釋迦牟尼佛〈賢劫第四尊〉 姓刹利 父淨飯天 母大淸淨妙 位登補處生兜率天上 名曰勝善天人 亦名護明大士 度諸天衆說補處行 亦於十方界中現身說法 普耀經云 佛初生刹利王家 放大智光明照十方世界 地涌金蓮華自然捧雙足 東西及南北各行於七步 分手指天地作師子吼聲 上下及四維無能尊我者 卽周昭王二十四年甲寅歲四月八日也 至四十二年二月八日 年十九欲求出家 而自念言 當復何遇 卽於四門遊觀見四等事 心有悲喜而作思惟 此老病死終可厭離 於是夜子時有一天人 名曰淨居 於窓牖中叉手白太子言 出家時至可去矣 太子聞已心生歡喜 卽逾城而去 於檀特山中修道 始於阿藍迦藍處 三年學不用處定 知非便捨 復至欝頭藍弗處 三年學非非想定 知非亦捨 又至象頭山同諸外道 日食麻麥經于六年 故經云 以無心意無授行 而悉摧伏諸外道 先歷試邪法 示諸方便 發諸異見 令至菩提 故普集經云 菩薩於二月八日明星出時 成佛號天人師 時年三十矣 卽穆王三年癸未歲也 旣而於鹿野苑中 爲憍陳如等五人轉四諦法輪而論道果 說法住世四十九年 後告弟子摩訶迦葉 吾以淸淨法眼涅槃妙心實相無相微妙正法將付於汝 汝當護持 幷勅阿難副貳傳化無令斷絕 而說偈言 法本法無法 無法法亦法 今付無法時 法法何曾法 爾時世尊說此偈已 復告迦葉 吾將金縷僧伽梨衣傳付於汝 轉授補處 至慈氏佛出世勿令朽壞 迦葉聞偈頭面禮足曰 善哉善哉 我當依勅 恭順佛故 爾時世尊至拘尸那城 告諸大衆 吾今背痛欲入涅槃 卽往熙連河側娑羅雙樹下 右脇累足泊然宴寂 復從棺起爲母說法 特示雙足化婆耆 幷說無常偈曰 諸行無常 是生滅法 生滅滅已 寂滅爲樂 時諸弟子卽以香薪競茶毘之 燼後金棺如故 爾時大衆卽於佛前以偈讚曰 凡俗諸猛熾 何能致火爇 請尊三昧火 闍維金色身 爾時金棺從坐而擧高七多羅樹 往反空中化火三昧 須臾灰生 得舍利八斛四斗 卽穆王五十二年壬申歲二月十五日也 自世尊滅後一千一十七年敎至中夏 卽後漢永平十年戊辰歲也
●補處; 繼承前佛而成佛之菩薩 亦指禪家祖師的繼承者
●兜率天; <梵> Tuṣita 又作都率天 兜術天 兜率陀天 兜率多天 兜師陀天 睹史多天 兜駛多天 此云知足天 妙足天 喜足天 喜樂天 與夜摩天合稱爲兜夜 乃欲界六天之第四天 位於夜摩天與樂變化天之間 距夜摩天十六萬由旬 在虛空密雲之上 縱廣八萬由旬 按佛地經論五 後身菩薩於中敎化 多修喜足 故稱爲喜足天 此天有內外兩院 兜率內院 乃卽將成佛者(卽補處菩薩)之居處 今則爲彌勒菩薩之淨土 彌勒現亦爲補處菩薩 於此宣說佛法 若住此天滿四千歲 卽下生人間 成佛於龍華樹下 又昔時釋迦如來身爲菩薩時 亦從此天下生人間而成佛 一般所傳內院有四十九院 按彌勒上生經 此摩尼光迴旋空中 化爲四十九重微妙寶宮 外院屬欲界天 爲天衆之所居 享受欲樂 天人之壽命約四千歲 其一晝夜相當於人間之四百年 換算之 約人間五億七千六百萬年 但古之記數法爲五十七億六千萬年 [普曜經一 慧苑音義上]
●天衆; 總稱梵天帝釋等凡屬天部之種類
●普耀經; 又作普曜經 八卷 西晉竺法護譯 與方廣大莊嚴經同本 而品有開合 今收大正藏第三冊
●師子吼; 又作獅子吼 師 同獅 謂佛以無畏音說法 如獅子之咆吼 獅子爲百獸之王 佛亦爲人中之至尊 稱爲人中獅子 故用此譬喩 又當佛說法時 菩薩起勇猛心求菩提 因而外道惡魔生怖畏 猶如獅子吼時 小獅子亦增威 百獸怖伏
●四維; 東西南北四方之中間曰四維 乾坤艮巽 卽西北西南東北東南之四方
●四門遊觀; 釋尊爲悉多太子時 遊觀四門 見生老病死四苦 深生厭世之心 見本行集經
●檀特; <梵> Daṇḍaka 山名 位於北印度健馱邏國 約今印度沙薩達東北約六十四公里之帕羅罕立地方 又作檀陀山 檀拏迦山 彈宅迦山 或大澤山 大唐西域記作彈多洛迦山 ▲玄應音義五 檀特山 或言單多囉迦山 或云檀陀山 此譯云陰山
●不用處定; 四分律名義標釋二十一 不用處定 謂修此定時 不用一切內外境界 外境名空 內境名識 捨此二境 入不用處(因初修時 故言不用處) 亦名無所有處 此是無色界定也 然無色界定 有其四處 總名空定 通言空者 此四定體 無形色 故名爲空
●欝頭藍弗; 猶鬱頭藍弗 <梵> Udraka-rāma-putra 又作鬱陀伽 優陀羅羅摩子 鬱陀羅羅摩子 嗢達洛迦 鬱陀羅伽 佛出家而問道之仙人名 慧琳音義二十六曰 鬱頭藍弗 此云獺戲子 坐得非想定 獲五神通 飛入王宮 遂失通定 途步歸山 名義集二曰 鬱陀羅羅摩子 亦云欝頭藍弗 此云猛喜 又云極喜
●非非想定; 非想非非想處定 四無色定之一 又作非有想非無想定 此定超越無所有處定 思惟非想非非想之相 具足而安住之 此定無明勝之想 故異於滅盡定 亦非無想 故亦異於無想定
●象頭山; 梵名伽耶 竭夷 訛略也 具名羯闍尸利沙 譯作象頭 山頂如象頭 故以名焉 有二處 一在靈鷲山北三四里 同一界內 提婆於此行破僧罪 二在尼連禪河傍 佛度三迦葉之所 [俱舍光記十八]
●外道; 又作外敎 外法 外學 指佛敎以外之一切宗敎 與儒家所謂異端一語相當 ▲三論玄義 至妙虛通 目之爲道 心遊道外 故名外道 ▲宗鏡錄二十六 心外見法 盡名外道
●菩提; <梵> bodhi 舊譯爲道 新譯爲覺 道者通義 覺者覺悟之義 然所通所覺之境 有事理之二法 理者涅槃 斷煩惱障而證涅槃之一切智 是通三乘之菩提也 事者一切有爲之諸法 斷所知障而知諸法之一切種智 是唯佛之菩提也 佛之菩提 通於此二者 故謂之大菩提 [智度論四 注維摩經四]
