復次觀心十門 初則言其法爾 次則出其觀體 三則語其相應 四則警其上慢 五則誡其疎怠 六則重出觀體 七則明其是非 八則簡其詮旨 九則觸途成觀 十則妙契玄源
●初則; 祖庭事苑七 一則 宗門因緣不言一節一段 而言一則者 蓋則以制字 从貝从刀 貝 人所寶也 刀 人所利也 所發之語 若刀之制物 以有則也 故人皆寶之 以爲終身之利焉 是知謂一則者 不無深意也
부차(復次) 관심십문(觀心十門) 초칙(初則) 언기법이(言其法爾) 차칙(次則) 출기관체(出其觀體) 3칙 어기상응(語其相應) 4칙 경기상만(警其上慢) 5칙 성기소태(誡其疎怠) 6칙 중출관체(重出觀體) 7칙 명기시비(明其是非) 8칙 간기전지(簡其詮旨) 9칙 촉도성관(觸途成觀) 10칙 묘계현원(妙契玄源).
●初則; 조정사원7. 일칙(一則) 종문의 인연을 1절(節)이나 1단(段)이라고 말하지 않고 1칙(則)이라고 말하는 것은 대개 칙(則)은 제자(制字)가 패(貝)를 좇고 도(刀)를 좇기 때문임. 패(貝)는 사람이 보배로 여기는 것이며 도(刀)는 사람에게 이익되는 것이니 발하는 바의 말이 도(刀)가 물건을 만듦과 같아서 법칙이 있기 때문임. 고로 사람들이 다 이를 보배로 여겨 종신(終身)의 이익을 삼음. 이로 알지니 1칙이라고 이르는 것이 깊은 뜻이 없지 않음.
第一言其法爾者 夫心性虛通動靜之源莫二 眞如絕慮緣計之念非殊 惑見紛馳 窮之則唯一寂 靈源不狀 鑒之則以千差 千差不同 法眼之名自立 一寂非異 慧眼之號斯存 理量雙銷 佛眼之功圓著 是以三諦一境 法身之理常淸 三智一心般若之明常照 境智冥合解脫之應隨機 非縱非橫圓伊之道玄會 故知三德妙性宛爾無乖 一心深廣難思 何出要而非路 是以卽心爲道者 可謂尋流而得源
●法眼; 五眼之一 分明觀達緣生差別之法 謂之法眼
●慧眼; 智慧之眼 爲二乘所證之眼 爲三眼之一 五眼之一 了知諸法平等 性空之智慧 故稱慧眼
●佛眼; 五眼之一 佛名覺者 覺者之眼云佛眼 照了諸法實相之眼也 又別於前之四眼 四眼至佛則總名爲佛眼
●三諦; 指三種眞理 據天台宗 諸法實相之眞理分爲空假中三諦 一空諦 又作眞諦 無諦 諸法本空 衆生不了 執之爲實而生妄見 若以空觀對治之 則執情自忘 情忘卽能離於諸相 了悟眞空之理 二假諦 又作俗諦 有諦 諸法雖卽本空 然因緣聚時則歷歷宛然 於空中立一切法 故稱假諦 三中諦 又作中道第一義諦 以中觀觀之 諸法本來不離二邊 不卽二邊 非眞非俗 卽眞卽俗 淸淨洞徹 圓融無礙 故稱中諦
●三智; 智度論所說 一一切智 聲聞緣覺之智也 知一切法之總相者 總相卽空相也 二道種智 菩薩之智也 知一切種種差別之道法者 三一切種智 佛智也 佛智圓明 通達總相別相化道斷惑一切種之法者 天台以之配於空假中三諦之觀智 然三智就人分別 雖如上各別 而就法之勝劣分別之 則以上兼下 於一切種智中容餘二智 猶如五眼中之佛眼容餘四眼也 [智度論二十七 止觀三 四敎儀集註下]
●圓伊; 伊字係由三點組成 關於伊字之書體有多種 灌頂(561-632)於大般涅槃經疏六 認爲伊字有新舊之分 竝以舊伊字譬喩別敎敎理之無法圓融 而以新伊字譬喩圓敎之圓融相卽之理 此種新伊(圓伊) 又稱眞伊
●三德; 此指涅槃經所說大涅槃所具之三德 一法身德 二般若德 三解脫德 此三者 各有常樂我淨之四德 故名三德 而此三德 不一不異 不縱不橫 如伊字之三點 首羅之三目 稱爲大涅槃之祕密藏
●宛爾; 宛 事物眞實可見 歷歷在目 爾 助詞 相當于然
제1 언기법이(言其法爾; 그 법이 그러함을 말하다. 其字 補入)란 것은 무릇 심성(心性)이 허통(虛通)하여 동정(動靜)의 근원이 둘이 아니며 진여(眞如)는 절려(絕慮)라 연계(緣計; 攀緣과 計度)의 상념(想念)이 다르지 않다(非殊). 혹견(惑見)이 분치(紛馳)하지만 이를 궁구하면 곧 유일(唯一)한 적(寂)이며 영원(靈源)이 형상(形狀)이 아니지만(不) 이를 감조(鑒照)하면 곧 천차(千差)를 쓴다(以). 천차(千差)로 부동(不同)하니 법안(法眼)의 명(名)이 서고(立) 일적(一寂)이 비이(非異)하니 혜안(慧眼)의 호(號)를 이(斯)에 두고 이량(理量; 理智와 量智)이 쌍소(雙銷)하니 불안(佛眼)의 공(功)이 뚜렷이(圓) 나타난디(著). 이런 까닭으로 3제(三諦)가 1경(境)인 법신지리(法身之理)가 상청(常淸)하고 3지(三智)가 1심(心)인 반야지명(般若之明)이 상조(常照)하고 경지(境智)가 명합(冥合)한 해탈지응(解脫之應)이 수기(隨機)하고 비종비횡(非縱非橫)인 원이지도(圓伊之道)가 현회(玄會; 玄妙하게 會合)한다. 고로 아나니 3덕(三德)의 묘성(妙性)이 완이(宛爾)하여 어그러지지 않고 1심(心)은 심광(深廣)하여 사유하기 어렵나니 어찌 출요(出要; 生死를 벗어나는 要領)하는 로(路; 菩提之路)가 아니겠는가. 이런 까닭으로 즉심(卽心)하여 도(道)로 삼는 자는 가위(可謂) 흐름을 찾아 근원을 얻는다 하리라.
