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10 영훈선사(靈訓禪師)

태화당 2023. 4. 17. 08:26

前歸宗寺智常禪師法嗣

福州芙蓉山靈訓禪師 初參歸宗問 如何是佛 宗曰 我向汝道汝還信否 師曰 和尙發誠實言何敢不信 宗曰 卽汝便是 師曰 如何保任 宗曰 一翳在眼空華亂墜法眼云 歸宗若無後語 有什麽歸宗也師辭歸宗 宗問 子什麽處去 師曰 歸嶺中去 宗曰 子在此多年 裝束了却來 爲子說一上佛法 師結束了上堂 宗曰 近前來 師乃近前 宗曰 時寒途中善爲 師聆此一言頓忘前解 後歸寂諡弘照大師 塔曰圓相

嶺中; 嶺南 嶺表 廣東廣西兩廣之地

裝束; 整理行装

 

복주(福州) 부용산(芙蓉山) 영훈선사(靈訓禪師). 귀종(歸宗)을 초참(初參)하여 묻되 무엇이 이 부처입니까. 귀종이 가로되 내가 너를 향해 말하면 네가 도리어 믿겠느냐. 사왈(師曰) 화상이 성실(誠實)한 말씀을 발()하는데 어찌 감히 믿지 않겠습니까. 귀종이 가로되 곧 네가 바로 이것이다. 사왈 어떻게 보임(保任)해야 합니까. 귀종이 가로되 1()가 눈에 있으면 공화(空華)가 어지럽게 떨어진다法眼이 이르되 歸宗이 만약 後語가 없었따면 무슨 귀종이 있겠는가. 스님이 귀종에게 고별하자 귀종이 묻되 자네가 어느 곳으로 가는가. 사왈 영중(嶺中)으로 돌아갑니다. 귀종이 가로되 자네가 여기에 있은 지 여러 해니 장속(裝束)하고 나서 돌아온다면(却來) 자네를 위해 1(一上; 一番. 은 조사)의 불법을 설하겠다. 스님이 결속(結束)하고 나서 당()에 오르자 귀종이 가로되 앞으로 다가오너라. 스님이 이에 앞으로 다가갔다. 귀종이 가로되 때가 추우니 도중(途中)에서 잘 하게나(善爲). 스님이 이 일언을 듣자 문득 전해(前解)를 잊었다. 후에 귀적(歸寂)하자 시호가 홍조대사(弘照大師)며 탑왈 원상(圓相)이다.

嶺中; 영남, 영표(嶺表)니 광동ㆍ광서 양광(兩廣)의 지역.

裝束; 행장(行装)을 정리(整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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