●菩薩; 具名菩提薩埵 舊譯爲大道心衆生 道衆生等 新譯曰大覺有情 覺有情等 謂是求道之大心人 故曰道心衆生 求道求大覺之人 故曰道衆生 大覺有情 又薩埵者勇猛之義 勇猛求菩提故名菩提薩埵 又譯作開士 始士 高士 大士等 義譯也 總名求佛果之大乘衆 [注維摩經一 大乘義章十四 法華玄贊二 佛地論二 淨名疏一]
●明星; 金星 啓明星也 ▲希麟音義一 尒雅曰 明星謂之啓明 郭璞注云太白星也 晨見東方爲啓明 昏見西方爲太白
●天人師; 如來十號之一 謂天與人之敎師 故名天人師
●鹿野苑; <梵> Mrgadava 爲釋尊成道後初轉法輪之地 卽今之沙爾那斯 位於今北印度瓦拉那西市以北約六公里處 又譯作仙人鹿野苑 鹿野園 鹿野 鹿苑 仙苑 仙人園 關於地名之由來 諸說紛異
●憍陳如等五人; 乃釋尊成道後 初轉法輪所度化之五位比丘 三藏法數十六 初度五人[出翻譯名義] 一阿若憍陳如 梵語阿若 華言已知 此其名也 梵語憍陳如 華言火器 此其姓也 以其是婆羅門種 由先世事火 故云火器 乃佛之舅氏也 二頞鞞 梵語頞鞞 華言馬勝 亦云馬師 乃佛之家族也 三跋提 梵語跋提 華言小賢 乃佛之家族也 四十力迦葉 梵語迦葉 又云婆敷無翻 亦佛之舅氏 非大迦葉 亦非三迦葉也 五拘利太子 拘利太子 乃斛飯王之長子 卽佛之從兄弟也
●四諦; 諦 審實不虛之義 卽指苦集滅道四種眞實無謬之眞理 故稱四諦 四眞諦 又此四者爲聖者所知見 故稱四聖諦 一苦諦 三界六趣之苦報也 是爲迷之果 二集諦 貪瞋等煩惱 及善惡之諸業也 此二者能集起三界六趣之苦報 故名集諦 三滅諦 涅槃也 涅槃滅惑業而離生死之苦 眞空寂滅 故名滅 是爲悟之果 四道諦 八正道也 此能通於涅槃故名道 是爲悟之因 [四諦經 大品般若經二十六 涅槃經十二 法華經玄贊七末 大乘義章三本]
●法輪; 爲對於佛法之喩稱 以輪比喩佛法 其義有三 一摧破之義 因佛法能摧破衆生之罪惡 猶如轉輪聖王之輪寶 能輾摧山岳巖石 故喩之爲法輪 二輾轉之義 因佛之說法不停滯於一人一處 猶如車輪輾轉不停 故稱法輪 三圓滿之義 因佛所說之敎法圓滿無缺 故以輪之圓滿喩之 而稱法輪 [大智度論八 雜阿毘曇心論十]
●道果; 修習道業而獲得的果報
●弟子; 梵語室灑 此云所敎 卽從師受敎者 佛陀在世時之聲聞等 乃至佛陀入滅後之比丘 比丘尼 優婆塞 優婆夷等 皆稱爲佛弟子 弟子之語義 據慧遠維摩經義記二本載 學於佛陀之後 故稱弟 聞佛法之敎化而生解 故稱子 就佛而言 聲聞菩薩雖皆爲弟子 但因聲聞人之形儀最親順於佛 故特稱爲弟子 此外 一般稱門人爲門弟 徒弟 ▲禪林寶訓音義 弟子 學於師後曰弟 智從師生曰子
●摩訶; <梵> mahā 梵語也 翻譯名義集五 大論云 摩訶此含三義 謂大多勝
●世尊; 佛之尊號 以佛具萬德世所尊重故也 又於世獨尊也 阿含經及成實論 以之爲佛號中之第十 以具上之九號 故曰世尊 涅槃經及智度論置之於十號之外
●僧伽梨; <梵> saṃghāṭī 又作僧伽黎 僧伽胝 僧伽致 三衣之一 卽九條以上之衣 又因必須割截後始製成 故稱重衣 複衣 重復衣 因其條數多 故稱雜碎衣 爲外出及其他莊嚴儀式時著之 如入王宮 聚落 乞食 及陞座說法 降伏外道等諸時所著用 故稱入王宮聚落衣 又以其爲諸衣中最大者 故稱大衣 共有下中上三位九品之不同 而有九品大衣之稱 一般就其下下品而通稱爲九條衣 然四分律僅擧下中六品而已 其中 下下品九條 下中品十一條 下上品十三條 皆二長一短 中下品十五條 中中品十七條 中上品十九條 皆三長一短 上下品二十一條 上中品二十三條 上上品二十五條 皆四長一短 長多短少 乃表聖增凡減之意 [四分律四十 四十一 四十八 薩五分律二十 二十一 二十九 摩訶僧祇律九 三十八 十誦律二十七 二十八 南海寄歸內法傳二 玄應音義十四]
●慈氏; 玄應音義二十五 梅怛麗藥 此云慈 卽舊云慈氏者也 慈有二因緣 一値慈佛發心 二初得慈心三昧 因以名焉 言彌勒或云梅任梨竝訛也
●頭面禮足; 佛敎敬禮姿式 以頭額雙肘雙膝著地 雙手張開 手心向上 作接捧受敬者之足狀 是極爲恭敬的禮拜 簡作禮足
●善哉; 梵語娑度 此翻爲善哉 契合我意之稱歎語
●拘尸那; <梵> Kusinagara 又稱拘尸羅 拘絺羅 拘尸那揭羅 拘夷那竭 俱尸那 古稱拘舍婆提 此云上茅城 香茅城 茅宮城 茅城 耎草城 角城 此城位於佛世時十六大國中之末羅國 城北希連河邊之雙樹間 卽佛陀涅槃處 [雜阿含經二十三 長阿含二遊行經 涅槃經二十九 大智度論二 南海寄歸內法傳一 玄應音義二十一 翻譯名義集三]
●涅槃; <梵> nirvāṇa 又作般涅槃 涅槃那 泥洹 泥曰等 此翻爲滅 寂滅 滅度 一超越生死輪回的覺悟境界 是佛敎修行的最高理想 二(僧人)逝世 此指二
●熙連河; 又作尼連河 尼連禪河也 又作泥連河 希連禪河 尼連禪那河 尼連然河 熙連禪河 尼連禪江 尼連江水 尼連水 此云不樂著河 爲恆河之支流 位於中印度摩揭陀國伽耶城之東方 由南向北流 按過去現在因果經三同四 釋尊出家後 於尼連禪河畔 靜坐思惟 修苦行六年 後捨苦行而入此河沐浴 淨身後接受牧牛女難陀波羅之乳糜供養 尋至此河對岸之畢波羅樹(卽菩提樹)下 發願而成道 故此河沿岸頗多釋尊成道之古蹟 [雜阿含經三十九 長阿含卷四遊行經 大唐西域記摩揭陀國]
