古)하여 교훈(敎訓)으로 삼고 그 당부(當否)를 고찰(考察)하고 중도(中道)를 집지(執持)하고 힘써() 인심에 합하고 오도(悟道)를 극칙(極則)으로 삼았다. 소이로 소풍(素風; 淳素宗風)이 능연(*凌然)했고 지금(至今)에 이르도록 민몰(泯沒)하지 않는다. 만약 납승문하(衲僧門下)를 대약(大約)하자면 언전(言前)에 천득(薦得)하더라도 우리의 종풍(宗風)을 굴욕(屈辱)하고 구하(句下)에 분명하더라도 불조(佛祖)를 침매(沈埋)한다. 비록 그러하여 이와 같으나 가서 물이 다한 곳에 이르러 앉아 구름이 일어남을 볼 때로다. 이로 말미암아 치소(緇素)가 듣지 못한 바를 기뻐하며 귀경(歸敬)하는 자가 시장과 같았다. 어록은 이와 다르다.

凌然; 초월(超越)이다.

 


入院; 禪師到任住持寺院

선사가 도임하여 사원에 주지함.

 

薦得; 又作薦取 薦 領會 領悟 又識 認識

또 천취(薦取)로 지음. ()은 영회(領會; 깨달아 이해함). 영오(領悟; 깨달아 앎). 또 식(), 인식.

 

緇素; 又稱緇白 出家衆通常披著黑衣 故以緇代稱 在家者披著素衣 故又稱白衣 緇素卽出家在家之竝稱 意謂道俗 僧俗

또 치백(緇白)으로 일컬음. 출가한 무리는 통상 검은 옷을 입으므로 고로 치()로써 대칭(代稱). 재가자는 흰 옷을 입으므로 고로 또 백의로 일컬음. 치소는 곧 출가와 재가의 병칭임. 뜻으로 이르자면 도속(道俗)이며 승속(僧俗).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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