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燈會元卷第一 底本卍續藏第一三八冊
●五燈會元; 二十卷 南宋僧普濟撰(宋刊本作慧明撰) 今收於卍續藏第一三八冊 此書取自景德傳燈錄以下之五燈錄 卽於傳燈錄 廣燈錄 續燈錄 聯燈會要 普燈錄等 撮要會爲一書 故稱五燈會元 其內收錄過去七佛 西天二十七祖 東土六祖以下 至南嶽下十七世德山子涓嫡傳付法禪師之行歷機緣 及南宋亡 其板木爲元兵燒燬 會稽韓莊節與太尉康里重刻 明代僧南石文琇 於永樂十五年(1417)完成五燈會元補遺一卷 列述杭州靈隱東谷光等五燈會元後之二十人之略傳 收於卍續藏第一四二冊增集續傳燈錄之附錄
●五燈會元; 20권. 남송의 승려 보제(普濟)가 지었음(宋刊本엔 慧明이 撰했다 했음). 지금 만속장 제138책에 수록되었음. 이 책은 경덕전등록으로부터 이하(以下)의 오등록(五燈錄)을 취했음이니 곧 전등록(傳燈錄)ㆍ광등록(廣燈錄)ㆍ속등록(續燈錄)ㆍ연등회요(聯燈會要)ㆍ보등록(普燈錄) 등에서 촬요(撮要)하여 모아서 한 책으로 만든지라 고로 명칭이 오등회원임. 그 안에 과거 7불ㆍ서천 27조와 동토 6조 이하, 남악하 17세 덕산자연(德山子涓)에 이르기까지의 적전(嫡傳) 부법선사(付法禪師)의 행력(行歷)과 기연(機緣)을 수록했음. 남송이 망함에 이르자 그 판목(板木)을 원병(元兵)이 소훼(燒燬)했음. 회계(會稽)의 한장절(韓莊節)과 태위(太尉) 강리(康里)가 중각(重刻)했음. 명대승 남석문수(南石文琇)가 영락 15년(1417) 오등회원보유(五燈會元補遺) 1권을 완성하여 항주 영은 동곡광 등 오등회원 후의 20인의 약전(略傳)을 열술(列述)했으며 만속장 제142책, 증집속전등록의 부록에 수록되었음.
七佛
古佛應世 緜歷無窮 不可以周知而悉數也 近故譚賢劫有千如來 暨于釋迦 但紀七佛 按長阿含經云 七佛精進力 放光滅暗冥 各各坐樹下 於中成正覺 又曼殊室利 爲七佛祖師 金華善慧大士登松山頂行道 感七佛引前 維摩接後 今之撰述 斷自七佛而下
●佛; <梵> buddha 四十二章經解 佛者 梵語 具云佛陀 此翻覺者 謂自覺覺他覺行圓滿 自覺不同凡夫 覺他不同二乘 覺滿不同菩薩 卽是釋迦牟尼如來萬德慈尊 娑婆世界之敎主也
●綿歷; 謂延續時間長久 猶綿延
●賢劫; <梵> bhadrakalpa 梵語陂陀劫 波陀劫 指三劫之現在住劫 賢 梵語跋陀 又譯作善 劫 梵語劫波之略稱 又譯作時分 卽千佛賢聖出世之時分 全稱現在賢劫 謂現在之二十增減住劫中 有千佛賢聖出世化導 故稱爲賢劫 又稱善劫 現劫 與過去莊嚴劫 未來星宿劫 合稱三劫 [長阿含經一 俱舍論十二 大智度論三十八 法華經文句八下] ◆劫; 梵語劫波 劫跛 劫簸 羯臘波 此云分別時分 分別時節 長時 大時 時 原爲古代印度婆羅門敎極大時限之時間單位 佛敎沿之 而視之爲不可計算之長大年月 故經論中多以譬喩故事喩顯之 [智度論三十八 釋迦氏譜 慧苑音義上] ▲大智度論三十八 云何名劫 答曰 如經說 有一比丘問佛言 世尊幾許名劫 佛告比丘 我雖能說 汝不能知 當以譬喩可解 有方百由旬城 溢滿芥子 有長壽人過百歲 持一芥子去 芥子都盡 劫猶不澌 又如方百由旬石 有人百歲 持迦尸輕軟疊衣 一來拂之 石盡劫猶不澌
●長阿含經; 二十二卷 又作長阿鋡經 後秦弘始十五年(413) 佛陀耶舍與竺佛念共譯 收於大正藏第一冊 爲北傳四阿含之一 是纂輯阿含經典中篇幅較長之經而成 全經有四分三十經
●曼殊室利; <梵> mañjuśrī 文殊三名之一 梵語曼殊室利 華言妙吉祥 謂具不可思議微妙功德 最勝吉祥 故名妙吉祥
●七佛祖師; 祖庭事苑二 七佛祖師 指文殊也 按處胎經(菩薩處胎經七)文殊偈云 計我成佛身 此刹爲最小 座中有疑故 於胎有變化 我身如微塵 今在它國土 三十二相明 在在無不現 昔爲能仁師 今乃爲弟子 佛道極曠大 淸淨無增減 我欲現佛身 二尊不竝立 此界旣受敎 我刹見佛身
●大士; 菩薩之通稱也 或以名聲聞及佛 士者凡夫之通稱 簡別於凡夫而稱爲大 又士者事也 爲自利利他之大事者 謂之大士 ▲韓詩外傳 孔子與子路子貢顔淵言志 謂子路曰 勇士哉 謂子貢曰 辨士哉 謂顔淵曰 大士哉 ▲法華文句記二 大士者 大論稱菩薩爲大士 亦曰開士 士謂士夫 凡人之通稱 以大開簡別故曰大等
●行道; 一指排列成行以繞行禮拜 一般指繞佛繞堂而言 與經行同用之 二修行佛道之意 此指一
칠불(七佛)
고불(古佛)이 응세(應世)하매 면력(綿歷)하며 무궁하여 가이(可以; 以는 조사) 주지(周知)하여 수(數)를 알지 못하는지라 가까운 고로(近故; 傳燈錄에 故近으로 지었음) 현겁(賢劫)에 1천 여래가 있음을 이야기 하여 석가(釋迦)에 이르기까지 단지 7불(佛)만 적는다(紀). 장아함경(長阿含經)을 안험(案驗; 查驗)컨대 이르되 7불의 정진력(精進力)으로/ 방광(放光)하여 암명(暗冥)을 없앴나니/ 각각 나무 아래에 앉아/ 어중(於中)에서 정각을 이루었다. 또 만수실리(曼殊室利)는 7불의 조사(七佛祖師)가 되며 금화(金華) 선혜대사(善慧大士)가 송산정(松山頂)에 올라 행도(行道)하다가 7불이 앞을 인도(引導)하고 유마(維摩)가 뒤에서 접인(接引)함을 감응(感應)했으니 지금(只今)의 찬술(撰述)은 7불로부터 이하(而下; 以下)를 단절(斷絶)한다.
●佛; <범> buddha. 사십이장경해. 불(佛)이란 범어다. 갖추어 이르면 불타(佛陀; 梵 buddha)니 여기에선 각자(覺者)로 번역한다. 이르자면 자각(自覺)하고 각타(覺他)하여 각행(覺行)이 원만함이다. 자각(自覺)은 범부와 같지 않음이며 각타(覺他)는 2승(乘)과 같지 않음이며 각만(覺滿)은 보살과 같지 않음이다. 곧 이 석가모니여래니 만덕(萬德)의 자존(慈尊)이며 사바세계의 교주다.
●綿歷; 이르자면 연속하는 시간이 장구함. 면연(綿延)과 같음.
●賢劫; <범> bhadrakalpa. 범어로 파타겁(陂陀劫)ㆍ파타겁(波陀劫)이니 3겁(劫)의 현재의 주겁(住劫)을 가리킴. 현(賢)은 범어 발타(跋陀; 梵 bhadra)니 또 번역해 선(善)으로 지음. 겁(劫)은 범어 겁파(劫波; 梵 kalpa)의 약칭이니 또 번역해 시분(時分)으로 지음. 곧 천불현성(千佛賢聖)이 출세하는 시분임. 전칭(全稱)은 현재현겁(現在賢劫)이니 이르자면 현재의 20증감 주겁(住劫) 중 천불현성이 출세하여 화도(化導)함이 있는지라 고로 호칭하여 현겁(賢劫)이며 또 호칭이 선겁(善劫)ㆍ현겁(現劫)임. 과거장엄겁ㆍ미래성수겁과 더불어 합칭이 3겁(劫) [장아함경1. 구사론12. 대지도론38. 법화경문구8하]. ◆劫; 범어 겁파(劫波; 梵 kalpa)ㆍ겁파(劫跛)ㆍ겁파(劫簸)ㆍ갈랍파는 여기에선 이르되 분별시분ㆍ분별시절ㆍ장시(長時)ㆍ대시(大時)ㆍ시(時). 원래 고대 인도 바라문교의 극대한 시한의 시간단위가 됨. 불교에서 이를 따르되 계산이 불가한 장대한 연월이 됨으로 봄. 고로 경론 중에 다분히 옛일을 비유하면서 이를 비유로 나타냄 [지도론38. 석가씨보. 혜원음의상]. ▲대지도론38. 무엇을 겁(劫)이라고 이름하는가. 답해 가로되 예컨대(如) 경에 설하기를 한 비구가 있어 불타에게 물어 말하되 세존이시여, 얼마를 겁이라고 이름합니까. 불타가 비구에게 고하시되 내가 비록 능히 설하더라도 네가 능히 알지 못한다. 마땅히 비유를 써야 가히 이해하리라. 사방 100유순(由旬)의 성이 있다. 개자를 넘치게 채웠다. 장수하는 사람이 있어 백세가 지나면 한 개자를 가지고 떠난다. 개자가 모두 없어져도 겁은 오히려 다하지 않는다. 또 예컨대(如) 사방 100유순의 돌을 어떤 사람이 백세에 가시(迦尸)의 가볍고 부드러운 베옷(疊은 氎으로 의심됨)을 가지고 한 번 와서 이를 떨친다. 돌은 없어지더라도 겁은 오히려 다하지 않는다.
●長阿含經; 22권. 또 장아함경(長阿鋡經)으로 지음. 후진(後秦) 홍시 15년(413) 불타야사(佛陀耶舍)와 축불념(竺佛念)이 공역(共譯)했으며 대정장 제1책에 수록되었음. 북전사아함(北傳四阿含)의 하나. 이것은 아함경전 중 편폭(篇幅)이 조금 긴 경을 찬집(纂輯)하여 이뤄졌음. 전경(全經)이 4분(分)으로 30경(經)이 있음.
●曼殊室利; <범> mañjuśrī. 문수 3명(名)의 하나. 범어 만수실리는 화언(華言)으로 묘길상이니 이르자면 불가사의의 미묘한 공덕과 가장 수승한 길상을 갖춘지라 고로 이름이 묘길상임. 문수(文殊)를 참조하라.
●七佛祖師; 조정사원2. 칠불조사(七佛祖師) 문수를 가리킴. 처태경(處胎經; 菩薩處胎經七)을 안험컨대 문수게에 이르되 내가 성불한 몸을 계산하니/ 이 찰토(刹土)가 최소(最小)가 된다/ 좌중(座中)에 의심하는 이가 있는 고로/ 태(胎)에서 변화가 있다/ 나의 몸은 미진과 같아/ 지금은 다른 국토에 있다/ 32상(相)이 환하여/ 있는 곳마다 나타나지 않음이 없다/ 옛적엔 능인(能仁)의 스승이 되었으나/ 지금은 곧 제자가 되었다/ 불도는 극히 광대(曠大)하며/ 청정해 증감이 없다/ 내가 불신(佛身)을 나타내고자 하여/ 2존(尊)이 병립(竝立)치 못한다/ 이 세계가 이미 가르침을 받아/ 나의 찰토에서 불신을 본다.
●大士; 보살의 통칭임. 혹 성문이나 및 불타를 이름함. 사(士)란 것은 범부의 통칭이니 범부와 간별(簡別)하여 대(大)로 호칭함. 또 사(士)란 것은 사(事)니 자리이타(自利利他)의 대사(大事)를 하는 자를 일러 대사(大士)라 함. ▲한시외전. 공자가 자로ㆍ자공ㆍ안연과 더불어 지(志)를 말했다. 자로에게 일러 가로되 용사(勇士)다. 자공에게 일러 가로되 변사(辨士)다. 안연에게 일러 가로되 대사(大士)다. ▲법화문구기2. 대사(大士)란 것은 대론에 보살을 일컬어 대사라 했으며 또 가로되 개사(開士)라 했다. 사(士)는 사부(士夫)를 일컬음이니 범인(凡人)의 통칭이다. 대(大)로써 간별을 여는 고로 가로되 대(大) 등이다.
●行道; 1. 배열 혹 줄을 이루어 요행(繞行)하면서 예배함을 가리킴. 일반으로 요불요당(繞佛繞堂)을 가리켜 말함. 경행(經行)과 그것을 동용(同用)함. 2. 불도를 수행함의 뜻. 여기에선 1을 가리킴.
毗婆尸佛〈過去莊嚴劫 第九百九十八尊〉
偈曰 身從無相中受生 猶如幻出諸形象 幻人心識本來無 罪福皆空無所住 長阿含經云 人壽八萬歲時 此佛出世 種刹利 姓拘利若 父槃頭 母槃頭婆提 居般頭婆提城 坐波波羅樹下 說法三會 度人三十四萬八千 神足二 一名騫茶 二名提舍 侍者無憂 子方膺
●莊嚴劫; 又作過去莊嚴劫 劫有大中小之三 現在之大劫曰賢劫 過去之大劫曰莊嚴劫 未來之大劫曰星宿劫
●偈; 梵語偈陀(又作伽陀)的簡稱也 譯曰頌 定字數結四句者 不問三言四言乃至多言 要必四句 是佛家常用詩體
●相; 漢語大字典 相 佛敎名詞 對性而言 佛敎把一切事物外現的形象狀態 稱之爲相
●刹利; 刹帝利 此云地主 王種 略作刹利 乃印度四姓階級中之第二階級 地位僅次於婆羅門 乃王族 貴族 士族所屬之階級 釋尊卽出身此階級
●神足; 猶高足 弟子之勝者曰高足
●侍者; 伺候寺院主持僧 爲其服務的職事僧 有燒香請客書狀侍者之職
비바시불(毗婆尸佛; 梵 vipaśyin-buddha)〈過去莊嚴劫 第九百九十八尊〉
게왈(偈曰) 몸이 무상(無相) 가운데로 좇아 수생(受生)하나니/ 마치 환(幻)이 여러 형상(形象)을 냄과 같다/ 환인(幻人)의 심식(心識)이 본래 없나니/ 죄복(罪福)이 다 공(空)해 머무는 바가 없다. 장아함경에 이르되 사람의 수명이 8만 세였을 때 이 부처가 출세했다. 종(種; 種族)은 찰리(刹利)며 성(姓)은 구리야(拘利若)며 부(父)는 반두(槃頭)며 모(母)는 반두바제(槃頭婆提)다. 반두바제성(般頭婆提城)에 거주했고 파파라수(波波羅樹) 아래에 앉아 3회(會) 설법했고 화도(化度)한 사람이 3십4만8천인이었다. 신족(神足)이 둘이니 1은 이름이 건다(騫茶)며 2는 이름이 제사(提舍)다. 시자(侍者)는 무우(無憂)며 아들은 방응(方膺)이다.
●莊嚴劫; 또 과거장엄겁으로 지음. 겁에 대중소의 셋이 있고 현재의 대겁을 가로되 현겁(賢劫)이며 과거의 대겁을 가로되 장엄겁이며 미래의 대겁을 가로되 성수겁(星宿劫)임.
●偈; 범어 게타(偈陀; 또 伽陀로 지음)의 간칭이니 번역해 가로되 송(頌)임. 글자 수를 정해 4구를 결성한 것이니 3언 4언 내지 다언을 불문하고 반드시 4구를 요함. 이것은 불가에서 상용하는 시체임.
●相; 한어대자전. 상(相) 불교의 명사(名詞)니 성(性)을 상대해 말함이다. 불교에선 일체의 사물과 밖으로 나타난 형상(形象)과 상태(狀態)를 잡아 이를 일컬어 상(相)이라 한다.
●刹利; 찰제리(刹帝利; 梵 kṣatriya)니 여기에선 이르되 지주(地主)ㆍ왕종(王種)임. 줄여서 찰리(刹利)라 함. 곧 인도 4성(姓) 계급 중의 제2계급임. 지위는 근소(僅少)하게 바라문(婆羅門)의 다음이며 곧 왕족ㆍ귀족ㆍ사족(士族) 소속의 계급임. 석존이 곧 이 계급의 출신임.
●神足; 고족(高足)과 같음. 제자에서 수승한 자를 가로되 고족임.
●侍者; 사원의 주지승을 사후(伺候; 살피다)하며 그를 위해 복무하는 직사승(職事僧)이니 소향ㆍ청객ㆍ서장시자(書狀侍者)의 직이 있음.
尸棄佛〈莊嚴劫 第九百九十九尊〉
偈曰 起諸善法本是幻 造諸惡業亦是幻 身如聚沫心如風 幻出無根無實性 長阿含經云 人壽七萬歲時 此佛出世 種刹利 姓拘利若 父明相 母光耀 居光相城 坐分陀利樹下 說法三會 度人二十五萬 神足二 一名阿毗浮 二名婆婆 侍者忍行子無量
●聚沫; 聚集的泡沫
●分陀利; <梵> puṇḍarīka 又作芬陀利 分陀利迦 分茶利迦等 此云白蓮華 五種蓮華之一 據大日經疏十五載 此花雪白如銀 光亮奪目 甚香甚大 多生於阿耨達池 人間少見 莖長一尺餘 花色形狀極類睡蓮 此花生於泥中而不爲泥所汚染 故經論中每以之比喩佛性法性之於煩惱 而不爲煩惱所汚染 另據法華經後序之說 此花未開敷時 稱爲屈摩羅 將凋謝時 稱爲迦摩羅 正開放時 稱爲芬陀利
시기불(尸棄佛; 梵 śikhin-buddha)〈莊嚴劫 第九百九十九尊〉
게왈(偈曰) 모든 선법(善法)을 일으킴은 본시(本是) 환(幻)이며/ 모든 악업을 지음도 역시(亦是) 환이다/ 몸은 취말(聚沫)과 같고 마음은 바람과 같나니/ 환(幻)은 뿌리 없는 데서 나오므로 실성(實性)이 없다. 장아함경에 이르되 사람의 수명이 7만 세였을 때 이 부처가 출세했다. 종(種)은 찰리(刹利)며 성은 구리야(拘利若)며 부(父)는 명상(明相)이며 모(母)는 광요(光耀)다. 광상성(光相城)에 거주했고 분다리수(分陀利樹) 아래 앉아 3회(會) 설법했고 화도(化度)한 사람이 25만이다. 신족(神足)이 둘이니 1은 이름이 아비부(阿毘浮)며 2는 이름이 바바(婆婆)다. 시자는 인행(忍行)이;며 아들은 무량(無量)이다.
●聚沫; 취집(聚集)한 포말(泡沫; 물거품)이니 임시로 주집(湊集; 모여듦)하여 즉각 파멸됨의 뜻을 함유함.
●分陀利; <범> puṇḍarīka. 또 분다리(芬陀利)ㆍ분다리가(分陀利迦)ㆍ분다리가(分茶利迦) 등으로 지음. 여기에선 이르되 백련화(白蓮華)니 5종 연화의 하나. 대일경소15의 기재에 의거하자면 이 꽃은 눈처럼 흰 게 은과 같고 빛나면서 밝아 탈목(奪目; 눈부시다)한다. 매우 향기롭고 매우 크다. 아뇩달지(阿耨達池)에 많이 나며 인간에선 보임이 적다. 줄기의 길이는 1척여며 꽃 색과 형상이 수련(睡蓮)과 극히 유사하다. 이 꽃은 진흙 속에서 나며 진흙에 오염되는 바가 되지 않는다. 고로 경론 중에 매번 이것으로써 번뇌에서의 불성법성이 번뇌에 오염되는 바가 되지 않음에 비유한다. 또 법화경후서의 설에 의거하자면 이 꽃은 개부(開敷; 활짝 핌)하지 않았을 땐 호칭이 굴마라(屈摩羅)가 되고 거의 시들어 떨어질 땐 호칭이 가마라(迦摩羅)가 되고 바로 개방했을 땐 호칭이 분다리가 된다.
毗舍浮佛〈莊嚴劫 第一千尊〉
偈曰 假借四大以爲身 心本無生因境有 前境若無心亦無 罪福如幻起亦滅 長阿含經云 人壽六萬歲時 此佛出世 種刹利 姓拘利若 父善燈 母稱戒 居無喻城 坐婆羅樹下 說法二會 度人一十三萬 神足二 一扶遊 二鬱多摩 侍者寂滅子妙覺
●四大; 四大種之略稱 又稱四界 三藏法數十三 四大[出圓覺經] 四大者 謂人之身 攬外地水火風四大 而成內身四大 因對色香味觸四微 故稱爲四大也 一地大 地以堅礙爲性 謂眼耳鼻舌身等 名爲地大 若不假水 則不和合 經云 髮毛爪齒 皮肉筋骨等 皆歸於地是也 二水大 水以潤濕爲性 謂唾涕津液等 名爲水大 若不假地 卽便流散 經云 唾涕膿血 津液涎沫 痰淚精氣 大小便利 皆歸於水是也 三火大 火以燥熱爲性 謂身中煖氣 名爲火大 若不假風 則不增長 經云 煖氣歸火是也 四風大 風以動轉爲性 謂出入息及身動轉 名爲風大 此身動作 皆由風轉 經云 動轉歸風是也 ▲智度論五十二 四大無處不有 故名爲大
비사부불(毗舍浮佛; 梵 Viśvabhū 혹 Viśvabhuk)〈莊嚴劫 第一千尊〉
게왈(偈曰) 4대(四大)를 가차(假借)하여 몸으로 삼으며/ 마음도 본래 무생(無生)이나 경계로 인해 있다/ 전경(前境)이 만약 없으면 마음도 또한 없나니/ 죄복(罪福)이 환(幻)과 같이 일어났다가 또 없어진다. 장아함경에 이르되 사람의 수명이 6만 세였을 때 이 부처가 출세했다. 종(種)은 찰리(刹利)며 성은 구리야(拘利若)며 부(父)는 선등(善燈)이며 모(母)는 칭계(稱戒)다. 무유성(無喻城)에 거주했고 바라수(婆羅樹) 아래 앉아 2회(會) 설법했고 화도(化度)한 사람이 1십3만이다. 신족(神足)이 둘이니 1은 부유(扶遊)며 2는 울다마(欝多摩)다. 시자는 적멸(寂滅)이며 아들은 묘각(妙覺)이다.
