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3 제32조 홍인대사(弘忍大師) 01

태화당 2023. 1. 29. 08:45

第三十二祖弘忍大師者蘄州黃梅人也 姓周氏 生而岐嶷 童遊時逢一智者 歎曰 此子闕七種相不逮如來 後遇信大師得法嗣化於破頭山 咸亨中有一居士 姓盧名慧能 自舊本誤作鄿字來參謁師 問曰 汝自何來 曰嶺南 師曰 欲須何事 曰唯求作佛 師曰 嶺南人無佛性 若爲得佛 曰人卽有南北佛性豈然 師知是異人 乃訶曰 著槽厰去 能禮足而退 便入碓坊服勞於杵臼之間 晝夜不息經八月 師知付授時至 遂告衆曰 正法難解不可徒記吾言持爲己任 汝等各自隨意述一偈 若語意冥符 則衣法皆付 時會下七百餘僧 上座神秀者 學通內外衆所宗仰 咸共推稱云 若非尊秀疇敢當之 神秀竊聆衆譽不復思惟 乃於廊壁書一偈云 身是菩提樹 心如明鏡臺 時時勤拂拭 莫遣有塵埃

岐嶷; 峻茂之狀 形容幼年聰慧

如來; 梵語曰多陀阿伽陀 多他阿伽度 譯言如來 佛十號之一 如者眞如也 乘眞如之道 從因來果而成正覺 故名爲如來 是眞身如來也 又乘眞如之道來三界垂化 故謂之如來 是應身如來也 又如諸佛而來 故名如來 此釋通於二身 [長阿含十二淸淨經 成實論一 金剛般若經疏論纂要] 禪林寶訓音義 如來 從如實道而來 如謂本覺 來謂始覺 始本不二 故曰如來

新州; 廣東省肇慶府新興縣的古稱 晉初稱新寧縣 梁 唐武德四年(621)以後新州 唐天寶元年(742)新興郡 宋代新州 新寧郡 明洪武(1368-1398)以後新興縣 六祖慧能出身地

嶺南; 又云嶺表 五嶺以南之地 卽廣東廣西

槽厰; 猶槽 禪門拈頌集第三二則 拈頌說話云 槽廠 劈薪養馬之處 碧巖錄第七十六則種電鈔 槽廠 行者所居 卽碓房也

碓坊; 爲舂米作坊 坊 小手工業者的工作場所

冥符; 默契 暗合

 

32조 홍인대사(弘忍大師)란 자는 기주(蘄州) 황매(黃梅) 사람이며 성은 주씨(周氏). 태어나면서 기억(岐嶷)했는데 아동(兒童)으로서 유행(遊行)할 때 1지자(智者)를 만났는데 감탄하며 가로되 이 아자(兒子; )7종의 상()이 궐()해 여래(如來)에 미치지() 못한다. 후에 도신대사(道信大師)를 만나 득법했고 이어서() 파두산(破頭山)에서 교화했다. 함형(咸亨; 670-674) 중에 1거사가 있었으니 성은 노()며 이름은 혜능(慧能)이었다. ()舊本에 잘못 鄿字로 지었다()로부터 와서 스님을 참알(參謁)했다. 문왈(問曰) 너는 어디로부터 오느냐. 가로되 영남(嶺南)입니다. 사왈(師曰) 무슨 일을 쓰려고() 하느냐. 가로되 오직 작불(作佛)을 구합니다. 사왈 영남 사람은 불성이 없거늘 어떻게(若爲) 득불(得佛)하겠는가. 가로되 사람에겐 곧 남북이 있지만 불성에 어찌 그렇겠습니까. 스님이 이 이인(異人)인 줄 알았고 이에 꾸짖으며() 가로되 조창(槽厰)에 붙거라(). 혜능이 예족(禮足)하고 물러나 바로 대방(碓坊)에 들어가 저구지간(杵臼之間)에서 복로(服勞)했는데 주야로 쉬지 않으면서 여덟 달을 경과했다. 스님이 부수(付授; 부촉해 주다)할 때가 이르렀음을 알고 드디어 고중(告衆)해 가로되 정법은 난해(難解)하니 도연(徒然)히 나의 말을 기록해 수지(受持)하여 자기의 임무로 삼음은 옳지 못하다. 너희 등은 각자 수의(隨意)하여 1()를 서술하라. 만약 어의(語意)가 명부(冥符)하면 곧 의법(衣法)을 모두 부촉하겠다. 당시에 회하(會下)7백여 승()의 상좌(上座)는 신수(神秀)란 자였는데 학문이 내외를 통했고 대중이 종앙(宗仰)하는 바이었다. 모두 함께 추칭(推稱; 推戴하며 칭찬)해 이르되 만약 신수를 존경하지 않는다면 누가() 감히 그를 당하겠는가. 신수가 몰래() 중예(衆譽; 대중이 기리다)를 듣고서() 다시 사유하지 않고 곧 낭벽(廊壁)1게를 서사(書寫)해 이르되 몸은 이 보리수(菩提樹)/ 마음은 명경대(明鏡臺)와 같다/ 때때로 부지런히 털고 닦아서/ 진애(塵埃)가 있게 하지 말아라(使).

岐嶷; 준무(峻茂)한 형상(形狀). 유년(幼年)의 총혜(聰慧)를 형용함.

如來; 범어로 가로되 다타아가타(多陀阿伽陀; tathāgata)ㆍ다타아가도(多他阿伽度)는 번역해 말하면 여래(如來)니 불십호(佛十號)의 하나임. ()란 것은 진여(眞如)며 진여의 도를 타고서 인()을 좇아 과()로 와서 정각을 이루는지라 고로 이름해 여래니 이것은 진신여래(眞身如來). 또 진여의 도를 타고 3()에 와서 교화를 드리우는지라 고로 여래라고 말하나니 이것은 응신여래(應身如來). 또 제불과 같이() 오는지라 고로 이름이 여래니 이 해석은 2(; 眞身應身)에 통함 [장아함12청정경. 성실론1. 금강반야경소론찬요]. 선림보훈음의 여래(如來) 여실(如實)한 도를 좇아서 옴이니 여()는 본각(本覺)을 말함이며 래()는 시각(始覺)을 말함임. 시본(始本)이 둘이 아닌지라 고로 가로되 여래임.

新州; 광동성 조경부(肇慶府) 신흥현(新興縣)의 고칭(古稱). 진초(晉初)에 신녕현(新寧縣)으로 일컬었음. ()과 당 무덕 4(621) 이후의 신주는 당 천보 원년(742)의 신흥군이었고 송대의 신주는 신녕군이었고 명 홍무(136 81398) 이후로는 신흥현이었음. 6조 혜능의 출신지임.

嶺南; 또 이르되 영표(嶺表)니 오령(五嶺) 이남의 땅. 곧 광동ㆍ광서.

槽厰; 조창()과 같음. 선문염송집 제320. 염송설화에 이르되 조창(槽廠) 땔감을 쪼개고 말을 기르는 곳이다. 벽암록 제76칙 종전초. 조창(槽廠) 행자가 거주하는 곳이니 곧 대방(碓房)이다.

碓坊; 쌀을 빻기 위해 지은 방(). ()은 작은 수공업자의 공작장소.

冥符; 묵계(默契). 암합(暗合; 몰래 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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