●法眼; 5안의 하나. 연생(緣生)의 차별의 법을 분명히 관달(觀達)함을 일컬어 법안이라 함.
●慧眼; 지혜의 눈이니 2승(乘)이 소증(所證)하는 눈이 되며 3안(眼)의 하나, 5안의 하나가 됨. 제법이 평등한 성공(性空)의 지혜를 요지(了知)하므로 고로 명칭이 혜안임.
●佛眼; 5안(眼)의 하나. 불타를 이름해 각자(覺者)며 각자의 눈을 일러 불안이라 함. 제법실상을 비추는 눈임. 또 앞의 4안과 구별하자면 4안이 불(佛)에 이르면 곧 총명(總名)이 불안이 됨.
●三諦; 3종의 진리를 가리킴. 천태종에 의거하면 제법실상의 진리를 공가중(空假中) 3제(諦; 慣音이 제)로 분류함. 1. 공제(空諦) 또 진제(眞諦)로 지음. 제법이 본공(本空)임을 중생이 불료(不了)하고 이에 집착해 실(實)로 삼아 망견(妄見)을 내나니 만약 공관(空觀)으로 이에 대치(對治)하면 곧 집정(執情)을 스스로 잊으며 집정을 잊으면 곧 능히 제상(諸相)을 여의고 진공의 이치를 요오(了悟)함. 2. 가제(假諦) 또 속제(俗諦)ㆍ유제(有諦)로 지음. 제법이 비록 곧 본공이나 그러나 인연이 모일 때 곧 역력완연(歷歷宛然)하나니 공(空) 가운데 일체법을 세우므로 고로 명칭이 가제(假諦)임. 3. 중제(中諦) 또 중도제일의제(中道第一義諦)로 지음. 중관(中觀)으로 이를 관하면 제법이 본래 2변(邊)을 여의지 않고 2변에 즉(卽; 붙다)하지도 않아서 비진비속(非眞非俗)이며 즉진즉속(卽眞卽俗)이며 청정히 통철(洞徹)하고 원융하여 무애한지라 고로 명칭이 중제임.
●三智; 지도론에서 설한 것. 1. 일체지(一切智) 성문과 연각의 지(智)임. 일체법의 총상(總相)을 아는 것. 총상은 곧 공상(空相)임. 2. 도종지(道種智) 보살의 지임. 일체의 갖가지 차별의 도법을 아는 것. 3. 일체종지(一切種智) 불지(佛智)임. 불지는 원명하여 총상ㆍ별상ㆍ화도(化道)ㆍ단혹(斷惑)의 일체종(一切種)의 법을 통달한 것임. 천태는 이것으로써 공가중(空假中) 3제(諦)의 관지(觀智)에 짝했음. 그러나 3지(智)는 사람으로 나아가 분별하면 비록 위와 같이 각기 다르지만 법의 승렬(勝劣)로 나아가 그것을 분별한다면 곧 상(上)으로써 하(下)를 겸함. 일체종지 중에 나머지 2지를 용납함이 마치 5안(眼) 중의 불안이 나머지 4안을 용납함과 같음 [지도론27. 지관3. 사교의집주하].
●圓伊; 이자(伊字; ∴)는 이 3점(點)으로 말미암아 조성(組成)되었고 이자의 서체(書體)에 관해 여러 종류가 있음. 관정(灌頂; 561-632)이 대반열반경소6에서 인식하기를 이자는 신구(新舊)의 구분이 있다 했으며 아울러 구이자(舊伊字)로 별교(別敎) 교리의 원융한 법이 없음에 비유했고 신이자(新伊字)로 원교(圓敎)의 원융상즉(圓融相卽)의 이치에 비유했음. 이 종류의 신이(新伊; 圓伊)를 또 일컬어 진이(眞伊)라 함.
●三德; 여기에선 열반경에서 설한 바 대열반이 갖춘 바의 3덕을 가리킴이니 1은 법신덕이며 2는 반야덕이며 3은 해탈덕임. 이 3자는 각기 상락아정(常樂我淨)의 4덕이 있는지라 고로 이름이 3덕임. 이 3덕이 하나도 아니고 다름도 아니며 가로도 아니고 세로도 아님이 이자(伊字)의 3점(點)과 수라(首羅)의 3목(目)과 같으며 호칭하기를 대열반의 비밀장이라 함.
●宛爾; 완(宛)은 사물이 진실로 가히 보임. 역력히 눈에 있음. 이(爾)는 조사임. 연(然)에 상당함.
第二出其觀體者 只知一念 卽空不空 非空非不空
제2 출기관체(出其觀體; 그 觀體를 내다)란 것은 다만 일념이 즉공(卽空)이며 불공(不空)이며 비공(非空)이며 비불공(非不空)임을 안다.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40만 원. 할인. 잔본 81질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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