慕道志儀第一 夫欲修道先須立志 及事師儀則 彰乎軌訓 故標第一明慕道儀式
戒憍奢意第二 初雖立志修道善識軌儀 若三業憍奢妄心擾動 何能得定 故次第二明戒憍奢意也
淨修三業第三 前戒憍奢略標綱要 今子細檢責令過不生 故次第三明淨修三業 戒乎身口意也
奢摩他頌第四 已檢責身口令麁過不生 次須入門修道漸次不出定慧 五種起心 六種料簡 故次第四明奢摩他頌也
毘婆舍那頌第五 非戒不禪 非禪不慧 上旣修定 定久慧明 故次第五明毘婆舍那頌也
優畢叉頌第六 偏修於定定久則沈 偏學於慧慧多心動 故次第六明優畢叉頌 等於定慧令不沈動 使定慧均等捨於二邊
三乘漸次第七 定慧旣均則寂而常照 三觀一心 何疑不遣 何照不圓 自解雖明悲他未悟 悟有深淺 故次第七明三乘漸次也
事理不二第八 三乘悟理理無不窮 窮理在事了事卽理 故次第八明事理不二 卽事而眞用祛倒見也
勸友人書第九 事理旣融內心自瑩 復悲遠學虛擲寸陰 故次第九明勸友人書也
發願文第十 勸友人雖是悲他 專心在一情猶未普 故次第十明發願文誓度一切
●三業; 三藏法數七 三業[出析玄記] 一身業 身業卽身所作之業也 有善有惡 若殺生偸盜邪婬 卽身惡業也 二語業 語業卽口所說之業也 有善有惡 若妄言綺語惡口兩舌 卽口惡業也 三意業 意業卽意所起之業也 有善有惡 若貪欲瞋恚邪見 卽意惡業也
●檢責; 檢察指責 又作撿責
●奢摩他; <梵> śamatha 又作舍摩他 此云止息 亦曰寂靜 謂正定離沈掉也 [慧琳音義二十一 翻梵語三]
●料簡; 判定 辨明
●五種起心; 永嘉禪宗集註下 復次初修心人 入門之後 須識五念 一故起 二串習 三接續 四別生 五卽靜
●六種料簡; 永嘉禪宗集註下 復次若一念相應之時 須識六種料簡 一識病 二識藥 三識對治 四識過生 五識是非 六識正助
●毘婆舍那; <梵> vipaśyanā 又作毘鉢舍那 譯曰觀 見 種種觀察等 觀見事理也 [起信論元曉疏下 慧琳音義十八 慧苑音義上]
●優畢叉; 等持之意 就是奢摩他和毗婆舍那要等持 止觀雙運 定慧等持 行於中道 類似天台宗的一心三觀
●三觀一心; 又作一心三觀 又曰圓融三觀 不可思議三觀 或不次第三觀 爲天台圓敎之觀法 利根菩薩之所修習 原出於大智度論二十七所謂三智一心中得之文 又得中論觀四諦品 衆因緣生法 我說卽是無 亦爲是假名 亦是中道義之意 天台智者之義 因之而立 ▲人天眼目五 大師(指天台智者) 於藏中得龍樹所造中論 覽至第四卷 破諸法性有定性則無因果等事 如頌曰 因緣所生法 我說卽是空 亦名爲假名 亦名中道義 次頌云 未曾有一法 不從因緣生 是故一切法 無不是空者 繇此述一心三觀 曰空曰假曰中 若據敎意 大凡一偈 皆有四句以成其意耳 智者離爲三觀似枝蔓 又未詳傳授 因此便言 遠稟龍樹 以樹爲祖 近稟思大 則可知矣
●遠學; 遠方的學者
●寸陰; 猶寸晷 指暫短的光陰
모도지의(慕道志儀; 慕道하는 志儀) 제1. 무릇 수도하려면 먼저 입지(立志)를 쓰고 및 의칙(儀則)을 사사(事師)해야 궤훈(軌訓)을 나타내는지라(彰) 고로 표(標)하여 제1 모도의식(慕道儀式)을 밝힌다.