●娑羅雙樹; 翻譯名義集三 娑羅 此云堅固 北遠云 冬夏不改故名堅固 西域記云 其樹類斛 而皮靑白 葉甚光潤 四樹特高 華嚴音義 翻爲高遠 其林森聳 出於餘林也 …… 大經(大涅槃經)云 東方雙者喩常無常 南方雙者 喩樂無樂 西方雙者 喩我無我 北方雙者 喩淨不淨 四方各雙 故名雙樹
●泊然; 恬淡無欲貌
●婆耆; 婆耆子略稱婆耆 指摩訶迦葉
●茶毘; <巴> jhāpeti 翻譯名義集五 闍維 或耶旬 正名茶毘 此云焚燒 西域記云 涅疊槃那 舊闍維訛也 通慧音義云 親問梵僧未聞闍維之名 ▲正字通 梵言闍維 卽茶毘 僧死而焚之也 或作闍毘 亦作荼毘 譯音字本無定 荼茶古本一字 尤易混也
●金棺; 金飾之棺也
●三昧; 玄應音義六 三昧 正言三摩地 此云等持 持諸功德也 或云正定 謂住緣一境 離諸邪亂也 舊云三摩提者訛也 ▲翻譯名義集四 三昧 此云調直定 又云正定 亦云正受 圭峰疏云 不受諸受 名爲正受
●闍維; <巴> jhāpeti 卽茶毘 又作闍毘 耶維 耶旬 此云燒燃 燒身 焚燒 燒 卽火葬之意 火葬法於佛陀以前卽行於印度 原爲僧人死後 處理屍體之方法 [有部毘奈耶藥事九 釋氏要覽下 玄應音義五]
●七多羅樹; 言其較多羅樹高出七倍 多羅樹 爲高大之植物 極高者可達二十五公尺 ◆多羅; <梵> tāla 樹名 譯曰岸樹 高竦樹 盛産於印度 緬甸 錫蘭等 樹高約二十二公尺 爲棕櫚科之熱帶喬木 其葉長廣 平滑堅實 自古卽用於書寫經文 稱爲貝多羅葉 果熟則赤 狀如石榴 可食 又此樹幹若中斷 則不再生芽 故於諸經中多以之譬喩比丘犯波羅夷之重罪 [大唐西域記十一 玄應音義二 二十四 慧苑音義上]
●須臾; 慧琳音義二十五 玉篇曰 須臾俄頃也 按俱舍論本行集等 云時中最少名一刹那 一百二十刹那名一怛刹那 六十怛刹那名一羅婆 三十羅婆名一牟呼栗多 三十牟呼栗多名一晝夜 准大集經一日一夜有三十須臾 卽牟呼栗多是也
●舍利八斛四斗; 佛舍利之分量也 長阿含四云 爾時香姓 以一甁受一石許 卽分舍利 均爲八分已 ◆舍利; <梵> śarīra 梵語也 新作設利羅 室利羅 此云骨身 身骨 通常指佛之遺骨 亦卽佛舍利 又尊稱死者之遺骨 亦稱靈骨 ▲法苑珠林四十 舍利者西域梵語 此云身骨 恐濫凡夫死人之骨 故存梵本之名 舍利有其三種 一是骨舍利 其色白也 二是髮舍利 其色黑也 三是肉舍利 其色赤也 菩薩羅漢等亦有三種 若是佛舍利 椎打不碎 若是弟子舍利 椎擊便破矣 ▲金光明經四 舍利者 是戒定慧之所熏修 甚難可得 最上福田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梵 śākya-muni)〈賢劫第四尊〉 성(姓)은 찰리(刹利)며 부(父)는 정반천(淨飯天)이며 모(母)는 대청정묘(大淸淨妙)다. 지위가 보처(補處)에 올라 도솔천상(兜率天上)에 출생했으니 이름해 가로되 승선천인(勝善天人)이며 또한 이름이 호명대사(護明大士)다. 여러 천중(天衆)을 제도하고 보처행(補處行)을 설했고 또한 시방계(十方界) 가운데에서 현신(現身)하여 설법했다. 보요경(普耀經)에 이르되 부처가 찰리왕가(刹利王家)에 초생(初生)하자 대지광명(大智光明)을 놓아 시방세계(十方世界)를 비추었고 땅에서 금련화(金蓮華)가 솟아 자연히 쌍족(雙足)을 받들었다. 동서 및 남북으로 각기 7보(步)를 다니고 손을 나누어 천지를 가리키며 사자후(師子吼) 소리를 지었으니 상하 및 사유(四維)에 능히 나보다 존귀한 자는 없다. 곧 주소왕(周昭王) 24년 갑인세(甲寅歲; 前 1027) 4월 8일이었다. 42년 2월 8일에 이르러 나이 19에 출가(出家)를 구(求)하려고 하면서 스스로 사념(思念)해 이르되 마땅히 다시 어떻게 만나는가(遇). 곧 사문에서 유관(於四門遊觀)하며 넷 등의 일을 보았다. 마음에 비희(悲喜)가 있어 사유(思惟)를 짓되 이 노병사(老病死)는 마침내 가히 염리(厭離; 싫어서 떠남)해야 한다. 이에 밤 자시(子時)에 1천인(天人)이 있었으니 이름해 가로되 정거(淨居)였다. 창유(窓牖; 窓戶) 가운데에서 차수(叉手)하고 태자(太子)에게 사뢰어 말하되 출가할 때가 이르렀으니 떠남이 옳습니다. 태자가 듣고 나서 마음에 환희를 내었고 곧 성을 넘어(逾城) 떠났다. 단특산(檀特山) 속에서 수도(修道)했는데 처음에 아람가람(阿藍迦藍)의 처소에서 3년 동안 불용처정(不用處定)을 배웠으나 그른 줄 알고 바로 버렸고 다시 울두람불(欝頭藍弗)의 처소에 이르러 3년 동안 비비상정(非非想定)을 배웠으나 그른 줄 알고 또한 버렸다. 또 상두산(象頭山)에 이르러 여러 외도(外道)와 함께 하루에 마맥(麻麥; 一麻一麥)을 먹으며 6년을 경과했다. 고로 경에 이르되 심의(心意)가 없고 수행(授行; 受行과 같음)이 없음으로써 여러 외도를 모두 최복(摧伏)했다. 먼저 사법(邪法)을 역시(歷試)하여 여러 방편을 보이며 여러 이견(異見)을 발(發)해 보리(菩提)에 이르게 하였다. 