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조단경

단경 付囑第十 03

태화당 2023. 1. 1. 10:21

時 徒衆聞說偈已 普皆作禮 並體師意 各各攝心 依法修行 更不敢諍 乃知大師不久住世 法海上座 再拜問曰 和尙入滅之後 衣法當付何人 師曰 吾於大梵寺說法 以至于今抄錄流行 目曰法寶壇經 汝等守護 遞相傳授 度諸群生 但依此說 是名正法 今爲汝等說法 不付其衣 蓋爲汝等信根淳熟 決定無疑 堪任大事 然據先祖達磨大師付授偈意 衣不合傳 偈曰

吾本來茲土 傳法救迷情 一華開五葉 結果自然成

 

때에 도중(徒衆)이 설게(說偈)를 들은 다음 널리 다 작례(作禮)했고 아울러 사의(師意)를 체득했고 각각 섭심(攝心)하고 의법(依法)하여 수행했고 다시 감히 쟁론(諍論)하지 않았다. 이에 대사(大師)의 주세(住世)가 오래지 않을 줄 알았으니 법해(法海) 상좌(上座)가 재배(再拜)하고 문왈(問曰) 화상이 입멸(入滅)한 후 의법(衣法)을 마땅하 어떤 사람에게 부촉(付囑)하시렵니까. 사왈(師曰) 내가 대범사(大梵寺)에서 설법하여 우금(于今; 至今)에 이르기까지 초록(抄錄)하여 유행(流行)하며 제목을 가로되 법보단경(法寶壇經)이다. 너희 등은 수호(守護)하며 체상(遞相; 互相) 전수(傳授)하여 모든 군생(群生)을 제도하라. 단지 이에 의해 설하면 이 이름이 정법(正法)이다. 이제 너희 등을 위해 설법하고 그 옷은 부촉하지 않나니 대개 너희 등의 신근(信根)이 순숙(淳熟)하고 결정코 의심이 없고 대사(大事)를 감임(堪任)할 만하기 때문이다. 그러하여 선조(先祖) 달마대사가 부수(付授)한 게의(偈意)에 의거할진대 옷은 전함이 합당하지 않다. 게왈(偈曰)

 

내가 본래 이 땅에 온 것은/ 법을 전하고 미정(迷情)을 구제하기 위함이니/ 1()5(五葉)이 열려/ 결과를 자연히 성취하리라.

 


迷情; 一指迷惑之心 與迷心同 二迷惑有情(衆生) 此指二

1. 미혹한 마음을 가리킴. 미심(迷心)과 같음. 2. 미혹한 유정(有情; 중생). 여기에선 2를 가리킴.

 

五葉; 指禪宗五代或五家 禪宗初祖菩提達磨傳法偈 吾本來茲土 傳法救迷情 一華開五葉 結果自然成 一說五葉表示五代 指禪宗經五傳至六祖慧能而得發揚其正法 另一說則以五葉表示曹洞 臨濟 雲門 潙仰 法眼等五派 卽達磨對於五家分派之讖語 [景德傳燈錄三]

선종의 5() 5()를 가리킴. 선종 초조 보리달마의 전법게 내가 본래 이 땅에 온 것은/ 법을 전하고 미정(迷情)을 구제하기 위함이니/ 1()5()이 열려/ 결과를 자연히 성취하리라. 일설에 5엽은 5()를 표시함이니 선종이 5()을 경과해 6조 혜능에 이르러 그 정법을 발양(發揚)함을 얻음을 가리킴. 다른 일설은 곧 5엽으로써 조동ㆍ임제ㆍ운문ㆍ위앙ㆍ법안 등 5파를 표시함. 곧 달마가 5가의 분파(分派)에 대한 참어(讖語)[경덕전등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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