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조단경

단경 般若第二 04

태화당 2022. 12. 17. 10:06

善知識 一切修多羅及諸文字 大小二乘 十二部經 皆因人置 因智慧性 方能建立 若無世人 一切萬法本自不有 故知萬法本自人興 一切經書 因人說有 緣其人中有愚有智 愚爲小人 智爲大人 愚者問於智人 智者與愚人說法 愚人忽然悟解心開 卽與智人無別 善知識 不悟卽佛是衆生 一念悟時衆生是佛 故知萬法盡在自心 何不從自心中 頓見眞如本性 菩薩戒經云 我本元自性淸淨 若識自心見性 皆成佛道 淨名經云 卽時豁然 還得本心 善知識 我於忍和尙處 一聞言下便悟 頓見眞如本性 是以將此敎法流行 令學道者頓悟菩提 各自觀心 自見本性 若自不悟 須覓大善知識 解最上乘法者 直示正路 是善知識有大因緣 所謂化導令得見性 一切善法 因善知識能發起故 三世諸佛 十二部經 在人性中本自具有 不能自悟 須求善知識指示方見 若自悟者 不假外求 若一向執謂須他善知識方得解脫者 無有是處 何以故 自心內有知識自悟 若起邪迷 妄念顚倒 外善知識雖有敎授 救不可得 若起正眞般若觀照 一刹那間 妄念俱滅 若識自性 一悟卽至佛地 善知識 智慧觀照 內外明徹 識自本心 若識本心 卽本解脫 若得解脫 卽是般若三昧 卽是無念 何名無念 若見一切法 心不染著 是爲無念 用卽遍一切處 亦不著一切處 但淨本心 使六識六門 六塵中無染無雜 來去自由 通用無滯 卽是般若三昧 自在解脫 名無念行 若百物不思 當令念絕 卽是法縛 卽名邊見 善知識 悟無念法者 萬法盡通 悟無念法者 見諸佛境界 悟無念法者 至佛地位

 

선지식이여, 일체의 수다라(修多羅) 및 모든 문자와 대소이승(大小二乘)과 십이부경(十二部經)은 모두 사람으로 인해 안치(安置)했고 지혜성(智慧性)으로 인해 바야흐로 능히 건립했나니 만약 세인(世人)이 없다면 일체 만법이 본래 스스로 있지 않다. 고로 알지니 만법이 본래 스스로 사람이 일으켰고() 일체의 경서(經書)는 사람으로 인해 있음을 설한다. 그 인중(人中)에 우()가 있고 지()가 있기 때문에() ()는 소인(小人)이 되고 지()는 대인(大人)이 된다. 우자(愚者)가 지인(智人)에게 묻고 지자가 우인에게 설법해 주매 우인이 홀연히 오해(悟解)하여 마음이 열리면 곧 지인(智人)과 더불어 다름이 없다. 선지식이여, 깨치지 못하면 곧 부처가 이 중생이며 일념에 깨칠 때 중생이 이 부처다. 고로 알지니 만법이 모두() 자심(自心)에 있거늘 왜 자심 가운데로 좇아 진여의 본성을 돈견(頓見)하지 않느냐. 보살계경(菩薩戒經)에 이르되 나의 본원(本元)의 자성이 청정하다. 만약 자심(自心)을 알면 견성하여 모두 불도를 이룬다. 정명경(淨名經)에 이르되 즉시(卽時) 활연(豁然)하여 도리어 본심을 얻었다. 선지식이여, 내가 인화상(忍和尙; 弘忍)의 처소에서 한 번 듣자 언하에 곧 깨닫고 진여의 본성을 돈견(頓見)했나니 이런 까닭으로 이 교법(敎法)을 가지고 유행(流行)하여 학도자(學道者)로 하여금 보리(菩提)를 돈오(頓悟)하고 각자 관심(觀心)하여 스스로 본성을 보게 하거니와 만약 스스로 깨치지 못한다면 모름지기 대선지식을 찾아야 하리니 최상승법(最上乘法)을 아는 자면 정로(正路)를 직시(直示)하리라. 이 선지식은 큰 인연이 있나니 이른 바 화도(化導)하여 견성을 얻게 하며 일체의 선법(善法)이 선지식으로 인해 능히 발기(發起)하는 연고이다. 삼세제불(三世諸佛)과 십이부경(十二部經)이 인성(人性) 중에 있으면서 본래 스스로 갖추어 있거니와 능히 자오(自悟)하지 못한다면 모름지기 선지식의 지시를 구해야 비로소 본다. 만약 자오(自悟)하는 자면 밖으로 구함을 빌리지 않아니 만약 일향(一向; 한결같이) 고집하여 이르되 저 선지식을 써야() 비로소 해탈을 얻는다고 하는 것은 옳은 곳이 있지 않다. 무슨 연고냐, 자심(自心) 안에 지식(知識)이 있어 자오(自悟)하거늘 만약 사미(邪迷)를 일으키고 망념(妄念)으로 전도(顚倒)하면 밖의 선지식이 비록 교수(敎授)함이 있더라도 구제함을 가히 얻지 못한다. 만약 정진(正眞)의 반야를 일으켜 관조(觀照)하면 1찰나(刹那) 사이에 망념(妄念)이 모두 없어지나니() 한 번 깨치면 곧 불지(佛地)에 이른다. 선지식이여, 지혜로 관조(觀照)하여 내외가 명철(明徹)하면 자기의 본심을 아나니 만약 본심을 안다면 곧 본래의 해탈이며 만약 해탈을 얻는다면 즉시 반야삼매며 즉시 무념(無念)이다. 무엇을 이름해 무념이라 하는가, 만약 일체법을 보고 마음에 염착(染著)하지 않으면 이것이 무념이 되나니 응용하면 곧 일체처에 두루하지만 또한 일체처에 집착하지 않는다. 단지 본심을 청정히 하면 6(六識)으로 하여금 6(六門)을 나오게 하여 6(六塵) 중에서 무염무잡(無染無雜)하여 내거(來去)에 자유며 통용(通用)하매 막힘()이 없나니 즉시 반야삼매며 자재히 해탈하나니 이름이 무념행(無念行)이다. 만약 백물(百物; 온갖 사물)을 불사(不思)하고 마땅히 사념(思念)을 끊어지게 하면 즉시 법박(法縛)이며 곧 이름이 변견(邊見)이다. 선지식이여, 무념법(無念法)을 깨친 자는 만법을 다 통하며 무념법을 깨친 자는 제불의 경계를 보며 무념법을 깨친 자는 불지위(佛地位)에 이른다.