고로 보집경(普集經)에 이르되 보살(菩薩)이 2월 8일 명성(明星)이 나올 때 성불했고 호가 천인사(天人師)다. 당시의 나이가 30이었으니 곧 목왕(穆王) 3년 계미세(癸未歲; 傳法正宗記에 昭王三十三年之戊寅으로 지었음)다. 이미 그러고선 녹야원(鹿野苑) 가운데에서 교진여 등 5인(憍陳如等五人)을 위해 사제법륜(四諦法輪)을 굴려 도과(道果)를 논했고 설법하며 주세(住世)한 지 49년이었다. 후에 제자(弟子) 마하가섭(摩訶迦葉)에게 고하되 내가 청정법안(淸淨法眼)이며 열반묘심(涅槃妙心)이며 실상무상(實相無相)의 미묘한 정법을 이에(將) 너에게 부촉(付囑)하니 너는 마땅히 호지(護持)하라. 아울러 아난(阿難)에게 칙령하되 부이(副貳; 輔佐)하여 전화(傳化)해 단절되게 하지 말아라. 게(偈)를 설해 말하되 법의 본법(本法)은 무법(無法)이니/ 무법이란 법도 또한 법이다/ 이제 무법을 부촉할 때/ 법마다 어찌 일찍이 법이리오. 이때 세존(世尊)이 이 게를 설한 다음 다시 가섭에게 고하되 내가 금루(金縷; 금실)의 승가리의(僧伽梨衣)를 가져다 너에게 전부(傳付)하니 보처(補處)에게 전수(轉授)하여 자씨불(慈氏佛)이 출세함에 이르기까지 후괴(朽壞)되게 하지 말아라. 가섭이 게를 듣고 두면예족(頭面禮足)하고 가로되 선재선재(善哉善哉)입니다, 내가 마땅히 칙령에 의하리니 불타에게 공순(恭順)하는 연고입니다. 이때 세존이 구시나성(拘尸那城)에 이르러 모든 대중에게 고하되 내가 지금(只今) 배통(背痛)으로 열반(涅槃)에 들려고 한다. 곧 희련하(熙連河) 옆 사라쌍수(娑羅雙樹) 아래로 가서 우협(右脇)으로 발을 포개고 박연(泊然)이 연적(宴寂)했다. 다시 관(棺)으로 좇아 일어나 모친을 위해 설법하고는 특별히 쌍족(雙足)을 보여 바기(婆耆)를 교화하고 아울러 무상게(無常偈)를 설해 가로되 제행(諸行)은 무상(無常)하며/ 이 생멸법(生滅法)이다/ 생멸을 멸해 마치면/ 적멸()寂滅이 낙(樂)이 된다. 당시에 모든 제자가 곧 향신(香薪)으로써 경쟁하듯 그것을 다비(茶毘)했는데 불에 탄 후(燼後)에도 금관(金棺)이 아까(故)와 같았다. 이때 대중이 곧 불전(佛前)에서 게로써 찬탄해 가로되 범속(凡俗)이 모두 맹렬히 태웠건만(熾)/ 어찌해야 능히 불사름에 이르겠습니까/ 세존께 청하오니 삼매화(三昧火)로/ 금색신(金色身)을 사유(闍維)하소서. 이때 금관(金棺)이 자리(坐; 座와 통함)로 좇아 올랐는데(擧) 높이가 7다라수(七多羅樹)였고 공중을 왕반(往反)하고는 화화삼매(化火三昧; 火三昧를 化作함. 化作한 火三昧)로 수유(須臾)에 재가 생겼고 사리팔곡사두(舍利八斛四斗)를 얻었다. 곧 목왕(穆王) 52년(마땅히 53으로 지어야 함) 임신세(壬申歲; 前 949) 2월 15일이다. 세존이 멸후(滅後)로부터 1017년에 불교가 중하(中夏; 華夏니 中國)에 이르렀으니 곧 후한(後漢) 영평(永平) 10년(前 67)) 무진세(戊辰歲; 마땅히 丁卯歲로 지어야 함)다.
●補處; 전불(前佛)을 계승하여 성불하는 보살. 또 선가(禪家)에서 조사의 계승자를 가리킴.
●兜率天; <범> Tuṣita. 또 도솔천(都率天)ㆍ도술천ㆍ도솔타천ㆍ도솔다천ㆍ도사타천ㆍ도사다천(睹史多天)ㆍ도사다천(兜駛多天)으로 지음. 여기에선 이르되 지족천(知足天)ㆍ묘족천(妙足天)ㆍ희족천(喜足天)ㆍ희락천(喜樂天)임. 야마천과 합칭하여 도야(兜夜)라 함. 곧 욕계 6천의 제4천임. 야마천과 낙변화천의 사이에 위치함. 야마천과의 거리는 16만 유순이며 허공의 밀운(密雲)의 위에 있고 종광(縱廣)이 8만 유순임. 불지경론5를 안험컨대 후신보살이 이 중에서 교화하면서 다분히 희족(喜足)을 닦는지라 고로 명칭이 희족천임. 이 천에는 내외 양원(兩院)이 있으며 도솔내원은 곧 장래에 성불할 자(즉 보처보살)의 거처임. 지금은 곧 미륵보살의 정토가 되며 미륵이 현재 또한 보처보살이 되어 여기에서 불법을 선설(宣說)함. 만약 이 천에 거주하기가 만(滿) 4천 세면 곧 인간으로 하생하여 용화수 아래에서 성불함. 또 지난 시절 석가여래의 몸이 보살이 되었을 때 또한 이 천으로부터 인간에 하생하여 성불했음. 일반으로 전하는 바로는 내원이 49원(院)이 있음. 미륵상생경을 안험컨대 이 마니광(摩尼光)이 공중에 회선(迴旋; 선회)하면서 49겹의 미묘한 보궁을 만듦. 외원(外院)은 욕계천(欲界天)에 속하며 천중(天衆)이 거주하는 곳이 되며 욕락을 향수(享受)함. 천인의 수명은 약 4천 세며 그 1주야는 인간의 4백 년에 상당함. 이를 환산하면 약 인간의 5억7천6백만 년임. 단지 옛날의 기수법(記數法)으론 5십7억6천만 년이 됨 [보요경1. 혜원음의상].
