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三祖商那和修者〈正宗記云 梵語商諾迦 此云自然服 以生時身自有衣也 洪覺範志林云 謂僧伽梨衣與雲巖同也 而傳燈曰自然服 卽西域九枝秀草名未詳〉 摩突羅國人也 亦名舍那婆斯 姓毘舍多 父林勝 母憍奢耶 在胎六年而生 梵云商諾迦 此云自然服 卽西域九枝秀草名也 若羅漢聖人降生則此草生於淨潔之地 和脩生時瑞草斯應 昔如來行化至摩突羅國 見一靑林枝葉茂盛 語阿難曰 此林地名優留茶 吾滅度後一百年 有比丘商那和脩 於此地轉妙法輪 後百歲果誕 和脩出家證道 受慶喜尊者法眼 化導有情及止此林 降二火龍歸順佛敎 龍因施其地以建梵宮 尊者化緣旣久思付正法 尋於吒利國得優波毱多以爲給侍 因問毱多曰 汝年幾耶 答曰 我年十七 師曰 汝身十七性十七耶 答曰 師髮已白 爲髮白耶 心白耶 師曰 我但髮白 非心白耳 毱多曰 我身十七 非性十七也 和脩知是法器 後三載遂爲落髮受具 乃告曰昔如來以無上法眼藏付囑迦葉 展轉相授而至於我 我今付汝勿令斷絕 汝受吾敎 聽吾偈言 非法亦非心〈舊本作非法亦非法 今依寶林傳正宗記 改作非法亦非心也〉 無心亦無法 說是心法時 是法非心法 說偈已 卽隱於罽賓國南象白山中 後於三昧中見弟子毱多 有五百徒衆常多懈慢 尊者乃往彼 現龍奮迅三昧以調伏之 而說偈曰 通達非彼此 至聖無長短 汝除輕慢意 疾得阿羅漢 五百比丘聞偈已 依敎奉行皆獲無漏 尊者乃作十八變 火光三昧用焚其身 毱多收舍利葬於梵迦羅山 五百比丘人持一幡 迎導至彼建塔供養 乃宣王二十三年乙未歲也〈當作二十二年〉
●摩突羅; <梵> Mathurā 又作摩偸羅 摩度羅 秣菟羅 國名 譯曰孔雀 密蓋等 乃中印度之古國 爲佛陀時代印度十六大國之一 [西域記四 慧琳音義二十六 慧苑音義下]
●行化; 乃遊行敎化之略稱 謂遍歷各地 敎導衆生
●梵宮; 原指梵天之宮殿 轉義爲佛寺之通稱
●落髮; 指削髮爲僧
●罽賓國; 爲漢朝時之西域國名 位於印度北部 卽今喀什米爾一帶之地 ▲翻譯名義集三 罽賓 此云賤種 西域記云 迦濕彌羅 舊曰罽賓 訛也 北印度境 末田底迦 旣得其地 立五百伽藍 於諸異國買鬻賤人 以充役使 用供衆僧 末田底迦入寂滅後 彼諸賤人 自立君長 隣境諸國 鄙其賤種 莫與交親 謂之訖利多 唐言買得
●龍奮迅三昧; 指能如龍之奮迅 現勇猛威勢之三昧 ◆奮迅; 祖庭事苑七 奮迅三昧 奮迅 振毛羽狀
●調伏; 調伏身口意三業而制伏諸惡行也 又調理惡魔使降伏我也 又柔者以法調之 剛者以勢伏之 [唐華嚴經五 探玄記四 無量壽經義疏]
●無漏; 無煩惱妄想過失 名爲無漏也
●火光三昧; 由己身發出火燄之禪定 又作火界三昧 火定 火界定
제3조 상나화수(商那和修; 梵 Śāṇa-vāsin. 巴 Sāṇa-vāsī)란 자는〈正宗記에 이르되 梵語 商諾迦는 여기에선 이르되 自然服이다. 출생했을 때 몸에 저절로 옷이 있었기 때문이다. 洪覺範 志林에 이르되 이르자면 僧伽梨衣니 雲巖과 더불어 한가지다. 傳燈에 가로되 自然服이란 곧 西域의 九枝秀草의 이름이다 했는데 未詳이다〉 마돌라국(摩突羅國) 사람이다. 또한 이름이 사나바사(舍那婆斯)며 성은 비사다(毘舍多)며 부(父)는 임승(林勝)이며 모(母)는 교사야(憍奢耶)다. 태(胎)에 있은 지 6년 만에 출생했다. 범어로 이르되 상낙가(商諾迦)는 여기에선 이르되 자연복(自然服)이니 곧 서역(西域)의 구지수초(九枝秀草)의 이름이다. 만약 라한(羅漢) 성인(聖人)이 강생(降生)하면 곧 이 풀이 정결(淨潔)한 땅에 나는데 화수(和脩)가 출생했을 때 서초(瑞草)가 이에 감응(感應)했다. 옛적(昔)에 여래가 행화(行化)하다가 마돌라국(摩突羅國)에 이르러 1청림(靑林)을 보매 지엽(枝葉)이 무성(茂盛)했다. 아난에게 말해 가로되 이 임지(林地)는 이름이 우류다(優留茶)다. 내가 멸도한 후 1백 년에 비구 상나화수가 있어 이 땅에서 묘법륜(妙法輪)을 굴릴 것이다. 백 세 후에 과연 탄생했다. 화수(和脩)가 출가하여 증도(證道)했고 경희(慶喜; 아난) 존자(尊者)의 법안(法眼)을 받았다. 유정(有情)을 화도(化導)하다가 이 숲에 머묾(止)에 이르자 2화룡(火龍)을 항복(降伏)시켜 불교에 귀순(歸順)케 했다. 용이 인하여 그 땅을 보시(布施)해 범궁(梵宮)을 건립했다. 존자가 화연(化緣)이 이미 오래되자 정법(正法)을 부촉함을 사유했다. 이윽고(尋) 타리국(吒利國)에서 우바국다(優波毱多)를 얻어 급시(給侍)로 삼았다. 인하여 국다에게 물어 가로되 너의 나이가 얼마인가. 