계교사의(戒憍奢意; 憍奢意를 경계하다) 제2. 초(初)에 비록 입지(立志)하여 수도하며 궤의(軌儀)를 잘 알더라도 만약 3업(三業)이 교사(憍奢)하면 망심(妄心)이 요동(擾動)하거늘 어찌 능히 득정(得定)하겠는가, 고로 차(次)에 제2 계교사의(戒憍奢意)를 밝힌다.
정수삼업(淨修三業; 三業을 淨修하다) 제3. 앞에 계교사(戒憍奢)하여 강요(綱要)를 약표(略標)했고 여금에 자세히 검책(檢責)하여 과실(過失)이 나지 않게 하는지라 고로 차(次)에 제3 정수삼업(淨修三業)을 밝혀 신구의(身口意)를 경계(警戒)한다.
사마타송(奢摩他頌) 제4. 이미 신구(身口)를 검책(檢責)하여 추과(麁過)가 나지 않게 했으니 차(次)에 입문수도(入門修道)의 점차(漸次)를 쓰매 정혜(定慧)ㆍ오종기심(五種起心)ㆍ육종요간(六種料簡)을 벗어나지 않는지라 고로 차(次)에 제4 사마타송(奢摩他頌)을 밝힌다.
비바사나송(毘婆舍那頌) 제5. 계(戒)가 아니면 선(禪)이 아니며 선이 아니면 혜(慧)가 아니다. 위에서 이미 정(定)을 닦았고 정이 오래되면 혜(慧)가 밝은지라 고로 차(次)에 제5 비바사나송(毘婆舍那頌)을 밝힌다.
우필차송(優畢叉頌) 제6. 치우치게 정(定)을 닦으면 정이 오래되매 곧 침(沈)하고 치우치게 혜(慧)를 배우면 혜가 많아져 심(心)이 동하는지라 고로 차(次)에 제6 우필차송(優畢叉頌)을 밝혀 정혜(定慧)를 균등(均等)히 해 침동(沈動)하게 하지 않고 정혜를 균등하게 해 2변(邊)을 버린다.
삼승점차(三乘漸次) 제7. 정혜가 이미 균등하면 곧 적(寂)하면서 상조(常照)하여 삼관일심(三觀一心)이거늘 무슨 의심인들 보내지(遣) 않으며 무슨 조(照)인들 원만하지 않겠는가. 자기의 해(解)는 비록 밝으나 타인의 미오(未悟)를 슬퍼하나니(悲) 오(悟)에 심천(深淺)이 있는지라 고로 차(次)에 제7 삼승점차(三乘漸次)를 밝힌다.
사리불이(事理不二) 제8. 3승(乘)을 오리(悟理)하니 이(理)를 궁진(窮盡)하지 않음이 없고 이(理)를 궁진하매 사(事)에 있고 사를 요달(了達)하매 곧 이(理)인지라 고로 차(次)에 제8 사리불이(事理不二)를 밝히나니 즉사(卽事)하여 진(眞)이라서 써 도견(倒見)을 거제(祛除)한다.
권우인서(勸友人書; 友人에게 권하는 書) 제9. 사리(事理)를 이미 용융(熔融)하매 내심(內心)이 저절로 밝고 다시 원학(遠學)이 촌음(寸陰)을 헛되이 던짐을 슬퍼하는지라 고로 차(次)에 제9 권우인서(勸友人書)를 밝힌다.
발원문(發願文) 제10. 권우인(勸友人)이 비록 이 남을 슬퍼하여 전심(專心)이 재일(在一)하지만 정(情)이 아직 넓지(普) 않은지라 고로 차(次)에 제10 발원문을 밝혀 일체를 서도(誓度)한다.
●三業; 삼장법수7. 3업(業) [출석현기] 1. 신업(身業) 신업이란 몸이 짓는 바의 업이니 선도 있고 악도 있음. 이에(若) 살생ㆍ투도(偸盜)ㆍ사음(邪婬)은 곧 몸의 악업임. 2. 어업(語業) 어업은 곧 입으로 설하는 바의 업이니 선도 있고 악도 있음. 이에 망언ㆍ기어(綺語; 교묘하게 꾸며대는 말)ㆍ악구(惡口; 다른 사람에게 악한 말을 함. 險口)ㆍ양설(兩舌; 이간질 하는 말)은 곧 입의 악업임. 3. 의업(意業) 의업이란 뜻으로 일으키는 업이니 선도 있고 악도 있음. 이에 탐욕ㆍ진에(瞋恚; 恚는 성낼 에)ㆍ사견(邪見)은 곧 뜻의 악업임.
