師於太極元年壬子 延和七月〈是年五月改延和 八月玄宗卽位方改元先天 次年遂改開元 他本作先天者非〉 命門人往新州國恩寺建塔 仍令促工 次年夏末落成 七月一日 集徒衆曰 吾至八月 欲離世間 汝等有疑 早須相問 爲汝破疑 令汝迷盡 吾若去後 無人敎汝 法海等聞 悉皆涕泣 惟有神會 神情不動 亦無涕泣 師云 神會小師却得善不善等 毀譽不動 哀樂不生 餘者不得 數年山中竟修何道 汝今悲泣 爲憂阿誰 若憂吾不知去處 吾自知去處 吾若不知去處 終不預報於汝 汝等悲泣 蓋爲不知吾去處 若知吾去處 卽不合悲泣 法性本無生滅去來 汝等盡坐 吾與汝說一偈 名曰眞假動靜偈 汝等誦取此偈 與吾意同 依此修行 不失宗旨 衆僧作禮 請師說偈 偈曰
一切無有眞 不以見於眞 若見於眞者 是見盡非眞
若能自有眞 離假卽心眞 自心不離假 無眞何處眞
有情卽解動 無情卽不動 若修不動行 同無情不動
若覓眞不動 動上有不動 不動是不動 無情無佛種
能善分別相 第一義不動 但作如此見 卽是眞如用
報諸學道人 努力須用意 莫於大乘門 却執生死智
若言下相應 卽共論佛義 若實不相應 合掌令歡喜
此宗本無諍 諍卽失道意 執逆諍法門 自性入生死
스님이 태극(太極) 원년 임자(壬子; 712) 연화(延和; 712) 7월〈이 해 5월에 연화(延和)로 고쳤고 8월에 현종(玄宗)이 즉위하여 비로소 선천(先天)으로 개원(改元)했다. 다음해 드디어 개원(開元)으로 고쳤다. 타본(他本)에 선천(先天)으로 지은 것은 그르다〉 문인(門人)에게 명령해 신주(新州) 국은사(國恩寺)로 가서 건탑(建塔)하라 하고는 인하여(仍) 공사(工事)를 재촉하게 했다. 다음해 하말(夏末)에 낙성(落成)했고 7월 1일 도중(徒衆)을 모아 가로되 내가 8월에 이르면 세간을 떠나고자 한다. 너희 등이 의심이 있으면 빨리 상문(相問)함을 써라(須), 너희를 위해 파의(破疑)하여 너희로 하여금 미혹이 없어지게 하겠다. 내가 만약 떠난 후면 너희를 가르칠 사람이 없으리라. 법해(法海) 등이 듣고서 모두 다 체읍(涕泣)했는데 오직 신회(神會)가 있어 신정(神情; 表情)이 동(動)하지 않았고 또한 체읍하지도 않았다. 사운(師云) 신회 소사(小師)가 도리어 선불선(善不善) 등 훼예(毀譽)에 부동(不動)하고 애락(哀樂)을 내지 않음을 얻었고 여자(餘者)는 얻지 못했다. 몇 년을 산중에서 마침내 무슨 도를 닦았느냐. 너희가 이제 비읍(悲泣)함은 아수(阿誰; 누구)를 우수(憂愁)함이냐, 만약 내가 거처(去處)를 알지 못함을 우수한다면 내가 거처를 스스로 아나니 내가 만약 거처를 알지 못한다면 마침내 너희에게 예보(預報)하지 않았으리라. 너희 등이 비읍함은 대개 나의 거처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니 만약 나의 거처를 안다면 곧 합당히 비읍하지 않으리라. 법성(法性)은 본래 생멸과 거래가 없나니 너희 등은 모두 앉아라, 내가 너희에게 1게(偈)를 설해 주겠다. 이름해 가로되 진가동정게(眞假動靜偈)니 너희 등이 이 게를 송취(誦取)한다면 나의 뜻과 한가지며 의차(依此)하여 수행하면 종지(宗旨)를 잃지 않으리라. 중승(衆僧)이 작례(作禮)하고 스님의 설게(說偈)를 청했다. 게왈(偈曰)
일체(一切) 진(眞)이 있지 않나니/ 진(眞)을 봄을 쓰지 말아라/ 만약 진을 보는 자면/ 이 견(見)은 모두 진이 아니다.