●四大; 4대종(大種)의 약칭. 또 명칭이 4계(界)임. 삼장법수13. 4대(大) [출원각경] 4대란 것은 이르자면 사람의 몸이 밖의 지수화풍(地水火風)인 4대(大)를 잡아 안 몸의 4대를 이루어 색향미촉(色香味觸)의 4미(微)를 상대함으로 인해 고로 사대라고 일컬음. 1. 지대(地大) 지(地)는 견애(堅碍)로써 성품을 삼나니 이르자면 눈ㆍ귀ㆍ코ㆍ혀ㆍ몸 등을 지대라고 이름함. 만약 수(水)를 빌리지 않으면 곧 화합하지 못함. 경에 이르되 발모조치(髮毛爪齒)와 피육근골(皮肉筋骨) 등은 다 지(地)로 돌아간다 한 게 이것임. 2. 수대(水大) 수(水)는 윤습(潤濕)으로써 성품을 삼나니 이르자면 타체진액(唾涕津液; 침ㆍ눈물ㆍ진액)등을 수대라고 이름함. 만약 지(地)를 빌리지 않으면 곧 바로 유산(流散)함. 경에 이르되 타체농혈(唾涕膿血)과 진액연말(津液涎沫; 涎은 침 연. 점액 연. 沫은 침 말. 물방울 말)과 담루정기(痰淚精氣; 痰은 가래 담)와 대소변리(大小便利; 곧 대소변)는 다 물로 돌아간다 한 게 이것임. 3. 화대(火大) 화(火)는 조열(燥熱; 燥는 마를 조)로써 성품을 삼나니 이르자면 몸속의 따뜻한 기운을 화대라고 이름함. 만약 풍(風)을 빌리지 않으면 곧 증장(增長)하지 못함. 경에 이르되 난기(煖氣)는 화(火)로 돌아간다 한 게 이것임. 4. 풍대(風大) 풍(風)은 동전(動轉)으로써 성품을 삼나니 이르자면 나가고 들어오는 숨과 및 몸의 동전(動轉)을 풍대라고 이름함. 이 몸의 동작이 다 바람의 동전을 말미암음. 경에 이르되 동전은 풍(風)으로 돌아간다 한 게 이것임. ▲지도론52. 4대는 있지 않는 곳이 없나니 고로 대(大)라고 이름한다.
拘留孫佛〈見在賢劫 第一尊〉
偈曰 見身無實是佛身 了心如幻是佛幻 了得身心本性空 斯人與佛何殊別 長阿含經云 人壽四萬歲時 此佛出世 種婆羅門 姓迦葉 父禮得 母善枝 居安和城 坐尸利沙樹下 說法一會 度人四萬 神足二 一薩尼 二毗樓 侍者善覺子上勝
●婆羅門; <梵> brāhmaṇa 玄應音義十八 婆羅門 此言訛略也 應云婆羅賀磨拏 此義云承習梵天法者 其人種類自云 從梵天口生 四姓中勝 故獨取梵名 唯五天竺有 諸國卽無 經中梵志亦此名也 正言靜胤 言是梵天之苗胤也 ▲首楞嚴義疏注經二 婆羅門 此云梵志 或淨志
●尸利沙; <梵> sirisa 梵語也 此翻爲吉祥 卽合昏樹也 俗名爲夜合樹也 [慧琳音義八]
구류손불(拘留孫佛; 梵 Krakucchanda)〈見在賢劫第一尊〉
게왈(偈曰) 몸을 보니 실체(實體)가 없음이 이 불신(佛身)이며/ 마음을 깨달으니(了) 환(幻)과 같음이 이 불환(佛幻)이다/ 신심(身心)을 요득(了得)하매 본성이 공(空)했나니/ 이 사람은 부처와 어찌 다르겠는가(殊別). 장아함경에 이르되 사람의 수명이 4만 세였을 때 이 부처가 출세했다. 종(種)은 바라문(婆羅門)이며 성은 가섭(迦葉)이며 부(父)는 예득(禮得)이며 모(母)는 선지(善枝)다. 안화성(安和城)에 거주했고 시리사수(尸利沙樹) 아래 앉아 1회(會) 설법했고 화도(化度)한 사람이 4만이다. 신족(神足)이 둘이니 1은 살니(薩尼)며 2는 비루(毗樓)다. 시자는 선각(善覺)이며 아들은 상승(上勝)이다.
●婆羅門; <범> brāhmaṇa. 현응음의18. 바라문(婆羅門) 이 말은 와략(訛略)이다. 응당 이르되 바라하마나(婆羅賀磨拏)니 이는 뜻에 이르되 범천법(梵天法)을 승습(承習)하는 자다. 그 사람들의 종류가 스스로 이르기를 범천의 입으로 좇아 나왔다. 4성(姓) 중에 최승(最勝)이므로 고로 홀로 범(梵)이란 이름을 취한다. 오직 5천축에만 있고 제국(諸國)에는 곧 없다. 경중의 범지(梵志)도 또한 이 이름이다. 바른 말로는 정윤(靜胤)이니 말하자면 이 범천의 묘윤(苗胤)이다. ▲수릉엄의소주경2. 바라문(婆羅門) 여기에선 이르되 범지(梵志)며 혹은 정지(淨志)다.
●尸利沙; <범> sirisa. 범어니 여기에선 길상으로 번역함. 곧 합혼수(合昏樹)임. 속명은 야합수(夜合樹)라 함 [혜림음의8].
拘那含牟尼佛〈賢劫 第二尊〉
偈曰 佛不見身知是佛 若實有知別無佛 智者能知罪性空 坦然不怖於生死 長阿含經云 人壽三萬歲時 此佛出世 種婆羅門 姓迦葉 父大德 母善勝 居淸淨城 坐烏暫婆羅門樹下 說法一會 度人三萬 神足二 一舒槃那 二鬱多樓 侍者安和 子導師
구나함모니불(拘那含牟尼佛; 梵 Kanakamuni)〈賢劫 第二尊〉
게왈(偈曰) 부처가 몸을 보지 않으므로 이 부처인 줄 아나니/ 만약 실로 앎이 있으면 달리 부처가 없다/ 지자(智者)는 능히 죄성(罪性)이 공(空)한 줄 알므로/ 탄연(坦然)히 생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장아함경에 이르되 사람의 수명이 3만 세였을 때 이 불타가 출세했다. 종(種)은 바라문이며 성은 가섭이다. 부(父)는 대덕(大德)이고 모(母)는 선승(善勝)이다. 청정성(淸淨城)에 거주하였으며 오잠바라문수(烏暫婆羅門樹) 아래에 앉아 1회(會) 설법했고 화도(化度)한 사람이 3만이다. 신족(神足)이 둘이니 1은 서반나(舒槃那)며 2는 울다루(欝多樓)다. 시자는 안화(安和)며 아들은 도사(導師)다.
迦葉佛〈賢劫 第三尊〉
偈曰 一切衆生性淸淨 從本無生無可滅 卽此身心是幻生 幻化之中無罪福 長阿含經云 人壽二萬歲時 此佛出世 種婆羅門 姓迦葉 父梵德 母財主 居波羅奈城 坐尼拘律樹下 說法一會 度人二萬 神足二 一提舍 二婆羅婆 侍者善友 子集軍
●尼拘律樹; <梵> Nyagrodha-vana 翻譯名義集三 尼拘律陀 又云尼拘盧陀 此云無節 又云縱廣 葉如此方柿葉 其果名多勒 如五升甁大 食除熱痰 摭華云 義翻楊柳 以樹大子小 似此方楊柳 故以翻之 宋僧傳云 譯之言易也 謂以所有 譯其所無 如拘律陀樹 卽東夏楊柳 名雖不同 樹體是一
가섭불(迦葉佛; 梵 Kāśyapa Buddha)〈賢劫 第三尊〉
게왈(偈曰) 일체중생의 자성이 청정하여/ 본래로부터 무생이며 가히 멸함도 없다/ 곧 이 몸과 마음이 환생(幻生)이라/ 환화(幻化)의 가운데 죄복이 없다. 장아함경에 이르되 사람의 나이 2만 세일 때 이 불타가 출세했다. 종(種)은 바라문이며 성은 가섭이다. 부(父)는 범덕(梵德)이며 모(母)는 재주(財主)다. 바라나성(波羅奈城)에 거주하면서 니구률수(尼拘律樹) 아래 앉아 설법을 1회(會)하여 화도(化度)한 사람이 2만이다. 신족(神足)이 둘이니 1은 제사(提舍)고 2는 바라바(婆羅婆)다. 시자는 선우(善友)고 아들은 집군(集軍)이다.
●尼拘律樹; <범> Nyagrodha-vana. 번역명의집3 니구률타(尼拘律陀) 또 이르되 니구로타(尼拘盧陀)니 여기에선 이르되 무절(無節)이며 또 이르되 종광(縱廣)이다. 잎은 이 지방의 감잎과 같고 그 과일은 이름이 다륵(多勒)인데 5승(升; 되)의 병 크기와 같고 먹으면 열담(熱痰)을 제거한다. 척화(摭華)에 이르되 의번(義翻; 의역)이 양류(楊柳)다. 나무는 크고 씨앗은 작다. 이 지방의 양류와 비슷한지라 고로 이렇게 번역한다. 송승전에 이르되 역(譯)이란 말은 역(易)이다. 이르자면 있는 바로써 그 없는 바와 역(譯)함이다. 예컨대(如) 구률타수는 곧 동하(東夏; 중국)의 양류니 이름은 비록 같지 않지만 수체(樹體)는 이 하나다. .
釋迦牟尼佛〈賢劫 第四尊〉
姓刹利 父淨飯天 母大淸淨妙 位登補處 生兜率天上 名曰勝善天人 亦名護明大士 度諸天衆 說補處行 於十方界中 現身說法 普曜經云 佛初生刹利王家 放大智光明 照十方世界 地涌金蓮華 自然捧雙足 東西及南北 各行於七步 分手指天地 作師子吼聲 上下及四維 無能尊我者 卽周昭王二十四年甲寅歲四月八日也 至四十二年二月八日 年十九 欲求出家而自念言 當復何遇 卽於四門遊觀 見四等事 心有悲喜而作思惟 此老病死 終可厭離 於是夜子時 有一天人名曰淨居 於窻牖中叉手白言 出家時至 可去矣 太子聞已 心生歡喜 卽逾城而去 於檀特山中修道 始於阿藍迦藍處三年 學不用處定 知非便捨 復至鬱頭藍弗處三年 學非非想定 知非亦捨 又至象頭山 同諸外道日食麻麥 經于六年 故經云 以無心意無受行 而悉摧伏諸外道 先歷試邪法 示諸方便 發諸異見 令至菩提 故普集經云 菩薩於二月八日 明星出時成道 號天人師 時年三十矣 卽穆王三年癸未歲也 旣而於鹿野苑中 爲憍陳如等五人轉四諦法輪而證道果 說法住世四十九年 後告弟子摩訶迦葉 吾以淸淨法眼 涅槃妙心 實相無相 微妙正法 將付於汝 汝當護持 幷勑阿難 副貳傳化 無令斷絕 而說偈曰 法本法無法 無法法亦法 今付無法時 法法何曾法 爾時世尊說此偈已 復告迦葉 吾將金縷僧伽梨衣傳付於汝 轉授補處 至慈氏佛出世 勿令朽壞 迦葉聞偈 頭面禮足曰 善哉 善哉 我當依勑 恭順佛故 爾時世尊至拘尸那城 告諸大衆 吾今背痛 欲入涅槃 卽往熈連河側 娑羅雙樹下 右脇累足 泊然宴寂 復從棺起 爲母說法 特示雙足化婆耆 幷說無常偈曰 諸行無常 是生滅法 生滅滅已 寂滅 爲樂 時諸弟子卽以香薪競茶毗之 燼後金棺如故 爾時大衆卽於佛前 以偈讚曰 凡俗諸猛熾 何能致火爇 請尊三昧火 闍維金色身 爾時金棺從座而擧 高七多羅樹 往反空中 化火三昧 須臾灰生 得舍利八斛四斗 卽穆王五十二年壬申歲二月十五日也 自世尊滅後一千一十七年 敎至中夏 卽後漢永平十年戊辰歲也
●補處; 繼承前佛而成佛之菩薩 亦指禪家祖師的繼承者
●兜率天; <梵> Tuṣita 又作都率天 兜術天 兜率陀天 兜率多天 兜師陀天 睹史多天 兜駛多天 此云知足天 妙足天 喜足天 喜樂天 與夜摩天合稱爲兜夜 乃欲界六天之第四天 位於夜摩天與樂變化天之間 距夜摩天十六萬由旬 在虛空密雲之上 縱廣八萬由旬 按佛地經論五 後身菩薩於中敎化 多修喜足 故稱爲喜足天 此天有內外兩院 兜率內院 乃卽將成佛者(卽補處菩薩)之居處 今則爲彌勒菩薩之淨土 彌勒現亦爲補處菩薩 於此宣說佛法 若住此天滿四千歲 卽下生人間 成佛於龍華樹下 又昔時釋迦如來身爲菩薩時 亦從此天下生人間而成佛 一般所傳內院有四十九院 按彌勒上生經 此摩尼光迴旋空中 化爲四十九重微妙寶宮 外院屬欲界天 爲天衆之所居 享受欲樂 天人之壽命約四千歲 其一晝夜相當於人間之四百年 換算之 約人間五億七千六百萬年 但古之記數法爲五十七億六千萬年 [普曜經一 慧苑音義上]
●天衆; 總稱梵天帝釋等凡屬天部之種類
●普曜經; 又作普耀經 八卷 西晉竺法護譯 與方廣大莊嚴經同本 而品有開合 今收大正藏第三冊
●師子吼; 又作獅子吼 師 同獅 謂佛以無畏音說法 如獅子之咆吼 獅子爲百獸之王 佛亦爲人中之至尊 稱爲人中獅子 故用此譬喩 又當佛說法時 菩薩起勇猛心求菩提 因而外道惡魔生怖畏 猶如獅子吼時 小獅子亦增威 百獸怖伏
●四維; 東西南北四方之中間曰四維 乾坤艮巽 卽西北西南東北東南之四方
●四門遊觀; 釋尊爲悉多太子時 遊觀四門 見生老病死四苦 深生厭世之心 見本行集經
●檀特; <梵> Daṇḍaka 山名 位於北印度健馱邏國 約今印度沙薩達東北約六十四公里之帕羅罕立地方 又作檀陀山 檀拏迦山 彈宅迦山 或大澤山 大唐西域記作彈多洛迦山 ▲玄應音義五 檀特山 或言單多囉迦山 或云檀陀山 此譯云陰山
●不用處定; 四分律名義標釋二十一 不用處定 謂修此定時 不用一切內外境界 外境名空 內境名識 捨此二境 入不用處(因初修時 故言不用處) 亦名無所有處 此是無色界定也 然無色界定 有其四處 總名空定 通言空者 此四定體 無形色 故名爲空
●鬱頭藍弗; <梵> Udraka-rāma-putra 又作鬱陀伽 優陀羅羅摩子 鬱陀羅羅摩子 嗢達洛迦 鬱陀羅伽 佛出家而問道之仙人名 慧琳音義二十六曰 鬱頭藍弗 此云獺戲子 坐得非想定 獲五神通 飛入王宮 遂失通定 途步歸山 名義集二曰 鬱陀羅羅摩子 亦云欝頭藍弗 此云猛喜 又云極喜
●非非想定; 非想非非想處定 四無色定之一 又作非有想非無想定 此定超越無所有處定 思惟非想非非想之相 具足而安住之 此定無明勝之想 故異於滅盡定 亦非無想 故亦異於無想定
●象頭山; 梵名伽耶 竭夷 訛略也 具名羯闍尸利沙 譯作象頭 山頂如象頭 故以名焉 有二處 一在靈鷲山北三四里 同一界內 提婆於此行破僧罪 二在尼連禪河傍 佛度三迦葉之所 [俱舍光記十八]
●外道; 又作外敎 外法 外學 指佛敎以外之一切宗敎 與儒家所謂異端一語相當 ▲三論玄義 至妙虛通 目之爲道 心遊道外 故名外道 ▲宗鏡錄二十六 心外見法 盡名外道
●菩提; <梵> bodhi 舊譯爲道 新譯爲覺 道者通義 覺者覺悟之義 然所通所覺之境 有事理之二法 理者涅槃 斷煩惱障而證涅槃之一切智 是通三乘之菩提也 事者一切有爲之諸法 斷所知障而知諸法之一切種智 是唯佛之菩提也 佛之菩提 通於此二者 故謂之大菩提 [智度論四 注維摩經四]
●菩薩; 具名菩提薩埵 舊譯爲大道心衆生 道衆生等 新譯曰大覺有情 覺有情等 謂是求道之大心人 故曰道心衆生 求道求大覺之人 故曰道衆生 大覺有情 又薩埵者勇猛之義 勇猛求菩提故名菩提薩埵 又譯作開士 始士 高士 大士等 義譯也 總名求佛果之大乘衆 [注維摩經一 大乘義章十四 法華玄贊二 佛地論二 淨名疏一]
●明星; 金星 啓明星也 ▲希麟音義一 尒雅曰 明星謂之啓明 郭璞注云太白星也 晨見東方爲啓明 昏見西方爲太白
●天人師; 如來十號之一 謂天與人之敎師 故名天人師
●鹿野苑; <梵> Mrgadava 爲釋尊成道後初轉法輪之地 卽今之沙爾那斯 位於今北印度瓦拉那西市以北約六公里處 又譯作仙人鹿野苑 鹿野園 鹿野 鹿苑 仙苑 仙人園 關於地名之由來 諸說紛異
●憍陳如等五人; 乃釋尊成道後 初轉法輪所度化之五位比丘 三藏法數十六 初度五人[出翻譯名義] 一阿若憍陳如 梵語阿若 華言已知 此其名也 梵語憍陳如 華言火器 此其姓也 以其是婆羅門種 由先世事火 故云火器 乃佛之舅氏也 二頞鞞 梵語頞鞞 華言馬勝 亦云馬師 乃佛之家族也 三跋提 梵語跋提 華言小賢 乃佛之家族也 四十力迦葉 梵語迦葉 又云婆敷無翻 亦佛之舅氏 非大迦葉 亦非三迦葉也 五拘利太子 拘利太子 乃斛飯王之長子 卽佛之從兄弟也
●四諦; 諦 審實不虛之義 卽指苦集滅道四種眞實無謬之眞理 故稱四諦 四眞諦 又此四者爲聖者所知見 故稱四聖諦 一苦諦 三界六趣之苦報也 是爲迷之果 二集諦 貪瞋等煩惱 及善惡之諸業也 此二者能集起三界六趣之苦報 故名集諦 三滅諦 涅槃也 涅槃滅惑業而離生死之苦 眞空寂滅 故名滅 是爲悟之果 四道諦 八正道也 此能通於涅槃故名道 是爲悟之因 [四諦經 大品般若經二十六 涅槃經十二 法華經玄贊七末 大乘義章三本]
●法輪; 爲對於佛法之喩稱 以輪比喩佛法 其義有三 一摧破之義 因佛法能摧破衆生之罪惡 猶如轉輪聖王之輪寶 能輾摧山岳巖石 故喩之爲法輪 二輾轉之義 因佛之說法不停滯於一人一處 猶如車輪輾轉不停 故稱法輪 三圓滿之義 因佛所說之敎法圓滿無缺 故以輪之圓滿喩之 而稱法輪 [大智度論八 雜阿毘曇心論十]
●道果; 修習道業而獲得的果報
●弟子; 梵語室灑 此云所敎 卽從師受敎者 佛陀在世時之聲聞等 乃至佛陀入滅後之比丘 比丘尼 優婆塞 優婆夷等 皆稱爲佛弟子 弟子之語義 據慧遠維摩經義記二本載 學於佛陀之後 故稱弟 聞佛法之敎化而生解 故稱子 就佛而言 聲聞菩薩雖皆爲弟子 但因聲聞人之形儀最親順於佛 故特稱爲弟子 此外 一般稱門人爲門弟 徒弟 ▲禪林寶訓音義 弟子 學於師後曰弟 智從師生曰子
●摩訶; <梵> mahā 梵語也 翻譯名義集五 大論云 摩訶此含三義 謂大多勝
●世尊; 佛之尊號 以佛具萬德世所尊重故也 又於世獨尊也 阿含經及成實論 以之爲佛號中之第十 以具上之九號 故曰世尊 涅槃經及智度論置之於十號之外
●僧伽梨; <梵> saṃghāṭī 又作僧伽黎 僧伽胝 僧伽致 三衣之一 卽九條以上之衣 又因必須割截後始製成 故稱重衣 複衣 重復衣 因其條數多 故稱雜碎衣 爲外出及其他莊嚴儀式時著之 如入王宮 聚落 乞食 及陞座說法 降伏外道等諸時所著用 故稱入王宮聚落衣 又以其爲諸衣中最大者 故稱大衣 共有下中上三位九品之不同 而有九品大衣之稱 一般就其下下品而通稱爲九條衣 然四分律僅擧下中六品而已 其中 下下品九條 下中品十一條 下上品十三條 皆二長一短 中下品十五條 中中品十七條 中上品十九條 皆三長一短 上下品二十一條 上中品二十三條 上上品二十五條 皆四長一短 長多短少 乃表聖增凡減之意 [四分律四十 四十一 四十八 薩五分律二十 二十一 二十九 摩訶僧祇律九 三十八 十誦律二十七 二十八 南海寄歸內法傳二 玄應音義十四]
●慈氏; 玄應音義二十五 梅怛麗藥 此云慈 卽舊云慈氏者也 慈有二因緣 一値慈佛發心 二初得慈心三昧 因以名焉 言彌勒或云梅任梨竝訛也
●頭面禮足; 佛敎敬禮姿式 以頭額雙肘雙膝著地 雙手張開 手心向上 作接捧受敬者之足狀 是極爲恭敬的禮拜 簡作禮足
●善哉; 梵語娑度 此翻爲善哉 契合我意之稱歎語
●拘尸那; <梵> Kusinagara 又稱拘尸羅 拘絺羅 拘尸那揭羅 拘夷那竭 俱尸那 古稱拘舍婆提 此云上茅城 香茅城 茅宮城 茅城 耎草城 角城 此城位於佛世時十六大國中之末羅國 城北希連河邊之雙樹間 卽佛陀涅槃處 [雜阿含經二十三 長阿含二遊行經 涅槃經二十九 大智度論二 南海寄歸內法傳一 玄應音義二十一 翻譯名義集三]
●涅槃; <梵> nirvāṇa 又作般涅槃 涅槃那 泥洹 泥曰等 此翻爲滅 寂滅 滅度 一超越生死輪回的覺悟境界 是佛敎修行的最高理想 二(僧人)逝世 此指二
●熈連河; 又作尼連河 尼連禪河也 又作泥連河 希連禪河 尼連禪那河 尼連然河 熙連禪河 尼連禪江 尼連江水 尼連水 此云不樂著河 爲恆河之支流 位於中印度摩揭陀國伽耶城之東方 由南向北流 按過去現在因果經三同四 釋尊出家後 於尼連禪河畔 靜坐思惟 修苦行六年 後捨苦行而入此河沐浴 淨身後接受牧牛女難陀波羅之乳糜供養 尋至此河對岸之畢波羅樹(卽菩提樹)下 發願而成道 故此河沿岸頗多釋尊成道之古蹟 [雜阿含經三十九 長阿含卷四遊行經 大唐西域記摩揭陀國]
●娑羅雙樹; 翻譯名義集三 娑羅 此云堅固 北遠云 冬夏不改故名堅固 西域記云 其樹類斛 而皮靑白 葉甚光潤 四樹特高 華嚴音義 翻爲高遠 其林森聳 出於餘林也 …… 大經(大涅槃經)云 東方雙者喩常無常 南方雙者 喩樂無樂 西方雙者 喩我無我 北方雙者 喩淨不淨 四方各雙 故名雙樹
