問如何是上上人行處 師曰 如死人眼 云上上人相見時如何 師曰 如死人手 問善財爲什麽無量劫遊普賢身中世界不遍 師曰 爾從無量劫來還遊得遍否 云如何是普賢身 師曰 含元殿裏更覓長安 問如何是學人心 師曰 盡十方世界是爾心 云恁麽則學人無著身處也 師曰 是爾著身處 云如何是著身處 師曰 大海水深又深 云學人不會 師曰 魚龍出入任升沈 問有人問和尙卽隨因緣答 總無人問和尙如何 師曰 困卽睡健卽起 云敎學人向什麽處會 師曰 夏天赤骨力 冬寒須得被 問亡僧什麽處去也 師有偈云 不識金剛體 却喚作緣生 十方眞寂滅 誰在復誰行
●含元殿; 屬於長安大明宮的第一正殿 本名蓬萊宮 建成於唐高宗龍朔三年(663) 毀於唐僖宗光啓二年(886) 遺址在今陝西省西安市 [百度詞典]
●赤骨力; 一無所有 赤裸裸 多喩蕩盡俗情妄念 明悟本來面目
●緣生; 謂由緣而生也 指一切之有爲法而言 與緣起同 但緣起者爲由其因而立之名 緣生者爲由其果而立之名 ▲祖庭事苑三 緣生 緣生卽十二因緣 亦名十二緣生
묻되 무엇이 이 상상인(上上人)의 행처(行處)입니까. 사왈(師曰) 사인(死人)의 눈과 같다. 이르뢰 상상인이 상견할 때 어떻습니까. 사왈 사인의 손과 같다. 묻되 선재(善財)가 무엇 때문에 무량겁(無量劫)에 보현의 신중(身中)의 세계를 유행(遊行)해도 주편(周遍)하지 못했습니까. 사왈 네(爾)가 무량겁으로 좇아오며 도리어 유행해 주편함을 얻었는가. 이르되 무엇이 이 보현신(普賢身)입니까. 사왈 함원전(含元殿) 속에서 다시 장안을 찾는구나. 묻되 무엇이 이 학인의 마음입니까. 사왈 온(盡) 시방세계가 이 너의 마음이다. 이르되 이러하다면(恁麽) 곧 학인이 몸 붙일 곳(著身處)이 없습니다. 사왈 이 너의 몸 붙일 곳이다. 이르되 무엇이 이 몸 붙일 곳입니까. 사왈 대해수(大海水)가 깊고 또 깊다. 이르되 학인이 알지 못하겠습니다. 사왈 어룡(魚龍)이 출입하며 마음대로(任) 승침(升沈)한다. 묻되 어떤 사람이 화상에게 물으면 곧 인연 따라 답합니다만 모두(總) 화상에게 묻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습니까. 사왈 곤(困)하면 곧 자고 튼튼하면(健) 곧 일어난다. 이르되 학인으로 하여금 어느 곳을 향해 이회(理會)하게 하십니까. 사왈 하천(夏天)엔 적골력(赤骨力)이며 동한(冬寒)엔 꼭 입음(被)을 얻는다. 묻되 망승(亡僧)이 어느 곳으로 갔습니까. 스님이 게가 있어 이르되 금강의 체(體)를 알지 못하면/ 도리어 연생(緣生)이라고 불러 짓는다/ 시방이 진실로 적멸이거늘/ 누가 있고(在) 다시 누가 행하는가.
●含元殿; 장안 대명궁(大明宮)에 속한 제1 정전(正殿)이니 본명은 봉래궁이었음. 당 고종 용삭 3년(663)에 건립해 이루었고 당 희종 광계 2년(886)에 헐어졌음. 유지(遺址)는 지금의 섬서성 서안시에 있음 [백도사전].
●赤骨力; 하나도 소유한 게 없음. 적나라(赤裸裸)함. 다분히 속정(俗情)과 망념(妄念)을 탕진하고 본래면목을 환히 깨침에 비유함.
●緣生; 이르자면 연(緣)으로 말미암아 생기(生起)함이니 일체의 유위법을 가리켜 말함임. 연기(緣起)와 한가지나 다만 연기(緣起)란 것은 그 인(因)을 말미암아 세운 이름이 되고 연생(緣生)이란 것은 그 과(果)로 말미암아 세운 이름이 됨. ▲조정사원3. 연생(緣生) 연생은 곧 12인연이니 또한 이름이 12연생(緣生)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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