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7 무등선사(無等禪師)

태화당 2023. 3. 8. 08:38

鄂州無等禪師者 尉氏人也 姓李氏 初出家於龔公山 參禮馬大師密受心要 後住隨州土門 嘗謁州牧王常侍者 師退將出門 王後呼之云和尙 師迴顧 王敲柱三下 師以手作圓相 復三撥之便行 師後住武昌大寂寺 一日大衆晩參 師見人人上來 師前道不審 乃謂衆曰 大衆適來聲向什麽處去也 有一僧竪起指頭 師云 珍重 其僧至來朝上參次 師乃轉身面壁而臥 佯作呻吟聲云 老僧三兩日來不多安樂 大德身邊有什麽藥物 與老僧些少 僧以手拍淨缾云 遮箇淨缾什麽處得來 師云 遮箇是老僧底 大德底在什麽處 僧云 亦是和尙底 亦是某甲底 唐大和四年十月示滅壽八十二

鄂州; 位於湖北省東南揚子江南岸 隋代廢武昌郡爲鄂州 民國稱壽昌縣 後改卾城縣 大陽警玄的出生地 城東南有淸平令遵道場平山安樂院 府城西南有巖頭全奯道場巖頭院 [大明一統志五十九 大淸一統志二五八 讀史方輿紀要七十六]

常侍; 中常侍或散騎常侍的簡稱 秦與西漢的中常侍 東漢以宦官充之 魏晉以下的散騎常侍 均由士人充當 [百度百科]

晩參; 朝參之對稱 指晩間之住持開示法要 參禪或念誦 禪林寶訓順硃三 小參卽是晩參也 凡集衆開示 皆謂之參 古人匡徒 使之朝夕咨扣 無時而不激揚此道 故每晩必參 則在晡時 或住持入院 或官員檀越入山 或受人請 或爲亡者開示 或四節臘 則移于昏鐘鳴 而謂之小參

不審; 未審 二比丘相見問訊之禮話 如不審尊候如何等語 此指二

 

악주(鄂州) 무등선사(無等禪師)란 자는 위지(尉氏) 사람이며 성이 이씨(李氏). 처음에 공공산(龔公山)에서 출가했고 마대사를 참례하여 심요(心要)를 밀수(密受)했고 후에 수주(隨州) 토문(土門)에 거주했다. 일찍이 주목(州牧) 왕상시(常侍)란 자를 예알(禮謁)하고 스님이 물러나 거의() 출문(出門)하려는데 왕()이 뒤에서 불러 이르되 화상. 스님이 돌아보자 왕이 기둥을 세 번(三下) 두드렸다(). 스님이 손으로써 원상(圓相)을 짓고 다시 세 번 그것을 제거하고() 바로 갔다. 스님이 후에 무창(武昌) 대적사(大寂寺)에 거주했다. 어느 날 대중이 만참(晩參)하는데 스님이 보매 사람마다 올라와 스님 앞에서 불심(不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중에게 일러 가로되 대중이여, 적래(適來)의 소리가 어느 곳(什麽處)을 향해 갔느냐. 1승이 있어 손가락(指頭; 는 조사)을 세워 일으켰다. 사운(師云) 진중(珍重). 그 중이 내조(來朝; 다음날 아침)에 이르러 올라와 참차(參次)에 스님이 곧 몸을 돌려 면벽하고 누워 거짓으로() 신음(呻吟) 소리를 지으며 이르되 노승이 삼양일래(三兩日來)로 안락이 많지 않으니 대덕(大德)의 신변에 무슨(什麽) 약물(藥物)이 있거든 노승에게 조금(些少) 주거라. 중이 손으로써 정병(淨缾)을 두드리고() 이르되 이(遮箇) 정병(淨缾)을 어느 곳(什麽處)에서 얻어 왔습니까. 사운 이것(遮箇)은 이 노승의 것()이다, 대덕의 것은 어느(什麽) 곳에 있느냐. 승운(僧云) 역시(亦是) 화상의 것이며 역시 모갑의 것입니다. 당 태화(大和; 太和) 4(830) 10월 시멸(示滅)했고 나이는 82.

鄂州; 호북성 동남 양자강 남안에 위치함. 수대(隋代) 무창군을 폐하고 악주로 삼았음. 민국에서 수창현으로 일컬었다가 후에 악성현으로 고쳤음. 대양경현의 출생지임. 성 동남에 청평영준의 도량 평산 안락원이 있고 부성(府城) 서남에 암두전활의 도량 암두원이 있음 [대명일통지59. 대청일통지258. 독사방여기요76].

常侍; 중상시(中常侍) 혹 산기상시(散騎常侍)의 간칭. ()과 서한의 중상시는 동한에선 환관으로 이에 충당했음. 위진(魏晉) 이하의 산기상시는 균일하게 사인(士人)으로 말미암아 충당했음 [백도백과].

晩參; 조참(朝參)의 대칭. 만간(晩間; 저녁 무렵)에 주지가 법요를 개시하거나 참선 혹 염송(念誦)함을 가리킴. 선림보훈순주3. 소참(小參)이 곧 이 만참(晩參)이다. 무릇 대중을 집합해 개시(開示)함을 다 참()이라고 이른다. 고인이 도중을 바로잡으려고 조석으로 묻게 하였는데 이 도를 격양(激揚)하지 않는 때가 없었다. 고로 매일 저녁에 반드시 참했는데 곧 포시(晡時; 申時니 오후 3시에서 5시까지)에 있었다. 혹은 주지가 사원에 들거나 혹은 관원이나 단월이 산에 들거나 혹은 사람의 청탁을 받거나 혹은 망자를 위해 개시하거나 혹은 사절(四節; 선림에서 結夏解夏冬至年朝를 사절이라 일컬음)과 납일(臘日; 동지 뒤의 셋째 戌日)에 곧 어두워지면 종을 울리는데 이를 일러 소참이라 한다.

不審; 1. 미심(未審). 2. 비구가 상견하면서 문신(問訊)하는 예화(禮話)니 예컨대() 불심(不審)합니다 존후가 어떻습니까 등의 말. 여기에선 2를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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