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보훈합주

선림보훈합주 274

태화당 2022. 12. 6. 09:09

274 或菴遷焦山之三載 寔淳熈六年八月四日也 先示微恙 卽手書幷硯一隻 別郡守侍郞曾公逮 至中夜化去 公以偈*之曰 翩翩隻履逐西風 一物渾無布袋中 留下*陶泓*用 老夫無*筆判虗空行狀

; 挽也 哀而至痛

陶泓; 泓 寶泓 石泓 涵星泓 皆硯之別名也

; 何也

無筆; 老師一段光明 猶若虗空 無筆可判也

 

274 혹암(或菴; 師體)이 초산(焦山)으로 옮긴 지 3()는 실로() 순희(淳熈) 6(1179) 84일이다. 먼저 미양(微恙; 微疾)을 보이더니 곧 수서(手書)와 아울러 벼루 1()으로 군수(郡守)인 시랑(侍郞) 증공체(曾公逮; 曾逮)에게 고별하고 중야에 이르러 화거(化去; 逝去)했다. ()이 게로써 이를 도(*)하여 가로되 편편(翩翩)히 척리(隻履)로 서풍을 쫓으니(翩翩隻履逐西風)/ 한 물건도 포대(布袋) 중에 온통 없다/ 도홍(*陶泓)을 유하(留下; 남겨 둠)하니 장차 무엇(*)에 쓰겠는가/ 노부(老夫; 曾逮)는 허공을 판단할 붓(*筆判虗空)이 없다. 行狀.

; ()이다. 슬퍼서 지극히 아픔()이다.

陶泓; ()은 보홍(寶泓)ㆍ석홍(石泓)ㆍ함성홍(涵星泓)이니 다 벼루의 별명이다.

; ().

無筆; 노사(老師)의 일단(一段)의 광명은 마치 허공과 같은지라 가히 판단할 붓이 없다.

 


翩翩; 輕擧貌 往來貌

경거(輕擧)하는 모양. 왕래하는 모양.

 

翩翩隻履逐西風; 禪林寶訓順硃四 翩翩隻履逐西風 比況如同達磨 隻履翩翩西逝一般也

선림보훈순주4 편편척리축서풍(翩翩隻履逐西風) 비황(比況; 比照. 比較)하자면 마치 달마와 같이 척리(隻履)로 편편(翩翩)히 서서(西逝)함과 일반(一般)이다.

 

陶泓; 陶制之硯 硯中有蓄水處 故稱 [百度漢語]

도제(陶制)의 벼루. 벼루 가운데 물을 모아 두는 곳이 있는지라 고로 일컬음 [백도한어].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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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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