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老宿見日影透窓 問師曰 爲復窓就日日就窓 師曰 長老房內有客歸去好 師問南泉曰 諸方善知識還有不說似人底法也無 南泉曰 有 師曰作麽生 曰不是心不是佛 師曰恁麽卽說似人了也 曰某甲卽恁麽 師曰 師伯作麽生 曰我又不是善知識 爭知有說不說底法 師曰 某甲不會請師伯說 曰我大殺爲汝說了也 僧問 如何是佛佛道齊 師曰 定也 師因入京路逢官人 命喫飯 忽見驢鳴 官人召云頭陀 師擧頭 官人却指驢 師却指官人〈法眼別云 但作驢鳴〉 洪州東山慧和尙遊山見一巖 僧問云 此巖有主也無 師云有 僧云 是什麽人 師云 三家村裏覓什麽 其僧又問 如何是巖中主 師云 還氣急麽
●三家村; 指偏僻小村 有三家村裏漢 三家村裏老婆 三家村裏男女等語
●氣急; 呼吸急促
어떤 노숙(老宿)이 일영(日影)이 투창(透窓)함을 보고 스님에게 물어 가로되 다시 창(窓)이 해에 나아감(就)이 됩니까, 해가 창에 나아감입니까. 사왈(師曰) 장로의 방내에 객이 있으니 돌아감이 좋겠습니다. 스님이 남천(南泉)에게 물어 가로되 제방의 선지식이 도리어 사람에게 설해 주지(說似) 아니한 법이 있습니까 또는 없습니까. 남천이 가로되 있다. 사왈 무엇입니까(作麽生). 가로되 이 마음이 아니며 이 부처가 아니다(不是心不是佛). 사왈 이러하다면(恁麽) 곧 사람에게 설해 주었습니다. 가로되 모갑은 곧 이러하다(恁麽). 사왈 사백(師伯)은 어떻습니까(作麽生). 가로되 나는 또 이 선지식이 아니거늘 설(說)과 불설(不說)의 법이 있는 줄 어찌 알겠는가. 사왈 모갑이 알지 못하니 사백의 설을 청합니다. 가로되 내가 태쇄(大殺; 너무 심하게) 너를 위해 설했다. 승문(僧問) 무엇이 이 불불(佛佛)의 도(道)가 제등(齊等)함입니까. 사왈 정(定)했다. 스님이 입경(入京)하다 길에서 관인(官人)을 만남으로 인해 끽반(喫飯)을 명(命)했는데 홀연히 나귀가 우는 것을 보았다. 관인이 불러 이르되 두타(頭陀). 스님이 머리를 들자 관인이 도리어 나귀를 가리켰고 스님이 도리어 관인을 가리켰다〈法眼이 別云 단지 나귀 울음을 지었겠다〉. 홍주(洪州) 동산혜(東山慧) 화상이 유산(遊山)하다가 1암(巖)을 보았다. 중이 물어 이르되 이 암(巖)에 주인이 있습니까 또는 없습니까. 사운 있다. 승운(僧云) 이 어떤 사람입니까. 사운 삼가촌(三家村) 속에서 무엇을 찾느냐. 그 중이 또(又; 저본에 入으로 지었음) 묻되 무엇이 이 암중주(巖中主)입니까. 사운 도리어 기급(氣急)하는가.
●三家村; 편벽(偏僻; 외지다)한 작은 촌을 가리킴. 삼가촌리한ㆍ삼가촌리노파ㆍ삼가촌리남녀 등의 말이 있음.
●氣急; 호흡이 급하고 짧음(促).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40만 원. 할인. 잔본 81질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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