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2 제21조 바수반두(婆修盤頭)

태화당 2023. 1. 19. 08:45

第二十一祖婆修盤頭者 羅閱城人也 姓毘舍佉 父光蓋 母嚴一 家富而無子 父母禱于佛塔而求嗣焉 一夕母夢吞明暗二珠 覺而有孕 經七日有一羅漢 名賢衆 至其家 光蓋設禮 賢衆端坐受之 嚴一出拜 賢衆避席云 迴禮法身大士 光蓋罔測其由 遂取一寶珠跪獻賢衆試其眞僞 賢衆卽受之殊無遜謝 光蓋不能忍 問曰 我是丈夫致禮不顧 我妻何德尊者避之 賢衆曰 我受禮納珠貴福汝耳 汝婦懷聖子 生當爲世燈慧日故吾避之 非重女人也 賢衆又曰汝婦當生二子 一名婆修盤頭 則吾所尊者也 二名芻尼此云野鵲子昔如來在雪山修道 芻尼巢於頂上 佛旣成道芻尼受報 爲那提國王 佛記云 汝至第二五百年生羅閱城毘舍佉家與聖同胞 今無爽矣 後一月果産子 尊者婆修盤頭年至十五禮光度羅漢出家 感毘婆訶菩薩與之授戒 行化至那提國 彼王名常自在 有二子 一名摩訶羅 次名摩拏羅 王問尊者曰 羅閱城土風與此同舊本作何異 尊者曰 彼土曾三佛出世 今王國有二師化導 曰二師者誰 尊者曰 佛記第二五百年有一神力大士出家繼聖 卽王之次子摩拏羅是其一也 吾雖德薄敢當其一 王曰 誠如尊者所言 當捨此子作沙門 尊者曰 善哉大王 能遵佛旨 卽與受具 付法偈曰 泡幻同無礙 如何不了悟 達法在其中 非今亦非古 尊者付法已 踊身高半由旬屹然而住 四衆仰瞻虔請 復坐跏趺而逝 荼毘得舍利建塔 當後漢殤帝十二年丁巳歲也當作安帝十一年蓋殤帝在位止一年耳

毘舍佉; <> Viśākhā Vaiśākha 翻譯名義集二 毘舍佉 或鼻奢佉 此云別枝 卽是氐宿 以生日所値宿爲名

由旬; <><> yojana 又作兪旬 揄旬 由延 或踰闍那 新稱踰繕那 爲計里程之數目 帝王一日行軍之里程也 或云四十里 或云三十里 [西域記二 玄應音義二]

 