●泊然; 恬淡無欲貌
●婆耆; 婆耆子略稱婆耆 指摩訶迦葉
●茶毗; <巴> jhāpeti 翻譯名義集五 闍維 或耶旬 正名茶毘 此云焚燒 西域記云 涅疊槃那 舊闍維訛也 通慧音義云 親問梵僧未聞闍維之名 ▲正字通 梵言闍維 卽茶毘 僧死而焚之也 或作闍毘 亦作荼毘 譯音字本無定 荼茶古本一字 尤易混也
●金棺; 金飾之棺也
●三昧; 玄應音義六 三昧 正言三摩地 此云等持 持諸功德也 或云正定 謂住緣一境 離諸邪亂也 舊云三摩提者訛也 ▲翻譯名義集四 三昧 此云調直定 又云正定 亦云正受 圭峰疏云 不受諸受 名爲正受
●闍維; <巴> jhāpeti 卽茶毘 又作闍毘 耶維 耶旬 此云燒燃 燒身 焚燒 燒 卽火葬之意 火葬法於佛陀以前卽行於印度 原爲僧人死後 處理屍體之方法 [有部毘奈耶藥事九 釋氏要覽下 玄應音義五]
●七多羅樹; 言其較多羅樹高出七倍 多羅樹 爲高大之植物 極高者可達二十五公尺 ◆多羅; <梵> tāla 樹名 譯曰岸樹 高竦樹 盛産於印度 緬甸 錫蘭等 樹高約二十二公尺 爲棕櫚科之熱帶喬木 其葉長廣 平滑堅實 自古卽用於書寫經文 稱爲貝多羅葉 果熟則赤 狀如石榴 可食 又此樹幹若中斷 則不再生芽 故於諸經中多以之譬喩比丘犯波羅夷之重罪 [大唐西域記十一 玄應音義二 二十四 慧苑音義上]
●須臾; 慧琳音義二十五 玉篇曰 須臾俄頃也 按俱舍論本行集等 云時中最少名一刹那 一百二十刹那名一怛刹那 六十怛刹那名一羅婆 三十羅婆名一牟呼栗多 三十牟呼栗多名一晝夜 准大集經一日一夜有三十須臾 卽牟呼栗多是也
●舍利八斛四斗; 佛舍利之分量也 長阿含四云 爾時香姓 以一甁受一石許 卽分舍利 均爲八分已 ◆舍利; <梵> śarīra 梵語也 新作設利羅 室利羅 此云骨身 身骨 通常指佛之遺骨 亦卽佛舍利 又尊稱死者之遺骨 亦稱靈骨 ▲法苑珠林四十 舍利者西域梵語 此云身骨 恐濫凡夫死人之骨 故存梵本之名 舍利有其三種 一是骨舍利 其色白也 二是髮舍利 其色黑也 三是肉舍利 其色赤也 菩薩羅漢等亦有三種 若是佛舍利 椎打不碎 若是弟子舍利 椎擊便破矣 ▲金光明經四 舍利者 是戒定慧之所熏修 甚難可得 最上福田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梵 śākya-muni)〈賢劫 第四尊〉
성(姓)은 찰리(刹利)며 부(父)는 정반천(淨飯天)이며 모(母)는 대청정묘(大淸淨妙)다. 지위가 보처(補處)에 올라 도솔천상(兜率天上)에 출생했으니 이름해 가로되 승선천인(勝善天人)이며 또한 이름이 호명대사(護明大士)다. 여러 천중(天衆)을 제도하고 보처행(補處行)을 설했고 또한 시방계(十方界) 가운데에서 현신(現身)하여 설법했다. 보요경(普耀經)에 이르되 부처가 찰리왕가(刹利王家)에 초생(初生)하자 대지광명(大智光明)을 놓아 시방세계(十方世界)를 비추었고 땅에서 금련화(金蓮華)가 솟아 자연히 쌍족(雙足)을 받들었다. 동서 및 남북으로 각기 7보(步)를 다니고 손을 나누어 천지를 가리키며 사자후(師子吼) 소리를 지었으니 상하 및 사유(四維)에 능히 나보다 존귀한 자는 없다. 곧 주소왕(周昭王) 24년 갑인세(甲寅歲; 前 1027) 4월 8일이었다. 42년 2월 8일에 이르러 나이 19에 출가(出家)를 구(求)하려고 하면서 스스로 사념(思念)해 말하되 마땅히 다시 어떻게 만나는가(遇). 곧 사문에서 유관(四門遊觀)하며 넷 등의 일을 보았다. 마음에 비희(悲喜)가 있어 사유(思惟)를 짓되 이 노병사(老病死)는 마침내 가히 염리(厭離; 싫어서 떠남)해야 한다. 이에 밤 자시(子時)에 1천인(天人)이 있었으니 이름해 가로되 정거(淨居)였다. 창유(窻牖; 窓戶) 가운데에서 차수(叉手)하고 사뢰어 말하되 출가할 때가 이르렀으니 떠남이 옳습니다. 태자가 듣고 나서 마음에 환희를 내었고 곧 성을 넘어(逾城) 떠났다. 단특산(檀特山) 속에서 수도(修道)했는데 처음에 아람가람(阿藍迦藍)의 처소에서 3년 동안 불용처정(不用處定)을 배웠으나 그른 줄 알고 바로 버렸고 다시 울두람불(欝頭藍弗)의 처소에 이르러 3년 동안 비비상정(非非想定)을 배웠으나 그른 줄 알고 또한 버렸다. 또 상두산(象頭山)에 이르러 여러 외도(外道)와 함께 하루에 마맥(麻麥; 一麻一麥)을 먹으며 6년을 경과했다. 고로 경에 이르되 심의(心意)가 없고 수행(受行)이 없음으로써 여러 외도를 모두 최복(摧伏)했다. 먼저 사법(邪法)을 역시(歷試)하여 여러 방편을 보이며 여러 이견(異見)을 발(發)해 보리(菩提)에 이르게 하였다. 고로 보집경(普集經)에 이르되 보살(菩薩)이 2월 8일 명성(明星)이 나올 때 성불했고 호가 천인사(天人師)다. 당시의 나이가 30이었으니 곧 목왕(穆王) 3년 계미세(癸未歲; 傳法正宗記에 昭王三十三年之戊寅으로 지었음)다. 이미 그러고선 녹야원(鹿野苑) 가운데에서 교진여 등 5인(憍陳如等五人)을 위해 사제법륜(四諦法輪)을 굴려 도과(道果)를 증득(證得; 證)하게 했고 설법하며 주세(住世)한 지 49년이었다. 후에 제자(弟子) 마하가섭(摩訶迦葉)에게 고하되 내가 청정법안(淸淨法眼)이며 열반묘심(涅槃妙心)이며 실상무상(實相無相)의 미묘한 정법을 이에(將) 너에게 부촉(付囑)하니 너는 마땅히 호지(護持)하라. 아울러 아난(阿難)에게 칙령하되 부이(副貳; 輔佐)하여 전화(傳化)해 단절되게 하지 말아라. 게(偈)를 설해 말하되 법의 본법(本法)은 무법(無法)이니/ 무법이란 법도 또한 법이다/ 이제 무법을 부촉할 때/ 법마다 어찌 일찍이 법이리오. 이때 세존(世尊)이 이 게를 설한 다음 다시 가섭에게 고하되 내가 금루(金縷; 금실)의 승가리의(僧伽梨衣)를 가져다 너에게 전부(傳付)하니 보처(補處)에게 전수(轉授)하여 자씨불(慈氏佛)이 출세함에 이르기까지 후괴(朽壞)되게 하지 말아라. 가섭이 게를 듣고 두면예족(頭面禮足)하고 가로되 선재(善哉)입니다. 선재(善哉입니다, 내가 마땅히 칙령에 의하리니 불타에게 공순(恭順)하는 연고입니다. 이때 세존이 구시나성(拘尸那城)에 이르러 모든 대중에게 고하되 내가 지금(只今) 배통(背痛)으로 열반(涅槃)에 들려고 한다. 곧 희련하(熈連河) 옆 사라쌍수(娑羅雙樹) 아래로 가서 우협(右脇)으로 발을 포개고 박연(泊然)히 연적(宴寂)했다. 다시 관(棺)으로 좇아 일어나 모친을 위해 설법하고는 특별히 쌍족(雙足)을 보여 바기(婆耆)를 교화하고 아울러 무상게(無常偈)를 설해 가로되 제행(諸行)은 무상(無常)하며/ 이 생멸법(生滅法)이다/ 생멸을 멸해 마치면/ 적멸()寂滅이 낙(樂)이 된다. 당시에 모든 제자가 곧 향신(香薪)으로써 경쟁하듯 그것을 다비(茶毗)했는데 불에 탄 후(燼後)에도 금관(金棺)이 아까(故)와 같았다. 이때 대중이 곧 불전(佛前)에서 게로써 찬탄해 가로되 범속(凡俗)이 모두 맹렬히 태웠건만(熾)/ 어찌해야 능히 불사름에 이르겠습니까/ 세존께 청하오니 삼매화(三昧火)로/ 금색신(金色身)을 사유(闍維)하소서. 이때 금관(金棺)이 자리(座)로 좇아 올랐는데(擧) 높이가 7다라수(七多羅樹)였고 공중을 왕반(往反)하고는 화화삼매(化火三昧; 火三昧를 化作함. 化作한 火三昧)로 수유(須臾)에 재가 생겼고 사리팔곡사두(舍利八斛四斗)를 얻었다. 곧 목왕(穆王) 52년(마땅히 53으로 지어야 함) 임신세(壬申歲; 前 949) 2월 15일이다. 세존이 멸후(滅後)로부터 1017년에 불교가 중하(中夏; 華夏니 中國)에 이르렀으니 곧 후한(後漢) 영평(永平) 10년(前 67)) 무진세(戊辰歲; 마땅히 丁卯歲로 지어야 함)다.
●補處; 전불(前佛)을 계승하여 성불하는 보살. 또 선가(禪家)에서 조사의 계승자를 가리킴.
●兜率天; <범> Tuṣita. 또 도솔천(都率天)ㆍ도술천ㆍ도솔타천ㆍ도솔다천ㆍ도사타천ㆍ도사다천(睹史多天)ㆍ도사다천(兜駛多天)으로 지음. 여기에선 이르되 지족천(知足天)ㆍ묘족천(妙足天)ㆍ희족천(喜足天)ㆍ희락천(喜樂天)임. 야마천과 합칭하여 도야(兜夜)라 함. 곧 욕계 6천의 제4천임. 야마천과 낙변화천의 사이에 위치함. 야마천과의 거리는 16만 유순이며 허공의 밀운(密雲)의 위에 있고 종광(縱廣)이 8만 유순임. 불지경론5를 안험컨대 후신보살이 이 중에서 교화하면서 다분히 희족(喜足)을 닦는지라 고로 명칭이 희족천임. 이 천에는 내외 양원(兩院)이 있으며 도솔내원은 곧 장래에 성불할 자(즉 보처보살)의 거처임. 지금은 곧 미륵보살의 정토가 되며 미륵이 현재 또한 보처보살이 되어 여기에서 불법을 선설(宣說)함. 만약 이 천에 거주하기가 만(滿) 4천 세면 곧 인간으로 하생하여 용화수 아래에서 성불함. 또 지난 시절 석가여래의 몸이 보살이 되었을 때 또한 이 천으로부터 인간에 하생하여 성불했음. 일반으로 전하는 바로는 내원이 49원(院)이 있음. 미륵상생경을 안험컨대 이 마니광(摩尼光)이 공중에 회선(迴旋; 선회)하면서 49겹의 미묘한 보궁을 만듦. 외원(外院)은 욕계천(欲界天)에 속하며 천중(天衆)이 거주하는 곳이 되며 욕락을 향수(享受)함. 천인의 수명은 약 4천 세며 그 1주야는 인간의 4백 년에 상당함. 이를 환산하면 약 인간의 5억7천6백만 년임. 단지 옛날의 기수법(記數法)으론 5십7억6천만 년이 됨 [보요경1. 혜원음의상].
●天衆; 범천과 제석 등 무릇 천부(天部)에 속하는 종류의 총칭(總稱).
●普耀經; 또 보요경(普曜經)으로 지음. 8권. 서진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했음. 방광대장엄경과 동본이며 품(品)에 개합(開合)이 있음. 지금 대정장(大正藏) 제3책에 수록되었음.
●師子吼; 또 사자후(獅子吼)로 지음. 사(師)는 사(獅)와 같음. 이르자면 불타가 무외(無畏)의 음성으로 설법함이 사자의 포후(咆吼; 으르렁거리는 소리)와 같음. 사자는 백수의 왕이 되며 불타도 또한 사람 중의 지존이 되는지라 일컬어 사람 중의 사자라 하나니 고로 이 비유를 사용함. 또 불타가 설법할 때를 당해서 보살이 용맹심을 일으켜 보리를 구하나니 이로 인해 외도와 악마가 포외(怖畏; 두려움)를 냄이 마치 사자가 효후할 때 새끼 사자도 또한 위엄을 더하고 백수(百獸)가 포복(怖伏; 두려워하며 숨음)함과 같음.
●四維; 동서남북 사방의 중간을 가로되 사유니 건ㆍ곤ㆍ간ㆍ손임. 곧 서북ㆍ서남ㆍ동북ㆍ동남의 사방.
●四門遊觀; 석존이 실다태자(悉多太子; 悉達太子) 때 4문을 유관(遊觀)하며 생ㆍ로ㆍ병ㆍ사의 4고(苦)를 보고 깊이 염세의 마음을 내었음. 본행집경(本行集經)을 보라.
●檀特; <범> Daṇḍaka. 산 이름. 북인도 건타라국(健馱邏國)에 위치하며 약 지금의 인도 사살달(沙薩達; Charsada) 동북 약 64㎞의 파라한립(帕羅罕立; Palodheri) 지방임. 또 단타산ㆍ단나가산ㆍ탄택가산 혹은 대택산(大澤山)으로 지음. 대당서역기에 탄다락가산(彈多洛迦山; 梵 Da ṇḍa-loka)으로 지어졌음. ▲현응음의5. 단특산(檀特山) 혹은 말하되 단다라가산이며 혹은 이르되 단타산이니 여기에선 번역해 이르되 음산(陰山)이다.
●不用處定; 사분율명의표석21. 불용처정(不用處定) 이르자면 이 정을 닦을 때 일체의 내외 경계를 쓰지 않는다. 외경(外境)은 이름이 공(空)이며 내경(內境)은 이름이 식(識)이다. 이 2경을 버리고 불용처(不用處; 初修할 때이기 때문에 고로 말하되 불용처임)에 들어간다. 또 이름이 무소유처(無所有處)며 이것은 이 무색계정(無色界定)이다. 그러나 무색계정에 그 네 곳이 있으며 총명이 공정(空定)이다. 모두 말하여 공이라 하는 것은 이 4정(定)의 체는 형색이 없는지라 고로 이름해 공이다.
●鬱頭藍弗; <범> Udraka-rāma-putra 또 울다가(鬱陀伽)ㆍ우다라라마자(優陀羅羅摩子)ㆍ울다라라마자(鬱陀羅羅摩子)ㆍ올달락가(嗢達洛迦)ㆍ울다라가(鬱陀羅伽)로 지음. 불타가 출가하여 문도(問道)한 선인의 이름임. 혜림음의26에 가로되 울두람불(鬱頭藍弗) 여기에선 이르되 달희자(獺戲子)니 앉아 비상정(非想定)을 얻었고 5신통을 획득하여 왕궁으로 비입(飛入)하였다가 드디어 통정(通定)을 잃어 도보로 귀산(歸山)했다. 명의집2에 가로되 울다라라마자(鬱陀羅羅摩子) 또한 이르되 울두람불(欝頭藍弗)이니 여기에선 이르되 맹희(猛喜)며 또 이르되 극희(極喜)다.
●非非想定; 비상비비상처정(非想非非想處定)이니 4무색정(無色定)의 하나. 또 비유상비무상정으로 지음. 이 정(定)은 무소유처정을 초월하여 비상비비상의 상(相)을 사유하고 구족하여 그에 안주함. 이 정은 명승(明勝)의 상(想)이 없으므로 고로 멸진정(滅盡定)과 다르고 또 무상(無想)이 아니므로 고로 또한 무상정(無想定)과 다름.
●象頭山; 범명 가야(伽耶; 梵 Gayā)ㆍ갈이(竭夷)는 와략(訛略)임. 갖춘 이름은 갈사시리사(羯闍尸利沙)니 번역해 상두(象頭)로 지음. 산정이 상두과 같은지라 고로 이름했음. 두 곳이 있으니 1은 영취산 북쪽 3, 4리에 있으며 동일한 계내(界內)에 제바(提婆)가 여기에서 파승죄(破僧罪)를 행했음. 2는 니련선하(尼連禪河) 곁에 있으며 불타가 3가섭을 제도한 곳 [구사광기18].
●外道; 또 외교(外敎)ㆍ외법(外法)ㆍ외학(外學)으로 지음. 불교 이외의 일체 종교(宗敎)를 가리킴. 유가(儒家)에서 이른 바 이단(異端)의 일어(一語)와 상당(相當)함. ▲삼론현의. 지묘(至妙)하여 허통(虛通)함을 제목하여 도(道)라 하고 마음이 도 밖에 노니는지라 고로 이름이 외도(外道)다. ▲종경록26. 마음 밖에 법을 보면 다 이름이 외도(外道)다.
●菩提; <범> bodhi. 구역은 도(道)라 했고 신역은 각(覺)이라 했음. 도란 것은 통(通)의 뜻이며 각이란 것은 각오의 뜻임. 그러나 소통소각(所通所覺)의 경계는 사리(事理)의 2법이 있음. 리(理)란 것은 열반이니 번뇌장(煩惱障)을 끊고 열반을 증득하는 일체지(一切智)며 이는 3승(乘)의 보리에 통함. 사(事)란 것은 일체 유위의 제법이니 소지장(所知障)을 끊고 제법을 아는 일체종지(一切種智)며 이는 오직 불타의 보리임. 이 둘에 통하는 것인지라 고로 이를 일러 대보리(大菩提)라 함 [지도론4. 주유마경4].
●菩薩; 갖춘 이름은 보리살타(菩提薩埵; 梵 bodhi-sattva). 구역(舊譯)으론 대도심중생(大道心衆生)ㆍ도중생(道衆生) 등이 되며 신역(新譯)은 가로되 대각유정(大覺有情)ㆍ각유정(覺有情) 등임. 이르자면 이는 구도하는 대심(大心)의 사람이므로 고로 가로되 도심중생(道心衆生)이며 도를 구하고 대각을 구하는 사람이므로 고로 가로되 도중생(道衆生)ㆍ대각유정(大覺有情)임. 또 살타란 것은 용맹의 뜻이니 용맹하게 보리를 구하는 고로 이름이 보리살타임. 또 개사(開士)ㆍ시사(始士)ㆍ고사(高士)ㆍ대사(大士) 등으로 번역함은 의역(義譯)이니 총명(總名)이 불과(佛果)를 구하는 대승중(大乘衆)임 [주유마경1. 대승의장14. 법화현찬2. 불지론2. 정명소1].
●明星; 금성이니 계명성임. ▲희린음의1. 이아에 가로되 명성(明星)은 이를 일러 계명(啓明)이라 한다. 곽박(郭璞)의 주(注)에 이르되 태백성(太白星)이다. 새벽에 동방에 보이는 것은 계명이 되고 저녁에 서방에 보이는 것은 태백이 된다.
●天人師; 여래 10호의 하나. 이르자면 천과 인의 교사인지라 고로 이름이 천인사임.
●鹿野苑; <범> Mrgadava. 석존이 성도한 후에 처음 법륜을 굴린 땅이 됨. 즉금의 사이나사(沙爾那斯; Sārnāth)니 지금의 북인도 와랍나서시(瓦拉那西市; Benares) 이북(以北) 약 6㎞의 곳에 위치함. 또 번역해 선인녹야원(仙人鹿野苑)ㆍ녹야원(鹿野園)ㆍ녹야(鹿野)ㆍ녹원(鹿苑)ㆍ선원(仙苑)ㆍ선인원(仙人園)으로 지음. 지명의 유래에 관하여선 여러 설이 분이(紛異)함.
●憍陳如等五人; 곧 석존이 성도한 후 법륜을 처음 굴려 도화(度化)한 바의 5위(位)의 비구임. 삼장법수16 초도오인(初度五人) [출번역명의]. 1. 아야교진여(阿若憍陳如; 巴 aññā-koṇḍañña) 범어로 아야는 화언(華言)으론 이지(已知)며 이는 그 이름임. 범어로 교진여는 화언으론 화기(火器)니 이는 그의 성(姓)임. 그는 이 바라문종으로서 선세(先世)에 화(火)를 섬겼으므로 고로 이르되 화기니 곧 부처의 외삼촌임. 2. 알비(頞鞞; 梵 aśvajit) 범어로 알비는 화언으론 마승(馬勝)이며 또 이르되 마사(馬師)니 곧 부처의 가족임. 3. 발제(跋提; 梵 bhadrika) 범어로 발제는 화언으론 소현(小賢)이며 곧 부처의 가족임. 4. 십력가섭(十力迦葉) 범어로 가섭(迦葉; 梵 kāśyapa)이며 또 이르되 바부(婆敷; 無翻)니 또한 부처의 외삼촌임. 대가섭이 아니며 또한 3가섭도 아님. 3가섭은 곧 우루빈라가섭ㆍ나제가섭ㆍ가야가섭임. 5 구리태자(拘利太子; 梵 Koliputra) 구리태자는 곧 곡반왕의 장자며 곧 부처의 종형제임.
