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10 조주종심(趙州從諗) 11

태화당 2023. 4. 11. 08:08

僧問 久嚮趙州石橋 到來只見掠彴 師云 汝只見掠彴不見趙州橋 僧云 如何是趙州橋 師云 過來 又有僧同前問 師亦如前答 僧云 如何是趙州橋 師云 度驢度馬 僧云 如何是掠彴 師云 箇箇度人雲居錫云 趙州爲當扶石橋扶掠彴 師聞沙彌喝參 向侍者云 敎伊去 侍者乃敎去 沙彌便珍重去 師云 沙彌得入門 侍者在門外雲居錫云 什麽處是沙彌入門 侍者在門外 遮裏若會得 便見趙州

掠彴; 又作略彴 獨木橋也

喝參; 喝 唱的義 謂唱參也 通報我來之義 舊時稱下見上爲參 如參見 參拜

 

승문(僧問) 조주의 석교(石橋)를 구향(久嚮; 오래 하다)했더니 도래하매 다만 약작(掠彴)만 보입니다. 사운(師云) 너는 다만 약작만 보고 조주교(趙州橋)를 보지 못하느냐. 승운(僧云) 무엇이 이 조주교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지나오너라(過來). 또 어떤 중이 앞의 질문과 같았고 스님도 또한 앞의 답과 같았다. 승운 무엇이 이 조주교입니까. 사운 나귀도 건네고 말도 건넨다(度驢度馬). 승운 무엇이 이 약작(掠彴)입니까. 사운 개개(箇箇)가 사람을 건넨다(度人)雲居錫이 이르되 조주는 마땅히 석교를 扶支함이 되는가 약작을 부지하는가. 스님이 사미의 할참(喝參)을 듣고 시자를 향해 이르되 그를 가게 하라. 시자가 이에 가게 했다. 사미가 바로 진중(珍重)이라 하고 갔다. 사운(師云) 사미는 입문(入門)을 얻었으나 시자는 문밖에 있다雲居錫이 이르되 어느 곳에 이 사미는 입문하고 시자는 문밖에 있는가. 이 속에서 만약 會得하면 바로 조주를 본다.

掠彴; 또 약작(略彴)으로 지음. 외나무다리임.

喝參; ()은 창()의 뜻이니 이르자면 창참(唱參). 내가 왔다고 통보함의 뜻임. 구시에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뵘을 일컬어 참()이라 했음. 예컨대() 참견(參見)ㆍ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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