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衆晩參師云 今夜答話去也 有解問者出來 時有一僧便出禮拜 師云 比來拋塼引玉 却引得箇墼子〈保壽云 射虎不眞徒勞沒羽 長慶問覺上坐云 那僧纔出禮拜 爲什麽便收伊爲墼子 覺云 適來那邊亦有人恁麽問 慶云 向伊道什麽 云也向伊恁麽道 玄覺云 什麽處却成墼子去 叢林中道纔出來便成墼子 只如每日出入行住坐臥 不可總成墼子也 且道 遮僧出來具眼不具眼〉
●射虎不眞徒勞沒羽; 註心賦一 廣(李廣)遂攜弓捉虎 至山向晚 見石似虎 挽弓射之沒羽 近前觀看 ▲祖庭事苑三 又韓詩外傳 熊渠子夜行 見寢石似虎 彎弓射之 沒金飮羽乃知是石
대중이 만참(晩參)에 사운(師云) 금야(今夜)엔 답화(答話)하여 가겠다. 물을 줄 아는 자가 있거든 나오너라. 때에 어떤 1승이 바로 나와 예배했다. 사운 비래(比來; 근래)에 벽돌(塼)을 던져 옥을 당기려고 했더니 도리어 저(箇) 격자(墼子; 벽돌. 子는 조사)를 인득(引得)했구나〈保壽가 이르되 범을 쏘아 진짜가 아니면 도로(徒勞; 헛수고) 깃만 잠긴다(射虎不眞徒勞沒羽). 長慶이 覺上坐에게 물어 이르되 저 중이 겨우 나와 예배했거늘 무엇 때문에 바로 그를 거두어 墼子라 했는가. 覺云 適來에 那邊에서 또한 어떤 사람이 이렇게 물었다. 慶云 그(伊)를 향해 무어라고 말하더냐. 이르되 또한 그를 향해 이렇게 말했다. 玄覺이 이르되 어느 곳에서 도리어 墼子를 이루어 갔는가. 총림 중에서 말하되 겨우 나오자 바로 墼子를 이루었다 하거니와 只如 매일 출입하고 行住坐臥하면서 모두 격자를 이룬다 하면 옳지 못하다. 且道하라, 遮僧이 나오매 눈을 갖추었는가 눈을 갖추지 못했는가〉.
●射虎不眞徒勞沒羽; 주심부1. 광(廣; 李廣)이 드디어 활을 휴대하여 범을 잡으려고 했다. 산에 이르러 향만(向晚; 저녁 무렵)에 범과 흡사한 돌을 보았다. 활을 당겨 그것을 쏘매 활의 깃마저 잠겼다. 앞으로 접근하여 보니 곧 이는 돌임을 알았다. ▲조정사원3. 또 한시외전(韓詩外傳) 웅거자(熊渠子)가 야행하다 누운 돌이 범과 같음을 보고 활을 당겨 그것을 쏘았다. 금족(金鏃; 쇠 화살촉)이 잠겼고 깃마저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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