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龍牙山圓暢禪師法嗣
嘉禾藏廙禪師 衢州信安人也 姓程氏 唐元和中辭親往長沙嶽麓寺 禮靈智律師出家 長慶三年於武陵開元寺受戒 因聽律部語同學曰 敎門繁廣宜扣總門 遂緣會龍牙山暢禪師 龍牙告之曰 蘊界不眞 佛生非我 子之正本當復何名而從誰得 師一言領悟 迴柯山避會昌沙汰 後於龍興廣揚道化 乾符六年三月中長往 壽八十二 臘五十六
가화(嘉禾) 장이선사(藏廙禪師). 구주(衢州) 신안(信安) 사람이며 성이 정씨(程氏)다. 당 원화(元和; 806-820) 중 사친(辭親; 양친에게 고별)하고 장사(長沙) 악록사(嶽麓寺)로 가서 영지율사(靈智律師)를 참례하여 출가했고 장경(長慶) 3년(823) 무릉(武陵) 개원사(開元寺)에서 수계했다. 율부(律部)를 청강(聽講)함으로 인해 동학(同學)에게 말해 가로되 교문(敎門)은 번흥(繁廣)하니 의당 총문(總門)을 두드려야(扣) 겠다. 드디어 용아산(龍牙山) 창선사(暢禪師)와 연회(緣會)했다. 용아가 그에게 고해 가로되 온계(蘊界)는 진실이 아니며 불생(佛生; 부처의 출생)은 내가 아니다. 자네의 정본(正本)은 마땅히 다시 무엇으로 이름하며 누구로 좇아 얻는가. 스님이 일언에 영오(領悟)했다. 가산(柯山)으로 돌아가 회창사태(會昌沙汰)를 회피(回避)했고 후에 용흥(龍興)에서 도화(道化)를 광양(廣揚)했다. 건부(乾符) 6년(879) 3월 중 장왕(長往)했다. 나이는 82며 납은 56이다.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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