●檢責; 검찰(檢察)하고 지책(指責)함. 또 검책(撿責)으로 지음.
●奢摩他; <범> śamatha. 또 사마타(舍摩他)로 지음. 여기에선 이르되 지식(止息)이며 또 가로되 적정(寂靜)이니 이르자면 정정(正定)으로 침도(沈掉)를 여읨임 [혜림음의21. 번범어3].
●料簡; 판정(判定). 변명(辨明).
●五種起心; 영가선종집주하 부차(復次) 처음 수심(修心)하는 사람이 입문한 후에 모름지기 5념(念)을 알아야 한다. 1. 고기(故起). 2 관습(串習). 3. 접속. 4별생(別生). 5. 즉정(卽靜).
●六種料簡; 영가선종집주하 부차(復次) 만약 일념이 상응할 때 모름지기 육종요간(六種料簡)을 알아야 한다. 1. 식병(識病). 2. 식약(識藥). 3. 식대치(識對治). 4. 식과생(識過生). 5. 식시비(識是非). 6. 식정조(識正助).
●毘婆舍那; <범> vipaśyanā. 또 비발사나(毘鉢舍那)로 지음. 번역해 가로되 관(觀)ㆍ견(見)ㆍ종종관찰(種種觀察)등이니 사리(事理)를 관견(觀見)함임 [기신론원효소하. 혜림음의18. 혜원음의상].
●優畢叉; 등지(等持)의 뜻. 이 사마타(奢摩他)와 비바사나(毗婆舍那)로 나아가 등지(等持)를 요함이니 지관(止觀)을 쌍운(雙運)하고 정혜를 등지(等持)하여 중도를 행함. 천태종의 1심3관(一心三觀)과 유사함.
●三觀一心; 또 일심삼관(一心三觀)으로 지음. 또 가로되 원융삼관ㆍ불가사의삼관 혹 불차제삼관(不次第三觀)이니 천태 원교의 관법이 되며 이근보살(利根菩薩)이 수습(修習)하는 것임. 근원은 대지도론27에서 이른 바 삼지일심(三智一心) 중에서 얻은 글임. 또 중론 관사제품(觀四諦品) 뭇 인연으로 난 법은/ 내가 설하기를 곧 이는 없다(無)/ 또한 이는 가명(假名)이 되며/ 역시 중도(中道)의 뜻이다의 뜻에서 얻었음. 천태지자의 뜻은 이로 인해 세웠음. ▲인천안목5. 대사(천태지자를 가리킴)가 장중(藏中)에서 용수가 지은 바 중론을 얻었는데 열람하다가 제4권에 이르자 설파하기를 모든 법성에 정성(定性)이 있다면 인과 등의 일이 없다 했음. 예컨대(如) 송왈 인연으로 난 바의 법은/ 내가 설하기를 곧 이 공(空)이다/ 또한 이름해 가명(假名)이며/ 또한 이름이 중도(中道)의 뜻이다. 다음 송에 이르되 1법이라도/ 인연으로부터 나지 아니함이 일찍이 있지 않나니/ 이런 고로 일체법은/ 이 공(空)이 아닌 게 없다. 이로 말미암아 1심3관(一心三觀)을 서술했으니 왈공왈가왈중(曰空曰假曰中)이다. 만약 교의(敎意)에 의거하면 대범(大凡) 1게지만 모두 4구가 있어 그 뜻을 이루었다. 지자가 3관(觀)을 원리(遠離)하면 지만(枝蔓)과 같고 또 전수(傳授)가 미상(未詳)인지라 이로 인해 곧 말하기를 멀리로는 용수에게서 품수(稟受)하여 용수를 시조로 삼고 가까이로는 사대(思大)에게서 품수했다 했으니 곧 가히 알 것이다.
●遠學; 먼 지방의 학자.
●寸陰; 촌구(寸晷; 매우 짧은 동안의 시간)니 잠단(暫短)의 광음을 가리킴.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40만 원. 할인. 잔본 81질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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