●四諦; 체(諦; 慣音이 제)는 심실(審實; 진실. 詳實)하고 헛되지 않음의 뜻. 곧 고ㆍ집ㆍ멸ㆍ도의 4종이 진실하여 오류가 없는 진리임을 가리키는지라 고로 명칭이 4제(諦)ㆍ4진제(眞諦)임. 또 이 4자는 성자가 알고 보는 바인지라 고로 명칭이 4성제(聖諦)임. 1. 고제(苦諦) 3계6취(三界六趣)의 고보(苦報)니 이는 미(迷)의 과(果)과 됨. 2. 집제(集諦) 탐ㆍ진 등 번뇌 및 선악의 제업(諸業)임. 이 2자는 능히 3계6취의 고보(苦報)를 집기(集起)하는지라 고로 이름이 집제임. 3. 멸제(滅諦) 열반임. 열반은 혹업(惑業)을 멸하고 생사의 고를 여의며 진공(眞空)의 적멸인지라 고로 이름이 멸이니 이는 오(悟)의 과(果)가 됨. 4. 도제(道諦) 8정도(正道)임. 이것은 능히 열반에 통하는 고로 이름이 도(道)니 이는 오(悟)의 인(因)이 됨 [사제경. 대품반야경26. 열반경12. 법화경현찬7말. 대승의장3본].
●法輪; 불법에 대한 유칭(喩稱)이니 륜(輪)으로 불법에 비유함. 그 뜻에 셋이 있음. 1. 최파(摧破)의 뜻이니 불법이 능히 중생의 죄악을 최파함이 마치 전륜성왕의 윤보(輪寶)가 능히 굴러 산악과 암석을 최파함과 같음으로 인해 고로 이에 비유해 법륜으로 삼음. 2. 전전(輾轉)의 뜻이니 불타의 설법이 1인1처(一人一處)에 정체(停滯)되지 않음이 마치 거륜(車輪)이 전전(輾轉)하여 멈추지 않음과 같은지라 고로 명칭이 법륜임. 3. 원만의 뜻이니 불타가 설하는 바 교법(敎法)이 원만하여 무결(無缺)하기 때문에 고로 륜(輪)의 원만함으로써 이에 비유하여 법륜이라 일컬음 [대지도론8. 잡아비담심론10].
●道果; 도업(道業)을 수습(修習)하여 획득하는 과보.
●弟子; 범어 실쇄(室灑; 梵 śiṣya)는 여기에선 이르되 소교(所敎)니 곧 스승을 좇아 수교(受敎)하는 자임. 불타가 재세할 때의 성문 등, 내지 불타가 입멸한 후의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 등을 모두 일컬어 불제자라 함. 제자의 어의(語義)는 혜원(慧遠)의 유마경의기2본의 기재에 의거하면 불타의 뒤에서 배우므로 고로 명칭이 제(弟)며 불법의 교화를 듣고 이해를 내므로 고로 명칭이 자(子)임. 불타로 나아가 말하면 성문과 보살이 비록 모두 제자가 되지만 단지 성문인(聲聞人)의 형의(形儀)가 가장 불타에 친순(親順)하므로 고로 특칭하여 제자라 함. 이 밖에 일반으로 문인을 일컬어 문제(門弟), 도제(徒弟)라 함. ▲선림보훈음의. 제자(弟子) 스승의 뒤에서 배움을 가로되 제(弟)며 지(智)가 스승으로부터 남을 가로되 자(子)다.
●摩訶; <범> mahā. 범어임. 번역명의집5. 대론에 이르되 마하(摩訶)는 여기에선 세 뜻을 함유한다. 이르자면 대(大)ㆍ다(多)ㆍ승(勝)이다.
●世尊; 불타의 존호(尊號)임. 불타는 만덕(萬德)을 갖추어 세상에서 존중하는 바이기 때문임. 또 세상에서 홀로 존귀함. 아함경 및 성실론은 이를 불호(佛號) 중의 제10으로 삼나니 위의 9호(號)를 갖춘지라 고로 가로되 세존이며 열반경 및 지도론은 10호의 밖에 둠.
●僧伽梨; <범> saṃghāṭī. 또 승가리(僧伽黎)ㆍ승가지(僧伽胝)ㆍ승가치(僧伽致)로 지음. 3의(衣)의 하나니 곧 9조(條) 이상의 옷임. 또 반드시 꼭 할절(割截)한 후에 비로소 제성(製成)함으로 인해 고로 명칭이 중의(重衣)ㆍ복의(複衣)ㆍ중복의(重復衣)임. 그 조수(條數)가 많음으로 인해 고로 명칭이 잡쇄의(雜碎衣)임. 외출 및 기타의 장엄한 의식(儀式)을 지을 때 그것을 착용(著用)함. 예여예컨대(如) 왕궁이나 취락(聚落)에 들어가거나 걸식하거나 및 승좌(陞座)하여 설법하거나 외도를 항복시키는 등 여러 때에 착용하는 것임. 고로 명칭이 입왕궁취락의(入王宮聚落衣)임. 또 그것이 모든 옷 중에 가장 큰 것이 되기 때문에 고로 명칭이 대의(大衣)임. 공(共)히 하중상(下中上) 3위(位) 9품(品)의 부동(不同)함이 있는지라 구품대의(九品大衣)의 명칭이 있음. 일반으로 그 하하품(下下品)으로 나아가 통칭하여 9조의(九條衣)라 함. 그러나 사분율에선 겨우 하ㆍ중 6품만 들(擧) 따름임. 그 중에 하하품 9조ㆍ하중품 11조ㆍ하상품 13조는 모두 2장1단(二長一短)이며 중하품 15조ㆍ중중품 17조ㆍ중상품 19조는 모두 3장1단(三長一短)이며 상하품 21조ㆍ상중품 23조ㆍ상상품 25조는 모두 4장1단(四長一短)임. 장다단소(長多短少)는 곧 성증범감(聖增凡減)의 뜻을 표시함 [사분율40, 41, 48. 살오분율20, 21, 29. 마하승기율9, 38. 십송율27, 28. 남해기귀내법전2. 현응음의14].
●慈氏; 현응음의25. 매달리약(梅怛麗藥; 梵 Maitreya) 여기에선 이르되 자(慈)니 곧 예전에 이른 자씨(慈氏)란 것이다. 자(慈)에 두 인연이 있다. 1은 자불(慈佛)을 만나 발심함이며 2는 처음으로 자심삼매(慈心三昧)를 얻었음이니 인하여 이름했다. 미륵이라고 말하거나 혹은 매임리(梅任梨)라 이름은 다 잘못이다.
●頭面禮足; 불교의 경례의 자식(姿式). 이마와 두 팔꿈치 두 무릎을 땅에 붙이고 두 손을 열어 손바닥을 위로 향해 경례를 받는 자의 발을 접봉(接捧)하는 형상을 지음이니 이는 지극히 공경하는 예배임. 간칭이 예족(禮足)이 됨.
●善哉; 범어 사도(娑度; 梵 sādhu)는 여기에선 번역해 선재니 나의 뜻에 계합함의 칭탄어(稱歎語).
●拘尸那; <범> Kusinagara. 또 명칭이 구시라(拘尸羅)ㆍ구치라(拘絺羅)ㆍ구시나갈라ㆍ구이나갈ㆍ구시나(俱尸那)임. 고칭은 구사바제(拘舍婆提; 梵 Kuśāvatī)니 여기에선 이르되 상모성(上茅城)ㆍ향모성(香茅城)ㆍ모궁성ㆍ모성ㆍ연초성(耎草城)ㆍ각성(角城)임. 이 성은 불세(佛世; 부처 스스로가 교화하는 시대) 시 16대국 중의 말라국(末羅國; 梵 Malla)에 위치했음. 성 북쪽의 희련하(希連河) 가의 쌍수 사이는 곧 불타의 열반처임 [잡아함경23. 장아함2유행경. 열반경29. 대지도론2. 남해기귀내법전1. 현응음의21. 번역명의집3].
●涅槃; <범> nirvāṇa. 또 반열반(般涅槃)ㆍ열반나(涅槃那)ㆍ니원(泥洹)ㆍ니월(泥曰; 曰은 원음이 월) 등으로 지음. 여기에선 번역해 멸(滅)ㆍ적멸(寂滅)ㆍ멸도(滅度)임. 1. 생사윤회(生死輪回)를 초월한 깨침의 경계니 이는 불교 수행의 최고 이상(理想)임. 2. (僧人)의 서세(逝世; 죽음). 여기에선 2를 가리킴.
●熈連河; 또 니련하(尼連河)로 지음. 니련선하(尼連禪河)임. 또 니련하(泥連河)ㆍ희련선하(希連禪河)ㆍ니련선나하ㆍ니련연하ㆍ희련하ㆍ희련선하(熙連禪河)ㆍ니련선강ㆍ니련강수ㆍ니련수로 지음. 여기에선 이르되 불락착하(不樂著河)임. 항하의 지류가 됨. 중인도 마갈타국 가야성의 동방에 위치함. 남으로부터 북을 향해 흐름. 과거현재인과경3과 동 4를 안험컨대 석존이 출가한 후 니련선하 가에서 정좌하고 사유했음. 6년 고행을 닦고 후에 고행을 버리고 이 내에 들어가 목욕하여 몸을 깨끗이한 후에 목우녀(牧牛女) 난타(難陀)와 바라(波羅)의 유미(乳糜; 우유죽) 공양을 접수하고 이윽고 이 내와 상대한 언덕의 필바라수(畢波羅樹; 즉 보리수) 아래 이르러 발원하고 성도했음. 고로 이 내의 연안에 석존의 성도의 고적이 파다함 [잡아함경39. 장아함권4유행경. 대당서역기마갈타국].
●娑羅雙樹; 번역명의집3. 사라(娑羅; 梵 śāla) 여기에선 이르되 견고다. 북원이 이르되 동하(冬夏)에 바뀌지 않는 고로 이름이 견고다. 서역기에 이르되 그 나무는 곡(槲; 떡갈나무)과 유사하다. 껍질은 청백이며 잎은 매우 빛나고 윤택하며 4수(樹)가 특별히 높다. 화엄음의에선 고원(高遠)으로 번역했다. 그 숲은 빽빽하게 솟아 여타의 숲보다 뛰어나다 …… 대경(大經; 대열반경)에 이르되 동방의 쌍자(雙者)는 상무상(常無常)에 비유하고 남방의 쌍자는 낙무락(樂無樂)에 비유하고 서방의 쌍자는 아무아(我無我)에 비유하고 북방의 쌍자는 정부정(淨不淨)에 비유한다. 사방이 각기 쌍인지라 고로 이름이 쌍수다.
●泊然; 염담(恬淡; 고요하고 담박함)하며 욕심이 없는 모양.
●婆耆; 바기자(婆耆子)의 약칭이 바기(婆耆)니 마하가섭을 가리킴.
●茶毗; <파> jhāpeti. 번역명의집5. 사유(闍維) 혹 야순(耶旬)이며 바른 이름은 다비(茶毘)니 여기에선 이르되 분소(焚燒)다. 서역기에 이르되 열첩반나(涅疊槃那) 구역의 사유(闍維)는 그르다. 통혜음의(通慧音義)에 이르되 친히 범승에게 물었더니 사유(闍維)란 명칭을 듣지 못했다. ▲정자통. 범언으로 사유(闍維)는 곧 다비(茶毘)다. 승인이 죽으면 그것을 불사름이다. 혹 사비(闍毘)로 짓거나 또 다비(荼毘)로 짓는다. 음자(音字)를 번역하면서 본래 정한 게 없다. 도다(荼茶)는 고본(古本)에 동일한 글자다. 더욱 쉽게 혼동된다.
●金棺; 금으로 장식(裝飾)한 관임.
●三昧; 현응음의6. 삼매(三昧) 바른 말로는 삼마지(三摩地; 梵 samā dhi)니 여기에선 이르되 등지(等持)임. 모든 공덕을 등지함임. 혹은 이르되 정정(正定)이니 이르자면 한 경계에 인연을 머물러 모든 사란(邪亂)을 여읨임. 예전에 이른 삼마제(三摩提)는 그름. ▲번역명의집4. 삼매(三昧) 여기에선 이르되 조직정(調直定)이며 또 이르되 정정(正定)이며 또는 이르되 정수(正受)다. 규봉소(圭峯疏)에 이르되 모든 수(受)를 받지 않으므로 정수(正受)라고 이름한다.
●闍維; <파> jhāpeti. 곧 다비(茶毘)니 또 사비(闍毘)ㆍ야유(耶維)ㆍ야순(耶旬)으로 지음. 여기에선 이르되 소연(燒燃)ㆍ소신(燒身)ㆍ분소(焚燒)ㆍ소(燒)니 곧 화장의 뜻. 화장법은 불타 이전에 곧 인도에서 행했으며 원래 승인이 죽은 뒤 시체를 처리하는 방법이 됨 [유부비나야약사9. 석씨요람하. 현응음의5].
●七多羅樹; 말하자면 그것이 다라수(多羅樹)와 비교해 7배 고출(高出)함. 다라수는 높고 큰 식물이 되며 극히 높은 것은 가히 25m에 달함. ◆多羅; <범> tāla. 나무 이름. 번역해 가로되 안수(岸樹)ㆍ고송수(高竦樹). 인도ㆍ면전(緬甸; 지금의 미얀마)ㆍ석란(錫蘭; 지금의 스리랑카) 등에서 많이 생산됨. 나무의 높이는 약 22m며 종려과의 열대 교목이 됨. 그 잎은 길고 넓으며 평평하고 매끄러우면서 견실(堅實; 단단하고 충실함)함. 자고로 곧 경문을 서사하는 데 썼으며 일컬어 다라엽이라 함. 과일이 익으면 붉고 형상이 석류와 같으며 가히 먹음. 또 이 나무의 줄기가 만약 중간에 끊어지면 곧 다시 싹을 내지 않는지라 고로 여러 경중에 많이 이것으로써 비구가 바라이(波羅夷)의 중죄를 범함에 비유했음 [대당서역기11. 현응음의2, 24. 혜원음의상].
●須臾; 혜림음의25. 옥편에 가로되 수유(須臾)는 아경(俄頃; 少時. 잠시)이다. 구사론과 본행집 등을 살펴보니 이르기를 시간 중에 최소를 이름해 1찰나며 120찰나를 이름해 달찰나(怛刹那)며 60달찰나를 이름해 1라바(羅婆)며 30라바를 이름해 1모호률다(牟呼栗多)며 30모호률다를 이름해 1주야이다. 대집경을 준거(準據)하자면 1일1야에 30수유가 있다 하니 곧 모호률다가 이것이다.
●舍利八斛四斗; 불사리의 분량임. 장아함4에 이르되 이때 향성(香姓)이 1병(甁)으로 1석(石; 섬. 10말) 가량을 수용해 곧 사리를 배분하여 균등하게 8분(分)으로 만들었다. ◆舍利; <범> śarīra. 범어임. 신역엔 설리라(設利羅)ㆍ실리라(室利羅)로 지음. 여기에선 이르되 골신(骨身)ㆍ신골(身骨)임. 통상적으론 불타의 유골을 가리키므로 또한 곧 불사리임. 또 죽은 자의 유골을 존칭함이며 또한 영골이라고 일컬음. ▲법원주림40. 사리(舍利)란 것은 서역의 범어니 여기에선 이르되 신골(身骨)이다. 범부로 죽은 사람의 뼈와 혼람(混濫)할까 염려하여 고로 범본(梵本)의 이름을 두었다. 사리에 세 종류가 있으니 1은 이 골사리(骨舍利)니 그 색이 희고 2는 이 발사리(髮舍利)니 그 색이 검고 3은 이 육사리(肉舍利)니 그 색이 붉다. 보살과 라한 등도 또한 세 종류가 있다. 만약 이 불타의 사리면 망치로 쳐도 부서지지 않지만 만약 이 제자의 사리면 망치로 치면 곧 깨어진다. ▲금광명경4. 사리(舍利)란 것은 이 계정혜의 훈수(熏修)한 바며 매우 가히 얻기 어려우며 최상의 복전이다.
世尊纔生下 乃一手指天 一手指地 周行七步 目顧四方曰 天上天下 唯吾獨尊 世尊一日陞座 大衆集定 文殊白椎曰 諦觀法王法 法王法如是 世尊便下座 世尊一日陞座 默然而坐 阿難白椎曰 請世尊說法 世尊云 會中有二比丘犯律行 我故不說法 阿難以他心通觀是比丘 遂乃遣出 世尊還復默然 阿難又白 適來爲二比丘犯律 是二比丘已遣出 世尊何不說法 世尊曰 吾誓不爲二乘聲聞人說法 便下座 世尊一日陞座 大衆集定 迦葉白椎曰 世尊說法竟 世尊便下座 世尊九十日在忉利天 爲母說法 及辭天界而下 時四衆八部 俱往空界奉迎 有蓮花色比丘尼作念云 我是尼身 必居大僧後見佛 不如用神力變作轉輪聖王 千子圍繞 最初見佛 果滿其願 世尊纔見 乃訶云 蓮花色比丘尼 汝何得越大僧見吾 汝雖見吾色身 且不見吾法身 須菩提巖中宴坐 却見吾法身
●陞座; 陞高座之意 指師家登高座說法 據古制 陞座與上堂同義 至後世乃有所別 又作昇座 升座 [象器箋垂說類]
●集定; 禪門拈頌集第六則 拈頌說話曰 集定者 集會已也
●白椎; 同白槌 椎 捶擊的器具 後作槌 百丈淸規八 椎 齋粥二時 僧堂內開鉢 念佛唱食遍食 施財白衆皆鳴之 維那主之 下堂時聖僧侍者鳴之 知事告退時 請知事時亦鳴之 住持入院開堂將說法時 諸山上首鳴之 謂之白椎也
●諦觀; 認眞視察 仔細留意
●法王; 佛於法自在 稱曰法王 ▲法華經譬喩品 我爲法王 於法自在 同藥王品 如來是諸法之王
●比丘; <梵> bhiksu <巴> bhikku 又作比邱 指出家得度 受具足戒之男子 新云苾芻 金剛般若經偈會本 比邱名含三義 一破惡 謂修戒定慧 能破見思煩惱惡故 二怖魔 謂魔王驚怖 恐出三界 損其黨故 三乞士 謂離四邪命 乞食資身 利檀那故 翻一遺二故存梵名
●他心通; 乃五通之一 六通之一 全稱他心智證通 卽證得他心智 能如實了知他人心中差別相之神通力 集異門足論十五曰 云何他心智證通 答 於他有情補特伽羅尋伺心等 皆如實知 謂有貪心如實知 有貪心離貪心如實知 …… 不解脫心解脫心皆如實知 是名他心智證通 [大毘婆沙論十二 智度論五 同二十八]
●二乘; 乘卽運載之義 乘人使各到其果地之敎法名爲乘 有一乘乃至五乘(人乘 天乘 聲聞乘 緣覺乘 菩薩乘)之別 其中二乘有三種 一大乘與小乘 二聲聞乘與緣覺乘 三一乘(一佛乘)與三乘(聲聞乘 緣覺乘 菩薩乘) 此指二
●聲聞; 二乘之一 三乘之一 三藏法數七曰 聞佛聲敎 而得悟道 故曰聲聞
●忉利天; <梵> Trāyastriṃśa 梵語多羅夜登陵舍 怛囉耶怛囉奢 又作三十三天 於佛敎之宇宙觀中 此天位於欲界六天之第二天 是帝釋天所居之天界 位於須彌山頂 山頂四方各八天城 加上中央帝釋天所止住之善見城(喜見城) 共有三十三處 故稱三十三天 ▲慧苑音義上 忉利梵言 正云怛唎耶怛唎奢 言怛唎耶者 此云三也 怛唎奢者 卅也 謂須彌山頂四方各有八大城 當中有一大城 帝釋所居 總數有三十三處 故從處立名也 [雜阿含經十九 同二十三 同四十五 長阿含三遊行經 佛昇忉利天爲母說法經 大智度論九 同五十六 玄應音義二]
●天界; 同天道 十界之一 又作天法界 修上品十善 兼修禪定 生於天界 受靜妙之樂之境界
●四衆; 一指構成佛敎敎團之四種弟子衆 又稱四輩 四部衆 四部弟子 卽比丘 比丘尼 優婆塞 優婆夷 或僅指出家四衆 卽比丘 比丘尼 沙彌 沙彌尼 二指列座於佛陀說法會上聽法之四類大衆 卽發起衆 當機衆 影響衆 結緣衆 三指人天龍鬼之四衆 又稱四輩 [法華文句二下 三藏法數]
●八部; 又稱天龍八部 天龍爲八部衆中之二衆 八部之中 以此爲上首 故標擧曰天龍八部 八部者 一天 二龍 三夜叉 四乾闥婆 五阿修羅 六迦樓羅 七緊那羅 八摩睺羅迦也 ▲法華經提婆品 爾時娑婆世界 菩薩 聲聞 天龍八部 人與非人 皆遙見彼龍女成佛
●空界; ①六界之一 謂無邊之虛空也 ▲宗鏡錄七十七 所謂六界 地界 水界 火界 風界 空界 識界 …… 何謂爲空 能無障礙者名爲空界 ②佛壽四喩之一 虛空之分界尙可盡邊 而釋尊之壽命不能計之 [金光明經一] ▲宗鏡錄八十九 是以山斤海滴 尙可比方 空界地塵 猶能知數 況如來常樂我淨法身慧命 豈窮邊際乎
●蓮花色; 又作蓮華鮮 華色 或梵漢竝擧 譯作優鉢羅華色 優鉢華色 卽蓮華色比丘尼 在佛弟子比丘尼中 被譽爲神足第一 又作靑蓮華尼 蓮華色尼 蓮華色女 蓮華婬女 蓮華女 嗢羅苾芻尼 未出家前 原爲王舍城人 初嫁鬱禪國人 婚後曾生一女 因發現其夫與其母私通 故離家至波羅捺城 另嫁一長者 日後長者至鬱禪國經商 娶一少女歸波羅捺國 後方知彼乃蓮華色之女 蓮華色深感命運悲涼 前則與母共夫 今則與女共夫 因而自暴自棄 遂至毘舍離城過婬女生活 一日 聽聞目犍連說法而歸信佛敎 乃依摩訶波闍波提比丘尼出家 後得六神通 證阿羅漢果 [雜阿含經四十五 增一阿含經三 同四 別譯雜阿含經十二 大寶積經一 四分律六 同十二 薩婆多部律攝十四 大智度論十三 同十四 大唐西域記四]
●比丘尼; <梵> bhikṣuṇī <巴> bhik khunī 女子出家受具足戒者之通稱 新云苾芻尼 梵語尼者 顯女性之聲也 因之比丘爲男僧 比丘尼爲女僧
●大僧; 對於沙彌 而稱比丘曰大僧
●轉輪聖王; <梵> cakra-varti-rājan 又作轉輪聖帝 轉輪王 輪王 此王身具三十二相 卽位時 由天感得輪寶 轉其輪寶 而降伏四方 故曰轉輪王 又飛行空中 故曰飛行皇帝 王擁有七寶(輪 象 馬 珠 女 居士 主兵臣) 具足四德(長壽 無疾病 容貌出色 寶藏豐富) 在增劫 人壽至二萬歲以上則出世 在減劫 人壽自無量歲至八萬歲時乃出世 其輪寶有金銀銅鐵四種 如其次第領四三二一之大洲 卽金輪王爲四洲 銀輪王爲東西南之三洲 銅輪王爲東南之二洲 鐵輪王爲南閻浮提之一洲也 [長阿含經三 俱舍論十二 智度論四 西域記一]
●色身; 又稱生身 指有形質之身 卽肉身 反之 無形者稱爲法身 或智身 故具足三十二相之佛 是爲有形之生身 [十住毘婆沙論十二 大乘義章十九]
●法身; 佛三身之一 謂證得清淨自性 成就一切功德之身
●須菩提; <梵><巴> subhuti 又稱蘇補底 須扶提 須浮帝 藪浮帝 修浮帝 須楓 此翻爲善業 善吉 善現 善實 善見 空生 十大弟子之一 佛陀弟子中 最善解空理者 被譽爲解空第一 ▲祖庭事苑三 空生 梵云須菩提 又云蘇補底迦 此有三義飜譯 一曰空生 謂初生之時 家室盡空 以表解空之相 二曰善現 謂生時種種善瑞顯現 三曰善吉 謂生已 相師占之云 此子唯善唯吉 西域記云 本東方靑龍陀佛 影化釋迦會下 今爲禪者之通稱 謂參玄解空之士也
세존이 겨우 탄생해 내리면서 이에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한 손으로 땅을 가리키며 일곱 걸음 주행(周行)하고 눈으로 사방을 돌아보며 가로되 천상천하에 오직 나 홀로 존귀하다(唯吾獨尊). 세존이 어느 날 승좌(陞座)하자 대중이 집정(集定)했다. 문수가 백추(白椎)하고 가로되 법왕(法王)의 법을 체관(諦觀)하라 법왕의 법이 이와 같다. 세존이 바로 하좌(下座)했다. 세존이 어느 날 승좌(陞座)하여 묵연(默然)히 앉았다. 아난(阿難)이 백추(白椎)하고 가로되 세존의 설법을 청합니다. 세존이 이르되 회중(會中)에 두 비구(比丘)가 있어 율행(律行)을 범했다. 내가 고로 설법하지 않는다. 아난이 타심통(他心通)으로써 이 비구를 관(觀)했고 드디어 이에 쫓아내었다(遣出). 세존이 도리어 다시 묵연(默然)했다. 아난이 또 사뢰되 적래(適來; 조금 전) 두 비구가 범률(犯律)했기 때문에 이 두 비구를 이미 쫓아내었거늘 세존이 왜 설법하시 않으십니까. 세존이 가로되 나는 맹서(盟誓)하기를 2승(二乘)인 성문인(聲聞人)을 위해 설법하지 않는다. 바로 하좌했다. 세존이 어느 날 승좌하자 대중이 집정(集定)했다. 가섭이 백추(白椎)하고 가로되 세존이 설법을 마치셨습니다(竟). 세존이 바로 하좌했다. 세존이 90일 동안 도리천(忉利天)에 있으면서 모친을 위해 설법했다. 그리고 천계(天界)를 고별(辭)하고 내려왔다. 때에 사중팔부(四衆八部)가 모두(俱) 공계(空界)로 가서 봉영(奉迎)했다. 연화색(蓮花色) 비구니(比丘尼)가 있어 생각을 지어 이르되 나는 이 니신(尼身)이니 반드시 대승(大僧)의 뒤에 있으면서 불타를 보리라. 신력을 써서 변화해 전륜성왕(轉輪聖王)을 지어 천자(千子)가 위요(圍繞)하며 최초로 불타를 봄만 같지 못하다. 과연 그 소원(所願; 果)을 채웠다(滿). 세존이 겨우 보자 이에 꾸짖으며 이르되 연화색 비구니야, 너는 왜 대승(大僧)을 넘어 나를 봄을 얻었느냐. 네가 비록 나의 색신(色身)을 보지만 또(且) 나의 법신(法身)을 보지 못한다. 수보리(須菩提)는 바위 가운데 연좌(宴坐)하면서 도리어 나의 법신을 본다.
