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5 효료선사(曉了禪師)

태화당 2023. 2. 12. 09:39

匾檐山曉了禪師者傳記不載 唯北宗門人忽雷澄撰塔碑盛行于世 略曰 師住匾檐山 法號曉了 六祖之嫡嗣也 師得無心之心 了無相之相 無相者森羅眩目 無心者分別熾然 絕一言一響 響莫可傳傳之行矣 言莫可窮窮之非矣 師自得無無之無不無於無也 吾今以有有之有不有於有也 不有之有去來非增 不無之無涅槃非減 嗚呼 師住世兮曹谿明 師寂滅兮法舟傾 師譚無說兮寰宇盈 師示迷徒兮了義乘 匾擔山色垂茲色 空谷猶留曉了名

嫡嗣; 正宗正統的法嗣 嫡 指正宗正統

嗚呼; 祖庭事苑五 西漢注 嗚呼 或作於戲 或作烏虛 或烏呼者 義皆同 蓋嘆聲也 俗之讀者 隨字而別文 曲爲解釋 云有吉凶善惡之殊 是不通其大旨也 義例具詩及尙書 不可一一徧擧之

寰宇; 寰內 天下 全世界

 

편담산(匾檐山) 효료선사(曉了禪師)란 자는 전기(傳記)가 실리지 않았다. 오직 북종(北宗)의 문인(門人) 홀뢰징(忽雷澄)이 찬()한 탑비(塔碑)가 세상에 성행한다. 약왈(略曰) 스님은 편담산에 거주했고 법호(法號)가 효료(曉了)6조의 적사(嫡嗣). 스님은 무심(無心)의 심()을 얻었고 무상(無相)의 상()을 깨쳤다(). 무상(無相)이란 것은 삼라(森羅)가 현목(眩目; 눈이 부심)하고 무심(無心)이란 것은 분별이 치연(熾然)하다. 11(一言一響)이 단절되었다. ()은 가히 전하지 못하나니 이를 전하면 행함이며 언()은 가히 궁구하지 못하나니 이를 궁구하면 그르다(). 스님은 무무(無無)의 무()를 스스로 얻었으니 무가 없지 않고 나는 이제 유유(有有)의 유()를 쓰나니() 유에 있지 않다. 불유(不有)의 유()라 거래하여도 증가하지 않고 불무(不無)의 무()라 열반하여도 감소하지 않는다. 오호(嗚呼)라 스님이 주세(住世)하매 조계가 밝더니 스님이 적멸하매 법주(法舟)가 기울었다. 스님의 담설(談說; )은 무설(無說)이니 환우(寰宇)에 가득하고 스님이 미도(迷徒)에게 보임은 요의(義乘)의 승()이다. 편담(匾擔)의 산색이 이 색을 드리우고 공곡(空谷)에 아직() 효료(曉了)의 이름이 머문다().

嫡嗣; 정종정통(正宗正統)의 법사(法嗣). ()은 정종정통을 가리킴.

嗚呼; 조정사원5. 서한주(西漢注) 오호(嗚呼) 혹은 오희(於戲; 는 탄식할 오)로 지으며 혹은 오허(烏虛) 혹은 오호(烏呼)로 짓는 것은 뜻이 다 같다. 대개 탄식하는 소리다. 세속에서 읽는 자가 글자를 따라 글을 구별하여 자세히 해석해 이르기를 길흉과 선악의 다름이 있다 함은 이는 그 대지(大旨)를 통달하지 못했음이다. 의례(義例)는 시()와 및 상서에 구비했거니와 가히 낱낱이 그것을 두루 들지 못한다.

寰宇; 환내(寰內). 천하. 전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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