 


修多羅; <> sūtra 梵語也 所指有二 一爲一切佛法之總稱 二特指九分敎或十二分敎中之第一類 此時又譯爲契經 正經 貫經 本意指由線與紐串連花簇 引申爲能貫串前後法語法意 使不散失者 亦卽契於理 合於機 貫穿法相 攝持所化之義 就文體與內容而言 佛陀所說之敎法 凡屬直說之長行者 皆屬於修多羅

<> sūtra. 범어니 가리키는 바에 둘이 있음. 1은 일체 불법의 총칭이 됨. 2는 특별히 9분교 혹 12분교의 제1()를 가리킴. 여기에선 때로 또 계경(契經)ㆍ정경(正經)ㆍ관경(貫經)으로 번역함. 본래의 뜻은 선과 끈으로 말미암아 화족(花簇; 꽃다발)을 관련(串連; 꿰어 잇다)함을 가리킴. 인신(引申; 轉義)하여 능히 전후의 법어와 법의(法意)를 관관(貫串; 뀀)하여 산실(散失)되지 않게 하는 것이 됨. 또한 이()에 계합하고 기()에 합하여 법상(法相)을 관천(貫穿)하고 소화(所化)를 섭지(攝持)함의 뜻임. 문체(文體)와 내용으로 나아가 말하자면 불타가 설한 바의 교법에 무릇 직설(直說)의 장행(長行)에 속하는 것은 모두 수다라에 속함.

