泉州龜洋山無了禪師者 莆田縣壺公橫塘人也 姓沈氏 年七歲父携入白重院 視之如家因而捨愛 至十八剃度受具靈巖寺 後參大寂禪師了達祖乘 卽還本院 院之北樵采路絕 師一日策杖披榛而行 遇六眸巨龜 斯須而失 乃庵于此峯 因號龜洋和尙 一日有虎逐鹿入庵 師以杖格虎遂存鹿命 洎將示化乃述偈曰 八十年來辨西東 如今不要白頭翁 非長非短非大小 還與諸人性相同 無來無去兼無住 了却本來自性空 偈畢儼然告寂 瘞于正堂 垂二十載 爲山泉淹沒 門人發塔 見全身水中而浮 閩王聞之 遣使舁入府庭供養 忽臭氣遠聞 王焚香祝之曰 可遷龜洋舊址建塔 言訖異香普熏傾城瞻禮 本道奏諡眞寂大師 塔曰靈覺 後弟子慧忠遇澄汰終於白衣 就塔之東二百步而葬 謂之東塔 今龜洋二眞身士民依怙 若僧伽之遺化焉 慧忠得法於草庵和尙 如本章述之
●斯須; 斯 卽也 須 須臾 片刻 斯須 卽須臾 暫時也
●澄汰; 卽沙汰 與禪宗關系較大的一次沙汰發生 在唐武宗會昌(841- 846)年間
●僧伽; (628-710) 唐代西域僧 葱嶺北何國人 一說碎葉人 俗姓何 唐龍朔(661–663)初年 來西涼府 又遊歷江淮之地 居止於楚州龍興寺 後於泗州臨淮縣(安徽省)信義坊 得金像一尊 上有古香積之銘記及普照王佛之銘 遂建臨淮寺 師屢次顯現神異 嘗現十一面觀音形 世稱觀音大士化身 景龍二年(708) 受中宗之詔入內道場 被尊爲國師 未久 卽住京師薦福寺 因治衆病 祈雨有驗 蒙賜普光王寺之額於臨淮寺 景龍四年三月二日示寂於薦福寺 世壽八十三 懿宗咸通二年(861) 賜號證聖大師 宋眞宗大中祥符六年(1013) 敕賜普照明覺大師之諡號 [宋高僧傳十八 太平廣記九十六 全唐文二六三]
천주(泉州) 귀양산(龜洋山) 무료선사(無了禪師)란 자는 보전형(莆田縣) 호공횡당(壺公橫塘) 사람이며 성이 심씨(沈氏)다. 나이 7세에 부친이 데리고 백중원(白重院)에 들어갔는데 이를 보매 집과 같은지라 인하여 사애(捨愛)했다. 18에 이르러 영암사(靈巖寺)에서 체도(剃度)하고 수구(受具)했다. 후에 대적선사(大寂禪師)를 참(參)해 조승(祖乘)을 요달(了達)하고 곧 본원(本院)으로 귀환했다. 사원의 북쪽은 초채로(樵采路; 땔나무를 채집하는 길)가 끊어졌는데 스님이 어느 날 지팡이를 짚고(策杖) 덤불을 헤치고 가다가 6모(眸; 눈)의 거귀(巨龜)를 만났으나 사수(斯須)에 잃었다. 이에 이 봉우리에 암자를 엮었으니(庵) 인하여 호가 귀양화상(龜洋和尙)이다. 어느 날 어떤 범이 사슴을 쫓아 입암(入庵)하자 스님이 지팡이로써 범을 가로막아(格) 드디어 사슴의 생명을 살렸다(存). 장차 시화(示化; 遷化를 보이다)에 미치자(洎) 게를 진술해 가로되 팔십 년 래에 서동(西東)을 분변하다가/ 여금에 백두옹(白頭翁)을 요하지 않는다/ 비장비단(非長非短)이며 대소(大小)가 아니니/ 도리어 제인(諸人)과 더불어 성상(性相)이 한가지다/ 무래무거(無來無去)하고 겸해 무주(無住)니/ 본래 자성이 공함을 요각(了却)했다. 게를 마치자 엄연(儼然)히 고적(告寂; 入寂을 고함)했다. 정당(正堂)에 묻은(瘞) 지 20재(載)를 드리우자 산천(山泉)이 엄몰(淹沒; 침몰)했다. 문인(門人)이 탑을 열자(發塔) 전신이 수중에 부유(浮游)함을 보았다. 민왕(閩王)이 이를 듣고 사자(使者)를 보내어 마주들어 부정(府庭)에 들여 공양했다. 홀연히 취기(臭氣; 더러운 냄새)가 멀리 풍기는지라(聞) 왕이 분향하고 축원해 가로되 가히 귀양(龜洋)의 구지(舊址)로 옮겨 건탑(建塔)하겠습니다. 말을 마치자 이향(異香)이 보훈(普熏)했고 경성(傾城; 全城. 滿城)이 첨례(瞻禮)했다. 본도(本道)에서 주청(奏請)하여 시(諡)가 진적대사(眞寂大師)며 탑왈(塔曰) 영각(靈覺)이다. 후에 제자 혜충(慧忠)이 징태(澄汰)를 만나 백의(白衣)로 마쳤는데 탑의 동쪽 2백 보(步)에 나아가 안장(安葬)했으며 이를 일러 동탑(東塔)이라 했다. 여금에 귀양(龜洋)의 2진신(眞身)을 사민(士民)이 의호(依怙; 의지하며 믿다)하니 승가(僧伽)의 유화(遺化)와 같다. 혜충(慧忠)은 초암화상(草庵和尙)에게서 득법했으니 본장(本章)에서 이를 서술함과 같다.
●斯須; 사(斯)는 즉(卽)이며 수(須)는 수유(須臾), 편각(片刻; 잠시)이니 사수는 곧 수유, 잠시임.
●澄汰 즉 사태(沙汰)니 선종과 관계된 조금 큰 1차 사태가 발생함은 당 무종 회창(841-846)년 간에 있었음.
●僧伽; (628-710) 당대 서역승. 총령 북방 하국(何國) 사람이니 일설엔 쇄섭(碎葉) 사람이라 함. 속성은 하(何)며 당 용삭(661–663) 초년 서량부에 도래했음. 또 강회(江淮)의 땅을 유력하다가 초주 용흥사게 거지(居止)했음. 후에 사주(泗州) 임회현(안휘성) 신의방(信義坊)에서 금상(金像) 1존(尊; 量詞)을 얻었는데 위에 고향적(古香積)의 명기(銘記) 및 보조왕불(普照王佛)의 명(銘)이 있었음. 드디어 임회사(臨淮寺)를 건립했음. 스님이 누차에 신이(神異)를 나타내었고 일찍이 11면 관음형을 나타낸지라 세칭이 관음대사의 화신임. 경룡 2년(708) 중종의 부름을 받아 내도량(內道場)에 들어갔고 국사로 존칭됨을 입었음. 오래지 않아 곧 경사 천복사에 거주했는데 대중의 병을 치료함으로 인해 기우(祈雨)하자 영험이 있었음. 임회사에 보광왕사(普光王寺)의 편액을 몽사(蒙賜)했음. 경룡 4년 3월 2일 천복사에서 시적했음. 세수 83. 의종 함통 2년(861) 사호(賜號)하여 증성대사(證聖大師)라 했고 송 진종 대중상부 6년(1013) 보조명각대사란 시호를 칙사(敕賜)했음 [송고승전18. 태평광기96. 전당문263].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40만 원. 할인. 잔본 81질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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