●天衆; 범천과 제석 등 무릇 천부(天部)에 속하는 종류의 총칭(總稱).
●普耀經; 또 보요경(普曜經)으로 지음. 8권. 서진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했음. 방광대장엄경과 동본이며 품(品)에 개합(開合)이 있음. 지금 대정장(大正藏) 제3책에 수록되었음.
●師子吼; 또 사자후(獅子吼)로 지음. 사(師)는 사(獅)와 같음. 이르자면 불타가 무외(無畏)의 음성으로 설법함이 사자의 포후(咆吼; 으르렁거리는 소리)와 같음. 사자는 백수의 왕이 되며 불타도 또한 사람 중의 지존이 되는지라 일컬어 사람 중의 사자라 하나니 고로 이 비유를 사용함. 또 불타가 설법할 때를 당해서 보살이 용맹심을 일으켜 보리를 구하나니 이로 인해 외도와 악마가 포외(怖畏; 두려움)를 냄이 마치 사자가 효후할 때 새끼 사자도 또한 위엄을 더하고 백수(百獸)가 포복(怖伏; 두려워하며 숨음)함과 같음.
●四維; 동서남북 사방의 중간을 가로되 사유니 건ㆍ곤ㆍ간ㆍ손임. 곧 서북ㆍ서남ㆍ동북ㆍ동남의 사방.
●四門遊觀; 석존이 실다태자(悉多太子; 悉達太子) 때 4문을 유관(遊觀)하며 생ㆍ로ㆍ병ㆍ사의 4고(苦)를 보고 깊이 염세의 마음을 내었음. 본행집경(本行集經)을 보라.
●檀特; <범> Daṇḍaka. 산 이름. 북인도 건타라국(健馱邏國)에 위치하며 약 지금의 인도 사살달(沙薩達; Charsada) 동북 약 64㎞의 파라한립(帕羅罕立; Palodheri) 지방임. 또 단타산ㆍ단나가산ㆍ탄택가산 혹은 대택산(大澤山)으로 지음. 대당서역기에 탄다락가산(彈多洛迦山; 梵 Da ṇḍa-loka)으로 지어졌음. ▲현응음의5. 단특산(檀特山) 혹은 말하되 단다라가산이며 혹은 이르되 단타산이니 여기에선 번역해 이르되 음산(陰山)이다.
●不用處定; 사분율명의표석21. 불용처정(不用處定) 이르자면 이 정을 닦을 때 일체의 내외 경계를 쓰지 않는다. 외경(外境)은 이름이 공(空)이며 내경(內境)은 이름이 식(識)이다. 이 2경을 버리고 불용처(不用處; 初修할 때이기 때문에 고로 말하되 불용처임)에 들어간다. 또 이름이 무소유처(無所有處)며 이것은 이 무색계정(無色界定)이다. 그러나 무색계정에 그 네 곳이 있으며 총명이 공정(空定)이다. 모두 말하여 공이라 하는 것은 이 4정(定)의 체는 형색이 없는지라 고로 이름해 공이다.
●欝頭藍弗; 울두람불(鬱頭藍弗)과 같음. <범> Udraka-rāma-putra 또 울다가(鬱陀伽)ㆍ우다라라마자(優陀羅羅摩子)ㆍ울다라라마자(鬱陀羅羅摩子)ㆍ올달락가(嗢達洛迦)ㆍ울다라가(鬱陀羅伽)로 지음. 불타가 출가하여 문도(問道)한 선인의 이름임. 혜림음의26에 가로되 울두람불(鬱頭藍弗) 여기에선 이르되 달희자(獺戲子)니 앉아 비상정(非想定)을 얻었고 5신통을 획득하여 왕궁으로 비입(飛入)하였다가 드디어 통정(通定)을 잃어 도보로 귀산(歸山)했다. 명의집2에 가로되 울다라라마자(鬱陀羅羅摩子) 또한 이르되 울두람불(欝頭藍弗)이니 여기에선 이르되 맹희(猛喜)며 또 이르되 극희(極喜)다.
●非非想定; 비상비비상처정(非想非非想處定)이니 4무색정(無色定)의 하나. 또 비유상비무상정으로 지음. 이 정(定)은 무소유처정을 초월하여 비상비비상의 상(相)을 사유하고 구족하여 그에 안주함. 이 정은 명승(明勝)의 상(想)이 없으므로 고로 멸진정(滅盡定)과 다르고 또 무상(無想)이 아니므로 고로 또한 무상정(無想定)과 다름.
●象頭山; 범명 가야(伽耶; 梵 Gayā)ㆍ갈이(竭夷)는 와략(訛略)임. 갖춘 이름은 갈사시리사(羯闍尸利沙)니 번역해 상두(象頭)로 지음. 산정이 상두과 같은지라 고로 이름했음. 두 곳이 있으니 1은 영취산 북쪽 3, 4리에 있으며 동일한 계내(界內)에 제바(提婆)가 여기에서 파승죄(破僧罪)를 행했음. 2는 니련선하(尼連禪河) 곁에 있으며 불타가 3가섭을 제도한 곳 [구사광기18].
●外道; 또 외교(外敎)ㆍ외법(外法)ㆍ외학(外學)으로 지음. 불교 이외의 일체 종교(宗敎)를 가리킴. 유가(儒家)에서 이른 바 이단(異端)의 일어(一語)와 상당(相當)함. ▲삼론현의. 지묘(至妙)하여 허통(虛通)함을 제목하여 도(道)라 하고 마음이 도 밖에 노니는지라 고로 이름이 외도(外道)다. ▲종경록26. 마음 밖에 법을 보면 다 이름이 외도(外道)다.
●菩提; <범> bodhi. 구역은 도(道)라 했고 신역은 각(覺)이라 했음. 도란 것은 통(通)의 뜻이며 각이란 것은 각오의 뜻임. 그러나 소통소각(所通所覺)의 경계는 사리(事理)의 2법이 있음. 리(理)란 것은 열반이니 번뇌장(煩惱障)을 끊고 열반을 증득하는 일체지(一切智)며 이는 3승(乘)의 보리에 통함. 사(事)란 것은 일체 유위의 제법이니 소지장(所知障)을 끊고 제법을 아는 일체종지(一切種智)며 이는 오직 불타의 보리임. 이 둘에 통하는 것인지라 고로 이를 일러 대보리(大菩提)라 함 [지도론4. 주유마경4].
