師又有勸學偈云 萬丈竿頭未得休 堂堂有路少人遊 禪師願達南泉去 滿目靑山萬萬秋 因臨濟和尙云 赤肉團上有無位眞人 師乃有偈云 萬法一如不用揀 一如誰揀誰不揀 卽今生死本菩提 三世如來同箇眼 師誡人斫松竹偈云 千年竹萬年松 枝枝葉葉盡皆同 爲報四方玄學者 動手無非觸祖公
●赤肉團; 狹義指心臟 廣義則指肉體 赤肉卽動物的肉 宗鏡錄四 且約一心 古釋有四 一紇利陀耶 此云肉團心 身中五藏心也 如黃廷經所明(云云)
●無位眞人; 指徹見本來面目者 卽不墮於菩薩四十二位 五十二位等品位 竝超越凡聖迷悟 上下貴賤等分別 而無所滯礙 已得解脫之人 於禪林 轉指人人本具之眞如佛性
스님이 또 권학게(勸學偈)가 있어 이르되 만장간두(萬丈竿頭)에서 쉼을 얻지 말지니(未)/ 당당(堂堂)하게 길이 있으나 유행(遊行)하는 사람이 적다/ 선사가 남천(南泉)에 도달하여 가기를 원하노니/ 만목(滿目)의 청산이 만만추(萬萬秋)로다. 임제화상이 이르되 적육단상(赤肉團上)에 무위진인(無位眞人)이 있다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에 게가 있어 이르되 만법이 일여(一如)니 간택함을 쓰지 말아라/ 일여를 누가 간택하고 누가 간택하지 않는가/ 즉금 생사가 본래 보리니/ 삼세여래가 한가지(同箇; 箇는 조사)의 눈이다. 스님이 사람에게 송죽을 베는(斫松竹) 것을 경계(警戒; 誡)한 게에 이르되 천년죽(千年竹)이며 만년송(萬年松)이니/ 지지엽엽(枝枝葉葉; 가지마다 잎마다)이 모두 다(盡皆) 한가지다/ 사방의 현학(玄學; 佛學)하는 자에게 알리노니/ 동수(動手)하매 조공(祖公; 祖父)을 저촉(抵觸)하지 아님이 없다.
●赤肉團; 좁은 뜻으로는 심장을 가리키며 넓은 뜻으론 곧 육체를 가리킴. 적육은 곧 동물의 살(肉)임. 종경록4. 또 일심을 대약(大約)한다면 고인의 해석에 넷이 있다. 1. 흘리다야 여기에선 이르되 육단심(肉團心)이니 신중(身中)의 오장심(五藏心)이다. 황정경에서 밝힌 바와 같다 (운운).
●無位眞人; 본래면목을 철저히 본 자를 가리킴. 곧 보살의 42위(位)와 52위 등의 품위(品位)에 떨어지지 않고 아울러 범성과 미오, 상하와 귀천 등의 분별을 초월하여 체애(滯礙)하는 바가 없으며 이미 해탈을 얻은 사람임. 선림에선 전(轉)하여 사람마다 본래 구족한 진여불성을 가리킴.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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