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州紫玉山道通禪師者廬江人也 姓何氏 幼隨父守官泉州南安縣 因而出家 唐天寶初馬祖闡化建陽居佛迹巖 師往謁之 尋遷於南康龔公山 師亦隨之 貞元四年二月初馬祖將歸寂 謂師曰 夫玉石潤山秀麗 益汝道業遇可居之 師不曉其言 是秋與伏牛山自在禪師同遊洛陽 迴至唐州西見一山 四面懸絕峯巒秀異 因詢鄕人 云是紫玉山 師乃陟山頂 見有石方正瑩然紫色 歎曰 此其紫玉也 始念先師之言乃懸記耳 遂剪茆構舍而居焉 後學徒四集 僧問 如何出得三界 師云 汝在裏許得多少時也 僧云 如何出離 師云 靑山不礙白雲飛
●守官; 恪守官職
●懸絕; 險峻峭絕
●裏許; 內裏 裏邊 許 表示處所
●先師; 已故的老師
당주(唐州) 자옥산(紫玉山) 도통선사(道通禪師)란 자는 여강(廬江) 사람이며 성이 하씨(何氏)다. 유년(幼年)에 천주(泉州) 남안현(南安縣)에 수관(守官)하는 아버지를 따랐다가 인하여 출가했다. 당 천보(天寶; 742-756) 초 마조가 건양(建陽)에서 천화(闡化)하며 불적령(佛迹巖)에 거주했는데 스님이 그를 왕알(往謁)했고 이윽고 남강(南康) 공공산(龔公山)으로 옮기자 스님이 또한 그를 따랐다. 정원(貞元) 4년(788) 2월 초 마조가 장차 귀적(歸寂)하려 하면서 스님에게 일러 가로되 무릇 옥석(玉石)이 윤택하고 산이 수려(秀麗)하면 너의 도업(道業)을 더하리니(益) 만나거든 가히 거주하라. 스님이 그 말을 깨닫지(曉) 못했다. 이 해 가을 복우산(伏牛山) 자재선사(自在禪師)와 더불어 낙양(洛陽)을 함께 유람했고 돌어오다 당주(唐州) 서쪽에 이르러 1산(山)을 보매 사면이 현절(懸絕)했고 봉만(峯巒)이 수이(秀異)했다. 인하여 마을 사람(鄕人)에게 물으니(詢) 이르되 이는 자옥산(紫玉山)입니다. 스님이 이에 산정에 올라(陟) 보매 암석이 있었는데 방정(方正)하고 영연(瑩然; 밝은 모양)히 자색(紫色)이었다. 감탄해 가로되 이것이 그 자옥(紫玉)이로구나. 비로소 선사(先師)의 말씀을 사념하니 곧(乃) 현기(懸記; 예언)였다. 드디어 띠(茆; 茅와 통함)를 베고 집을 얽어 거주했고 후에 학도(學徒)가 사방에서 모였다. 승문(僧問) 어찌해야 3계(界)를 벗어남을 얻겠습니까. 사운(師云) 네가 이허(裏許)에 있은 지 얼마의 시간을 지났느냐(得). 승운(僧云) 어떻게 출리(出離)합니까. 사운 청산이 백운의 낢을 방애(妨礙)하지 않는다.
●守官; 관직을 각수(恪守; 삼가 지키다)함.
●懸絕; 험준하고 초절(峭絕; 산봉우리가 썩 높음)함.
●裏許; 내리(內裏). 이변(裏邊). 허는 처소를 표시함.
●先師; 이미 고인이 된 노사(老師).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40만 원. 할인. 잔본 81질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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