馬祖一日問師云 子何不看經 師云 經豈異邪 祖云 然雖如此 汝向後爲人也須得 曰智藏病思自養 敢言爲人 祖云 子末年必興於世也 馬祖滅後 師唐貞元七年衆請開堂 李尙書翱嘗問僧 馬大師有什麽言敎 僧云 大師或說卽心卽佛 或說非心非佛 李云 總過遮邊 李却問師 馬大師有什麽言敎 師呼李翱 翱應諾 師云 鼓角動也 制空禪師謂師曰 日出太早生 師曰 正是時 師住西堂 後有一俗士問 有天堂地獄否 師曰有 曰有佛法僧寶否 師曰有 更有多問盡答言有 曰和尙恁麽道莫錯否 師曰 汝曾見尊宿來耶 曰某甲曾參徑山和尙來 師曰 徑山向汝作麽生道 曰他道一切總無 師曰 汝有妻否 曰有 師曰 徑山和尙有妻否 曰無 師曰 徑山和尙道無卽得 俗士禮謝而去 師元和九年四月八日歸寂 壽八十臘五十五 憲宗諡大宣敎禪師 塔曰元和證眞 至穆宗重諡大覺禪師
●開堂; 禪院新任住持 始初上堂說法稱作開堂 ▲祖庭事苑八 開堂 開堂迺譯經院之儀式 每歲誕節 必譯新經上進 祝一人之壽 前兩月 二府皆集 以觀飜譯 謂之開堂 前一月 譯經使潤文官又集 以進新經 謂之開堂 今宗門命長老住持演法之初 亦以謂之開堂者 謂演佛祖正法眼藏 上祝天筭 又以爲四海生靈之福 是亦謂之開堂也
●李翱; (772-841) 唐代居士 字習之 隴西成紀(今甘肅秦安西北)人 一說趙郡(今河北趙縣)人 自幼學儒 博雅好古 貞元十四年(798)進士 歷任校書郞 國子博士 史館修撰 諫議大夫 中書舍人 山南東道節度使 常於官務之暇 參訪禪林尊宿 結交方外 而廣爲禪界所知 有關之機緣語句 詳載於傳燈錄十四藥山惟儼章等諸錄中 曾以如何是道 請示惟儼 惟儼答以雲在靑天水在甁 於是豁然開悟 諡號文 其著作有復性書 論語筆解 五木經 李文公集等 [五燈會元五 舊唐書一六○ 新唐書一七七]
●鼓角; 戰鼓和號角的總稱 古代軍隊中爲發號施令而制作的吹擂之物
마조가 어느 날 스님에게 물어 이르되 자네는 왜 간경(看經)하지 않느냐. 사운(師云) 경이 어찌 다르겠습니까. 마조가 이르되 그러하여 비록 이와 같지만 네가 향후(向後)에 위인(爲人; 사람을 위하다)하려면 또한 꼭 얻어야 한다. 가로되 지장(智藏)은 병들어 자양(自養; 스스로 療養함)을 사유하거늘 감히 위인(爲人)을 말하겠습니까. 마조가 이르되 자네는 말년에 반드시 세상에서 흥성(興盛)하리라. 마조가 멸후(滅後) 스님이 당 정원(貞元) 7년(791) 대중의 청으로 개당(開堂)했다. 이상서(李尙書) 고(翱)가 일찍이 중에게 묻되 마대사(馬大師)가 무슨 언교(言敎)가 있었습니까. 승운(僧云) 대사가 혹 곧 마음이 곧 부처(卽心卽佛)라고 설하고 혹은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라고(非心非佛) 설하셨습니다. 이(李)가 이르되 모두 저변(遮邊)에 이르렀다(過). 이(李)가 도리어 스님에게 묻되 마대사가 무슨 언교가 있었습니까. 스님이 이고(李翱)를 불렀다. 이고가 응낙했다. 사운 고각(鼓角)이 동했다. 제공선사(制空禪師)가 스님에게 일러 가로되 일출(日出)이 너무 이릅니다(太早生; 生은 조사). 사왈 바로 이때다(正是時). 스님이 서당(西堂)에 주(住)했다. 후에 1속사(俗士)가 있어 묻되 천당과 지옥이 있습니까. 사왈 있다. 가로되 불법승보(佛法僧寶)가 있습니까. 사왈 있다. 다시 많은 질문이 있었지만 모두(盡) 답해 말하되 있다. 