則川和尙 龐居士看師 師云 還記得初見石頭時道理否 居士云 猶得阿師重擧在 師云 情知久參事慢 居士云 阿師老耄不啻龐翁 師云 二彼同時又爭幾許 居士云 龐翁鮮健且勝阿師 師云 不是勝我只是欠爾一箇幞頭 居士云 恰與師相似 師大笑而已 師入茶園內摘茶次 龐居士云 法界不容身 師還見我否 師云 不是老師洎答公話 居士云 有問有答蓋是尋常 師乃摘茶不聽 居士云 莫怪適來容易借問 師亦不顧 居士喝云 遮無禮儀老漢 待我一一擧向明眼人在 師乃拋却茶籃子 便入方丈
●久參; 謂長久參習
●老耄; 年老衰倦 年老昏亂
●二彼; 一猶言他們二位 他們兩箇 二彼此 此指二
●鮮健; 猶鮮徤 强健有精神
●幞頭; 古代一種頭巾 古人以皂絹三尺裹髮 有四帶 二帶系腦後垂之 二帶反系頭上 令曲折附項 故稱四脚 或折上巾 至北周武帝時 裁出脚後幞髮始名幞頭 初用軟帛垂脚 隋始以桐木爲骨子 唐方以羅代繒 帝服則脚上曲 人臣下垂 [百度詞典]
●明眼人; 比喩有見識的人
칙천화상(則川和尙). 방거사가 스님을 보았다(看). 사운(師云) 도리어 석두(石頭; 希遷)를 초견(初見)한 때의 도리를 기득(記得)하는가. 거사가 이르되 오히려 아사(阿師)가 중거(重擧)함을 얻었다. 사운 정지(情知; 思料)하노니 구참(久參)한 일이 거칠다(慢). 거사가 이르되 아사(阿師)가 노모(老耄)하니 방옹(龐翁) 뿐(啻)만이 아니다. 사운 이피(二彼)가 동시(同時)거늘 또 어찌 기허(幾許; 얼마. 許는 조사)를 다투겠는가. 거사가 이르되 방옹(龐翁)은 선건(鮮健)하여 또(且) 아사(阿師) 보다 낫다(勝). 사운 이는 나 보다 나은 게 아니라 다만 이는 너 보다 1개의 복두(幞頭)가 모자란다(欠). 거사가 이르되 바로(恰) 스님과 상사(相似)하다. 스님이 대소(大笑)할 따름이었다. 스님이 다원(茶園) 안에 들어가 차를 따던(摘茶) 차에 방거사가 이르되 법계(法界)가 몸을 용납(容納)하지 않는데 스님이 도리어 나를 보는가. 사운 이 노사(老師; 自稱의 말)가 아니었다면 공(公)의 말에 답함에 이르렀을(洎; 저본에 怕로 지었음) 것이다. 거사가 이르되 유문유답(有問有答)은 대개(大蓋) 이 심상(尋常)이다. 스님이 이에 적다(摘茶)하며 듣지 않았다. 거사가 이르되 적래(適來)에 용이(容易)하게 차문(借問)했음을 괴이히 여기지 말아라. 스님이 또한 돌아보지 않았다. 거사가 할(喝)하고 이르되 이(遮) 예의(禮儀)가 없는 노한(老漢)아, 내가 낱낱이(一一) 명안인(明眼人)을 향해 듦(擧)을 기다려야 하리라. 스님이 이에 다람자(茶籃子; 차 바구니. 子는 조사)를 던져버리고 바로 방장으로 들어갔다.
●久參; 이르자면 장구하게 참습(參習)함.
●老耄; 연로하여 쇠권(衰倦; 쇠하고 게으름)함. 연로하여 혼란함.
●二彼; 1. 타문(他們; 그들) 2위(位), 타문(他們) 양개(兩箇)라고 말함과 같음. 2. 피차(彼此). 여기에선 2를 가리킴.
●鮮健; 선건()과 같음. 강건(强健)하면서 정신(精神)이 있음.
●幞頭; 고대 1종의 두건. 고인이 3척의 검은 비단으로 머리카락을 쌌는데 4대(帶; 띠)가 있었으니 2대(帶)는 두뇌 뒤에 매어서 드리우고 2대는 두상에 반대로 매었음. 굽게 꺾어지게 해 목에 붙인지라 고로 명칭이 사각(四脚) 혹 절상건(折上巾)임. 북주(北周) 무제 시에 이르러 각후(脚後)의 복발(幞髮)을 잘라 내었으며 비로소 복두(幞頭)로 이름했음. 처음은 부드러운 비단을 써서 각(脚)을 내렸음. 수(隋)에서 비로소 오동나무로 골자(骨子)를 만들었으며 당(唐)에서 비로소 나(羅; 깁. 비단)로 증(繒; 비단)을 대체했음. 제복(帝服)은 곧 각상(脚上)이 굽었고 인신(人臣)은 아래로 처졌음 [백도사전].
●明眼人; 견식(見識)이 있는 사람에 비유함.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40만 원. 할인. 잔본 81질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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