●陞座; 고좌에 오름의 뜻. 사가가 고좌에 올라 설법함을 가리킴. 고제(古制)에 의거하면 승좌와 상당이 같은 뜻이었으나 후세에 이르러 이에 구별하는 바가 있었음. 또 승좌(昇座)ㆍ승좌(升座)로 지음 [상기전수설류].
●集定; 선문염송집 제6칙. 염송설화에 가로되 집정(集定)이란 것은 집회(集會)하였음이다.
●白椎; 백추(白槌)와 같음. 추(椎)는 추격(捶擊; 치다)하는 기구니 후에 추(槌)로 지었음. 백장청규8. 추(椎) 재죽(齋粥) 2시(時)와 승당 내에서의 개발(開鉢)과 염불ㆍ창식(唱食)ㆍ편식(遍食)과 시재(施財)ㆍ백중(白衆)에 다 이를 울린다. 유나가 그것을 주관한다. 하당(下堂)할 때 성승시자(聖僧侍者)가 그것을 울린다. 지사(知事)가 고퇴(告退)할 때 지사를 청할 때 그것을 울린다. 주지가 입원하여 개당하고 장차 설법하려 할 때 제산(諸山)의 상수(上首)가 그것을 울린다. 이를 일러 백추(白椎)라 한다.
●諦觀; 진리를 인식하고 시찰하면서 자세히 유의(留意)함.
●法王; 불타가 법에 자재하므로 일컬어 가로되 법왕이라 함. ▲법화경 비유품. 내가 법왕이 되어 법에 자재하다. 동 약왕품 여래는 이 제법의 왕이다.
●比丘; <범> bhiksu. <파> bhikku. 또 비구(比邱)로 지음. 출가하여 득도(得度)하고 구족계를 받은 남자를 가리킴. 신역(新譯)은 이르되 필추(苾芻; 梵 bhiksu)임. 금강반야경게회본 비구(比邱)의 이름은 3의(義)를 포함한다. 1. 파악(破惡) 이르자면 계정혜를 닦아 능히 견사(見思)의 번뇌악(煩惱惡)을 깨뜨리는 연고이다. 2. 포마(怖魔) 이르자면 마왕이 경포(驚怖)함이니 3계(界)를 벗어나 그의 당(黨)을 손상할까 두려워하는 연고이다. 3. 걸사(乞士) 이르자면 4사명(邪命)을 여의고 걸식하여 자신(資身)하며 단나(檀那)를 이롭게 하는 연고이다. 하나만 번역하면 둘을 잃는지라 고로 범명(梵名)을 존치(存置)했다.
●他心通; 곧 5통의 하나, 6통의 하나. 전칭이 타심지증통(他心智證通)이니 곧 타심지(他心智)를 증득하여 능히 타인의 심중의 차별상(差別相)을 여실하게 요지(了知)하는 신통력임. 집이문족론15에 가로되 무엇을 타심지증통이라 하는가. 답하되 다른 유정(有情) 보특가라(補特伽羅)의 심사심(尋伺心) 등을 모두 여실히 안다. 이르자면 탐심(貪心)이 있음을 여실히 안다. 탐심이 있는지 탐심을 여의었는지를 여실히 안다 …… 해탈하지 못한 마음과 해탈한 마음을 모두 여실히 안다. 이 이름이 타심지증통이다 [대비바사론12. 지도론5, 동28].
●二乘; (乘)은 곧 운재(運載)의 뜻이니 사람을 태워(乘) 각기 그 과지(果地)의 교법(敎法)에 이르게 함을 이름해 승(乘)임. 1승(乘)에서 내지 5승(五乘; 人乘ㆍ天乘ㆍ聲聞乘ㆍ緣覺乘ㆍ菩薩乘)의 차별이 있음. 그 중에 2승(乘)은 세 가지가 있음. 1 대승과 소승, 2 성문승과 연각승, 3 1승(一乘; 1불승)과 3승(三乘; 성문승ㆍ연각승ㆍ보살승). 여기에선 2를 가리킴.
●聲聞; 2승(乘)의 하나. 3승의 하나. 삼장법수7에 가로되 불타의 성교(聲敎)를 듣고 오도를 얻는지라 고로 가로되 성문이다.
●忉利天; <범> Trāyastriṃśa. 범어는 다라야등릉사ㆍ달라야달라사니 또 삼십삼천으로 지음. 불교의 우주관 중에 이 천은 욕계 6천의 제2천에 위치함. 이는 제석천이 거주하는 바의 천계니 수미산정에 위치함. 산정의 사방에 각 여덟의 천성(天城)이며 위에 중앙의 제석천이 지주(止住)하는 바의 선견성(善見城; 喜見城)을 더하면 공히 33처가 있으므로 고로 명칭이 삼십삼천임. ▲혜원음의상. 도리(忉利)는 범언(梵言)이다. 바르게 이르자면 달리야달리사(怛唎耶怛唎奢)다. 말한 달리야란 것은 여기에선 이르되 3이며 달리사란 것은 삽(卅; 30)이다. 이르자면 수미산정 사방에 각기 8대성(大城)이 있다. 당중(當中)에 1대성이 있는데 제석이 거주하는 곳이다. 총수(總數)가 33처가 있으므로 고로 처소를 좇아 이름을 세웠다 [잡아함경19, 동23, 동45. 장아함삼유행경. 불승도리천위모설법경. 대지도론9, 동56. 현응음의2].
●天界; 천도(天道)와 같음. 10계(界)의 하나니 또 천법계(天法界)로 지음. 상품(上品) 10선(善)을 닦고 겸하여 선정을 닦으면 천계에 태어나 정묘지락(靜妙之樂)의 경계를 받음.
●四衆; 1. 불교교단을 구성하는 4종의 제자중(弟子衆)을 가리킴. 또 4배(輩)ㆍ사부중ㆍ사부제자로 일컬음. 곧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 혹은 겨우 출가의 4중을 가리킴이니 곧 비구ㆍ비구니ㆍ사미ㆍ사미니. 2. 불타의 설법회상(說法會上)에 줄지어 앉아 청법하는 4류(類)의 대중을 가리킴. 곧 발기중(發起衆)ㆍ당기중(當機衆)ㆍ영향중(影響衆)ㆍ결연중(結緣衆). 3. 인ㆍ천ㆍ용ㆍ귀의 4중을 가리킴. 또 명칭이 4배(輩) [법화문구2하. 삼장법수].
●八部; 또 명칭이 천룡팔부(天龍八部)니 천룡은 8부중(八部衆)의 2중(衆)임. 8부의 가운데 이로써 상수(上首)를 삼는지라 고로 표거(標擧)하여 가로되 천룡팔부임. 8부란 것은 1은 천이며 2는 용이며 3은 야차며 4는 건달바며 5는 아수라며 6은 가루라며 7은 긴나라며 8은 마후라가임. ▲법화경 제바품. 이때 사바세계의 보살ㆍ성문ㆍ천룡팔부, 인(人)과 비인(非人)이 모두 멀리서 그 용녀가 성불함을 보았다.
●空界; ①6계(界)의 하나. 이르자면 무변한 허공임. ▲종경록77. 이른 바 6계는 지계ㆍ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이다 …… 무엇을 일러 공이라 하는가. 능히 장애가 없는 것을 이름해 공계다. ②부처의 수명의 4유(喩)의 하나. 허공의 분계(分界; 경계를 나누다)는 오히려 가히 다하는 가장자리가 있지만 석존의 수명은 능히 그것을 계산하지 못함 [금광명경1]. ▲종경록89. 이 때문에 산의 근(斤)과 바다의 물방울은 오히려 가히 비방(比方; 서로 견주어 봄)하고 공계(空界)와 지진(地塵)도 오히려 능히 수를 알지만 여래의 상락아정의 법신의 혜명을 견주어 본다면 어찌 변제(邊際)를 궁진하겠는가.
●蓮花色; 또 연화선(蓮華鮮)으로 지음. 혹 범한(梵漢)을 함께 들자면 우발라화색(優鉢羅華色)ㆍ우발화색(優鉢華色)으로 번역함. 곧 연화색비구니니 불제자 비구니 중에 있어선 명예를 입기를 신족제일(神足第一)이라 함. 또 청련화니(靑蓮華尼)ㆍ연화색니ㆍ연화색녀ㆍ연화음녀(蓮華婬女)ㆍ연화녀ㆍ올라필추니(嗢羅苾芻尼)로 지음. 출가하지 아니한 전에 원래 왕사성 사람이었음. 처음은 울선국(鬱禪國) 사람에게 시집가서 결혼 후에 일찍이 하나의 딸을 낳았음. 그 지아비와 그의 어머니의 사통(私通)이 발현(發現; 숨겨져 있던 것이 바깥으로 드러나 보임)함으로 인해 고로 집을 떠나 바라날성(波羅捺城; 梵 bārāṇa sī)에 이르렀으며 달리 한 장자에게 시집갔음. 일후(日後; 뒷날) 장자가 울선국에 이르러 상업을 경영하다가 한 소녀를 아내로 맞이하여 바라날국으로 돌아왔는데 후에 비로소 그가 곧 연화색의 딸임을 알게 되었음. 연화색이 명운의 비량(悲涼; 비참하고 처량함)을 깊이 느꼈으니 전에는 곧 어머니와 공부(共夫; 지아비를 共有하다)하더니 이제는 곧 딸과 공부(共夫)하였음. 이로 인해 자포자기(自暴自棄)하고 비사리성(毘舍離城; 梵 vaiśālī)에 이르러 음녀생활(婬女生活)을 하며 지냈음. 어느 날 목건련의 설법을 듣고 불교에 귀신(歸信)하였으며 이에 마하파사파제(摩訶波闍波提; 梵 mahāprajāpatī)비구니에게 의지해 출가했음. 후에 6신통(神通)을 얻고 아라한과를 증득했음 [잡아함경45. 증일아함경3, 동4. 별역잡아함경12. 대보적경1. 사분률6, 동12. 살바다부율섭14. 대지도론13, 동14. 대당서역기4].
●比丘尼; <범> bhikṣuṇī. <파> bhikkhunī. 여자가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은 자의 통칭. 신역에 이르되 필추니(苾芻尼)니 범어 니(尼)란 것은 여성의 소리를 나타냄. 이로 인해 비구는 남승이 되고 비구니는 여승이 됨.
●大僧; 사미에 대해 비구를 일컬어 가로되 대승이라 함.
●轉輪聖王; <범> cakra-varti–rājan. 또 전륜성제(轉輪聖帝)ㆍ전륜왕ㆍ윤왕(輪王)으로 지음. 이 왕은 몸에 32상(相)을 갖췄고 즉위할 때 하늘로부터 윤보(輪寶)를 감득(感得)하여 그 윤보를 굴려 사방을 항복시키므로 고로 가로되 전륜왕임. 또 공중을 비행하는지라 고로 가로되 비행황제(飛行皇帝)임. 왕은 칠보(七寶; 輪ㆍ象ㆍ馬ㆍ珠ㆍ女ㆍ居士ㆍ主兵臣)를 안고 있으며 사덕(四德; 長壽ㆍ無疾病ㆍ容貌出色ㆍ寶藏豐富)을 갖췄음. 증겁(增劫)에서 인수(人壽)가 2만 세 이상에 이르러야 곧 출세하고 감겁(減劫)에서 인수가 무량세로부터 8만 세에 이르어야 이에 출세함. 그 윤보는 금은동철(金銀銅鐵)의 네 가지가 있으며 그 차제(次第)와 같이 사삼이일(四三二一)의 대주(大洲)를 거느림. 곧 금륜왕은 4주(洲)가 되며 은륜왕은 동서남(東西南)의 3주(洲)가 되며 동륜왕은 동남(東南) 2주(洲)가 되며 철륜왕은 남염부제(南閻浮提)의 1주(洲)가 됨 [장아함경3. 구사론12. 지도론4. 서역기1].
●色身; 또 명칭이 생신(生身)이니 형질이 있는 몸을 가리킴. 곧 육신. 이와 반대로 무형(無形)인 것을 일컬어 법신 혹 지신(智身)이라 함. 고로 32상을 구족한 불타는 이 유형의 생신이 됨 [십주비바사론12. 대승의장19].
●法身; 불타의 3신(身)의 하나. 이르자면 청정한 자성을 증득하여 일체 공덕을 성취한 몸.
●須菩提; <범><파> subhuti. 또 명칭이 소보지(蘇補底)ㆍ수부제(須扶提)ㆍ수부제(須浮帝)ㆍ수부제(藪浮帝)ㆍ수부제(修浮帝)ㆍ수풍(須楓)이니 여기에선 선업(善業)ㆍ선길(善吉)ㆍ선현(善現)ㆍ선실(善實)ㆍ선현(善見)ㆍ공생(空生)으로 번역함. 10대 제자의 하나며 불타의 제자 중 가장 공리를 잘 해석한 자며 해공제일(解空第一)이 된다는 호칭을 입었음. ▲조정사원3. 공생(空生) 범어로 이르되 수보리(須菩提)는 또 이르되 소보지가니 이는 세 뜻으로 번역함이 있음. 1은 가로되 공생(空生)이니 이르자면 처음 태어날 때 가실(家室)이 다 비었으니 해공(解空)의 모양으로 표함. 2는 가로되 선현(善現)이니 이르자면 태어날 때 갖가지 선서(善瑞)가 환희 나타났음. 3은 가로되 선길(善吉)이니 이르자면 태어난 다음 상사(相師)가 그를 점쳐 가로되 이 자(子; 남자의 통칭)는 오직 선하고 오직 길하다 했음. 서역기에 이르되 본디 동방의 청룡타불(靑龍陀佛)인데 석가의 회하(會下)에 그림자로 화했다. 지금은 선자(禪者)의 통칭이 되니 이르자면 참현(參玄; 玄妙한 도리를 참구)하여 해공(解空)하는 대사(大士)임.
世尊昔因文殊至諸佛集處 値諸佛各還本處 唯有一女人近彼佛坐 入於三昧 文殊乃白佛云 何此人得近佛坐 而我不得 佛告文殊 汝但覺此女令從三昧起 汝自問之 文殊遶女人三帀 鳴指一下 乃托至梵天 盡其神力而不能出 世尊曰 假使百千文殊 亦出此女人定不得 下方過四十二恒河沙國土 有罔明菩薩能出此女人定 須臾罔明大士從地涌出 作禮世尊 世尊勑罔明出 罔明却至女子前 鳴指一下 女子於是從定而出 世尊因波斯匿王問 勝義諦中有世俗諦否 若言無 智不應二 若言有 智不應一 一二之義 其義云何 佛言 大王 汝於過去龍光佛法中曾問此義 我今無說 汝今無聽 無說無聽 是名爲一義二義
●文殊; 三藏法數七 文殊三名[出翻譯名義] 一文殊師利 梵語文殊師利 華言妙德 謂具不可思議種種微妙功德 故名妙德 二滿殊尸利 梵語滿殊尸利 華言妙首 謂具不可思議微妙功德 在諸菩薩之上 故名妙首 三曼殊室利 梵語曼殊室利 華言妙吉祥 謂具不可思議微妙功德 最勝吉祥 故名妙吉祥
●唯有一女人近彼佛坐; 祖庭事苑五 女人定 諸佛要集經(下) 文殊尸利欲見佛集 不能得到 諸佛各還本處 文殊尸利到諸佛集處 有一女人近彼佛坐 入三昧 文殊尸利入 禮佛足已 白佛言 云何此女人得近佛坐 而我不得 佛告文殊尸利 汝覺此女人 令從三昧起 汝自問之 文殊尸利卽彈指覺之 而不可覺 以大聲喚 亦不可覺 捉手牽 亦不可覺 又以神足動三千大千世界 猶亦不覺 文殊尸利白佛言 我不令覺 是時佛放大光明 照下方世界 是中有一菩薩名棄諸蓋(經文作棄諸陰蓋) 卽時從下方來到佛所 頭面禮足 一面而立 佛告棄諸蓋菩薩 汝覺此女人 卽時彈指 此女從三昧起 文殊尸利白佛 以何因緣 我動三千大千世界 不能令此女起 棄諸蓋菩薩一彈指 便從三昧起 佛告文殊尸利 汝因此女初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 是女人因棄諸蓋菩薩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 以是故汝不能令覺 ○頌家謂網明菩薩 乃傳燈錄(二十七)所載 未詳桉何經論 撿藏乘不見所出
●一下; 一回 下 量詞 指動作的次數
●梵天; 色界之初禪天也 此天離欲界之婬欲 寂靜淸淨 故云梵天 此中有三天 第一梵衆天 第二梵輔天 第三大梵天
●恒河沙; <梵> gaṅgā-nadā-vāluka 卽恆河之沙 又作恆邊沙 恆水邊流沙 江河沙 兢伽沙 恆沙 恆河沙數等 恆河沙粒至細 其量無法計算 諸經中凡形容無法計算之數 多以恆河沙一詞爲喩 ▲智度論七 問曰 如閻浮提中 種種大河亦有過恒河者 何故常言恒河沙等 答曰 恒河沙多 餘河不爾 復次是恒河是佛生處 遊行處 弟子現見 故以爲喩 復次諸人經書 皆以恒河爲福德吉河 若入中洗者 諸罪垢惡皆悉除盡 以人敬事此河 皆共識知 故以恒河沙爲喩 復次餘河名字屢轉 此恒河世世不轉 以是故以恒河沙爲喩 不取餘河
●須臾; 慧琳音義二十五 玉篇曰 須臾俄頃也 按俱舍論本行集等 云時中最少名一刹那 一百二十刹那名一怛刹那 六十怛刹那名一羅婆 三十羅婆名一牟呼栗多 三十牟呼栗多名一晝夜 准大集經一日一夜有三十須臾 卽牟呼栗多是也
●波斯匿; <梵> prasenajit 舍衛國之王名 譯曰和悅 又曰月光 新稱鉢邏犀那恃多 玄奘譯作勝軍 義淨譯曰勝光 梵授王之子也 與佛同日生 有部毘奈耶雜事所謂憍薩羅國王勝光王是也 王第二夫人曰末利(譯曰勝鬘 勝鬘經之勝鬘夫人 此王夫人之女也 母子名同) 本爲劫比羅城(迦毘羅之城也)婢女 以歸佛之福力 爲王聘爲夫人 生一子 名惡生 有逆害自立之心 長行大臣諫止之 後王將長行大臣至佛所聽法 久不出 長行意變 竊引車馬還城 策立惡生太子爲王 驅逐大王之二夫人行雨勝鬘 二夫人詣王所 中途遇王白事 王便令勝鬘還城 自與行雨共向王舍城 城外有一園林 王停此 令行雨報未生怨王(阿闍世王) 未生怨王聞之大喜 嚴駕自出迎之 時勝光王久不得食 乞於園主 得蘿菔五顆食之 往水邊過量飮之 因成霍亂 遂仆死 未生怨王後來厚葬之 [雜阿含經四十二 同四十六 中阿含六十愛生經 長阿含六小緣經 有部毘奈耶雜事八 西域記六]
●勝義諦; 又稱眞諦 第一義諦 眞實平等之理
●世俗諦; 卽世諦 對眞諦之稱 世者世間世俗 諦者事實又道理 世間之事實 又世俗人所知之道理 謂之世諦 又曰俗諦 世俗諦 覆俗諦等 ▲涅槃經十四 善男子 世諦者卽第一義諦 世尊 若爾者則無二諦 佛言 善男子 有善方便 隨順衆生 說有二諦 ▲祖庭事苑五 世諦 涅槃(十三)云 如出世人所知者 第一義諦 世間人知者 名爲世諦 諦以審實爲義
세존이, 문수(文殊)가 제불이 모인 곳에 이르러 제불이 각기 본처(本處)로 돌아갔는데 오직 한 여인이 있어 그 불타 가까이 앉아(唯有一女人近彼佛坐) 삼매에 든지라 문수가 이에 불타에게 사뢰어 이르되 왜 이 사람은 불타 가까이 앉음을 얻고 나는 얻지 못합니까 함으로 인해 불타가 문수에게 고하되 네가 이 여인을 깨워 삼매로 좇아 일어나게 하여 네가 스스로 이것(之)을 물어라. 문수가 여인을 세 바퀴 돌고 한 번(一下) 손가락을 퉁겼고 이에 받쳐서(托) 범천(梵天)에 이르렀고 그 신력(神力)을 다했으나 능히 나오게 하지 못했다. 세존이 가로되 가사(假使) 백천(百千) 문수일지라도 이 여인을 정(定)에서 나오게 함을 얻지 못한다. 하방(下方)으로 42항하사(恒河沙) 국토를 지나 망명보살(罔明菩薩)이 있는데 능히 이 여인을 정에서 나오게 한다. 수유(須臾)에 망명대사(罔明大士)가 땅으로 좇아 솟아나와 세존에게 작례(作禮)했다. 세존이 망명에게 칙령(勑令해 나오게 했다. 망명이 도리어 여자 앞에 이르러 한 번(一下) 손가락을 울리자 여자가 이에 정(定)으로 좇아나왔다. 세존이, 파사닉왕(波斯匿王)이 묻되 승의제(勝義諦) 중에 세속제(世俗諦)가 있습니까, 만약 없다고 말하면 지(智)가 응당 둘이 아닐 것이며 만약 있다고 말하면 지(智)가 응당 하나가 아닐 것입니다. 일이(一二)의 뜻은 그 뜻이 어떻습니까 함으로 인해 불타가 말씀했다. 대왕아, 네가 과거 용광불법(龍光佛法) 중에서 일찍이 이 뜻을 물었다. 내가 여금에 설함이 없고 너도 여금에 들음이 없나니 설함 없고 들음 없음을, 이를 이름해 일의이의(一義二義)다.