가로되 화상의 이러한(恁麽) 말씀은 착오가 아닐까요. 사왈 너는 일찍이 존숙(尊宿)을 상견하고 왔느냐. 가로되 모갑은 일찍이 경산화상(徑山和尙)을 참알하고 왔습니다. 사왈 경산이 너를 향해 어떻게(作麽生) 말하더냐. 가로되 그는 말하기를 일체가 모두 없다 했습니다. 사왈 너는 처(妻)가 있느냐. 가로되 있습니다. 사왈 경산화상이 처가 있느냐. 가로되 없습니다. 사왈 경산화상이 없다고 말한 것은 곧 옳다(得). 속사(俗士)가 예사(禮謝)하고 떠났다. 스님이 원화(元和) 9년(814) 4월 8일 귀적()했으니 나이는 80이며 납(臘)은 55다. 헌종(憲宗)이 시(諡)하여 대선교선사(大宣敎禪師)라 했고 탑을 가로되 원화증진(元和證眞)이라 했다. 목종(穆宗)에 이르러 중시(重諡)하여 대각선사(大覺禪師)라 했다.
●開堂; 선원의 신임 주지가 처음으로 상당하여 설법함을 일컬어 개당이라 함. ▲조정사원8. 개당(開堂). 개당은 곧 역경원의 의식이다. 매세(每年) 탄절(誕節; 임금이나 妃. 또는 聖人의 생일을 높여 부르는 말. 탄생절)에 반드시 번역한 신경(新經)을 상진(上進; 진상)하여 1인(천자)의 장수를 축원하였다. 2달 전에 2부(府)가 다 모여 번역을 보는 것을 이를 일러 개당이며 1달 전에 역경사와 윤문관이 또 모여 신경(新經)을 진상하는 것을 이를 일러 개당이라 한다. 여금에 종문에서 장로나 주지를 임명하여 법을 연설하는 처음을 또한 따라서 이를 일러 개당이라 하는 것은 이르자면 불조의 정법안장을 연설하고 위로 천산(天筭; 筭은 나이 산. 곧 천자의 나이)을 축원하고 또 사해 생령(생명. 생민)의 복을 삼나니 이 또한 이를 일러 개당이다.
●李翱; (772-841) 당대 거사. 자는 습지(習之)며 농서 성기(지금의 감숙 진안 서북) 사람. 일설엔 조군(지금의 하북 조현) 사람. 어릴 적부터 유학을 배웠으며 박아(博雅; 학식이 넓고 성품이 端雅함)하고 호고(好古; 고풍을 좋아함)했음. 정원 14년(798) 진사(進士). 교서랑ㆍ국자박사ㆍ사관수찬ㆍ간의대부ㆍ중서사인ㆍ산남동도절도사를 역임했음. 늘 관무(官務)의 여가에 선림의 존숙을 참방하고 방외(方外)를 결교(結交)했으며 널리 선계(禪界)에서 아는 바가 되었음. 기연어구(機緣語句)와 유관한 것은 전등록14 약산유엄장(藥山惟儼章) 등 여러 선록 가운데 상세히 실렸음. 일찍이 무엇이 이 도입니까로써 유엄에게 지시를 청하자 유엄이 구름은 푸른 하늘에 있고 물은 병에 있다로써 답하자 이에서 활연히 개오했음. 시호는 문(文). 그의 저작에 복성서ㆍ논어필해ㆍ오목경ㆍ이문공집 등이 있음 [오등회원5. 구당서160. 신당서177].
●鼓角; 전고(戰鼓)와 호각(號角)의 총칭. 고대 군대 중에서 발호시령(發號施令; 호령을 발하고 시행)하기 위해 제작한 불고 두드리는 물건.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40만 원. 할인. 잔본 81질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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