韶州法海禪師者曲江人也 初見六祖問曰 卽心卽佛願垂指喻 祖曰 前念不生卽心 後念不滅卽佛 成一切相卽心 離一切相卽佛 吾若具說窮劫不盡 聽吾偈曰 卽心名慧 卽佛乃定 定慧等持 意中淸淨 悟此法門 由汝習性 用本無生 雙修是正 法海信受 以偈贊曰 卽心元是佛 不悟而自屈 我知定慧因 雙修離諸物〈壇經云 門人法海者卽禪師是也〉
●窮劫; 無窮之劫 極言時間之遙遠
소주(韶州) 법해선사(法海禪師)란 자는 곡강(曲江) 사람이다. 6조를 초견(初見)하여 문왈(問曰) 즉심즉불(卽心卽佛)을 원컨대 지유(指諭; 指示하고 曉諭하다)를 내리십시오(垂). 조왈(祖曰) 전념(前念)이 불생(不生)함이 곧 심(心)이며 후념(後念)이 불멸(不滅)함이 곧 불(佛)이며 일체상(一切相)을 이룸이 곧 심이며 일체상을 여읨이 곧 불이다. 내가 만약 갖추어 설한다면 궁겁(窮劫)토록 다하지 않는다. 오게(吾偈)를 들어라, 가로되 즉심(卽心)은 이름이 혜(慧)며/ 즉불(卽佛)은 곧 정(定)이다/ 정혜(定慧)를 등지(等持; 평등히 維持)해야/ 의중(意中)이 청정하다/ 이 법문(法門)을 깨침은/ 너의 습성(習性)을 말미암는다/ 용(用)은 본래 무생(無生)이니/ 쌍수(雙修)해야 이 정(正)이다. 법해가 신수(信受)하고 게로써 찬왈(讚曰) 곧 마음(卽心)이 원래 이 부처니/ 불오(不悟)하면 스스로 굴복한다/ 내가 정혜(定慧)의 인(因)을 알았나니/ 쌍수(雙修)해야 제물(諸物)을 여읜다〈壇經에 이르되 門人 法海란 자는 곧 禪師가 이것이다〉.
●窮劫; 무궁한 겁. 시간의 요원함을 극단적으로 말함.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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