 

十二部經; 與十二分敎 十二分經同 三藏法數三十四 十二分經[亦名十二部經出大智度論] 一修多羅 梵語修多羅 華言契經 契者 上契諸佛之理 下契衆生之機 經者 法也常也 十界同遵曰法 三世不易曰常 此聖敎之總名也 又修多羅卽是長行 直說法相 隨其義理長短 不以字數爲拘也 二祇夜 梵語祇夜 華言應頌 又云重頌 謂應前長行之文 重宣其義 或六句四句三句二句 皆名頌也 三伽陀 梵語伽陀 華言諷頌 謂不頌長行 直說偈句 如金光明經中空品等是也 四尼陀羅 梵語尼陀羅 華言因緣 如經中有人問故爲說是事 如律中有人犯是事故制是戒 如來所說一切根本緣起之事 皆名因緣 如法華經中化城喩品說宿世因緣等是也 五伊帝目多 梵語伊帝目多 華言本事 謂說諸菩薩弟子因地所行之事 如法華經中本事品云 藥王菩薩於日月淨明德佛所 得法歡喜 卽然身臂 以爲供養 修諸苦行 求菩提道等是也 六闍多伽 梵語闍多伽 華言本生 謂說佛菩薩本地受生之事 如涅槃經云 比丘當知 我於過去作鹿羆麞兔龍 及作金翅鳥粟散王轉輪聖王之類是也 七阿浮達磨 梵語阿浮達磨 華言未曾有 亦云希有 謂如佛初生時 卽行七步 足迹之處 皆有蓮華 放大光明 遍照十方世界 而發是言 我是度一切衆生生老病死者 地大震動 天雨衆華 樹出音聲 作天妓樂 如是等無量希有之事是也 八婆陀 梵語婆陀 具云阿波陀那 華言譬喩 謂如來說法 爲鈍根者 假譬喩以曉示之 令其開解 如法華經中火宅藥草等喩是也 九優婆提舍 梵語優婆提舍 華言論議 謂諸經中問答辯論諸法之事 如法華經提婆達多品中 智積菩薩與文殊師利 論說妙法等是也 十優陀那 梵語優陀那 華言自說 謂無有人問 如來以他心智 觀衆生機 而自宣說 如楞嚴會上說五十種魔事 不待阿難請問 又如彌陀經無有緣起 自告舍利弗等是也 五十種魔者 謂色受想行識五陰 各有十種也 十一毘佛略 梵語毘佛略 華言方廣 方者法也 廣者大也 又正理曰方 包富曰廣 謂大乘方等經典 其義廣大 猶如虛空也 十二和伽羅 梵語和伽羅 華言授記 謂如來爲諸菩薩辟支佛聲聞 授作佛記 如法華經云 汝阿逸多 於當來世 而成佛道 號曰彌勒等是也