답왈(答曰) 나의 나이 17입니다. 사왈(師曰) 너의 몸이 17인가, 성(性; 自性)이 17인가. 답왈 스님의 머리털이 이미 희거니와 머리털이 흼이 됩니까, 마음이 흽니까. 사왈 나는 단지 머리털이 흼이지 마음이 흰 게 아니다. 국다가 가로되 나의 몸이 17이지 성(性)이 17이 아닙니다. 화수(和脩)가 이 법기(法器)임을 알았고 3재(載) 후에 드디어 낙발(落髮)하고 수구(受具)케 했다. 이에 고(告)해 가로되 옛적에 여래가 위 없는 법안장(法眼藏)을 가섭에게 부촉했고 전전(展轉)히 상수(相授)하여 나에 이르렀다. 내가 이제 너에게 부촉하니 단절되게 하지 말아라. 너는 나의 가르침을 받아 나의 게언(偈言)을 들어라. 법도 아니고 또한 심(心)도 아니며〈舊本에 非法亦非法으로 지었다. 이제 寶林傳과 正宗記에 의해 非法亦非心으로 改作했다〉/ 심도 없고 또한 법도 없다/ 이 심법(心法)을 설할 때/ 이 법은 심법이 아니다. 게를 설하고 나서 곧 계빈국(罽賓國) 남쪽 상백산(象白山) 속에 은거했다. 후에 삼매 중에서 제자 국다(毱多)를 보매 5백의 도중(徒衆)이 있었고 늘 다분히 해만(懈慢)했다. 존자가 이에 거기로 가서 용분신삼매(龍奮迅三昧)를 나타내어 그들을 조복(調伏)했고 게를 설해 가로되 통달(通達)하면 피차(彼此)가 아니고/ 지성(至聖)은 장단(長短)이 없다/ 너희가 경만(輕慢)한 뜻을 제거하면/ 빠르게 아라한(阿羅漢)을 얻는다. 5백 비구가 게를 듣고 나서 가르침에 의해 봉행하여 모두 무루(無漏)를 얻었다. 존자가 이에 18변(變)을 지었고 화광삼매(火光三昧)로 그의 몸을 태움에 썼다. 국다(毱多)가 사리를 거두어 범가라산(梵迦羅山)에 안장(安葬)했다. 5백 비구의 사람이 1번(幡)을 가지고 영도(迎導)하여 거기에 이르러 건탑(建塔)하고 공양했다. 곧 선왕(宣王; 周宣王; ?-前 783. 在位 前 828-前 783) 23년 을미세(乙未歲)다〈마땅히 22년으로 지어야 한다〉.
●摩突羅; <범> Mathurā. 또 마투라ㆍ마도라ㆍ말토라로 지음. 나라 이름임. 번역해 가로되 공작(孔雀)ㆍ밀개(密蓋) 등이니 곧 중인도의 고국(古國). 불타 시대 인도 16대국의 하나가 됨 [서역기4. 혜림음의26. 혜원음의하].
●行化; 곧 유행교화(遊行敎化)의 약칭이니 이르자면 각지를 편력(遍歷)하면서 중생을 교도(敎導)함.
●梵宮; 원래 범천의 궁전을 가리킴. 전의(轉義)하여 불사(佛寺)의 통칭이 됨.
●落髮; 삭발하고 승려가 됨을 가리킴.
●罽賓國; 한조(漢朝) 때 서역(西域)의 나라 이름이 됨. 인도 북부에 위치하며 즉금의 객십미이(喀什米爾; Kashmir) 일대의 땅. ▲번역명의집3. 계빈(罽賓) 여기에선 이르되 천종(賤種)이다. 서역기에 이르되 가습미라(迦濕彌羅) 구역에 가로되 계빈이라 한 것은 잘못이다. 북인도경이다. 말전지가(末田底迦)가 이미 그 땅을 얻고는 5백 가람을 세웠는데 여러 다른 나라에서 천인(賤人)을 매육(買鬻; 매매)하여 역사(役使; 일을 시킴. 일꾼)로 충원하고 중승(衆僧)에게 공양하는 데 썼다. 말전지가가 입적하여 멸도한 후 그 여러 천인이 스스로 군장(君長)을 세웠는데 이웃 지경의 여러 나라에서 그 천종(賤種)을 더럽게 여겨 교친(交親)하지 않았으며 그들을 일컬어 흘리다(訖利多)라 했으니 당나라 말로는 매득(買得: 사서 얻었다)이다.
●龍奮迅三昧; 능히 용의 분신(奮迅)과 같은 용맹한 위세를 나타내는 삼매를 가리킴. ◆奮迅; 조정사원7 분신삼매. 분신(奮迅)은 털과 깃을 떨치는 형상이다.
●調伏; 신ㆍ구ㆍ의 3업을 조복(調伏)하고 모든 악행을 제복(制伏)함. 또 악마를 조리(調理)하여 나에게 항복하게 함. 또 부드러운 것은 법으로 그것을 조리하고 강한 것은 세력으로 그것을 항복시킴 [당화엄경5. 탐현기4. 무량수경의소].
●無漏; 번뇌와 망상의 과실이 없음을 이름해 무루임.
●火光三昧; 자기의 몸으로부터 발출한 화염(火燄)의 선정(禪定). 또 화계삼매(火界三昧)ㆍ화정(火定)ㆍ화계정(火界定)으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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