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1 시기불(尸棄佛)

태화당 2023. 1. 11. 07:33

尸棄佛莊嚴劫第九百九十九尊偈曰 起諸善法本是幻 造諸惡業亦是幻 身如聚沫心如風 幻出無根無實性 長阿含經云 人壽七萬歲時此佛出世 種刹利 姓拘利若 父明相 母光耀 居光相城 坐分陀利樹下 說法三會 度人二十五萬 神足二 一名阿毘浮 二名婆婆 侍者忍行 子無量

聚沫; 聚集的泡沫

分陀利; <> puṇḍarīka 又作芬陀利 分陀利迦 分茶利迦等 此云白蓮華 五種蓮華之一 據大日經疏十五載 此花雪白如銀 光亮奪目 甚香甚大 多生於阿耨達池 人間少見 莖長一尺餘 花色形狀極類睡蓮 此花生於泥中而不爲泥所汚染 故經論中每以之比喩佛性法性之於煩惱 而不爲煩惱所汚染 另據法華經後序之說 此花未開敷時 稱爲屈摩羅 將凋謝時 稱爲迦摩羅 正開放時 稱爲芬陀利

 

시기불(尸棄佛; śikhin-buddha)莊嚴劫第九百九十九尊게왈(偈曰) 모든 선법(善法)을 일으킴은 본시(本是) ()이며/ 모든 악업을 지음도 역시(亦是) 환이다/ 몸은 취말(聚沫)과 같고 마음은 바람과 같나니/ ()은 뿌리 없는 데서 나오므로 실성(實性)이 없다. 장아함경에 이르되 사람의 수명이 7만 세였을 때 이 부처가 출세했다. ()은 찰리(刹利)며 성은 구리야(拘利若)며 부()는 명상(明相)이며 모()는 광요(光耀). 광상성(光相城)에 거주했고 분다리수(分陀利) 아래 앉아 3() 설법했고 화도(化度)한 사람이 25만이다. 신족(神足)이 둘이니 1은 이름이 아비부(阿毘浮)2는 이름이 바바(婆婆). 시자는 인행(忍行);며 아들은 무량(無量)이다.

聚沫; 취집(聚集)한 포말(泡沫; 물거품)이니 임시로 주집(湊集; 모여듦)하여 즉각 파멸됨의 뜻을 함유함.

分陀利; <> puṇḍarīka. 또 분다리(芬陀利)ㆍ분다리가(分陀利迦)ㆍ분다리가(分茶利迦) 등으로 지음. 여기에선 이르되 백련화(白蓮華)5종 연화의 하나. 대일경소15의 기재에 의거하자면 이 꽃은 눈처럼 흰 게 은과 같고 빛나면서 밝아 탈목(奪目; 눈부시다)한다. 매우 향기롭고 매우 크다. 아뇩달지(阿耨達池)에 많이 나며 인간에선 보임이 적다. 줄기의 길이는 1척여며 꽃 색과 형상이 수련(睡蓮)과 극히 유사하다. 이 꽃은 진흙 속에서 나며 진흙에 오염되는 바가 되지 않는다. 고로 경론 중에 매번 이것으로써 번뇌에서의 불성법성이 번뇌에 오염되는 바가 되지 않음에 비유한다. 또 법화경후서의 설에 의거하자면 이 꽃은 개부(開敷; 활짝 핌)하지 않았을 땐 호칭이 굴마라(屈摩羅)가 되고 거의 시들어 떨어질 땐 호칭이 가마라(迦摩羅)가 되고 바로 개방했을 땐 호칭이 분다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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