12분교(十二分敎)12분경(十二分經)과 같음. 삼장법수34 십이분경(十二分經) [또한 이름이 12부경. 출대지도론] 1. 수다라(修多羅; sūtra) 범어 수다라는 화언(華言; 中華의 말)으론 계경(契經)이다. ()란 것은 위로 제불의 이치에 계합(契合)하고 아래로 중생의 근기(根機)에 계합함이다. ()이란 것은 법()이며 상()이다. 10()가 한가지로 준수(遵守)함을 가로되 법이며 3()에 바뀌지 않음을 가로되 상()이니 이는 성교(聖敎)의 총명(總名)이다. 또 수다라는 곧 이 장행(長行)이니 바로 법상(法相)을 설해 그 의리(義理)의 장단(長短)을 따르고 글자 수로써 구애되지 않는다. 2. 기야(祇夜; geya) 범어 기야는 화언으론 응송(應頌)이며 또 이르되 중송(重頌)이니 이르자면 앞의 장행의 문()에 응하여 거듭 그 뜻을 선포(宣布)함이다. 혹은 6()4구ㆍ3구ㆍ2구를 다 송()이라고 이름한다. 3. 가타(伽陀; gāthā) 범어 가타는 화언으론 풍송(諷頌)이다. 이르자면 장행을 송()하지 않고 바로 게구(偈句)를 설함이니 예컨대() 금광명경(金光明經) 중의 공품(空品) 등이 이것이다. 4. 니다라(尼陀羅; nidāna) 범어 니다라는 화언으론 인연이다. 예컨대() 경중(經中)에 어떤 사람이 묻는 고로 이 일을 설하나니 예컨대() 율중(律中)에 어떤 사람이 이 일을 범하는 고로 이 계를 제정(制定)함이다. 여래가 설하는 바 일체의 근본 연기(緣起)의 일을 다 인연이라고 이름한다. 예컨대() 법화경 중 화성유품(化城喩品)에서 숙세(宿世)의 인연을 설하는 등이 이것이다. 5. 이제목다(伊帝目多; itivṛtt aka) 범어 이제목다는 화언으론 본사(本事)니 이르자면 모든 보살과 제자의 인지(因地)에서 행한 바의 일을 설함이니 예컨대() 법화경 중 본사품(本事品)에 이르되 약왕보살(藥王菩薩)이 일월정명덕불(日月淨明德佛)의 처소에서 법을 얻어 환희하여 곧 몸과 팔을 태워 공양으로 삼아 모든 고행을 닦아 보리도(菩提道)를 구하는 등이 이것이다. 6. 사다가(闍多伽; jātaka) 범어 사다가는 화언으론 본생(本生)이니 이르자면 부처와 보살의 본지(本地)의 수생(受生)의 일을 설함이다. 예컨대() 열반경에 이르되 비구여 마땅히 알라, 내가 과거에 사슴ㆍ큰 곰ㆍ노루ㆍ토끼ㆍ용을 지었으며 및 금시조ㆍ속산왕(粟散王)ㆍ전륜성왕을 지었다 한 종류가 이것이다. 7. 아부달마(阿浮達磨; adbhuta-dharma) 범어 아부달마는 화언으론 미증유(未曾有)며 또는 이르되 희유(希有)니 이르자면 예컨대() 부처가 처음 탄생할 때 곧 일곱 걸음를 행하고 족적(足迹)의 곳에 다 연화(蓮華)가 있어 큰 광명을 놓아 시방세계를 두루 비추면서 이 말씀을 발하되 나는 곧 일체중생의 생로병사(生老病死)를 제도하는 자이니라. 땅이 크게 진동하고 하늘에서 뭇 꽃을 내리고 나무들이 음성을 내어 천기(天妓)의 음악을 짓는 이와 같은 등의 무량한 희유(希有)의 일이 이것이다. 8. 바타(婆陀) 범어 바타는 갖추어 이르자면 아바다나(阿波陀那; avadāna)니 화언으론 비유(譬喩). 이르자면 여래가 설법하면서 둔근(鈍根)인 자를 위해 비유를 빌려 타일러서 그에게 보여 그로 하여금 개해(開解)케 함이다. 예컨대() 법화경 중 화택(火宅)ㆍ약초(藥草) 등의 비유가 이것이다. 9. 우바제사(優婆提舍; upadeśa) 범어 우바제사는 화언으론 논의(論議)니 이르자면 제경(諸經) 중에 제법(諸法)의 일을 문답하고 변론(辯論)함이다. 예컨대() 법화경 제바달다품(提婆達多品) 중 지적보살(智積菩薩)과 문수사리가 묘법(妙法)을 논설하는 등이 이것이다. 10. 우다나(優陀那; udāna) 범어 우다나는 화언으로 자설(自說)이니 이르자면 묻는 사람이 있지 않는데 여래가 타심지(他心智)로 중생의 근기를 관하여 스스로 선설(宣說)함이다. 예컨대() 릉엄회상(楞嚴會上)에서 50종 마사(魔事)를 설했는데 아난의 청문(請問)을 기다리지 않았다. 또 예컨대() 미타경은 연기(緣起)가 있지 않는데 스스로 사리불(舍利弗) 등에게 고한 등이 이것이다. 50종 마()란 것은 이르자면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5()에 각기 10종이 있다. 11. 비불략(毗佛略; vaipulya) 범어 비불략은 화언으로 방광(方廣)이니 방()이란 것은 법()이며 광()이란 것은 대(). 또 바른 이치를 가로되 방()이며 포괄(包括)함이 풍부함을 가로되 광()이다. 이르자면 대승방등경전(大乘方等經典)은 그 뜻이 광대하여 마치 허공과 같음이다. 12. 화가라(和伽羅; vyākaraṇa) 범어 화가라는 화언으론 수기(授記). 이르자면 여래가 모든 보살ㆍ벽지불(辟支佛)ㆍ성문(聲聞)을 위해 작불(作佛)의 기()를 줌이니 예컨대() 법화경에 이르되 너 아일다(阿逸多)는 당래세(當來世)에 불도를 이루리니 호하여 가로되 미륵이니라 한 등이 이것이다.