●文殊; 삼장법수7. 문수삼명(文殊三名) [출번역명의] 1. 문수사리(文殊師利; 梵 Manjusri) 범어 문수사리는 화언(華言)으론 묘덕(妙德)이다. 이르자면 불가사의한 갖가지 미묘한 공덕을 갖춘지라 고로 이름이 묘덕이다. 2. 만수시리(滿殊尸利) 범어 만수시리는 화언으론 묘수(妙首)다. 이르자면 불가사의한 미묘한 공덕을 갖추어 모든 보살의 상(上)에 있는지라 고로 이름이 묘수다. 3. 만수실리(曼殊室利) 범어 만수실리는 화언으론 묘길상(妙吉祥)이다. 이르자면 불가사의한 미묘한 공덕을 갖추어 가장 수승(殊勝)한 길상인지라 고로 이름이 묘길상이다.
●唯有一女人近彼佛坐; 조정사원5. 여인정(女人定) 제불요집경(下) 문수시리(文殊尸利)가 제불의 집회를 보고자 했으나 능히 도착함을 얻지 못했다. 제불이 각기 본처로 돌아가자 문수시리가 제불이 모인 곳에 도착했다. 한 여인이 있어 그 불타 가까이 앉아 삼매에 들었다. 문수시리가 들어가 불타 발에 예배한 다음 불타께 사뢰어 말하되 어찌하여 이 여인은 불타 가까이 앉음을 얻고 나는 얻지 못합니까. 불타가 문수시리에게 고하시되 네가 이 여인을 깨워 삼매로부터 일어나게 해서 네가 스스로 그에게 물어라. 문수시리가 곧 손가락을 퉁겨 그를 깨웠으나 가히 깨우지 못했다. 큰 소리로 불렀으나 또한 가히 깨우지 못했다. 손을 잡아 끌었으나 또한 가히 깨우지 못했다. 또 신족으로써 삼천대천세계를 움직였으나 오히려 또한 깨우지 못했다. 문수시리가 불타께 사뢰어 말하되 나는 깨게 하지 못하겠습니다. 이때 불타가 대광명을 놓아 하방세계를 비추셨다. 이 가운데 한 보살이 있었으니 이름이 기제개(棄諸蓋; 경문엔 棄諸陰蓋로 지어졌음)다. 즉시 하방으로부터 와서 불타 처소에 도착해 두면(頭面)으로 발에 예배하고 1면에 섰다. 불타가 기제개보살에게 고하시되 네가 이 여인을 깨워라. 즉시 손가락을 퉁기자 이 여자가 삼매로부터 일어났다. 문수시리가 불타께 사뢰되 무슨 인연으로써 내가 삼천대천세계를 움직여도 능히 이 여자를 일어나게 하지 못했거늘 기제개보살이 한 번 손가락을 퉁기매 곧 삼매로부터 일어났습니까. 불타가 문수시리에게 고하시되 너는 이 여인으로 인하여 처음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일으켰고 이 여인은 기제개보살로 인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일으켰으므로 이 연고로써 네가 능히 깨게 하지 못했느니라. ○송가(頌家)가 이른 망명보살은 이에 전등록(27)에 실린 바이지만 어떤 경론을 안험했는지는 미상이며 장승(藏乘)을 검교(撿校)했지만 나온 곳을 보지 못했음.
●一下; 1회. 하(下)는 양사(量詞)니 동작의 차수(次數)를 가리킴.
●梵天; 색계의 초선천(初禪天)이니 이 천은 욕계의 음욕을 여의고 적정하며 청정한지라 고로 이르되 범천임. 이 중에 3천이 있으니 제1은 범중천이며 제2는 범보천이며 제3은 대범천임.
●恒河沙; <범> gaṅgā-nadā-vāluka. 곧 항하(恆河; 梵 gaṅgā. 갠지스)의 모래. 또 항변사(恆邊沙)ㆍ항수변류사(恆水邊流沙)ㆍ강하사(江河沙)ㆍ긍가사(兢伽沙)ㆍ항사(恆沙)ㆍ항하사수(恆河沙數) 등으로 지음. 항하의 모래알은 지극히 작아서 그 양을 계산할 방법이 없는지라 여러 경중에서 무릇 계산할 방법이 없는 수를 형용하면서 다분히 항하사 1사(詞)로써 비유를 삼음. ▲지도론7. 물어 가로되 예컨대(如) 염부제(閻浮提) 중에 갖가지 대하(大河)도 또한 항하를 초과하는 것이 있거늘 무슨 연고로 항하사 등이라고 늘 말하는가. 답해 가로되 항하는 모래가 많지만 여타의 하(河)는 그렇지 못하다. 다시 다음에 이 항하는 이 불타가 탄생한 곳이며 유행(遊行)하는 곳이며 제자가 현재 보는지라 고로 비유를 삼았다. 다시 다음에 여러 사람의 경서(經書)에 모두 항하를 복덕과 길상으로 삼았으며 만약 가운데 들어가 씻는 자면 모든 죄와 구악(垢惡)이 모두 다 제진(除盡)한다. 사람들이 이 하(河)를 경사(敬事; 공경해 섬김)하며 모두 다 식지(識知)하므로 고로 항하사로 비유를 삼았다. 다시 다음에 여하(餘河)의 명자는 누차 전환(轉換)되었지만 이 항하는 세세(世世)에 전환되지 않은지라 이런 연고로써 항하사로써 비유를 삼고 여하(餘河)를 취하지 않았다.
●須臾; 혜림음의25. 옥편에 가로되 수유(須臾)는 아경(俄頃; 少時. 잠시)이다. 구사론과 본행집 등을 살펴보니 이르기를 시간 중에 최소를 이름해 1찰나며 120찰나를 이름해 달찰나(怛刹那)며 60달찰나를 이름해 1라바(羅婆)며 30라바를 이름해 1모호률다(牟呼栗多)며 30모호률다를 이름해 1주야이다. 대집경을 준거(準據)하자면 1일1야에 30수유가 있다 하니 곧 모호률다가 이것이다.
●波斯匿; <범> prasenajit. 사위국(舍衛國)의 왕 이름. 번역해 가로되 화열(和悅)이며 또 가로되 월광임. 신칭(新稱)은 발라서나시다(鉢邏犀那恃多)며 현장이 번역해 승군(勝軍)이라 했고 의정은 번역해 가로되 승광(勝光)이라 했음. 범수왕(梵授王)의 아들이며 불타와 같은 날 출생했음. 유부비나야잡사에 이른 바 교살라국왕(憍薩羅國王) 승광왕이 이것임. 왕의 둘째 부인을 가로되 말리(末利; 번역해 가로되 勝鬘이니 승만경의 승만부인은 이 왕의 부인의 딸이며 모자의 이름이 같음)며 본래 겁비라성(劫比羅城; 迦毘羅의 城임)의 비녀(婢女)였는데 귀불(歸佛)한 복력으로 왕이 장가들어 부인으로 삼았음. 한 아들을 낳았는데 이름이 악생(惡生)이며 역해(逆害)하여 자립할 마음이 있었으나 장행대신(長行大臣)이 간(諫)하여 중지했음. 후에 왕이 장행대신을 데리고 불타의 처소에서 청법(聽法)하며 오랫동안 나오지 않자 장행의 뜻이 변해 몰래 거마를 인출하여 환성(還城)했고 악생(惡生) 태자를 책립(策立)하여 왕으로 삼고 대왕의 두 부인인 행우(行雨)와 승만(勝鬘)을 구축(驅逐)했음. 두 부인이 왕의 처소로 나아가다가 중도에서 왕을 만나 사변(事變)을 알렸음. 왕이 바로 승만으로 하여금 환성(還城)하게 하고 자신은 행우와 함께 왕사성을 향했는데 성 밖에 한 원림(園林)이 있어 왕이 여기에서 정류하며 행우를 시켜 미생원왕(未生怨王; 아사세왕)에게 알리게 했음. 미생원왕이 이를 듣고 크게 기뻐했고 엄가(嚴駕)하여 스스로 그를 출영(出迎)했는데 당시에 승광왕은 오래 음식을 얻지 못해 원주(園主)에게 구걸하여 나복(蘿菔; 무) 5과(顆)를 얻어 그것을 먹는데 물가(水邊)로 가서 과량으로 그것을 먹었고 인하여 곽란(霍亂)을 이루어 드디어 엎어져 죽었음. 미생원왕이 후에 그를 후장(厚葬)했음 [잡아함경42, 동46. 중아함60애생경. 장아함6소연경. 유부비나야잡사8. 서역기6].
●勝義諦; 또 명칭이 진제(眞諦)ㆍ제일의제(第一義諦)니 진실하고 평등한 도리임.
●世俗諦; 즉 세제(世諦)니 진제(眞諦)를 상대한 일컬음임. 세(世)란 것은 세간ㆍ세속이며 제(諦)란 것은 사실이며 또 도리임. 세간의 사실, 또 세속인이 아는 바의 도리를 세제라고 이르며 또 가로되 속제ㆍ세속제ㆍ부속제(覆俗諦) 등임. ▲열반경14. 선남자여, 세제(世諦)란 것은 곧 제일의제니라. 세존이시여, 만약 그러하다면 곧 2제(諦)가 없습니까. 불타가 말씀하시되 선남자여, 좋은 방편이 있어 중생을 수순(隨順)하므로 2제의 있음을 설한다. ▲조정사원5. 세제(世諦) 열반(13)에 이르되 예컨대(如) 출세인이 아는 바의 것은 제일의제며 세인이 아는 것은 이름하여 세제(世諦)다.
世尊一日見文殊在門外立 乃曰 文殊 文殊 何不入門來 文殊曰 我不見一法在門外 何以敎我入門 世尊一日坐次 見二人舁豬過 乃問 這箇是甚麽 曰 佛具一切智 豬子也不識 世尊曰 也須問過 世尊因有異學問 諸法是常邪 世尊不對 又問 諸法是無常邪 亦不對 異學曰 世尊具一切智 何不對我 世尊曰 汝之所問 皆爲戲論 世尊一日示隨色摩尼珠 問五方天王 此珠而作何色 時五方天王互說異色 世尊復藏珠入袖 却擡手曰 此珠作何色 天王曰 佛手中無珠 何處有色 世尊嘆曰 汝何迷倒之甚 吾將世珠示之 便各彊說有靑黃赤白色 吾將眞珠示之 便總不知 時五方天王悉皆悟道
●一切智; 指了知內外一切法相之智 梵云薩婆若 薩云然 此是三智之一 關於其義 仁王經下 滿足無漏界 常淨解脫身 寂滅不思議 名爲一切智 仁王護國般若波羅蜜多經下 又一切智對於一切種智 有總別二相之義 若依總義 則總稱佛智 義同一切種智 如華嚴經大疏十六所載 如來以無盡之智 知無盡法 故稱一切智 若依別義 則一切智爲視平等界 空性之智 此卽聲聞緣覺所得之智 一切種智爲視差別界 事相之智 乃了知平等相卽差別相之佛智 如大智度論二十七 總相是一切智 別相是一切種智 因是一切智 果是一切種智 略說一切智 廣說一切種智 一切智者 總破一切法中無明闇 一切種智者 觀種種法門 破諸無明 …… 佛自說一切智是聲聞辟支佛事 道智是諸菩薩事 一切種智是佛事 聲聞辟支佛 但有總一切智 無有一切種智
●問過; 試問 過 助詞
●異學; 指外道 在佛敎中 稱其他宗敎或學說爲外道 外敎 外法 外學 異學 而佛敎則自稱爲內道 內敎 內法 內學 稱敎外典籍爲外典 而佛書則稱內典
●摩尼; <梵> maṇi 翻譯名義集三 摩尼 或云踰摩 應法師云 正云末尼 卽珠之總名也 此云離垢 此寶光淨 不爲垢穢所染 或加梵字顯其淨也 又翻增長 有此寶處 增長威德 大品(大般若經十)云 如摩尼寶 若在水中 隨作一色 以靑物裹 水色卽靑 若黃赤白紅縹物裹 隨作黃赤白紅縹色
●五方天王; 東方南方西方北方中央之五方天王也
세존이 어느 날 문수(文殊)가 문 밖에 섰음을 보고 이에 가로되 문수야, 문수야, 왜 문에 들어오지 않느냐. 문수가 가로되 나는 1법도 문 밖에 있음으로 보지 않거늘 무엇 때문에(何以) 나로 하여금 문에 들어오게 하십니까. 세존이 어느 날 앉은 차에 두 사람이 돼지를 마주들고 지나감을 보았다. 이에 묻되 이것(這箇)은 이 무엇인가(是甚麽). 가로되 불타는 일체지(一切智)를 갖추셨거늘 돼지(豬子; 子는 조사)도 또한 알지 못하십니까. 세존이 가로되 또한 문과(問過)를 써야(須) 한다. 세존이, 어떤 이학(異學)이 묻되 제법이 이 상(常)입니까 함으로 인해 세존이 대답하지 않았다. 또 묻되 제법이 이 무상(無常)입니까. 또한 대답하지 않았다. 이학이 가로되 세존은 일체지를 갖추셨거늘 왜 나에게 대답하지 않으십니까. 세존이 가로되 네가 물은 것은 모두 희론(戱論)이기 때문이다. 세존이 어느 날 색을 따르는 마니주(摩尼珠)를 보이고 오방천왕(五方天王)에게 묻되 이 구슬이 무슨 색을 짓느냐. 때에 오방천왕이 서로(互) 다른 색(異色)을 설했다. 세존이 다시 구슬을 숨겨 소매에 넣고 도리어 손을 들어올리고(擡手) 가로되 이 구슬은 무슨 색을 짓느냐. 천왕이 가로되 불타의 수중(手中)에 구슬이 없거늘 어느 곳에 색이 있겠습니까. 세존이 탄식(嘆息)하며 가로되 너희는 어찌하여 미도(迷倒; 迷惑하고 顚倒됨)가 심(甚)하냐. 내가 세주(世珠)를 가지고 보이매 바로 각자 청황적백(靑黃赤白)의 색이 있음을 굳세게(彊) 설하더니 내가 진주(眞珠)를 가지고 보이매 바로 모두(總) 알지 못하는구나. 때에 오방천왕이 모두 다(悉皆) 오도(悟道)했다.
●一切智; 내외 일체법상(一切法相)을 요지하는 지(智)를 가리킴. 범어로 이르되 살바야(薩婆若; 梵 sarvajña)ㆍ살운연(薩云然)이니 이것은 이 3지의 하나임. 그 뜻에 관해서는 인왕경하 무루계(無漏界)를 만족하고 항상 청정한 해탈신이며 적멸하여 부사의하니 이름하여 일체지다. 인왕호국반야바라밀다경하에선 또 일체지가 일체종지(一切種智)에 대해 총별의 2상(相)의 뜻이 있음. 만약 총의(總義)에 의하면 곧 총칭이 불지(佛智)며 뜻이 일체종지와 같음. 예컨대(如) 화엄경대소16에 실린 바 여래가 무진지지(無盡之智)로 무진법을 아는지라 고로 명칭이 일체지임. 만약 별의(別義)에 의하면 곧 일체지는 평등계(平等界)를 보는 공성지지(空性之智)가 되니 이것은 곧 성문과 연각이 얻는 바의 지임. 일체종지는 차별계를 보는 사상지지(事相之智)가 되니 곧 평등상(平等相)이 곧 차별상임을 요지하는 불지(佛智)임. 예컨대(如) 대지도론27 총상은 이 일체지며 별상은 이 일체종지며 인(因)은 이 일체지며 과(果)는 이 일체종지다. 약설하면 일체지며 광설하면 일체종지다. 일체지란 것은 일체법 중의 무명의 어둠을 총파(總破)하고 일제종지란 것은 갖가지 법문을 관하여 모든 무명을 타파한다 …… 불타가 자설하되 일체지는 이 성문과 벽지불의 일이며 도지(道智)는 이 보살의 일이며 일체종지는 이 불타의 일이다. 성문과 벽지불은 다만 총일체지(總一切智)가 있고 일체종지가 있지 않다.
●問過; 시험 삼아 물음. 과(過)는 조사.
●異學; 외도(外道)를 가리킴. 불교 가운데 있어서는 기타의 종교나 혹은 학설을 일컬어 외도ㆍ외교(外敎)ㆍ외법(外法)ㆍ외학(外學)ㆍ이학(異學)이라 하고 불교는 곧 자칭하여 내도(內道)ㆍ내교ㆍ내법ㆍ내학이라 함. 불교 밖의 전적을 일컬어 외전(外典)이라 하고 불서는 곧 일컬어 내전(內典)이라 함.
●摩尼; <범> maṇi. 번역명의집3. 마니(摩尼) 혹은 이르되 유마(踰摩)다. 응법사(應法師)가 이르되 바르게 이르자면 말니(末尼)다. 곧 구슬의 총명(總名)이다. 여기에선 이르되 이구(離垢)니 이 보주는 빛나고 맑으며 구예(垢穢)에 더럽혀지는 바가 되지 않는다. 혹 범자(梵字)를 더해 그 맑음을 나타낸다. 또 증장(增長)으로 번역하나니 이 보주가 있는 곳엔 위덕을 증장한다. 대품(大品; 대반야경10)에 이르되 예컨대(如) 마니보(摩尼寶)를 만약 수중(水中)에 두면 따라서 1색을 짓는다. 청물(靑物)로 싸면 수색(水色)도 곧 청(靑)이 된다. 만약 황ㆍ적ㆍ백ㆍ홍ㆍ표(縹; 옥색)물(物)로 싸면 따라서 황ㆍ적ㆍ백ㆍ홍ㆍ표색을 짓는다.
●五方天王; 동방ㆍ남방ㆍ서방ㆍ북방ㆍ중앙의 오방천왕(五方天王)임.
