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10 조주종심(趙州從諗) 05

태화당 2023. 4. 10. 08:03

僧問 覺華未發時 如何辨貞實 師云 開也 僧云 是貞是實 師云 貞是實實是貞 僧云 什麽人分上事 師云 老僧有分闍梨有分 僧云 某甲不招納時如何 師佯不聞 僧無語 師云去 師院有石幢子被風吹折 僧問 陀羅尼幢子作凡去作聖去 師云 也不作凡亦不作聖 僧云 畢竟作什麽 師云 落地去也 師問一坐主 講什麽經 對云 講涅槃經 師云 問一段義得否 云得 師以脚踢空吹一吹云 是什麽義 坐主云 經中無此義 師云 五百力士揭石義 便道無

貞實; 其心誠實而無諂曲 堪受法者

分上; 分數 形便 資格 境地

石幢子; 石幢 子 後綴 幢 爲竿柱高出 以種種之絲帛莊嚴者

五百力士揭石義; 南本涅槃經十四 我欲涅槃始初發足向拘尸那城 有五百力士於其中路平治掃灑 中有一石衆欲擧棄盡力不能 我時憐愍卽起慈心 彼諸力士尋卽見我 以足母指擧此大石 擲置虛空還以手接 安置右掌吹令碎末復還聚合 令彼力士貢高心息

 

승문(僧問) 각화(覺華)가 피지() 않았을 때 어떻게 정실(貞實)을 분변합니까. 사운(師云) 피었다(). 승운(僧云) 이 정()입니까, 이 실()입니까. 사운 정()이 이 실()이며 실이 이 정이다. 승운 어떤 사람의 분상(分上)의 일입니까. 사운 노승이 분(; 分限)이 있고 사리(闍梨)도 분()이 있다. 승운 모갑이 초납(招納; 招引하여 接納)하지 않을 시(; 時字 補入) 어떻습니까. 스님이 듣지 않은 체했다(佯不聞). 중이 말이 없었다. 사운 가거라. 스님의 사원()에 석당자(石幢子)가 있었는데 바람이 불어 부러뜨림을 입었다. 승문(僧問) 다라니(陀羅尼) 당자(幢子)가 범부가 되어 갔습니까. 성인이 되어 갔습니까. 사운 또한 범부가 되지 않고 또한 성인이 되지 않았다. 승운 필경 무엇이 되었습니까(作什麽). 사운 땅에 떨어져 갔다. 스님이 1좌주(坐主)에게 묻되 무슨 경을 강설(講說)하는가. 대운(對云) 열반경을 강설합니다. 사운 1()의 뜻을 물으려 하는데 얻겠는가. 이르되 얻습니다. 스님이 발로써 허공을 차고 불어 한 번 불고 이르되 이 무슨 뜻인가. 좌주가 이르되 경중에 이 뜻이 없습니다. 사운 오백역사가 돌을 높이 든 뜻이거늘(五百力士揭石義) 바로 없다고 말하느냐.

貞實; 그 마음이 성실해 첨곡(諂曲)이 없으며 수법(受法)을 감내할 자.

分上; 분수ㆍ형편ㆍ자격ㆍ경지.

石幢子; 석당(石幢)이니 자()는 후철. 간주(竿柱)가 고출(高出)했고 갖가지 사백(絲帛)으로 장엄한 것.

五百力士揭石義; 남본열반경14. 내가 열반하려고 시초(始初)에 발족(發足)하여 구시나성(拘尸那城)을 향했다. 5백 역사(力士)가 있어 그 중로(中路)에서 평치(平治)하고 소쇄(掃灑)하는데 가운데 1()이 있어 무리가 거기(擧棄)하려고 힘을 다했으나 불능(不能)이었다. 내가 때에 연민(憐愍)하여 곧 자심(慈心)을 일으켰는데 그 모든 역사가 이윽고 곧 내가 엄지발가락으로 이 대석(大石)을 들어 허공에 던져 안치하고 도리어 손으로 접수해 우장(右掌)에 안치하고 불어서 깨뜨려 가루가 되게 했다가 다시 도리어 취합(聚合)함을 보았다. 그 역사들로 하여금 공고심(貢高心)을 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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