●菩薩; 갖춘 이름은 보리살타(菩提薩埵; 梵 bodhi-sattva). 구역(舊譯)으론 대도심중생(大道心衆生)ㆍ도중생(道衆生) 등이 되며 신역(新譯)은 가로되 대각유정(大覺有情)ㆍ각유정(覺有情) 등임. 이르자면 이는 구도하는 대심(大心)의 사람이므로 고로 가로되 도심중생(道心衆生)이며 도를 구하고 대각을 구하는 사람이므로 고로 가로되 도중생(道衆生)ㆍ대각유정(大覺有情)임. 또 살타란 것은 용맹의 뜻이니 용맹하게 보리를 구하는 고로 이름이 보리살타임. 또 개사(開士)ㆍ시사(始士)ㆍ고사(高士)ㆍ대사(大士) 등으로 번역함은 의역(義譯)이니 총명(總名)이 불과(佛果)를 구하는 대승중(大乘衆)임 [주유마경1. 대승의장14. 법화현찬2. 불지론2. 정명소1].
●明星; 금성이니 계명성임. ▲희린음의1. 이아에 가로되 명성(明星)은 이를 일러 계명(啓明)이라 한다. 곽박(郭璞)의 주(注)에 이르되 태백성(太白星)이다. 새벽에 동방에 보이는 것은 계명이 되고 저녁에 서방에 보이는 것은 태백이 된다.
●天人師; 여래 10호의 하나. 이르자면 천과 인의 교사인지라 고로 이름이 천인사임.
●鹿野苑; <범> Mrgadava. 석존이 성도한 후에 처음 법륜을 굴린 땅이 됨. 즉금의 사이나사(沙爾那斯; Sārnāth)니 지금의 북인도 와랍나서시(瓦拉那西市; Benares) 이북(以北) 약 6㎞의 곳에 위치함. 또 번역해 선인녹야원(仙人鹿野苑)ㆍ녹야원(鹿野園)ㆍ녹야(鹿野)ㆍ녹원(鹿苑)ㆍ선원(仙苑)ㆍ선인원(仙人園)으로 지음. 지명의 유래에 관하여선 여러 설이 분이(紛異)함.
●憍陳如等五人; 곧 석존이 성도한 후 법륜을 처음 굴려 도화(度化)한 바의 5위(位)의 비구임. 삼장법수16 초도오인(初度五人) [출번역명의]. 1. 아야교진여(阿若憍陳如; 巴 aññā- koṇḍañña) 범어로 아야는 화언(華言)으론 이지(已知)며 이는 그 이름임. 범어로 교진여는 화언으론 화기(火器)니 이는 그의 성(姓)임. 그는 이 바라문종으로서 선세(先世)에 화(火)를 섬겼으므로 고로 이르되 화기니 곧 부처의 외삼촌임. 2. 알비(頞鞞; 梵 aśvajit) 범어로 알비는 화언으론 마승(馬勝)이며 또 이르되 마사(馬師)니 곧 부처의 가족임. 3. 발제(跋提; 梵 bhadrika) 범어로 발제는 화언으론 소현(小賢)이며 곧 부처의 가족임. 4. 십력가섭(十力迦葉) 범어로 가섭(迦葉; 梵 kāśyapa)이며 또 이르되 바부(婆敷; 無翻)니 또한 부처의 외삼촌임. 대가섭이 아니며 또한 3가섭도 아님. 3가섭은 곧 우루빈라가섭ㆍ나제가섭ㆍ가야가섭임. 5 구리태자(拘利太子; 梵 Koliputra) 구리태자는 곧 곡반왕의 장자며 곧 부처의 종형제임.
●四諦; 체(諦; 慣音이 제)는 심실(審實; 진실. 詳實)하고 헛되지 않음의 뜻. 곧 고ㆍ집ㆍ멸ㆍ도의 4종이 진실하여 오류가 없는 진리임을 가리키는지라 고로 명칭이 4제(諦)ㆍ4진제(眞諦)임. 또 이 4자는 성자가 알고 보는 바인지라 고로 명칭이 4성제(聖諦)임. 1. 고제(苦諦) 3계6취(三界六趣)의 고보(苦報)니 이는 미(迷)의 과(果)과 됨. 2. 집제(集諦) 탐ㆍ진 등 번뇌 및 선악의 제업(諸業)임. 이 2자는 능히 3계6취의 고보(苦報)를 집기(集起)하는지라 고로 이름이 집제임. 3. 멸제(滅諦) 열반임. 열반은 혹업(惑業)을 멸하고 생사의 고를 여의며 진공(眞空)의 적멸인지라 고로 이름이 멸이니 이는 오(悟)의 과(果)가 됨. 4. 도제(道諦) 8정도(正道)임. 이것은 능히 열반에 통하는 고로 이름이 도(道)니 이는 오(悟)의 인(因)이 됨 [사제경. 대품반야경26. 열반경12. 법화경현찬7말. 대승의장3본].
●法輪; 불법에 대한 유칭(喩稱)이니 륜(輪)으로 불법에 비유함. 그 뜻에 셋이 있음. 1. 최파(摧破)의 뜻이니 불법이 능히 중생의 죄악을 최파함이 마치 전륜성왕의 윤보(輪寶)가 능히 굴러 산악과 암석을 최파함과 같음으로 인해 고로 이에 비유해 법륜으로 삼음. 2. 전전(輾轉)의 뜻이니 불타의 설법이 1인1처(一人一處)에 정체(停滯)되지 않음이 마치 거륜(車輪)이 전전(輾轉)하여 멈추지 않음과 같은지라 고로 명칭이 법륜임. 3. 원만의 뜻이니 불타가 설하는 바 교법(敎法)이 원만하여 무결(無缺)하기 때문에 고로 륜(輪)의 원만함으로써 이에 비유하여 법륜이라 일컬음 [대지도론8. 잡아비담심론10].
●道果; 도업(道業)을 수습(修習)하여 획득하는 과보.
●弟子; 범어 실쇄(室灑; 梵 śiṣya)는 여기에선 이르되 소교(所敎)니 곧 스승을 좇아 수교(受敎)하는 자임. 불타가 재세할 때의 성문 등, 내지 불타가 입멸한 후의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 등을 모두 일컬어 불제자라 함. 제자의 어의(語義)는 혜원(慧遠)의 유마경의기2본의 기재에 의거하면 불타의 뒤에서 배우므로 고로 명칭이 제(弟)며 불법의 교화를 듣고 이해를 내므로 고로 명칭이 자(子)임. 불타로 나아가 말하면 성문과 보살이 비록 모두 제자가 되지만 단지 성문인(聲聞人)의 형의(形儀)가 가장 불타에 친순(親順)하므로 고로 특칭하여 제자라 함. 이 밖에 일반으로 문인을 일컬어 문제(門弟), 도제(徒弟)라 함. ▲선림보훈음의. 제자(弟子) 스승의 뒤에서 배움을 가로되 제(弟)며 지(智)가 스승으로부터 남을 가로되 자(子)다.