世尊因乾闥婆王獻樂 其時山河大地盡作琴聲 迦葉起作舞 王問 迦葉豈不是阿羅漢 諸漏已盡 何更有餘習 佛曰 實無餘習 莫謗法也 王又撫琴三徧 迦葉亦三度作舞 王曰 迦葉作舞 豈不是 佛曰 實不曾作舞 王曰 世尊何得妄語 佛曰 不妄語 汝撫琴 山河大地木石盡作琴聲 豈不是 王曰 是 佛曰 迦葉亦復如是 所以實不曾作舞 王乃信受 世尊因外道問 昨日說何法 曰 說定法 外道曰 今日說何法 曰 不定法 外道曰 昨日說定法 今日何說不定法 世尊曰 昨日定 今日不定 世尊因五通仙人問 世尊有六通 我有五通 如何是那一通 佛召五通仙人 五通應諾 佛曰 那一通 你問我
●乾闥婆; <梵> gandharva 又作健達婆 犍達縛 健闥婆 乾沓和 乾沓婆 彦達縛 犍陀羅等 譯曰香神 嗅香 香陰 尋香行 樂人之稱 又八部衆之一 樂神名 不食酒肉 唯求香以資陰身 又自其陰身出香 故有香神乃至尋香行之稱 與緊那羅同 奉侍帝釋而司奏伎樂 緊那羅者法樂 乾闥婆者修樂 西域之俗 俳優謂之乾闥婆 彼等不事生業 只尋飮食之氣 作樂而乞求 故名 [注維摩經一 天台淨名疏二 法華文句二 法華義疏二 玄應音義三 祖庭事苑三]
●阿羅漢; <梵> arhat <巴> arahant 小乘極悟之位名 又作阿盧漢 阿羅訶 略稱羅漢 一譯殺賊 殺煩惱賊之意 二譯應供 當受人天供養之意 三譯不生 永入涅槃不再受生死果報之意 阿羅漢有二種 卽阿羅漢向 阿羅漢果 ▲智度論三 阿羅名敵 漢名破 一切煩惱賊破 是名阿羅漢 復次 阿羅漢一切漏盡 故應得一切世間諸天人供養 復次 阿名不 羅漢名生 後世中更不生 是名阿羅漢
●諸漏; 漏 煩惱之異稱 諸漏 卽諸煩惱 總攝三界諸煩惱 稱爲三漏 ▲大乘義章五 一切煩惱流注不絶 其猶瘡漏 故名爲漏
●餘習; 又曰殘習 餘氣 習氣 旣斷煩惱 猶存殘餘之習氣也 二乘不能斷此餘習 獨佛斷之
●三徧; 同三遍 徧 量詞 相當于次回
●三度; 度 量詞 相當于次回
●妄語; 十惡之一 謂搆造虛言 欲人取信 然妄語有大小之別 大妄語者 謂未得言得 未證言證 以貪圖名利 顯異惑衆 故成大妄語也 小妄語者 謂不見言見 見言不見 聞言不聞 不聞言聞 以慢習矯詐 輕侮前人 則成小妄語也 [傳戒正範]
●五通; 又曰五神通 五神變 五神通是依修四禪而得 不唯聖者獨有 凡夫亦可得 但漏盡通唯聖者可得 按大智度論二十八謂 菩薩有五通 佛有六通 成實論十六 佛敎以外之外道亦可得五通 得五通之仙人 卽稱爲五通仙人 此外 如鬼畜或諸天等之通力 又分爲與生俱有(生得)與修禪定而得(修得)二種 三藏法數十五 五通[出大智度論] 一天耳通 天耳通者 謂於世間一切衆生 苦樂憂喜種種音聲 悉能聞也 二天眼通 天眼通者 謂於世間一切種種形色 及諸衆生死此生彼苦樂之相 悉能見也 三宿命通 宿命通者 謂於自身他身多生所行之事 悉能知也 四他心通 他心通者 謂於他人心中 思惟種種善惡之事 悉能了知也 五神足通亦名如意通 神足通者 謂隨意變現 飛行自在 一切所爲 無有障礙也
●仙人; 又作僊人 神仙 大仙 仙聖 略稱仙 卽住於山林 保持長壽之人 按佛母大孔雀明王經下 此諸仙人皆持成就禁戒 常修苦行 具足威德 有大光明 或住山河 或居林藪 食果飮水 具有五種神通 遊行虛空 一切所爲無有障礙 又以佛爲仙人中之最尊者 故亦稱大仙 於佛敎經典中 所列擧仙人之種類與名稱極多 [中阿含三十敎曇彌經 佛本行集經二十二 佛母大孔雀明王經下 首楞嚴經八 長阿含經二十二世本緣品 大集經四十一星宿品 法華經四提婆達多品]
●六通; 卽六神通 指六種超人間而自由無礙之力 三藏法數十九 六神通[出法界次第] 瓔珞經云 神名天心 通名慧性 天然之慧 徹照無礙 故名神通 一天眼通 謂能見六道衆生 死此生彼苦樂之相 及見一切世間種種形色 無有障礙 是名天眼通 二天耳通 謂能聞六道衆生苦樂憂喜語言 及世間種種音聲 是名天耳通 三知他心通 謂能知六道衆生心中所念之事 是名知他心通 四宿命通 謂能知自身一世二世三世 乃至百千萬世宿命及所作之事 亦能知六道衆生各各宿命及所作之事 是名宿命通 五身如意通 謂身能飛行 山海無礙 於此界沒 從彼界出 於彼界沒 從此界出 大能作小 小能作大 隨意變現 是名身如意通 六漏盡通 漏盡通者 漏卽三界見思惑也 謂羅漢斷見思惑盡 不受三界生死 而得神通 是名漏盡通
세존이, 건달바왕(乾闥婆王)이 헌악(献樂)하매 그때 산하대지가 모두 거문고 소리를 짓자 가섭이 일어나 춤추었다(作舞). 왕이 묻되 가섭이 어찌 이 아라한(阿羅漢)이 아니겠습니까, 제루(諸漏)가 이미 다했거늘 어찌하여 다시 여습(餘習)이 있습니까 함으로 인해 불왈(佛曰) 실로 여습이 없으니 법을 비방하지 말아라. 왕이 또 3편(三徧) 거문고를 어루만지자 가섭이 또한 3도(三度) 춤추었다. 왕왈(王曰) 가섭이 춤춘 게 어찌 이것이 아니겠습니까. 불왈(佛曰) 실로 일찍이 춤춘 게 아니다. 왕왈 세존이 어찌하여 망어(妄語)를 얻습니까. 불왈 망어가 아니다. 네가 거문고를 어루만지매 산하대지와 목석(木石)이 모두 거문고 소리를 지음이 어찌 이것이 아니겠는가. 왕왈 그렇습니다(是). 불왈 가섭도 또한 다시 이와 같은지라 소이로 실로 일찍이 춤춘 게 아니다. 왕이 이에 신수(信受)했다. 세존이, 외도가 묻되 작일(昨日)은 무슨 법을 설하셨습니까 함으로 인해 가로되 정법(定法)을 설했다. 외도가 가로되 금일은 무슨 법을 설하셨습니까. 가로되 부정법(不定法)이다. 외도가 가로되 작일은 정법을 설했는데 금일은 왜 부정법을 설하셨습니까. 세존이 가로되 작일은 정(定)이고 금일은 부정(不定)이다. 세존이, 오통선인(五通仙人)이 묻되 세존은 6통(六通)이 있고 나는 5통(通)이 있으니 무엇이 이 저 1통(那一通)입니까 함으로 인해 불타가 오통선인을 불렀다. 오통이 응낙했다. 불왈(佛曰) 저 1통을 네가 나에게 묻느냐.
●乾闥婆; <범> gandharva. 또 건달바(健達婆)ㆍ건달바(犍達縛)ㆍ건달바(健闥婆)ㆍ건답화ㆍ건답바ㆍ언달바ㆍ건다라 등으로 지음. 번역해 가로되 향신(香神)ㆍ후향(嗅香)ㆍ향음(香陰)ㆍ심향행(尋香行)이라 함. 악인(樂人)의 명칭이며 또 8부중의 하나며 악신(樂神)의 이름임. 주육을 먹지 않고 오직 향을 구해 음신(陰身)을 도우며 또 스스로 그 음신에서 향을 내는지라 고로 향신 내지 심향행의 명칭이 있음. 긴나라(緊那羅)와 같음. 제석을 봉시(奉侍)하면서 기악(伎樂)을 연주함을 맡음. 긴나라란 것은 법악(法樂)이며 건달바란 것은 수악(修樂)이니 서역의 풍속에 배우를 일러 건달바라 함. 그들 등은 생업에 종사하지 않고 다만 음식의 향기를 찾아 음악을 하며 걸구하므로 고로 이름함 [주유마경1. 천태정명소2. 법화문구2. 법화의소2. 현응음의3. 조정사원3].
●阿羅漢; <범> arhat. <파> arahant. 소승 극오(極悟)의 위명(位名)이니 또 아로한(阿盧漢)ㆍ아라하(阿羅訶)로 지으며 약칭이 라한. 1. 살적(殺賊)으로 번역함. 번뇌적(煩惱賊)을 죽임의 뜻. 2. 응공(應供)으로 번역함. 마땅히 인천의 공양을 받음의 뜻. 3. 불생(不生)으로 번역함. 영원히 열반에 들어 생사의 과보를 다시 받지 않음의 뜻. 아라한에 2종이 있으니 곧 아라한향(阿羅漢向)과 아라한과(阿羅漢果)임. ▲지도론3. 아라(阿羅)는 이름이 적(敵)이며 한(漢)은 이름이 파(破)니 일체의 번뇌적을 깨뜨리므로 이 이름이 아라한이다. 또 다음에 아라한은 일체의 누(漏; 번뇌)가 다한 고로 응당 일체 세간과 모든 천과 인의 공양을 얻는다. 다시 다음에 아(阿)는 이름이 불(不)이며 라한은 이름이 생(生)이니 후세 중에 다시 태어나지 않나니 이 이름이 아라한이다.
●諸漏; 루(漏)는 번뇌의 다른 명칭이니 제루는 곧 모두 번뇌임. 3계의 모든 번뇌를 총섭(總攝)함을 일컬어 3루(漏)라 함. ▲대승의장5. 일체 번뇌가 유주(流注)하여 단절되지 않으며 그것이 창루(瘡漏)와 같은지라 고로 이름하여 루(漏)다.
●餘習; 또 가로되 잔습(殘習)ㆍ여기(餘氣)ㆍ습기(習氣)니 이미 번뇌를 단절했으나 아직 잔여의 습기가 남았음. 2승(乘)은 능히 이 여습을 끊지 못하고 오직 불타만 이를 단절함.
●三徧; 삼편(三遍)과 같음. 편(徧)은 양사(量詞)니 차(次), 회(回)에 상당함.
●三度; 도(度)는 양사(量詞)니 차(次), 회(回)에 상당함.
●妄語; 10악의 하나. 이르자면 허언을 구조(搆造; 제조)하여 사람들에게 믿음을 취하려 함임. 그러나 망어에 대소의 구별이 있음. 대망어(大妄語)란 것은 이르자면 얻지 못하고서 얻었다고 말하고 증득하지 못하고서 증득했다고 말하여 명리(名利)를 탐하고 도모하면서 괴이를 나타내어 무리를 혹란하는지라 고로 대망어를 이룸. 소망어(小妄語)란 것은 이르자면 보지 못하고서도 보았다고 말하고 보고서도 보지 못했다고 말하고 듣고서도 듣지 못했다고 말하고 듣지 못하고서도 들었다고 말함임. 만습(慢習)의 교사(矯詐; 남을 속이거나 기만함)로 앞의 사람을 경모(輕侮; 업신여기거나 모욕함)함이니 곧 소망어를 이룸 [전계정범].
●五通; 또 가로되 5신통ㆍ5신변(神變)임. 오신통(五神通)은 이, 사선(四禪)을 닦음에 의해 얻는지라 오직 성자(聖者)만이 홀로 가진 게 아니며 범부도 또한 가히 얻음. 단지 누진통(漏盡通)은 오직 성자만이 가히 얻음. 대지도론28을 안험컨대 이르기를 보살은 5통이 있고 불타는 6통이 있다 했고 성실론16에 불교 이외의 외도도 또한 가히 5통을 얻으며 5통을 얻은 선인을 곧 일컬어 오통선인(五通仙人)이라 한다 했음. 이 밖에 예컨대(如) 귀축(鬼畜)이나 혹 제천 등의 통력은 또 생구유(生俱有; 生得)와 더불어 선정을 닦아 얻음(修得)의 2종으로 분류함. 삼장법수15. 5통(通) [출대지도론] 1. 천이통(天耳通) 천이통이란 것은 이르자면 세간의 일체중생의 고락우희(苦樂憂喜)의 갖가지 음성을 모두 능히 들음이다. 2. 천안통(天眼通) 천안통이란 것은 이르자면 세간의 일체의 갖가지 형색(形色) 및 모든 중생의, 여기에서 죽어 저기에 태어나는 고락지상(苦樂之相)을 모두 능히 봄이다. 3. 숙명통(宿命通) 숙명통이란 것은 이르자면 자신과 타신(他身)이 다생에 행한 바의 일을 모두 능히 앎이다. 4. 타심통(他心通) 타심통이란 것은 이르자면 타인의 심중에 사유하는 갖가지 선악의 일을 모두 능히 요지(了知)함이다. 5. 신족통(神足通) 또한 이름이 여의통. 신족통이란 것은 이르자면 뜻대로 변현(變現)하면서 비행이 자재하나니 일체의 소위(所爲)에 장애가 있지 않음이다.
●仙人; 또 선인(僊人)ㆍ신선(神仙)ㆍ대선(大仙)ㆍ선성(仙聖)으로 지으며 약칭이 선(仙)임. 곧 산림에 거주하며 장수(長壽)를 보지(保持)하는 사람임. 불모대공작명왕경하를 안험(按驗)하니 이 모든 선인(仙人)은 다 금계(禁戒)를 수지(受持)하여 성취하며 늘 고행을 닦으며 위덕(威德)을 구족하며 대광명이 있다. 혹은 산하(山河)에 거주하고 혹은 임수(林藪)에 거처하면서 과일을 먹고 물을 마신다. 5종의 신통을 갖추고 있는데 허공을 유행(遊行)하고 일체의 소위(所爲)에 장애가 있지 않다 했음. 또 불타를 선인 중에서 최존자(最尊者)로 삼는지라 고로 또한 대선(大仙)이라 일컬음. 불교경전 중에 열거하는 바의 선인의 종류와 명칭이 극히 많음 [중아함30교담미경. 불본행집경22. 불모대공작명왕경하. 수릉엄경8. 장아함경22세본연품. 대집경41성수품. 법화경4제바달다품].
●六通; 곧 6신통(六神通)이니 6종의, 인간을 초월하여 자유무애한 힘을 가리킴. 삼장법수19. 6신통(神通) [출법계차제] 영락경에 이르되 신(神)은 이름이 천심(天心)이며 통(通)은 이름이 혜성(慧性)이다. 천연의 혜(慧)로 철조(徹照)하여 무애한지라 고로 이름이 신통(神通)이다. 1. 천안통 이르자면 육도중생(六道衆生)이 여기에서 죽어 저기에서 출생하는 고락의 형상을 능히 보며 및 일체 세간의 갖가지 형색을 보되 장애가 있지 않나니 이 이름이 천안통임. 2. 천이통 이르자면 육도중생의 고락과 우희(憂喜)의 어언 및 세간의 갖가지 음성을 능히 듣나니 이 이름이 천이통임. 3. 지타심통(知他心通) 이르자면 육도중생이 심중에 생각하는 바의 일을 능히 아나니 이 이름이 지타심통임. 4. 숙명통 이르자면 자신의 1세(世)ㆍ2세ㆍ3세 내지 백천만세(百千萬世)의 숙명 및 짓는 바의 일을 능히 알며 또한 능히 육도중생의 각각의 숙명 및 짓는 바의 일을 아나니 이 이름이 숙명통임. 5. 신여의통(身如意通) 이르자면 몸이 능히 비행하되 산과 바다가 장애함이 없으며 이 세계에서 잠겨 저 세계로부터 나오고 저 세계에서 잠겨 이 세계로부터 나오며 큰 것을 능히 작게 만들고 작은 것을 능히 크게 만들면서 뜻대로 변현(變現)하나니 이 이름이 신여의통임. 6. 누진통 누진통이란 것은 누(漏)는 곧 삼계의 견사혹(見思惑)이니 이르자면 라한이 견사혹을 끊어 없애고 삼계의 생사를 받지 않으면서 신통을 얻음이니 이 이름이 누진통임.
世尊因普眼菩薩欲見普賢 不可得見 乃至三度入定 徧觀三千大千世界 覔普賢不可得見 而來白佛 佛曰 汝但於靜三昧中起一念 便見普賢 普眼於是纔起一念 便見普賢向空中乘六牙白象 世尊因自恣日文殊三處過夏 迦葉欲白椎擯出 纔拈椎 乃見百千萬億文殊 迦葉盡其神力 椎不能擧 世尊遂問迦葉 汝擬擯那箇文殊 迦葉無對 世尊因長爪梵志索論義 預約曰 我義若墮 我自斬首 世尊曰 汝義以何爲宗 志曰 我以一切不受爲宗 世尊曰 是見受否 志拂袖而去 行至中路 乃省 謂弟子曰 我當回去 斬首以謝世尊 弟子曰 人天衆前 幸當得勝 何以斬首 志曰 我寧於有智人前斬首 不於無智人前得勝 乃歎曰 我義兩處負墮 是見若受 負門處麤 是見不受 負門處細 一切人天二乘 皆不知我義墮處 唯有世尊諸大菩薩知我義墮 回至世尊前曰 我義兩處負墮 故當斬首以謝 世尊曰 我法中無如是事 汝當回心向道 於是同五百徒衆一時投佛出家 證阿羅漢
●普眼菩薩; 註心賦四曰 華嚴疏云 菩薩悟普法 故名爲普眼 眼外無法 故名普眼 旣心眼之外 無纖毫之法 卽知心遍一切處 宗鏡錄九曰 以是圓滿之宗普門之法 見普法 故名爲普眼
●普賢; 梵名邲輸跋陀 又作三曼多跋陀羅 或譯曰普賢 或作遍吉 主一切諸佛之理德定德行德 與文殊之智德證德相對 卽理智一雙 行證一雙 三昧般若一雙也 故以爲釋迦如來之二脅士 文殊駕師子侍佛之左方 普賢乘白象 侍佛之右方(今反智右理左之說者 示理智融通之義 又胎藏界之次第右蓮左金也) 此理智相卽 行證相應 三昧與般若全者 卽毘盧舍那法身佛也 華嚴一經之所明 歸於此一佛二菩薩之法門 故稱爲華嚴三聖 [法華義疏十二 探玄記二 大日經疏一]
●三千大千世界; 略稱大千世界 大千界 經說世界有小千中千大千之別 合四大洲日月諸天爲一世界 一千世界名小千世界 小千加千倍名中千世界 中千加千倍名大千世界 ▲俱舍論十一 頌曰 四大洲日月 蘇迷盧欲天 梵世各一千 名一小千界 此小千千倍 說名一中千 此千倍大千 皆同一成壞
●六牙白象; 妙法蓮華經演義七之一曰 六牙白象王者 象有運載之力 表普賢所修法界之行 能運載衆生進趣果海 白爲衆色之本 以所有法界之行 全由妙智爲導 故以白表之 六牙表法界之行 不出六度也 ▲法華經普賢菩薩勸發品 是人若行若立 讀誦此經 我爾時乘六牙白象王 與大菩薩 俱詣其所 而自現身 供養守護
●自恣; <梵> pravāraṇā <巴> pavāraṇā 梵云缽刺婆刺拏 舊翻自恣 新譯隨意 夏安居之竟日 卽在舊律爲七月十六日 在新律爲八月十六日 使他淸衆恣擧己所犯之罪 對他比丘而懺悔之 故曰自恣 又隨他人之意而恣擧其所犯 故云隨意 ▲南海寄歸內法傳二 梵云缽刺婆刺拏 譯爲隨意 亦是飽足義 亦是隨他人意擧其所犯
●三處過夏; 大方廣寶篋經中 過三月已 臨自恣時乃見其(文殊)面 我(迦葉)卽問言 文殊師利 何處夏坐 卽答我言 大德迦葉 我住在是舍衛大城波斯匿王后宮一月 復一月住童子學堂 復一月住諸婬女舍
●擯出; 又作滅擯 驅擯 擯罰 驅出 驅遣 擯治驅遣 擯是對犯戒比丘沙彌等出家衆處罰方法之一 卽將其自敎團逐放 不許其與僧衆共同起居 ▲四分律名義標釋二十九 驅出 擯出也 母經云 擯出有二種 一永擯 二爲調伏故擯 …… 若比丘爲調伏故擯出者 後時改悔 求僧除罪 順僧敎敕 不敢違逆 能使衆僧齊心歡喜 僧卽集 爲解擯羯磨 更作聽入僧羯磨 尊者(波離)復白佛言 擯出懺悔 此事云何 佛言 爲調伏者 聽使懺悔 永擯者 不聽懺悔
●長爪梵志; 佛弟子之一 舍利弗之舅 以其指甲特長 故稱長爪梵志 爲王舍城蛭駛梵志之子 聰明博達 善於論議 曾四出遊方 廣習四吠陀十八術 後至南天竺 孜孜勤學 誓言若不爲第一師則不剪爪 姪兒舍利弗出家後 長爪亦來詣佛所 與世尊論議 不能勝 遂出家爲佛弟子 得阿羅漢果 按大智度論一 舍利弗之舅與摩訶俱絺羅爲同一人 然雜阿含經三十四則謂兩者不同 又南方所傳亦謂不同於俱絺羅 [長爪梵志所問經 撰集百緣經十長爪梵志緣 有部毘奈耶出家事一] ◆梵志; 一志求梵天之法者云梵志 瑜伽論記十九曰 梵者西國音 此翻爲寂靜 謂涅槃也 志是此方語 志求於梵 故云梵志也 二又一切外道之出家者名梵志 智度論五十六曰 梵志者 是一切出家外道 若有承用其法者亦名梵志 ▲玄應音義十八 婆羅門 此言訛略也 應云婆羅賀磨拏 此義云承習梵天法者 其人種類自云 從梵天口生 四姓中勝 故獨取梵名 唯五天竺有 諸國卽無 經中梵志亦此名也 正言靜胤 言是梵天之苗胤也 ▲首楞嚴義疏注經二 婆羅門 此云梵志 或淨志
●拂袖而去; 因不滿不肯而用動衣袖離去
●人天; 一人趣與天趣 此是六道十界中之二界 皆爲迷妄之界 又指人與天神 二禪家常將法堂上聽法大衆稱作人天
●負墮; 不勝之義
세존이, 보안보살(普眼菩薩)이 보현(普賢)을 보고싶어 했으나 가히 득견(得見)하지 못했으며 내지 3차례(度) 입정(入定)하여 두루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를 관(觀)하며 보현을 찾았으나 가히 득견(得見)하지 못하고 돌아와(來) 불타에게 사룀으로 인해 불왈(佛曰) 네가 다만 고요한 삼매 중에서 일념을 일으킨다면 곧 보현을 보리라. 보안이 이에 겨우 일념을 일으키자 바로 보현이 공중을 향해 육아백상(六牙白象)을 탔음을 보았다. 세존이, 자자일(自恣日)에 문수가 세 곳에서 과하(三處過夏)하자 가섭이 백추(白椎)하고 빈출(擯出)하려고 겨우 망치(椎)를 잡자 이에 백천만억 문수를 보았으며 가섭이 그의 신력을 다해도 망치를 능히 들지 못함으로 인해 세존이 드디어 가섭에게 물었다. 너는 어느(那箇) 문수를 빈출하려고 하는가. 가섭이 대답이 없었다. 세존이, 장조범지(長爪梵志)가 논의(論義)를 구하면서(索은 求임) 미리(預) 약속해 가로되 나의 뜻이 만약 부타(負墮; 墮)한다면 내가 스스로 참수(斬首)하겠습니다 함으로 인해 세존이 가로되 너의 뜻은 무엇으로써 종(宗)을 삼는가. 범지가 가로되 나는 일체를 받지 않음으로써 종을 삼습니다. 세존이 가로되 이 견해(見解; 見)는 받는가. 범지가 소매를 떨치고 떠났다(拂袖而去). 가다가 중로(中路)에 이르러 이에 성찰했다. 제자에게 일러 가로되 내가 마땅히 돌아가 참수하여 세존에게 사과해야 겠다. 제자가 가로되 인천(人天; 인과 천)의 대중 앞에서 다행하고도 마땅히 승리를 얻었거늘 무엇 때문에 참수합니까. 범지가 가로되 내가 차라리 지혜 있는 사람 앞에서 참수할지언정 지혜가 없는 사람 앞에서 승리를 얻지 않겠다. 이에 탄식하며 가로되 나의 뜻은 두 곳에서 부타(負墮)함이 있다. 이 견해를 만약 받는다면 부문처(負門處)가 크고 이 견해를 받지 않으면 부문처가 작다. 일체의 인천(人天)과 2승(乘)은 다 나의 뜻이 부타한 줄을 알지 못하고 오직 세존과 제대보살(諸大菩薩)이 있어 나의 뜻이 부타했음을 안다. 돌아와 세존 앞에 이르러 가로되 나의 뜻이 두 곳에서 부타했습니다. 고로 마땅히 참수해서 사과하겠습니다. 세존이 가로되 나의 법 가운데엔 이와 같은 일이 없다. 너는 마땅히 마음을 돌려 도를 향하라. 이에 5백 도중(徒衆)과 함께 일시에 불타에게 투항해 출가했고 아라한을 증득했다.