 

菩薩戒經; 姚秦羅什最後譯出梵網經中之菩薩心地戒品第十 爲二卷 題曰梵網經盧舍那佛說菩薩心地戒品第十

요진(姚秦) 라집이 최후에 역출(譯出)한 범망경 중의 보살심지계품제십이니 2권이 되며 제왈(題曰) 범망경로사나불설보살심지계품제십.

 

本元; 元氣 指人的精神 生命力

원기(元氣). 사람의 정신을 가리킴. 생명력.

 

淨名經; 維摩經之異名 維摩經有三譯 一吳支謙譯 題爲維摩詰經 二卷 二秦羅什譯 題爲維摩詰所說經 三卷 三唐玄奘譯 題爲說無垢稱經 六卷 三譯中流行盛者羅什譯維摩經 皆收於大正藏第十四冊

유마경의 다른 이름. 유마경은 3()이 있음. 1. () 지겸(支謙)이 번역했으니 경제(經題)가 유마힐경(維摩詰經)이 되며 2. 2. () 라집(羅什)이 번역했으니 경제가 유마힐소설경(維摩詰所說經)이 되며 3. 3. () 현장(玄奘)이 번역했으니 경제가 설무구칭경(說無垢稱經)이 되며 6. 3역 중 유행이 왕성한 것은 라집이 번역한 유마경이며 모두 대정장 제14책에 수록되었음.

 

知識; 朋友之異名 如云知人 我知其心識其貌之人也 又我所知之人也 非多知博識之義 諸經之初有 皆是大阿羅漢 衆所知識 卽就爲人所知而云 其人善 爲善友善知識 惡則爲惡友惡知識 說法引導我於善處者是善友 故曰善知識 又單云知識

붕우의 다른 이름이니 지인(知人)이라고 말함과 같음. 내가 그의 심식과 그의 형모(形貌)를 앎임. 또 내가 아는 바의 사람이니 다지박식(多知博識)의 뜻이 아님. 여러 경의 처음에 있는, 모두 이는 대아라한이며 대중이 지식(知識)하는 바이다 함은 곧 바로 사람들이 소지(所知)함을 말함임. 그 사람이 선하면 선우와 선지식이 되고 악하면 곧 악우와 악지식이 됨. 설법하여 나를 선처(善處)로 인도하는 자는 이 선우인지라 고로 가로되 선지식이며 또 단운(單云)하되 지식임.

 

刹那; <> kṣaṇa 指極短的時間 仁王護國般若波羅蜜多經上 一念中有九十刹那 一刹那經九百生滅 諸有爲法悉皆空故 俱舍論十二 如壯士一疾彈指頃 六十五刹那 如是名爲一刹那量

<> kṣaṇa. 극히 짧은 시간을 가리킴. 인왕호국반야바라밀다경상. 1() 가운데 90 찰나가 있으며 1찰나에 9백 생멸을 경과한다. 모든 유위법이 모두 다 공()인 연고이다. 구사론12. 예컨대() 장사(壯士)가 한 번 급히 손가락을 퉁기는 경각에 65찰나이다. 이와 같음을 1찰나의 양()이라고 이름한다.

 

六識; 三藏法數二十一 六識[出法界次第] 六識者 眼耳鼻舌身意 各有識也 謂依五根 能見五塵 而爲五識 於五塵境 而起分別 爲第六識 一眼識 謂眼根若對色塵 卽生眼識 眼識生時 但能見色 而未起分別也 二耳識 謂耳根若對聲塵 卽生耳識 耳識生時 但能聞聲 而未起分別也 三鼻識 謂鼻根若對香塵 卽生鼻識 鼻識生時 但能齅香 而未起分別也 四舌識 謂舌根若對味塵 卽生舌識 舌識生時 但能嘗味 而未起分別也 五身識 謂身根若對觸塵 卽生身識 身識生時 但能覺觸 而未起分別也 六意識 謂意根若對法塵 卽生意識 意識生時 卽能於五塵之境 分別善惡好醜也

