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5 회양선사(懷讓禪師) 01

태화당 2023. 2. 17. 08:20

南嶽懷讓禪師者姓杜氏 金州人也 年十五往荊州玉泉寺 依弘景律師出家 受具之後 習毘尼藏 一日自歎曰 夫出家者爲無爲法 時同學坦然知師志高邁 勸師謁嵩山安和尙 安啓發之 乃直詣曹谿參六祖 祖問 什麽處來 曰嵩山來 祖曰 什麽物恁麽來 曰說似一物卽不中 祖曰 還可修證否 曰修證卽不無 污染卽不得 祖曰 只此不污染諸佛之所護念 汝旣如是吾亦如是 西天般若多羅讖 汝足下出一馬駒 蹋殺天下人 竝在汝心不須速說 師豁然契會 執侍左右一十五載

 

남악(南嶽) 회양선사(懷讓禪師)란 자는 성이 두씨(杜氏)며 금주(金州; 지금의 陝西 安康) 사람이다. 나이 15에 형주(荊州) 옥천사(玉泉寺)로 가서 홍경율사(弘景律師)에게 의지해 출가했다. 수구(受具)한 후 비니장(毘尼藏; 律藏)을 학습했는데 어느 날 스스로 탄식하며 가로되 무릇 출가란 것은 무위법(無爲法)을 위함이다. 때에 동학(同學) 탄연(坦然)이 사지(師志)가 고매(高邁; 高超)함을 알았고 스님에게 권해 숭산(嵩山) 혜안(慧安) 화상을 참알하게 했다. 혜안이 그를 계발(啓發)했고 이에 바로() 조계로 나아가 6조를 참알(參謁)했다. 6조가 묻되 어느 곳에서 오느냐. 가로되 숭산에서 옵니다. 6조가 가로되 무슨 물건(什麽物)이 이렇게(恁麽) 왔느냐. 가로되 한 물건이라고 설해 주더라도(說似) 곧 맞지 않습니다. 6조가 가로되 도리어 수증(修證)하지 않았느냐. 가로되 수증은 곧 없지 않으나 오염(污染)은 곧 얻지 못합니다. 6조가 가로되 다만 이 불오염(不污染)을 제불이 호념(護念)하는 바이다. 네가 이미 이와 같으니 나도 또한 이와 같다. 서천(西天) 반야다라(般若多羅)가 참()하되 너의 족하(足下)1마구(馬駒)가 나와 천하인을 답살(蹋殺; 밟아 죽이다)한다 했는데 모두 너의 마음에 있으니 속설(速說)함을 쓰지() 말아라. 스님이 활연(豁然)히 계회(契會)했고 좌우에서 집시(執侍)하기 1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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