●摩訶; <범> mahā. 범어임. 번역명의집5. 대론에 이르되 마하(摩訶)는 여기에선 세 뜻을 함유한다. 이르자면 대(大)ㆍ다(多)ㆍ승(勝)이다.
●世尊; 불타의 존호(尊號)임. 불타는 만덕(萬德)을 갖추어 세상에서 존중하는 바이기 때문임. 또 세상에서 홀로 존귀함. 아함경 및 성실론은 이를 불호(佛號) 중의 제10으로 삼나니 위의 9호(號)를 갖춘지라 고로 가로되 세존이며 열반경 및 지도론은 10호의 밖에 둠.
●僧伽梨; <범> saṃghāṭī. 또 승가리(僧伽黎)ㆍ승가지(僧伽胝)ㆍ승가치(僧伽致)로 지음. 3의(衣)의 하나니 곧 9조(條) 이상의 옷임. 또 반드시 꼭 할절(割截)한 후에 비로소 제성(製成)함으로 인해 고로 명칭이 중의(重衣)ㆍ복의(複衣)ㆍ중복의(重復衣)임. 그 조수(條數)가 많음으로 인해 고로 명칭이 잡쇄의(雜碎衣)임. 외출 및 기타의 장엄한 의식(儀式)을 지을 때 그것을 착용(著用)함. 예여예컨대(如) 왕궁이나 취락(聚落)에 들어가거나 걸식하거나 및 승좌(陞座)하여 설법하거나 외도를 항복시키는 등 여러 때에 착용하는 것임. 고로 명칭이 입왕궁취락의(入王宮聚落衣)임. 또 그것이 모든 옷 중에 가장 큰 것이 되기 때문에 고로 명칭이 대의(大衣)임. 공(共)히 하중상(下中上) 3위(位) 9품(品)의 부동(不同)함이 있는지라 구품대의(九品大衣)의 명칭이 있음. 일반으로 그 하하품(下下品)으로 나아가 통칭하여 9조의(九條衣)라 함. 그러나 사분율에선 겨우 하ㆍ중 6품만 들(擧) 따름임. 그 중에 하하품 9조ㆍ하중품 11조ㆍ하상품 13조는 모두 2장1단(二長一短)이며 중하품 15조ㆍ중중품 17조ㆍ중상품 19조는 모두 3장1단(三長一短)이며 상하품 21조ㆍ상중품 23조ㆍ상상품 25조는 모두 4장1단(四長一短)임. 장다단소(長多短少)는 곧 성증범감(聖增凡減)의 뜻을 표시함 [사분율40, 41, 48. 살오분율20, 21, 29. 마하승기율9, 38. 십송율27, 28. 남해기귀내법전2. 현응음의14].
●慈氏; 현응음의25. 매달리약(梅怛麗藥; 梵 Maitreya) 여기에선 이르되 자(慈)니 곧 예전에 이른 자씨(慈氏)란 것이다. 자(慈)에 두 인연이 있다. 1은 자불(慈佛)을 만나 발심함이며 2는 처음으로 자심삼매(慈心三昧)를 얻었음이니 인하여 이름했다. 미륵이라고 말하거나 혹은 매임리(梅任梨)라 이름은 다 잘못이다.
●頭面禮足; 불교의 경례의 자식(姿式). 이마와 두 팔꿈치 두 무릎을 땅에 붙이고 두 손을 열어 손바닥을 위로 향해 경례를 받는 자의 발을 접봉(接捧)하는 형상을 지음이니 이는 지극히 공경하는 예배임. 간칭이 예족(禮足)이 됨.
●善哉; 범어 사도(娑度; 梵 sādhu)는 여기에선 번역해 선재니 나의 뜻에 계합함의 칭탄어(稱歎語).
●拘尸那; <범> Kusinagara. 또 명칭이 구시라(拘尸羅)ㆍ구치라(拘絺羅)ㆍ구시나갈라ㆍ구이나갈ㆍ구시나(俱尸那)임. 고칭은 구사바제(拘舍婆提; 梵 Kuśāvatī)니 여기에선 이르되 상모성(上茅城)ㆍ향모성(香茅城)ㆍ모궁성ㆍ모성ㆍ연초성(耎草城)ㆍ각성(角城)임. 이 성은 불세(佛世; 부처 스스로가 교화하는 시대) 시 16대국 중의 말라국(末羅國; 梵 Malla)에 위치했음. 성 북쪽의 희련하(希連河) 가의 쌍수 사이는 곧 불타의 열반처임 [잡아함경23. 장아함2유행경. 열반경29. 대지도론2. 남해기귀내법전1. 현응음의21. 번역명의집3].
●涅槃; <범> nirvāṇa. 또 반열반(般涅槃)ㆍ열반나(涅槃那)ㆍ니원(泥洹)ㆍ니월(泥曰; 曰은 원음이 월) 등으로 지음. 여기에선 번역해 멸(滅)ㆍ적멸(寂滅)ㆍ멸도(滅度)임. 1. 생사윤회(生死輪回)를 초월한 깨침의 경계니 이는 불교 수행의 최고 이상(理想)임. 2. (僧人)의 서세(逝世; 죽음). 여기에선 2를 가리킴.
●熙連河; 또 니련하(尼連河)로 지음. 니련선하(尼連禪河)임. 또 니련하(泥連河)ㆍ희련선하(希連禪河)ㆍ니련선나하ㆍ니련연하ㆍ희련하ㆍ희련선하(熙連禪河)ㆍ니련선강ㆍ니련강수ㆍ니련수로 지음. 여기에선 이르되 불락착하(不樂著河)임. 항하의 지류가 됨. 중인도 마갈타국 가야성의 동방에 위치함. 남으로부터 북을 향해 흐름. 과거현재인과경3과 동 4를 안험컨대 석존이 출가한 후 니련선하 가에서 정좌하고 사유했음. 6년 고행을 닦고 후에 고행을 버리고 이 내에 들어가 목욕하여 몸을 깨끗이한 후에 목우녀(牧牛女) 난타(難陀)와 바라(波羅)의 유미(乳糜; 우유죽) 공양을 접수하고 이윽고 이 내와 상대한 언덕의 필바라수(畢波羅樹; 즉 보리수) 아래 이르러 발원하고 성도했음. 고로 이 내의 연안에 석존의 성도의 고적이 파다함 [잡아함경39. 장아함권4유행경. 대당서역기마갈타국].