삼장법수21. 육식(六識) [출법계차제] 6()이란 것은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에 각기 식()이 있음이다. 이르자면 5()에 의하여 능히 5()을 보며 5()이 된다. 5진경(塵境)에 분별을 일으킴이 제6식이 된다. 1은 안식(眼識)이니 이르자면 안근이 만약 색진을 대하면 곧 안식을 낸다. 안식이 날 때 단지 능히 색은 보지만 분별을 일으키지 않는다. 2는 이식(耳識)이니 이르자면 이근(耳根)이 만약 성진(聲塵)을 대하면 곧 이식을 낸다. 이식이 날 때 단지 능히 소리를 듣지만 분별을 일으키지 않는다. 3은 비식(鼻識)이니 이르자면 비근(鼻根)이 만약 향진(香塵)을 대하면 곧 비식을 낸다. 단지 능히 향기를 냄새 맡지만 분별을 일으키지 않는다. 4는 설식(舌識)이니 이르자면 설근(舌根)이 만약 미진(味塵)을 대하면 곧 설식을 낸다. 설식이 날 때 단지 능히 맛을 보지만 분별을 일으키지 않는다. 5는 신식(身識)이니 이르자면 신근(身根)이 만약 촉진(觸塵)을 대하면 곧 신식을 일으킨다. 단지 능히 각촉(覺觸)하지만 분별을 일으키지 않는다. 6은 의식(意識)이니 이르자면 의근(意根)이 만약 법진(法塵)을 대하면 곧 의식을 낸다. 의식이 날 때 곧 능히 5()의 경()에 선악과 호추(好醜)를 분별한다.

 

六門; 六根門 空谷集第三十七則云 六門六戶六國六出 皆六根之異號也

6근문(根門). 공곡집 제37칙에 이르되 6()6()6()6()은 모두 6()의 다른 호칭이다.

 

六塵; 三藏法數二十一 六塵[出涅槃經] 塵卽染汚之義 謂能染汚情識 而使眞性不能顯發 涅槃經中 稱此六塵 名六大賊 以能劫奪一切善法故也 一色塵 謂靑黃赤白之色 及男女形貌色等 是名色塵 二聲塵 謂絲竹環珮之聲 及男女歌詠聲等 是名聲塵 三香塵 謂栴檀沈水飮食之香 及男女身分所有香等 是名香塵 四味塵 謂種種飮食肴饍美味等 是名味塵 五觸塵 觸卽著也 謂男女身分柔軟細滑 及玅衣上服等 是名觸塵 六法塵 謂意根對前五塵 分別好醜 而起善惡諸法 是名法塵

삼장법수21. 육진(六塵) [출열반경] ()은 곧 염오(染汚)의 뜻이니 이르자면 능히 정식(情識)을 염오(染汚)하여 진성(眞性)으로 하여금 능히 현발(顯發)하지 못하게 함. 열반경 중에선 이 6진을 일컬어 6대적(大賊)이라고 이름하나니 능히 일체의 선법(善法)을 겁탈(劫奪)하기 때문임. 1. 색진(色塵) 이르자면 청황적백(靑黃赤白)의 색과 및 남녀형모(男女形貌)의 색 등이니 이 이름이 색진임. 2. 성진(聲塵) 이르자면 사죽환패(絲竹環珮)의 소리 및 남녀가영(男女歌詠)의 소리 등이니 이 이름이 성진임. 3. 향진(香塵) 이르자면 전단(栴檀)ㆍ침수(沈水; 침수향)ㆍ음식의 향과 및 남녀의 신분(身分)이 소유한 향 등이니 이 이름이 향진임. 4. 미진(味塵) 이르자면 갖가지 음식과 효선(肴饍)의 미미(美味) 등이니 이 이름이 미진임. 5. 촉진(觸塵) ()은 곧 붙음()이니 이르자면 남녀의 신분(身分)이 유연(柔軟)하고 세활(細滑)함과 및 묘의(玅衣)ㆍ상복(上服) 등이니 이 이름이 촉진임. 6. 법진(法塵) 이르자면 의근(意根)이 전5(前五塵; 색진ㆍ성진ㆍ향진ㆍ미진ㆍ촉진)을 상대하여 호추(好醜)를 분별하여 선악의 제법(諸法)을 일으킴이니 이 이름이 법진임.

 

法縛; 與法執同 謂染著於法也

법집(法執)과 같음. 이르자면 법에 염착(染著)함임.

 

邊見; 又作邊執見 五見之一 或斷見或常見偏於一邊之惡見 謂之邊見

또 변집견으로 지음. 5견의 하나. 혹 단견이거나 혹 상견이거나 한 쪽에 치우친 악견(惡見)을 일컬어 변견이라 함.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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