利山和尙 僧問 衆色歸空空歸何所 師云 舌頭不出口 僧云 爲什麽不出口 師云 內外一如故 僧問不歷僧祇獲法身請師直指 師云 子承父業 僧云 如何領會 師云貶剝不施 僧云 恁麽卽大衆有賴去 師云 大衆且置 作麽生是法身 僧無對 師云 汝問我向爾道 僧却問 如何是法身 師云 空華陽焰 僧問 如何是西來意 師云 不見如何 僧云 爲什麽如此 師云 只爲如此
●僧祇; 阿僧祇的略語 爲印度數目之一 無量數或極大數之意 又作阿僧伽 阿僧企耶 阿僧 僧祗 華言不可算計 或無量數 無央數 於印度六十種數目單位中 阿僧祗爲第五十二數 [新華嚴經四十五阿僧祇品 俱舍論十二分別世間品 大智度論四] ▲智度論五十一 僧祇 秦言數 阿 秦言無
●貶剝; 批評 批駁 貶 減也 損也 剝 削也
●陽焰; 陽光照耀下的浮塵好象水波 比喩由妄心所生之虛幻假象 ▲慧琳音義七 陽焰 熱時遙望地上屋上陽氣也 似焰非焰故名陽焰
●空華; 猶空花 指空中之花 全稱虛空花 又作眼華 眼花 蓋空中原無花 然眼有病疾者因眼中有翳 常於空中妄見幻化之花 ▲圓覺經文殊章 云何無明 善男子 一切衆生 從無始來 種種顚倒 猶如迷人四方易處 妄認四大爲自身相 六塵緣影爲自心相 譬彼病目 見空中花及第二月 善男子 空實無花 病者妄執 由妄執故 非唯惑此虛空自性 亦復迷彼實花生處 …… 如衆空花滅於虛空 不可說言有定滅處 何以故 無生處故
이산화상(利山和尙). 승문(僧問) 뭇 색이 공(空)으로 돌아가거니와 공은 어느 곳으로 돌아갑니까. 사운(師云) 설두(舌頭; 혀. 頭는 조사)가 입을 벗어나지 못한다. 승운(僧云) 무엇 때문에 입을 벗어나지 못합니까. 사운 내외(內外)가 일여(一如)인 연고이다. 승문(僧問) 승기(僧祇)를 경과(經過; 歷)하지 않고 법신(法身)을 획득한다 하니 스님의 직지(直指)를 청합니다. 사운 아들이 아비의 업을 승계(承繼)한다. 승운 어떻게 영회(領會)해야 합니까. 사운 폄박을 베풀지 말아라(貶剝不施). 승운 이러하다면 곧 대중이 의뢰(依賴)함이 있습니다. 사운 대중은 그래 두고 무엇이 이 법신인가. 중이 대답이 없었다. 사운 네가 나에게 물어라, 너를 향해 말하겠다. 중이 도리어 묻되 무엇이 이 법신입니까. 사운 공화(空華)와 양염(陽焰)이다. 승문 무엇이(如何) 이 서래의(西來意)입니까. 사운 여하를 보지 말아라(不見如何). 승운 무엇 때문에 이와 같습니까. 사운 다만 이와 같기 때문이다.
●僧祇; 아승기(阿僧祇; 梵 asaṃkhya)의 약어(略語). 인도 수목(數目)의 하나. 무량수(無量數) 혹 극대수(極大數)의 뜻. 또 아승가(阿僧伽)ㆍ아승기야(阿僧企耶)ㆍ아승(阿僧)ㆍ승기(僧祗)로 지음. 화언(華言)으론 불가산계(不可算計) 혹 무량수(無量數)ㆍ무앙수(無央數)임. 인도 60종 수목단위(數目單位) 중 아승기는 제52수가 됨 [신화엄경45아승기품. 구사론12분별세간품. 대지도론4]. ▲지도론51. 승기(僧祇)는 진(秦)나라 말로 수(數)며 아(阿)는 진나라 말로 무(無)다.
●貶剝; 비평. 비박(批駁). 폄(貶)은 감(減)이며 손(損)이며 박(剝)은 삭(削)임.
●陽焰; 햇빛이 조요(照耀; 밝게 비추다)하는 아래의 부진(浮塵)이 물결을 아름답게 형상(形象)함이니 망심(妄心)으로 말미암아 난 바의 허환(虛幻)의 가상(假相)에 비유함. ▲혜림음의7. 양염(陽焰) 뜨거울 때 멀리서 보이는 지상과 옥상의 양기(陽氣)다. 염(焰) 같으나 염이 아닌지라 고로 이름이 양염이다.
●空華; 공화(空花)와 같음. 공중의 꽃을 가리킴. 전칭이 허공화며 또 안화(眼華)ㆍ안화(眼花)로 지음. 대개 공중에는 원래 꽃이 없음. 그러나 눈에 질병이 있는 자는 안중에 가림이 있음으로 인하여 늘 공중에서 망령되이 환화(幻化)의 꽃을 봄. ▲원각경문수장. 무엇을 무명이라 하는가. 선남자여, 일체중생이 무시(無始)로부터 오면서 갖가지로 전도됨이 마치 미인(迷人)이 사방에서 곳을 바꿈과 같아서 망령되이 4대(大)를 인정하여 자기의 신상(身相)으로 삼고 6진(塵)의 연영(緣影)으로 자기의 심상(心相)을 삼느니라. 비유컨대 저 병든 눈으로 공중화(空中花)와 그리고 제2월을 봄과 같느니라. 선남자여, 허공엔 실로 꽃이 없지만 병자가 망령되이 집착하며 망령되이 집착하는 연고로 말미암아 오직 이 허공의 자성만을 미혹함이 아니라 또한 다시 저 실화(實花)의 생처도 미혹하느니라 …… 예컨대(如) 뭇 공화가 허공에서 없어지매 가히 꼭 없어진 곳이 있다고 말하지 못하리니 무슨 연고냐, 난 곳이 없는 연고니라.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40만 원. 할인. 잔본 81질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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