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8 수로화상(水老和尙)

태화당 2023. 3. 18. 08:13

洪州水老和尙 初問馬祖 如何是西來的的意 祖乃當胸蹋倒 師大悟 起來撫掌呵呵大笑云 大奇百千三昧無量妙義 只向一毛頭上便識得根原去 便禮拜而退 師住後告衆云 自從一喫馬師蹋 直至如今笑不休 有僧作一圓相 以手撮向師身上 師乃三撥 亦作一圓相却指其僧 僧便禮拜 師打云 遮虛頭漢 問如何是沙門行 師云 動則影現覺則氷生 問如何是佛法大意 師乃拊掌呵呵大笑 凡接機大約如此

虛頭漢; 虛妄不實者

 

홍주(洪州) 수로화상(水老和尙). 처음 마조에게 묻되 무엇이 서래(西來)의 적적(的的; 명백. 확실)한 뜻입니까. 마조가 곧() 가슴에다(當胸) 밟아 넘어뜨렸다(蹋倒). 스님이 대오했다. 일어나 무장(撫掌; 拍掌)하며 하하대소(呵呵大笑)하고 이르되 대기(大奇)하다, 백천삼매(百千三昧)와 무량묘의(無量妙義)를 다만 일모두상(一毛頭上; 後綴)을 향해 바로 근원(根原; 根源과 같음)을 식득(識得)했다. 바로 예배하고 물러났다. 스님이 주후(住後)에 고중(告衆)해 이르되 마사(馬師)의 밟음을 한 번 받음()으로부터 바로 여금에 이르기까지 웃음을 쉬지 못한다. 어떤 중이 1원상을 지어 손으로써 스님의 신상(身上)을 향해 모았다(). 스님이 이에 세 번 제거하고() 또한 1원상을 짓고 도리어 그 중을 가리켰다. 중이 바로 예배했다. 스님이 때리고 이르되 이() 허두한(虛頭漢). 묻되 무엇이 이 사문행(沙門行)입니까. 사운(師云) ()하면 곧 그림자가 나타나고 각()하면 곧 얼음이 생겨난다. 묻되 무엇이 이 불법의 대의(大意)입니까. 스님이 이에 부장(拊掌; 拍掌)하며 하하대소(呵呵大笑)했다. 무릇 접기(接機)함이 대약(大約) 이와 같았다.

虛頭漢; 허망하여 부실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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