袁州南源道明禪師 上堂云 快馬一鞭快人一言 有事何不出頭來 無事各自珍重 便下堂 有僧問 一言作麽生 師乃吐舌云 待我有廣長舌相 卽向汝道 洞山來參方上法堂 師云 已相看了也 洞山便下去 至明日却上問云 昨日已蒙和尙慈悲 不知什麽處是與某甲已相看處 師云 心心無間斷 流入於性海 洞山云 幾放過 洞山辭去 師云 多學佛法廣作利益 洞山云 多學佛法卽不問 如何是廣作利益 師云 一物莫違卽是 僧問 如何是佛 師云 不可道爾是也
●快馬一鞭快人一言; 原指爲人豪快 禪錄用例多形容禪機迅疾 又作快人一言快馬一鞭
●珍重; 勸自重自愛之詞也 ▲大宋僧史略一 臨去辭曰珍重者何 此則相見旣畢 情意已通 囑曰珍重 猶言善加保重 請加自愛 好將息 宜保惜 同也
●廣長舌相; 佛三十二相之一 略稱廣長舌 諸佛之舌廣而長 柔軟紅薄 能覆面至髮際 如赤銅色 此相具有兩種表徵 一語必眞實 二辯說無窮 非餘人所能超越者 大智度論八 若人舌能覆鼻 言無虛妄 何況乃至髮際 我心信佛必不妄語 又按中阿含四十一梵摩經 增一阿含經八 太子瑞應本起經上等 除諸佛之外 轉輪聖王亦具有此相
●性海; 眞如之理性 深廣如海 故云性海 如來法身之境也
●放過; 一同放行 二猶放棄 此指二
원주(袁州) 남원도명(南源道明) 선사. 상당(上堂)해 이르되 쾌마는 일편이며 쾌인은 일언이다(快馬一鞭快人一言). 일이 있다면 왜 출두(出頭)하여 오지 않으며 일이 없다면 각자 진중(珍重)하라. 바로 하당(便下堂; 여러 선록에 便下堂 3자가 없음)했다. 어떤 중이 묻되 일언(一言)은 무엇입니까(作麽生). 스님이 이에 토설(吐舌; 저본에 吐吞으로 지었음)하고 이르되 나에게 광장설상(廣長舌相)이 있음을 기다렸다가 곧 너를 향해 말하겠다. 동산(洞山; 良价)이 내참(來參)하여 바야흐로 법당에 오르자 사운(師云) 이미 상간(相看)해 마쳤다. 동산이 바로 아래로 내려갔다. 명일에 이르자 도리어 올라가 물어 이르되 작일(昨日) 이미 화상의 자비를 입었습니다(蒙)만 어느(什麽) 곳이 이 모갑과 더불어 이미 상간(相看)한 곳인 줄 알지 못하겠습니다. 사운 심심(心心)이 간단(間斷) 없이 성해(性海)로 유입(流入)한다. 동산이 이르되 거의 방과(放過)할 뻔했습니다. 동산이 고별하고 떠나자 사운 불법을 많이 배워 광대하게 이익을 지어라. 동산이 이르되 불법을 많이 배움은 곧 묻지 않습니다. 무엇이 이 광대하게 이익을 지음입니까. 사운 한 물건도 거스르지 않음이 곧 이것이다. 승문(僧問) 무엇이 이 부처입니까. 사운 네가 이것이라고 말함은 옳지 못하다.
●快馬一鞭快人一言; 원래는 위인(爲人)이 호쾌(豪快)함을 가리키나 선록의 용례는 다분히 선기(禪機)의 신질(迅疾)을 형용함. 또 쾌인일언쾌마일편으로 지음.
●珍重; 자중자애(自重自愛)를 권하는 말임. ▲대송승사략1. 떠남에 임해서 말해 가로되 진중(珍重)이라고 하는 것은 왜인가 하면 이것은 곧 상견을 이미 마치고 정의(情意)가 이미 통했음이다. 부촉(付囑)해 가로되 진중이라 함은 오히려 말하되 잘 보중(保重)을 더하라, 청컨대 자애(自愛)를 더하라, 좋게 장차 쉬어라(好將息), 의당 보호하여 아껴라(宜保惜) 함과 같음이다.
●廣長舌相; 부처의 32상의 하나. 약칭이 광장설임. 제불의 혀는 넓고 길며 유연하고 붉고 얇으며 능히 얼굴을 덮되 머리카락 가에 이르며 붉은 구리 색과 같음. 이 상(相)은 두 가지 표징(表徵; 징표)을 갖추어 있음. 1은 언어가 반드시 진실하고 2는 변설이 무궁하여 여타의 사람이 능히 초월할 바가 아닌 것임. 대지도론8 어떤 사람이 혀가 능히 코를 덮으면 언어에 허망이 없거늘 어찌 하물며 이에 머리카락 가에 이름이겠는가. 나의 마음으로 부처는 반드시 망어를 하지 않음을 믿는다. 또 중아함41범마경ㆍ증일아함경8ㆍ태자서응본기경상 등을 안험하니 제불을 제한 외에 전륜성왕도 또한 이 상을 갖추고 있음.
●性海; 진여의 이성(理性)이 깊고 넓음이 바다와 같으므로 고로 이르되 성해니 여래의 법신의 경계임.
●放過; 1 방행(放行)과 같음. 2. 방기(放棄)와 같음. 여기에선 2를 가리킴.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40만 원. 할인. 잔본 81질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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