師說偈已 端坐至三更 忽謂門人曰 吾行矣 奄然遷化 于時異香滿室 白虹屬地 林木變白 禽獸哀鳴 十一月 廣韶新三郡官僚 洎門人僧俗 爭迎眞身 莫決所之 乃焚香禱曰 香煙指處 師所歸焉 時香煙直貫曹溪 十一月十三日 遷神龕併所傳衣鉢而回 次年七月出龕 弟子方辯以香泥上之 門人憶念取首之記 仍以鐵葉漆布固護師頸入塔 忽於塔內白光出現 直上衝天 三日始散 韶州奏聞 奉勅立碑 紀師道行
스님이 게를 설하고 나서 단좌(端坐)하여 3경(更)에 이르자 홀연히 문인(門人)에게 일러 가로되 내가 가겠다, 엄연(奄然; 홀연)히 천화(遷化)했다. 우시(于時; 當時)에 이향(異香)이 만실(滿室)했고 흰 무지개가 땅에 이어졌고(屬) 임목(林木)이 희게 변했고 금수(禽獸)가 애명(哀鳴)했다. 11월에 광(廣)ㆍ소(韶)ㆍ신(新) 3군(郡) 관료(官僚) 및(洎) 문인(門人)과 승속(僧俗)이 진신(眞身)을 쟁영(爭迎)했으나 갈(之) 곳을 결정하지 못하자 이에 분향하고 기도해 가로되 향연(香煙)이 가리키는 곳이 스님이 돌아갈 곳입니다. 때에 향연이 바로(直) 조계(曹溪)를 관통(貫通)했다. 11월 13일 신감(神龕)과 아울러 소전(所傳)의 의발(衣鉢)을 옮겨 돌아갔다. 다음해 7월 출감(出龕)했고 제자 방변(方辯)이 향니(香泥)를 그에 올렸다. 문인(門人)이 취수지기(取首之記)를 억념(憶念)하고 인하여(仍) 철엽(鐵葉)과 칠포(漆布)로써 스님의 목을 견고히 보호하고 입탑(入塔)했다. 홀연히 탑 안에서 백광(白光)이 출현하여 직상(直上)하여 충천(衝天)했는데 3일 만에 비로소 흩어졌다. 소주(韶州)에서 주문(奏聞)했고 봉칙(奉勅)하여 입탑(立碑)하여 스님의 도행(道行)을 기록했다(紀; 뜻이 記와 같음).
遷化; 略作化 指僧侶之示寂 有遷移化滅之義 或謂有德之人 於此土敎化衆生之緣已盡 而遷移於他方世界 化度衆生 與涅槃圓寂滅度順世歸眞等同義 在家人亦用遷化之語 ▲漢書九十七上外戚傳 漢武帝於李夫人卒後 爲其作賦 忽遷化而不返兮 魄放逸以飛揚
생략하여 화(化)로 지음. 승려의 시적(示寂)을 가리킴. 옮겨 이동하여 화멸(化滅)하는 뜻이 있음. 혹은 이르기를 덕이 있는 사람이 이 국토에서 중생을 교화할 인연이 이미 다하매 다른 방면의 세계로 옮겨 이동해 중생을 화도(化度)함이라 함. 열반(涅槃)ㆍ원적(圓寂)ㆍ멸도(滅度)ㆍ순세(順世)ㆍ귀진(歸眞) 등과 같은 뜻임. 재가인(在家人)도 또한 천화(遷化)의 말을 씀. ▲한서97상 외척전(外戚傳). 한무제(漢武帝)가 이부인(李夫人)이 죽은 후 그를 위해 부(賦)를 지었다. 홀연히 천화(遷化)해 돌아오지 못하나니 혼백(魂魄)이 방일(放逸)하여 비양(飛揚)하는구나.
眞身; 卽諸佛之法身報身 所謂眞身 就是本來面目 ▲大智度論三十 佛身有二種 一者眞身 二者化身 ▲攝大乘論上 有三種佛身 一者眞身 二者報身 三者應身
곧 제불의 법신과 보신이니 이른 바 진신이란 바로 이 본래면목임. ▲대지도론30. 불신에 2종이 있다. 1자는 진신이며 2자는 화신이다. ▲섭대승론상. 3종 불신이 있다. 1자는 진신이며 2자는 보신이며 3자는 응신이다.
神龕; 舊時供奉神像或神主的小閣子
구시에 신상 혹 신주를 공봉(供奉)한 소각자(小閣子).
入塔; 將亡僧屍骨安葬于塔墓中 有相應的入塔儀式
망승의 시골(屍骨)을 가져다 탑묘 중에 안장함이니 상응적인 입탑의식이 있음.
奏聞; 臣下將情事向帝王報告
신하가 정사(情事)를 가지고 제왕을 향해 보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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