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10 조주종심(趙州從諗) 04

태화당 2023. 4. 9. 07:48

上堂示衆云 如明珠在掌 胡來胡現漢來漢現 老僧把一枝草爲丈六金身用 把丈六金身爲一枝草用 佛是煩惱煩惱是佛 時有僧問 未審佛是誰家煩惱 師云 與一切人煩惱 僧云 如何免得 師云 用免作麽 師掃地 有人問云 和尙是善知識爲什麽有塵 師曰 外來 又僧問 淸淨伽藍爲什麽有塵 師曰 又一點也 又有人與師遊園見兔子驚走 問云 和尙是大善知識 爲什麽兔子見驚 師云 爲老僧好殺

胡來胡現漢來漢現; 胡人來則現胡人面 漢人來則現漢人面 謂悟道者 隨緣任運平常作爲 心如明鏡機用無礙 亦謂按來機之不同 采取不同的應機作略或接引施設

丈六金身; 丈六 身長一丈六尺 是通常化身佛之身量也 據諸經所載 佛世之時 凡人之身長約八尺 佛陀倍之 故爲丈六 金身 黃金色之身 謂佛身也 佛說十二遊經 調達身長 丈五四寸 佛身長 丈六尺 難陀身長 丈五四寸 阿難身長 丈五三寸 其貴姓舍夷 長一丈四尺 其餘國皆長丈三尺

 

상당(上堂)하여 시중(示衆)해 이르되 명주(明珠)가 손바닥에 있음과 같아서 호인이 오면 호인이 나타나고 한인이 오면 한인이 나타난다(胡來胡現漢來漢現). 노승이 일지초(一枝草)를 잡아 장륙금신(丈六金身)의 용()으로 짓고() 장륙금신을 잡아 일지초의 용으로 짓는다. 부처는 이 번뇌며 번뇌는 이 부처다. 때에 어떤 중이 묻되 미심하오니 부처가 이 수가(誰家; 何家)의 번뇌입니까. 사운(師云) 일체인에게 번뇌를 준다(). 승운(僧云) 어찌해야 면함을 얻습니까. 사운 면함을 써서 무엇하랴. 스님이 소지(掃地)하는데 어떤 사람이 물어 이르되 화상은 이 선지식이거늘 무엇 때문에 티끌이 있습니까. 사왈(師曰) 밖에서 왔다(外來). 또 중이 묻되 청정한 가람에 무엇 때문에 티끌이 있습니까. 사왈 또 1()이다. 또 어떤 사람이 스님과 더불어 유원(遊園)하다가 토끼(兔子; 는 조사)가 놀라 달림을 보고 물어 이르되 화상은 이 대선지식이거늘 무엇 때문에 토끼가 보고 놀랍니까. 사운 노승이 잘 죽이기(好殺) 때문이다.

胡來胡現漢來漢現; 호인이 오면 곧 호인의 얼굴을 나타내고 한인이 오면 곧 한인의 얼굴을 나타냄이니 이르자면 오도한 자가 수연(隨緣)하며 임운(任運)하는 평상의 작위(作爲). 마음은 명경과 같아서 기용(機用)이 무애함. 또 이르자면 내기(來機)의 부동(不同)을 살펴서 부동(不同)의 응기작략(應機作略) 혹 접인시설(接引施設)을 채취(采取).

丈六金身; 장륙은 신장이 16척이니 이는 통상 화신불의 신량(身量). 여러 경의 소재(所載)에 의거하면 불세(佛世)의 시절에 평범한 사람의 신장은 약 8척이었고 불타는 배()니 고로 장륙이 됨. 금신은 황금색의 몸이니 불신(佛身)을 말함. 불설십이유경. 조달(調達)의 신장은 장오사촌(丈五四寸)이며 불타의 신장은 장륙척(丈六尺)이며 난타(難陀)의 신장은 장오사촌(丈五四寸)이며 아난의 신장은 장오삼촌(丈五三寸)이다. 그 귀성(貴姓) 사이(舍夷)는 신장이 14척이다. 그 나머지 나라는 모두 신장이 장삼척(丈三尺)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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