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5 혜충국사(慧忠國師) 07

태화당 2023. 2. 23. 08:15

師以化緣將畢涅槃時至 乃辭代宗 代宗曰 師滅度後弟子將何所記 師曰 告檀越 造取一所無縫塔 曰就師請取塔樣 師良久曰 會麽 曰不會 師曰 貧道去後有侍者應眞 却知此事 大曆十年十二月九日右脅長往 弟子奉靈儀於黨子谷建塔 勅諡大證禪師 代宗後詔應眞入內擧問前語 眞良久曰 聖上會麽 曰不會 眞述偈曰 湘之南潭之北 中有黃金充一國 無影樹下合同船 瑠璃殿上無知識 應眞後住耽源山

無縫塔; 卵塔也 昔南陽忠國師 對代宗謂爲老僧作箇無縫塔 後之禪者托斯語 窆亡僧削堅石 團圝而無縫稜 無層級 呼爲無縫塔 無縫塔之形如鳥卵 因名卵塔

右脅; 又作右脅臥 右脅師子臥 師子臥 獅子臥 卽右脅向下 兩足相疊 以右手爲枕 左手伸直 輕放身上之臥法 爲比丘之正規臥法 印度以來 佛敎徒一般皆採用此一臥法 而禁止左脅臥(淫欲相) 仰身臥(屬阿修羅之業) 伏臥(屬餓鬼之業)等臥法 [中阿含二十長老上尊睡眠經 長阿含三遊行經] 長往; 一去不返

靈儀; 神靈或聖賢的圖像 死者的遺像

湘之南潭之北; 唐書地理志三十一江南道曰 潭州長沙郡 …… 縣六 長沙 湘潭 湘鄕 益陽 醴陵 瀏陽 又一統志六十三湖廣長沙府曰 晉永嘉初於此置湘州 …… 劉宋復爲長沙國 …… 隋廢長沙郡置潭州 …… 領縣十二 …… 湘潭縣(云云) 按此 湘州潭州是一州異名 又湘潭縣一縣名 今言湘之南潭之北 但一湘潭縣分字言之也 [虛堂錄犂耕]

合同船; 卽無身分差別而同乘一船之意

 

스님이 화연(化緣)을 거의 마치고 열반할 때가 이르자 이에 대종(代宗)에게 고별했다. 대종이 가로되 스님이 멸도(滅度)하신 후 제자는 다만() 무엇을 기억할 바입니까. 사왈(師曰) 단월(檀越)에게 알리나니 1()의 무봉탑(無縫塔)을 조취(造取; 는 조사)하십시오. 가로되 바로() 스님에게 탑양(塔樣)을 청취(請取)하겠습니다. 스님이 양구(良久)하고 가로되 아시겠습니까. 가로되 알지 못합니다. 사왈 빈도(貧道)가 떠난 후 시자 응진(應眞)이 있어 도리어 이 일을 압니다. 대력(大曆; 저본에 大歷으로 지었음) 10(775) 129일 우협(右脅)으로 장왕(長往)했다. 제자가 영의(靈儀)를 받들어 당자곡(黨子谷)에 건탑했다. 칙시(勅諡)가 대증선사(大證禪師). 대종이 후에 응진(應眞)을 불러() 대내(大內)에 들게 하고 전어(前語)를 들어 물었다. 응진이 양구(良久)하고 가로되 성상(聖上)은 아시겠습니까. 가로되 알지 못합니다. 응진이 술게(述偈)하여 가로되 상의 남이며 담의 북이니(湘之南潭之北)/ 가운데 황금이 있어 일국(一國)을 채운다/ 무영수(無影樹) 아래 합동선(合同船)하고/ 유리전상(瑠璃殿上)에 지식(知識)이 없다. 응진은 후에 탐원산(耽源山)에 거주했다.

無縫塔; 난탑(卵塔). 옛적에 남양충국사가 대종을 상대해 이르기를 노승을 위해 무봉탑을 만드십시오. 후에 선자(禪者)가 이 말에 의탁해 망승을 매장(埋葬)하고 견고한 돌을 깎았는데 둥글어서 꿰맴과 모가 없으며 층급도 없었으니 무봉탑이라고 부름. 무봉탑의 형상이 새알과 같아서 인하여 이름이 난탑임.

右脅; 또 우협와(右脅臥)ㆍ우협사자와(右脅師子臥)ㆍ사자와(師子臥)ㆍ사자와(獅子臥)로 지음. 곧 우협(右脅)을 아래로 향하고 두 발을 서로 포개고 오른손을 베개로 삼고 왼손은 곧게 뻗어 몸 위에 가볍게 놓는 와법(臥法)이니 비구의 정규(正規) 와법이 됨. 인도(印度) 이래로 불교도가 일반으로 모두 이 1와법을 채용하여 좌협와(左脅臥; 淫欲相)ㆍ앙신와(仰身臥; 아수라의 업에 속함)ㆍ복와(伏臥; 아귀의 업에 속함) 등의 와법을 금지했음 [중아함20장로상존수면경. 장아함3유행경].

長往; 한 번 떠나자 돌아오지 않음.

靈儀; 신령(神靈) 혹 성현의 도상(圖像). 사자(死者)의 유상(遺像).

湘之南潭之北; 당서지리지31 강남도(江南道)에 가로되 담주(潭州) 장사군(長沙郡) …… ()이 여섯이니 장사ㆍ상담(湘潭)ㆍ상향ㆍ익양ㆍ예릉ㆍ유양이다. 또 일통지63 호광(湖廣) 장사부(長沙府)에 가로되 진() 영가(永嘉) 초 여기에 상주(湘州)를 설치했다 …… 유송(劉宋)에서 다시 장사국(長沙國)으로 삼았다 …… ()에서 장사군(長沙郡)을 폐하고 담주(潭州)를 설치했다 …… 영현(領縣)12이다 …… 상담현(湘潭縣) (운운). 이것을 안험컨대 상주(湘州)와 담주(潭州)는 이 1()의 다른 이름임. 또 상담현(湘潭縣)1현의 이름임. 여금에 말한 상지남담지북(湘之南潭之北)은 단지 1상담현(湘潭縣)을 분자(分字)하여 이를 말한 것임 [허당록이경].

合同船; 곧 신분의 차별이 없이 한 배에 동승함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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