僧問 如何是文殊 師云 牆壁瓦礫是 又問 如何是觀音 師云 音聲語言是 又問 如何是普賢 師云 衆生心是 又問 如何是佛 師云 衆生色身是 僧曰 河沙諸佛體皆同 何故有種種名字 師云 從眼根返源名爲文殊 耳根返源名爲觀音 從心返源名爲普賢 文殊是佛妙觀察智 觀音是佛無緣大慈 普賢是佛無爲妙行 三聖是佛之妙用 佛是三聖之眞體 用則有河沙假名 體則總名一薄伽梵 僧問 色卽是空空卽是色 此理如何 師偈曰 礙處非牆壁 通處勿虛空 若人如是解 心色本來同 又偈曰 佛性堂堂顯現 住性有情難見 若悟衆生無我 我面何殊佛面
●色身; 又稱生身 指有形質之身 卽肉身 反之 無形者稱爲法身 或智身 故具足三十二相之佛 是爲有形之生身 [十住毘婆沙論十二 大乘義章十九]
●眼根; 六根之一 謂眼能於色境 盡見諸色 瑜伽論云 能觀衆色是也 [三藏法數二十一]
●耳根; 六根之一 謂耳能聽聞衆聲 瑜伽論云 數由此故 聲至能聞是也 [三藏法數二十一]
●妙觀察智; 四智之一 住持一切陀羅尼門三摩地門 無礙辯才 說諸妙法故 [翻譯名義集五]
●無緣大慈; 無緣 無對象之謂 佛觀一切皆空 而不以特定之人爲對象 故佛之慈悲特稱無緣大慈 其慈心遍及一切衆生 乃爲慈悲中之最尊者
●薄伽梵; <梵> bhagavat 佛陀十號之一 諸佛通號之一 又作婆伽婆 婆伽梵 此云有德 能破 世尊 尊貴 卽有德而爲世所尊重者之意 在印度用於有德之神或聖者之敬稱 具有自在 正義 離欲 吉祥 名稱 解脫等六義 在佛敎中則爲佛之尊稱 又因佛陀具有德 能分別 受衆人尊敬 能破除煩惱等衆德 故薄伽梵亦具有有德 巧分別 有名聲 能破等四種意義 按佛地經論一 薄伽梵具有自在 熾盛 端嚴 名稱 吉祥 尊貴等六種意義 [大智度論二 淸淨道論七 大乘義章二十]
승문(僧問) 무엇이 이 문수(文殊)입니까. 사운(師云) 장벽(牆壁)과 와력(瓦礫)이 이것이다. 또 묻되 무엇이 이 관음(觀音)입니까. 사운 음성과 어언(語言)이 이것이다. 또 묻되 무엇이 이(是; 是字 補入) 보현(普賢)입니까. 사운 중생심이 이것이다. 또 묻되 무엇이 이 불(佛)입니까. 사운 중생의 색신(色身)이 이것이다. 승왈(僧曰) 하사제불(河沙諸佛)이 체(體)가 모두 동일하거늘 무슨 연고로 갖가지 명자(名字)가 있습니까. 사운 안근(眼根)으로 좇아 근원으로 돌아감(返源)을 이름하여 문수며 이근(耳根)이 근원으로 돌아감을 이름하여 관음이며 마음으로 좇아 근원으로 돌아감을 이름하여 보현이다. 문수는 이 불(佛)의 묘관찰지(妙觀察智)며 관음은 이 불의 무연대자(無緣大慈)며 보현은 이 불의 무위(無爲)의 묘행(妙行)이다. 3성(聖)은 이 불의 묘용(妙用)이며 불은 이 3성의 진체(眞體)니 용(用)은 곧 하사(河沙)의 가명(假名)이 있지만 체(體)는 총명(總名)이 1박가범(薄伽梵)이다. 승문(僧問) 색이 즉시 공이며 공이 즉시 색이라 하니 이 이치가 무엇입니까. 스님이 게왈(偈曰) 애처(礙處)가 장벽(牆壁)이 아니며/ 통처(通處)가 허공이 아니다(勿)/ 어떤 사람이 이와 같이 이해하면/ 심색(心色)이 본래 동일하다. 또 게왈 불성이 당당(堂堂)히 현현(顯現; 환히 나타남)했지만/ 주성(住性)하는 유정(有情)은 보기 어렵다/ 만약 중생이 무아(無我)임을 깨치면/ 아면(我面)이 어찌 불면(佛面)과 다르리오(殊).
●色身; 또 명칭이 생신(生身)이니 형질이 있는 몸을 가리킴. 곧 육신. 이와 반대로 무형(無形)인 것을 일컬어 법신 혹 지신(智身)이라 함. 고로 32상을 구족한 불타는 이 유형의 생신이 됨 [십주비바사론12. 대승의장19].
●眼根; 6근의 하나. 이르자면 눈(眼)이 능히 색경(色境)에 모두 제색(諸色)을 보나니 유가론(瑜伽論)에 이르되 능히 뭇 색(色)을 본다 한 게 이것임 [삼장법수21].
●耳根; 6근의 하나. 이르자면 귀(耳)가 능히 뭇 소리를 청문(聽聞)하나니 유가론에 이르되 자주 이것을 말미암는 고로 소리가 이르면 능히 듣는다 한 게 이것임 [삼장법수21].
●妙觀察智; 4지(智)의 하나. 일체의 다라니문과 삼마지문(三摩地門)에 주지(住持)하여 무애의 변재로 모든 묘법을 설하는 연고임 [번역명의집5].
●無緣大慈; 무연(無緣)은 대상이 없음을 말함. 불타는 일체가 다 공했음을 관찰했고 특정한 사람을 대상으로 삼지 않는지라 고로 불타의 자비를 특칭하여 무연대자라 함. 그 자심(慈心)이 일체중생에 두루 미치며 곧 자비 중에 가장 존귀함이 됨.
●薄伽梵; <범> bhagavat. 불타 10호의 하나, 제불의 통호(通號; 통칭)의 하나. 또 바가바(婆伽婆)ㆍ바가범(婆伽梵)으로 짓나니 여기에선 이르되 유덕(有德)ㆍ능파(能破)ㆍ세존(世尊)ㆍ존귀(尊貴)임. 즉 유덕(有德)하여 세상에서 존중(尊重)하는 바가 됨의 뜻. 인도에 있어선 유덕한 신, 혹은 성자(聖者)의 경칭에 사용됨. 자재(自在)ㆍ정의(正義)ㆍ이욕(離欲)ㆍ길상(吉祥)ㆍ명칭(名稱)ㆍ해탈(解脫) 등의 여섯 뜻을 갖추어 있음. 불교 중에 있어선 곧 부처의 존칭이 됨. 또 불타가 유덕(有德)ㆍ능분별(能分別)ㆍ중인의 존경을 받음ㆍ능히 번뇌 등을 파제(破除)하는 등의 중덕(衆德)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고로 박가범은 또한 유덕(有德)ㆍ교분별(巧分別)ㆍ유명성(有名聲)ㆍ능파(能破) 등 4종 의의를 갖추고 있음. 불지경론1을 안험컨대 박가범은 자재(自在)ㆍ치성(熾盛)ㆍ단엄(端嚴)ㆍ명칭(名稱)ㆍ길상(吉祥)ㆍ존귀(尊貴) 등의 6종의 의의(意義)를 갖추고 있음 [대지도론2. 청정도론7. 대승의장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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