만약 능히 스스로 진(眞)이 있다면/ 가(假)를 여의어야 곧 마음의 진(眞)이다/ 자심(自心)이 가(假)를 여의지 못하면/ 진이 없거늘 어느 곳이 진이겠는가.
유정(有情)은 곧 동(動)할 줄 알지만/ 무정(無情)은 곧 동하지 않는다/ 만약 부동행(不動行)을 수행한다면/ 무정의 부동(不動)과 같으리라.
만약 진실한 부동(不動)을 찾는다면/ 동상(動上)에 부동(不動)이 있다/ 부동(不動)을 이 부동(不動)이라 하면/ 무정(無情)이라서 불종(佛種)이 없다.
능히 잘 상(相)을 분별하면/ 제일의(第一義)의 부동(不動)이다/ 단지 이와 같은 견(見)을 지으면/ 즉시 진여(眞如)의 용(用)이다.
널리 모든 학도인(學道人)에게 알리나니/ 노력(努力)하고 모름지기 용의(用意)하라/ 대승문(大乘門)에서/ 도리어 생사지(生死智)에 집착하지 말아라.
만약 언하(言下)에 상응한다면/ 곧 불의(佛義)를 함께 논하지만/ 만약 실로 상응하지 못한다면/ 합장하여 환희하게 하라.
차종(此宗)은 본래 쟁론(諍論)이 없나니/ 쟁론하면 곧 도의(道意)을 잃는다/ 집착하고 거역하며 법문을 쟁론하면/ 자성이 생사에 들어간다.
落成; 禪林疏語考證一 落成 左襄 楚子成章華之宮 願與諸侯落之 註 宮室始成祭之曰落
선림소어고증1. 낙성(落成) 좌양(左襄; 左傳 襄公) 초자(楚子)가 장화의 궁을 이루고는 제후와 더불어 그것을 낙(落)하기를 바랬다. 주(註) 궁실을 처음 이루고 그에 제사 지냄을 가로되 낙(落)이다.
小師; 少年僧人 又指弟子 相對於師家而言
소년 승인. 또 제자를 가리킴. 사가(師家)에 상대해 말함임.
阿誰; 阿 助詞 名詞詞頭 宋代趙彦衛雲麓漫鈔十 古人多言阿字 如秦皇阿房宮 漢武阿嬌金屋 晉尤甚 阿戎阿連等語極多 唐人號武后爲阿武婆 婦人無名 以姓加阿字
아(阿) 조사니 명사(名詞)의 사두(詞頭)임. 송대(宋代) 조언위(趙彦衛)의 운록만초10. 고인이 많이들 아자(阿字)를 말했으니 진시황의 아방궁(阿房宮)과 한무제의 아교금옥(阿嬌金屋) 같은 것들이다. 진(晉)은 더욱 심했으니 아융(阿戎)과 아련(阿連) 등의 말이 극히 많았다. 당인(唐人)은 무후(武后; 則天武后)를 아무파(阿武婆)라 호칭했고 부인(婦人)이 이름이 없으면 성에 아자(阿字)를 더했다.
佛種; 生佛果之種子也 菩薩之所行名佛種 ▲維摩經佛道品 以要言之 六十二見及一切煩惱皆是佛種 同註 肇曰 塵勞衆生卽成佛道 更無異人之成佛 故是佛種也
불과를 발생하는 종자임. 보살의 소행을 이름해 불종임. ▲유마경 불도품. 중요한 것으로 이를 말할진대 62견 및 일체 번뇌가 모두 이 불종(佛種)이다. 동 주(註) 승조가 가로되 진로(塵勞; 번뇌)의 중생이 곧 성불하고 다시 이인(異人)의 성불이 없는지라 고로 이것이 불종이다.
'태화당총서 다운로드 21종 파일첨부' 카테고리의 글 목록 (tistory.com)
'태화당총서 다운로드 21종 파일첨부' 카테고리의 글 목록
pyungsimsa.tistory.com
'육조단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경 付囑第十 04 (0) | 2023.01.01 |
---|---|
단경 付囑第十 03 (0) | 2023.01.01 |
단경 付囑第十 01 (0) | 2023.01.01 |
단경 宣詔第九 02 (0) | 2022.12.31 |
단경 宣詔第九 01 (2) | 2022.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