河北智隍禪師者 始參五祖法席 雖甞咨決而循乎漸行 後往河北結庵長坐 積二十餘載不見惰容 及遇六祖門人策禪師遊歷于彼 激以勤求法要 師遂捨庵往參六祖 祖愍其遠來便垂開抉 師於言下豁然契悟 前二十年所得心都無影響 其夜河北檀越士庶忽聞空中有聲曰 隍禪師今日得道也 後迴河北開化四衆
하북 지황선사(智隍禪師)란 자는 처음 5조의 법석(法席)에 참예했고 비록 일찍이 자결(咨決; 물어 決擇)했으나 점행(漸行)을 따랐다(循). 후에 하북으로 가서 결암(結庵)하고 장좌(長坐)했는데 20여 재(載)를 쌓으면서 게으른 모습(惰容)을 보이지 않았다. 및 6조의 문인 책선사(策禪師)가 거기에 유력(遊歷)하여 격려(激勵)하며 법요를 근구(勤求)하게 하자 스님이 드디어 사암(捨庵)하고 6조에게 왕참(往參)했다. 6조가 그 원래(遠來)를 불쌍히 여겨 바로 개결(開抉; 開示하여 도려내다)을 드리우자 스님이 언하에 활연(豁然)히 계오(契悟)했다. 앞 20년 동안 얻은 바 마음에 모두(都) 영향(影響)이 없었다. 그날 밤 하북의 단월(檀越)과 사서(士庶)가 공중에서 소리가 있음을 홀연히 들었으니 가로되 황선사(隍禪師)가 금일 득도했다. 후에 하북으로 돌아가 4중(衆)을 개화(開化)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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