21조 바수반두(婆修盤頭; Vasubandhu)란 자는 라열성(羅閱城) 사람이니 성은 비사가(毘舍佉)며 부()는 광개(光蓋)며 모()는 엄일()嚴一이다. 집이 부유했으나 아들이 없어 부모가 불탑(佛塔)에 기도하여 후사(後嗣)를 구했다. 어느 날 저녁 모친의 꿈에 명암(明暗) 2()를 삼켰는데 깨자 잉태(孕胎)가 있었다. 7일이 지나 1라한이 있었으니 이름이 현중(賢衆)이었고 그 집에 이르렀다. 광개(光蓋)가 예배를 베풀자 현중이 단좌(端坐)하여 그것을 받았다. 엄일(嚴一)이 나와서 예배하자 현중이 자리()를 피하면서 이르되 법신대사(法身大士)에게 회례(迴禮; 예배를 돌려주다)합니다. 광개가 그 이유를 헤아리지 못해(罔測) 드디어 1보주(寶珠)를 취해 꿇어앉아 현중에게 바치면서 그 진위(眞僞)를 시험했다. 현중이 그것을 받으면서 달리() 손사(遜謝; 겸손히 辭讓)함이 없었다. 광개가 능히 참지 못하고 문왈(問曰) 나는 이 장부(丈夫)이거늘 치례(致禮; 예배를 드리다)하매 돌아보지 않더니 나의 처()는 무슨 덕으로 존자가 그를 피합니까. 현중이 가로되 내가 수례(受禮)하고 납주(納珠)한 것은 네가 귀복(貴福)하라 함이었고 너의 아내()가 성자(聖子)를 회임(懷妊)한지라 태어나서 마땅히 세상의 등불과 지혜의 해가 되리니 고로 내가 그것을 피했음이지 여인을 존중함이 아니었다. 현중이 또 가로되 너의 아내가 마땅히 2()를 낳으리라. 1은 이름이 바수반두(婆修盤頭)니 곧 내가 소존(所尊; 존경하는 바)하는 자며 2는 이름이 추니(芻尼)여기에선 이르되 野鵲子니 옛적에 여래가 설산(雪山)에 있으면서 수도(修道)하셨는데 추니(芻尼)가 정수리 위에 둥지를 틀었고 불타가 이미 성도(成道)하자 추니가 과보를 받아 나제국(那提國)의 왕이 되었다. 불타가 수기(授記)하여 이르시되 네(추니)가 제2 5백 년에 이르러 라열성(羅閱城) 비사가(毘舍佉)의 집에 태어나되 성자(聖者)와 더불어 동포(同胞)이리라 하셨는데 여금에 어긋남()이 없다. 한 달 후에 과연 아들을 낳았다. 존자 바수반두의 나이가 15에 이르자 광도(光度) 라한을 예알하여 출가했고 비바하(毘婆訶) 보살을 감동시켜 그를 위해() 수계(授戒)했다. 행화(行化)하다가 나제국(那提國)에 이르렀는데 거기의 왕은 이름이 상자재(常自在)였고 2()가 있었으니 첫째()는 이름이 마하라(摩訶羅)며 둘째는 이름이 마나라(摩拏羅)였다. 왕이 존자에게 물어 가로되 라열성(羅閱城)의 토풍(土風; 지역의 風俗)은 여기와 같습니까()舊本로 지었다, 다릅니까(). 존자가 가로되 그 국토엔 일찍이 3()이 출세했고 여금의 왕의 나라엔 2()가 화도(化導)합니다. 가로되 2사란 것은 누구입니까. 존자가 가로되 불타가 수기(授記)하되 제2 5백 년에 1신력대사(神力大士)가 있어 출가하여 계성(繼聖; 聖位를 계승)한다 하였는데 곧 왕의 차자(次子)인 마나라(摩拏羅)가 이 그 1이며 내가 비록 덕이 박()하지만 감히 그 1에 상당합니다. 왕왈(王曰) 참으로() 존자가 말한 바와 같습니다. 마땅히 이 아들을 버려 사문이 되게 하겠습니다. 존자가 가로되 선재(善哉)입니다, 대왕이시여. 능히 불지(佛旨)를 준수(遵守)하십니다. 곧 수구(受具)하여 주었다. 부법게(付法偈)에 가로되 포환(泡幻)은 무애(無礙)와 같거늘/ 어찌하여 요오(了悟)치 못하겠는가/ 법을 통달함이 그 가운데 있나니/ 지금도 아니고 또한 옛도 아니다. 존자가 부법하고 나서 몸을 솟구쳐 높이 반유순(由旬)에서 흘연(屹然)히 머물렀다. 4()이 앙첨(仰瞻)하며 건청(虔請)하자 자리로 돌아와 가부(跏趺)하고 떠났다. 다비(荼毘; 茶毘와 같음)하여 사리를 얻어 건탑(建塔)했다. 후한 상제(殤帝) 12년 정사세(丁巳歲; 117)에 상당한다마땅히 安帝十一年으로 지어야 한다. 대개 殤帝는 재위가 다만 1년일 따름이다

毘舍佉; <> Viśākhā Vaiśākha. 번역명의집2. 비사가(毘舍佉) 혹 비사가(鼻奢佉). 여기에선 이르되 별지(別枝)니 곧 이 저수(氐宿)며 생일로 만나는 바의 수(宿)로 이름을 삼았음.

由旬; <><> yojana. 또 유순(兪旬)ㆍ유순(揄旬)ㆍ유연(由延) 혹 유사나(踰闍那)로 지으며 신칭은 유선나(踰繕那). 이정(里程)을 계산하는 수목(數目). 제왕(帝王)이 하루 행군(行軍)하는 이정(里程). 혹은 이르되 40리며 혹은 이르되 30리임 [서역기2. 현응음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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