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5 회양선사(懷讓禪師) 03

태화당 2023. 2. 17. 08:28

師入室弟子總有六人 師各印可云 汝等六人同證吾身各契一路 一人得吾眉善威儀常浩 一人得吾眼善顧盻智達 一人得吾耳善聽理坦然 一人得吾鼻善知氣神照 一人得吾舌善譚說嚴峻 一人得吾心善古今道一 又曰 一切法皆從心生 心無所生法無能住 若達心地所作無礙 非遇上根宜愼辭哉 有一大德 問如鏡鑄像 像成後鏡明向什麽處去 師曰 如大德爲童子時相貌何在法眼別云 阿那箇是大德鑄成底像曰只如像成後 爲什麽不鑑照 師曰 雖然不鑑照 謾他一點不得 後馬大師闡化於江西 師問衆曰 道一爲衆說法否 衆曰 已爲衆說法 師曰 總未見人持箇消息來 衆無對 因遣一僧去云 待伊上堂時 但問作麽生 伊道底言語記將來 僧去一如師旨 迴謂師曰 馬師云 自從胡亂後三十年不曾闕鹽醬喫 師然之 天寶三年八月十一日圓寂於衡嶽 勅諡大慧禪師最勝輪之塔

別云; 對于上文拈擧之公案語句 禪家認爲不合己意 另外再擬機語代替之 示以別云 是禪家說法的一種形式 也是禪家語錄的一種類型

闡化; 弘揚道法 進行敎化

 

스님의 입실제자(入室弟子; 입실하여 嗣法한 제자)가 모두 6인이 있다. 스님이 각기 인가(印可)하여 이르되 너희 등 6인은 나의 몸을 동증(同證)해 각자 1()에 계합했다. 1인은 나의 눈썹을 얻었으니 좋은 위의(善威儀)常浩 1인은 나의 눈을 얻었으니 잘 돌아보며(善顧盻)智達 1인은 나의 귀를 얻었으니 잘 청리(聽理)하며坦然 1인은 나의 코를 얻었으니 잘 지기(知氣; 냄새를 알다)하며神照 1인은 나의 혀를 얻었으니 잘 담설(譚說)하며嚴峻 1인은 나의 심장(心臟)을 얻었으니 고금을 잘 안다道一. 우왈(又曰) 일체법은 모두 마음으로부터 생하지만 마음은 생하는 바가 없고 법은 능히 머묾이 없다. 만약 심지(心地)를 통달하면 소작(所作)이 무애(無礙)하리니 상근(上根)을 만나지 않거든 의당 언사(言辭)를 삼가라. 1대덕(大德)이 있어 묻되 거울이 영상(影像)을 주성(鑄成)하면 영상이 이루어진 후 경명(鏡明)은 어느 곳을 향해 갑니까. 사왈 대덕이 동자(童子)로 되었을 때의 상모(相貌)가 어디에 있음과 같다法眼別云하되 어느 것이 이 대덕이 鑄成인가. 가로되 지여(只如; 例擧를 표시) 영상이 이루어진 후에 무엇 때문에 감조(鑑照; 비추다)하지 못합니까. 사왈 비록 그렇게 감조하지 못하지만 그를 일점(一點)도 속임()을 얻지 못한다. 후에 마대사(馬大師)가 강서(江西)에서 천화(闡化)했다. 스님이 대중에게 물어 가로되 도일(道一)이 대중을 위해 설법하느냐. 대중이 가로되 이미 대중을 위해 설법합니다. 사왈 사람이 저() 소식(消息)을 가지고 옴을 모두 보지 못했다. 대중이 대답이 없었다. 인하여 1()을 보내어 가게 하면서 이르되 그()가 상당(上堂)할 때를 기다렸다가 단지 묻되 어떻습니까(作麽生) 하라. 그가 말한 언어를 기록해 가져 오너라. 중이 가서 사지(師旨)와 일여(一如)하게 했다. 돌아와 스님에게 일러 가로되 마사(馬師)가 이르되 호란(胡亂; 의 뜻)한 후로부터 30년 동안 일찍이 염장(鹽醬)을 궐()하여 먹지 않았다. 스님이 그렇다 하였다. 천보(天寶) 3(744) 811일 형악(衡嶽)에서 원적(圓寂)했고 칙시(勅諡)가 대혜선사최승륜지탑(大慧禪師最勝輪之塔)이다.

別云; 윗글의 염거(拈擧)의 공안 어구에 대해 선가가 인식하기를 자기의 뜻에 맞지 않으면 영외(另外; 이것을 제한 밖)에 다시 기어(機語)를 헤아려 이에 대체하여 별운(別云)을 보임이니 이것은 선가의 설법의 일종 형식임. 또 이는 선가 어록의 일종 유형(類型).

闡化; 도법을 홍양(弘揚)하고 교화를 진행함.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40만 원. 할인. 잔본 81질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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