●娑羅雙樹; 번역명의집3. 사라(娑羅; 梵 śāla) 여기에선 이르되 견고다. 북원이 이르되 동하(冬夏)에 바뀌지 않는 고로 이름이 견고다. 서역기에 이르되 그 나무는 곡(槲; 떡갈나무)과 유사하다. 껍질은 청백이며 잎은 매우 빛나고 윤택하며 4수(樹)가 특별히 높다. 화엄음의에선 고원(高遠)으로 번역했다. 그 숲은 빽빽하게 솟아 여타의 숲보다 뛰어나다 …… 대경(大經; 대열반경)에 이르되 동방의 쌍자(雙者)는 상무상(常無常)에 비유하고 남방의 쌍자는 낙무락(樂無樂)에 비유하고 서방의 쌍자는 아무아(我無我)에 비유하고 북방의 쌍자는 정부정(淨不淨)에 비유한다. 사방이 각기 쌍인지라 고로 이름이 쌍수다.
●泊然; 염담(恬淡; 고요하고 담박함)하며 욕심이 없는 모양.
●婆耆; 바기자(婆耆子)의 약칭이 바기(婆耆)니 마하가섭을 가리킴.
●茶毘; <파> jhāpeti. 번역명의집5. 사유(闍維) 혹 야순(耶旬)이며 바른 이름은 다비(茶毘)니 여기에선 이르되 분소(焚燒)다. 서역기에 이르되 열첩반나(涅疊槃那) 구역의 사유(闍維)는 그르다. 통혜음의(通慧音義)에 이르되 친히 범승에게 물었더니 사유(闍維)란 명칭을 듣지 못했다. ▲정자통. 범언으로 사유(闍維)는 곧 다비(茶毘)다. 승인이 죽으면 그것을 불사름이다. 혹 사비(闍毘)로 짓거나 또 다비(荼毘)로 짓는다. 음자(音字)를 번역하면서 본래 정한 게 없다. 도다(荼茶)는 고본(古本)에 동일한 글자다. 더욱 쉽게 혼동된다.
●金棺; 금으로 장식(裝飾)한 관임.
●三昧; 현응음의6. 삼매(三昧) 바른 말로는 삼마지(三摩地; 梵 samā dhi)니 여기에선 이르되 등지(等持)임. 모든 공덕을 등지함임. 혹은 이르되 정정(正定)이니 이르자면 한 경계에 인연을 머물러 모든 사란(邪亂)을 여읨임. 예전에 이른 삼마제(三摩提)는 그름. ▲번역명의집4. 삼매(三昧) 여기에선 이르되 조직정(調直定)이며 또 이르되 정정(正定)이며 또는 이르되 정수(正受)다. 규봉소(圭峯疏)에 이르되 모든 수(受)를 받지 않으므로 정수(正受)라고 이름한다.
●闍維; <파> jhāpeti. 곧 다비(茶毘)니 또 사비(闍毘)ㆍ야유(耶維)ㆍ야순(耶旬)으로 지음. 여기에선 이르되 소연(燒燃)ㆍ소신(燒身)ㆍ분소(焚燒)ㆍ소(燒)니 곧 화장의 뜻. 화장법은 불타 이전에 곧 인도에서 행했으며 원래 승인이 죽은 뒤 시체를 처리하는 방법이 됨 [유부비나야약사9. 석씨요람하. 현응음의5].
●七多羅樹; 말하자면 그것이 다라수(多羅樹)와 비교해 7배 고출(高出)함. 다라수는 높고 큰 식물이 되며 극히 높은 것은 가히 25m에 달함. ◆多羅; <범> tāla. 나무 이름. 번역해 가로되 안수(岸樹)ㆍ고송수(高竦樹). 인도ㆍ면전(緬甸; 지금의 미얀마)ㆍ석란(錫蘭; 지금의 스리랑카) 등에서 많이 생산됨. 나무의 높이는 약 22m며 종려과의 열대 교목이 됨. 그 잎은 길고 넓으며 평평하고 매끄러우면서 견실(堅實; 단단하고 충실함)함. 자고로 곧 경문을 서사하는 데 썼으며 일컬어 다라엽이라 함. 과일이 익으면 붉고 형상이 석류와 같으며 가히 먹음. 또 이 나무의 줄기가 만약 중간에 끊어지면 곧 다시 싹을 내지 않는지라 고로 여러 경중에 많이 이것으로써 비구가 바라이(波羅夷)의 중죄를 범함에 비유했음 [대당서역기11. 현응음의2, 24. 혜원음의상].
●須臾; 혜림음의25. 옥편에 가로되 수유(須臾)는 아경(俄頃; 少時. 잠시)이다. 구사론과 본행집 등을 살펴보니 이르기를 시간 중에 최소를 이름해 1찰나며 120찰나를 이름해 달찰나(怛刹那)며 60달찰나를 이름해 1라바(羅婆)며 30라바를 이름해 1모호률다(牟呼栗多)며 30모호률다를 이름해 1주야이다. 대집경을 준거(準據)하자면 1일1야에 30수유가 있다 하니 곧 모호률다가 이것이다.
●舍利八斛四斗; 불사리의 분량임. 장아함4에 이르되 이때 향성(香姓)이 1병(甁)으로 1석(石; 섬. 10말) 가량을 수용해 곧 사리를 배분하여 균등하게 8분(分)으로 만들었다. ◆舍利; <범> śarīra. 범어임. 신역엔 설리라(設利羅)ㆍ실리라(室利羅)로 지음. 여기에선 이르되 골신(骨身)ㆍ신골(身骨)임. 통상적으론 불타의 유골을 가리키므로 또한 곧 불사리임. 또 죽은 자의 유골을 존칭함이며 또한 영골이라고 일컬음. ▲법원주림40. 사리(舍利)란 것은 서역의 범어니 여기에선 이르되 신골(身骨)이다. 범부로 죽은 사람의 뼈와 혼람(混濫)할까 염려하여 고로 범본(梵本)의 이름을 두었다. 사리에 세 종류가 있으니 1은 이 골사리(骨舍利)니 그 색이 희고 2는 이 발사리(髮舍利)니 그 색이 검고 3은 이 육사리(肉舍利)니 그 색이 붉다. 보살과 라한 등도 또한 세 종류가 있다. 만약 이 불타의 사리면 망치로 쳐도 부서지지 않지만 만약 이 제자의 사리면 망치로 치면 곧 깨어진다. ▲금광명경4. 사리(舍利)란 것은 이 계정혜의 훈수(熏修)한 바며 매우 가히 얻기 어려우며 최상의 복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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