●普眼菩薩; 주심부4에 가로되 화엄소에 이르기를 보살이 보법(普法)을 깨친지라 고로 이름하여 보안(普眼)이다. 눈 밖에 법이 없으므로 고로 이름이 보안이니 이미 심안(心眼)의 밖에 가는 터럭만큼의 법도 없으므로 곧 마음이 일체처에 두루함을 안다. 종경록9에 가로되 이 원만의 종(宗)과 보문의 법으로 보법(普法)을 보므로 고로 이름해 보안이다.
●普賢; 범명은 필수발타(邲輸跋陀; 梵 Viśvabhadra) 또 삼만다발타라(三曼多跋陀羅; 梵 samantabhadra)로 지음. 혹 번역해 가로되 보현이며 혹 편길(遍吉)로 지음. 일체제불의 이덕(理德)ㆍ정덕(定德)ㆍ행덕(行德)을 주재함. 문수의 지덕(智德)ㆍ증덕(證德)과 상대됨. 곧 이지(理智)가 한 쌍이며 행증(行證)이 한 쌍이며 삼매와 반야가 한 쌍임. 고로 석가여래의 두 협사(脅士)로 삼음. 문수는 사자를 타고 불타의 좌방(左方)에 시립하고 보현은 백상을 타고 불타의 우방에 시립함은(여금에 반대로 智右理左를 설하는 것은 理智가 융통함의 뜻을 보임임. 또 胎藏界의 차제는 右蓮左金임) 이것은 이지(理智)가 상즉(相卽)하며 행증(行證)이 상응함임. 삼매와 반야가 전체인 것은 곧 비로사나 법신불임. 화엄 1경(經)에서 밝히는 바가 이 1불 2보살의 법문으로 귀납(歸納)하는지라 고로 호칭하여 화엄삼성(華嚴三聖)이라 함 [법화의소12. 탐현기2. 대일경소1].
●三千大千世界; 약칭이 대천세계ㆍ대천계. 경에 설하기를 세계가 소천(小千)ㆍ중천(中千)ㆍ대천(大千)의 구별이 있다 했음. 4대주(大洲)와 일월과 제천을 합해서 1세계가 되며 1천 세계를 이름해 소천세계며 소천에 천 배를 가하면 이름이 중천세계며 중천에 천 배를 가하면 이름이 대천세계임. ▲구사론11. 송(頌)에 가로되 4대주와 일월/ 소미로(蘇迷盧; 수미산)와 욕천(欲天; 六欲天)/ 범세(梵世; 色界 18천) 각 1천이/ 이름이 1소천계며/ 이 소천의 천 배를/ 설해 1중천으로 이름하며/ 이것의 천 배가 대천이니/ 다 동일하게 성괴한다.
●六牙白象; 묘법연화경연의7지1에 가로되 육아백상왕(六牙白象王)이란 것은 코끼리는 운재(運載)의 힘이 있으며 보현이 닦는 바 법계의 행을 표하나니 능히 중생을 운재(運載)하여 과해(果海)로 진취한다. 백(白)은 뭇 색의 근본이 된다. 소유한 법계의 행이 전부 묘지(妙智)를 말미암아 인도(引導)로 삼기 때문에 고로 백(白)으로써 그것을 표한다. 6아(牙)는 법계의 행이 6도(度)를 벗어나지 않음을 표한다. ▲법화경 보현보살권발품. 이 사람이 다니거나 서서 이 경을 독송하면 내가 이때 육아백상왕(六牙白象王)을 타고 대보살과 함께 모두 그곳에 이르러 스스로 현신(現身)하여 공양하고 수호하리라.
●自恣; <범> pravāraṇā. <巴> pavāraṇā. 범어로 이르되 발자바자나(缽刺婆刺拏)는 구번(舊翻)은 자자(自恣)며 신역은 수의(隨意)임. 하안거를 마치는 날, 곧 구율(舊律)에 있어선 7월 15일이 되고 신율(新律)에 있어선 8월 16일이 됨. 다른 청중(淸衆)으로 하여금 자기가 범한 바의 죄를 자거(恣擧; 마음대로 듦)케 해 다른 비구를 상대로 그것을 참회(懺悔)하는지라 고로 가로되 자자(自恣)임. 또 타인의 뜻을 따라 그 범한 바를 자거(恣擧)하는지라 고로 이르되 수의(隨意)임. ▲남해기귀내법전2. 범어로 이르되 발자바자나(缽刺婆刺拏)는 수의(隨意)라 번역한다. 또한 이는 포족(飽足)의 뜻이며 역시 타인의 뜻을 따라 그 범한 바를 자거(恣擧)함이다.
●三處過夏; 대방광보협경중. 석 달을 지난 다음 자자(自恣) 때에 임하여 이에 그(문수)의 얼굴을 보았다. 내(가섭)가 곧 물어 말하되 문수사리여, 어느 곳에서 하좌(夏坐)했는가. 곧 나에게 답해 말하되 대덕 가섭이여, 나는 이 사위대성 파사닉왕의 후궁(后宮)에서 한 달 주재(住在)했고 다시 한 달은 동자학당(童子學堂)에 주재했고 다시 한 달은 여러 음녀사(婬女舍)에 주재했다.
●擯出; 또 멸빈(滅擯)ㆍ구빈(驅擯)ㆍ빈벌(擯罰)ㆍ구출(驅出)ㆍ구견(驅遣)ㆍ빈치구견(擯治驅遣)으로 지음. 빈(擯)은 이 계를 범한 비구와 사미 등 출가중(出家衆)에 대한 처벌 방법의 하나. 곧 그를 거져다 교단으로부터 축방(逐放; 축출)하여 그와 승중이 공동으로 기거함을 허락하지 않음임. ▲사분율명의표석29. 구출(驅出) 빈출(擯出)이다. 모경(母經)에 이르되 빈출에 2종이 있다. 1은 영빈(永擯)이며 2는 조복(調伏)하기 위한 고로 빈(擯)함이다 …… 만약 비구를 조복하기 위한 고로 빈출한 자가 후시(後時; 훗날)에 개회(改悔)하고 승중에게 제죄(除罪)를 청구하면서 승중의 교칙(敎敕)에 순종하고 감히 위역(違逆)하지 않으며 능히 중승으로 하여금 제등한 마음으로 환희하게 하겠다 하면 승중이 곧 모여서 해빈갈마(解擯羯磨)를 짓고 다시 청입승갈마(聽入僧羯磨)를 짓는다. 존자(尊者; 波離)가 다시 불타에게 사뢰어 말하되 빈출과 참회는 이 일이 어떻습니까. 불타가 말씀하셨다. 조복하기 위한 자는 참회하게 함을 청허하고 영빈(永擯)할 자는 참회를 청허하지 않는다.
●長爪梵志; 불제자의 하나. 사리불의 외삼촌(舅)이니 그 손톱이 특별히 긴지라 고로 호칭이 장조범지임. 왕사성 질사범지(蛭駛梵志)의 아들이며 총명하고 박달(博達)했고 논의를 잘했음. 일찍이 사방으로 나가 유방하면서 4폐타(吠陀)와 18술(術)을 널리 습득했음. 후에 남천축에 이르되 자자(孜孜; 꾸준하게 부지런함)히 근학(勤學)하면서 맹세해 말하되 만약 제1사(師)가 되지 않으면 곧 손톱을 깎지 않으리라. 조카 사리불이 출가한 후 장조도 또한 불타의 처소에 내예(來詣; 와서 이름)하여 세존과 논의했으나 능히 이기지 못하고 드디어 출가하여 불타의 제자가 되었고 아라한과를 얻었음. 대지도론1을 안험컨대 사리불의 외삼촌과 마하구치라(摩訶俱絺羅)가 동일한 사람이라 했음. 그러나 잡아함경34에선 곧 이르기를 양자(兩者)가 같지 않다 했고 또 남방의 소전(所傳)에도 또한 이르기를 구치라(俱絺羅)와 같지 않다 했음 [장조범지소문경. 찬집백연경10장조범지연. 유부비나야출가사1]. ◆梵志; 1. 뜻(志)에 범천(梵天)의 법을 구하는 자를 범지라고 이름. 유가론기19에 가로되 범(梵)이란 것은 서국음(西國音)이며 여기에선 적정(寂靜)으로 번역하나니 이르자면 열반이다. 지(志)는 곧 이 지방의 말이니 뜻(志)에 범(梵)을 구하는지라 고로 이르되 범지다. 2. 또 일체 외도(外道)의 출가자를 범지라고 이름함. 지도론56에 가로되 범지란 것은 이 일제의 출가외도다. 만약 그 법을 승용(承用)함이 있는 자는 또한 이름이 범지다. ▲현응음의18. 바라문(婆羅門; 梵 brāhmaṇa) 이 말은 와략(訛略)이다. 응당 이르되 바라하마나(婆羅賀磨拏)니 이는 뜻에 이르되 범천법(梵天法)을 승습(承習)하는 자다. 그 사람들의 종류가 스스로 이르기를 범천의 입으로부터 나왔다. 4성(姓) 중에 최승(最勝)이므로 고로 홀로 범(梵)이란 이름을 취한다. 오직 5천축에만 있고 제국(諸國)에는 곧 없다. 경중의 범지(梵志)도 또한 이 이름이다. 바른 말로는 정윤(靜胤)이니 말하자면 이 범천의 묘윤(苗胤)이다. ▲수릉엄의소주경2. 바라문(婆羅門) 여기에선 이르되 범지(梵志)며 혹은 정지(淨志)다.
●拂袖而去; 만족하지 않고 긍정하지 않음으로 인해 옷소매를 움직임을 쓰며 떠남임.
●人天; 1. 인취(人趣)와 천취(天趣)니 이것은 이 6도(道)와 10계(界) 중의 2계며 다 미망(迷妄)의 경계가 됨. 또 사람과 천신(天神)을 가리킴. 2. 선가에서 늘 법당상(法堂上)의 청법대중(聽法大衆)을 가지고 인천(人天)이라 호칭함.
●負墮; 이기지 못함의 뜻.
世尊昔欲將諸聖衆 往第六天說大集經 勑他方此土人間天上一切獰惡鬼神 悉皆輯會 受佛付囑 擁護正法 設有不赴者 四天門王飛熱鐵輪追之令集 旣集會已 無有不順佛勑者 各發弘誓 擁護正法 唯有一魔王謂世尊曰 瞿曇 我待一切衆生成佛盡 衆生界空 無有衆生名字 我乃發菩提心 世尊甞與阿難行次 見一古佛塔 世尊便作禮 阿難曰 此是甚麽人塔 世尊曰 此是過去諸佛塔 阿難曰 過去諸佛是甚麽人弟子 世尊曰 是吾弟子 阿難曰 應當如是 世尊因有外道問 不問有言 不問無言 世尊良久 外道讚歎曰 世尊大慈大悲 開我迷雲 令我得入 乃作禮而去 阿難白佛 外道得何道理 稱讚而去 世尊曰 如世良馬 見鞭影而行
●第六天; 卽他化自在天 略名他化天 欲界六天之第六 故稱爲第六天 此天假他所化之樂事以成己樂 故稱他化自在天 梵名婆舍跋提 此天爲欲界之主 與色界之主摩醯首羅天 皆爲害正法之魔王 卽四魔中之天魔也 佛成道時 來試障害者 亦此天魔也 或言第六天上 別有魔之宮殿 魔王住之 非他化天王也 [智度論五 同九 佛祖統紀二]
●大集經; 具名大方等大集經 佛在欲色二界中間 廣集十方之佛菩薩 說大乘之法 謂之大集經 前後諸師 各譯一部分 無全本 高麗藏本收諸師譯本爲一部 有六十卷
●鬼神; 鬼爲六趣之一 神爲八部之通稱 有威云鬼 有能云神 ▲翻譯名義集二 鄭玄云 聖人之精氣謂之神 賢人之精氣謂之鬼 尸子云 天神曰靈 地神曰祇 人神曰鬼 鬼者歸也 故古人以死人爲歸人 婆沙云 鬼者畏也 謂虛怯多畏 又威也 能令他畏其威也 又希求名鬼 謂彼餓鬼 恒從他人 希求飮食 以活性命 光明疏云 神者能也 大力者 能移山塡海 小力者 能隱顯變化 肇師云 神受善惡雜報 見形勝人劣天 身輕微難見 淨名疏云 皆鬼道也 正理論說 鬼有三種 一無財鬼 亦無福德 不得食故 二少財鬼 少得淨妙飮食故 三多財鬼 多得淨妙飮食故 ▲長阿含經二十 佛告比丘 一切人民所居舍宅 皆有鬼神 無有空者 …… 凡諸鬼神 皆隨所依 卽以爲名 依人名人 依村名村 (中略)依河名河 佛告比丘 一切樹木極小如車軸者 皆有鬼神依止 無有空者 一切男子女人 初始生時 皆有逐神 隨逐擁護 若其死時 彼守護鬼 攝其精氣 其人則死
●四天門王; 謂四天王也 又作四大天王 四大金剛 爲帝釋之外將 卽東方持國天王 南方增長天王 西方廣目天王 北方多聞天王 此四天王居須彌山四方之半腹 其所居云四天王天 是六欲天之第一 常守護佛法 護持四天下 令諸惡鬼神不得侵害衆生 故稱護世 又稱護國 [長阿含十二大會經 增一阿含經九 金光明最勝王經六四天王護國品]
●瞿曇; <梵> Gautama 혹 Gotama 爲印度刹帝利種中之一姓 瞿曇仙人之苗裔 卽釋尊所屬之本姓 又作裘曇 喬答摩 瞿答摩 俱譚 具譚 此云地最勝 泥土 地種 暗牛 牛糞種 滅惡 又異稱爲日種 甘蔗種
●衆生; <梵> bahu-jana jantujagat 或 sattva 梵語僕呼繕那 禪頭 社伽 薩埵 華言有情 含識(卽含有心識者) 含生 含情 含靈 群生 群萌 群類 ▲長阿含經二十二世本緣品 無有男女尊卑上下 亦無異名 衆共生世 故名衆生 ▲俱舍論記一 受衆多生死 故名衆生 ▲大乘同性經上 衆緣和合 名曰衆生 所謂地水火風空識名色六入因緣生
●衆生界; 佛界之對稱 十界中 除佛界之外 總稱其他九界爲衆生界 卽地獄界 餓鬼界 畜生界 阿修羅界 人界 天界 聲聞界 緣覺界 菩薩界 又指衆生生存之世界
●作禮; 作敬禮也
●良久; 默然 沈默 原意爲許久之時間 於禪林中 轉指無言無語之狀態
●大慈大悲; 佛菩薩廣大之慈悲也 與樂爲慈 拔苦爲悲 ▲智度論二十七 大慈與一切衆生樂 大悲拔一切衆生苦 …… 菩薩大慈於佛爲小 於二乘爲大 此是假名爲大 佛大慈大悲 眞實最大
세존이 옛적에 모든 성중(聖衆)을 데리고 제6천(第六天)에 가서 대집경(大集經)을 설하려고 했다. 다른 지방과 이 국토ㆍ인간과 천상의 일체의 영악(獰惡)한 귀신(鬼神)에게 칙령하여 모두 다 집회(輯會)하여 부처의 부촉을 받고 정법을 옹호하게 했다. 설령 다다르지 않는 자가 있더라도 사천문왕(四天門王)이 열철륜(熱鐵輪)을 날려 그를 추격(追擊; 追)해 모이게 했다. 이미 집회(集會)하여 마치자 불칙(佛勑)에 순응하지 않는 자가 있지 않았다. 오직 한 마왕(魔王)이 있어 세존에게 일러 가로되 구담(瞿曇)이여, 나는 일체중생(一切衆生)이 성불하여 없어지고 중생계(衆生界)가 공(空)하여 중생이란 명자(名字)가 있지 않음을 기다렸다가 내가 곧 보리심을 발하리라. 세존이 일찍이 아난과 더불어 가던 차에 1고불(古佛)의 탑을 보고 세존이 바로 작례(作禮)했다. 아난이 가로되 이것은 이 어떤(甚麽) 사람의 탑입니까. 세존이 가로되 이것은 이 과거 제불의 탑이다. 아난이 가로되 과거 제불은 이 어떤 사람의 제자입니까. 세존이 가로되 이 나의 제자다. 아난이 가로되 응당 이와 같습니다. 세존이, 어떤 외도가 묻되 유언(有言)을 묻지 않으며 무언(無言)을 묻지 않습니다 함으로 인해 세존이 양구(良久)했다. 외도가 찬탄하며 가로되 세존이 대자대비(大慈大悲)로 나의 미운(迷雲)을 열고 나로 하여금 득입(得入)케 하셨습니다. 이에 작례(作禮)하고 떠났다. 아난이 불타에게 사뢰되 외도가 무슨 도리를 얻었기에 칭찬하고 떠났습니까. 세존이 가로되 세상의 우량한 말이 채찍 그림자를 보고 달림(行)과 같다.
●第六天; 곧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巴 Paranimmitavasavatti)이니 약명(略名)이 타화천(他化天). 욕계 6천의 제6인지라 고로 일컬어 제6천이라 함. 이 천은 타인이 소화(所化)한 낙사(樂事)를 빌려 자기의 낙으로 만들므로 고로 명칭이 타화자재천임. 범명(梵名)은 바사발제(婆舍跋提)며 이 천은 욕계의 주(主)가 되며 색계의 주(主) 마혜수라천과 모두 정법을 해하는 마왕이 됨. 곧 4마 중의 천마(天魔)임. 불타가 성도했을 때 와서 시험하며 장해(障害)한 자가 또한 이 천마임. 혹 말하기를 제6천 위에 따로 마의 궁전이 있으며 마왕이 이에 거주하며 타화천왕이 아니라 함 [지도론5, 동9. 불조통기2].
●大集經; 갖춘 이름은 대방등대집경. 불타가 욕ㆍ색 2계(界)의 중간에 있으면서 널리 시방의 불보살을 소집해 대승의 법을 설했으니 이를 일러 대집경이라 함. 전후로 여러 스님이 각각 일부분을 번역했으며 전본(全本)이 없음. 고려장본에 여러 스님의 역본을 수록해 1부가 되었으니 60권이 있음.
●鬼神; 귀(鬼)는 6취(趣)의 하나가 되며 신(神)은 8부(部)의 통칭이 됨. 위(威)가 있음을 이르되 귀며 능(能)이 있음을 이르되 신임. ▲번역명의집2. 정현이 이르되 성인의 정기(精氣)를 신이라고 이르고 현인의 정기를 귀라고 이른다. 시자(尸子)에 이르되 천신을 가로되 령(靈)이며 지신을 가로되 기(祇)며 인신(人神)을 가로되 귀(鬼)이다. 귀(鬼)란 것은 귀(歸)니 고로 고인이 죽은 사람을 귀인(歸人)이라 하였다. 바사론에 이르되 귀(鬼)란 것은 외(畏)니 이르자면 허겁(虛怯; 허약하고 겁냄)하여 두려움이 많다. 또 위(威)니 능히 남으로 하여금 그 위엄을 두려워하게 함이다. 또 희구(希求)를 귀라고 이름한다. 이르자면 그 아귀가 항상 타인으로부터 음식을 희구하여 성명(性命; 天性과 天命)을 보전한다. 광명소(光明疏; 金光明經疏)에 이르되 신이란 것은 능(能)이다. 대력자(大力者)는 능히 산을 옳기고 바다를 메우며 소력자는 능히 은현(隱顯)하며 변화한다. 조사(肇師; 승조)가 이르되 신도 선악의 잡보(雜報)를 받는다. 형상을 나타내매 사람보다는 수승하고 천(天)보다 열등하다. 몸이 경미하여 보기 어렵다. 정명소(淨名疏)에 이르되 모두 귀도(鬼道)이다. 정리론(正理論; 阿毘達磨順正理論)에 설하되 귀(鬼)에 세 종류가 있다. 1은 재물이 없는 귀이다. 또한 복덕도 없나니 음식을 얻지 못하는 연고이다. 2는 재물이 적은 귀이다. 조금 정묘한 음식을 얻는 연고이다. 3은 재물이 많은 귀이다. 정묘한 음식을 많이 얻는 연고이다. ▲장아함경20. 불타가 비구에게 고하시되 일체 인민이 거주하는 바의 사택에 모두 귀신(鬼神)이 있어 빈 곳이 있지 않다 (중략) 무릇 모든 귀신은 의지하는 곳을 따라서 곧 이름을 삼는다. 인(人)에 의지하면 이름이 인이며 촌(村)에 의지하면 이름이 촌이다 …… 하(河)에 의지하면 이름이 하다. 불타가 비구에게 고하시되 일체의 수목에, 극히 작기가 수레의 축과 같은 것은 모두 귀신이 있어 의지하며 빈 곳이 있지 않다. 일체 남자와 여자가 처음 비로소 태어날 때 다 축신(逐神; 쫓는 귀신)이 있어 따라다니며 옹호한다. 만약 그가 죽을 때면 그 수호귀도 그 정기를 거두며 그 사람도 곧 죽는다.
●四天門王; 이르자면 사천왕(四天王)임. 또 4대천왕ㆍ4대금강으로 지으며 제석의 외장(外將)이 됨. 곧 동방 지국천왕ㆍ남방 증장천왕ㆍ서방 광목천왕ㆍ북방 다문천왕. 이 4천왕은 수미산 사방의 반복(半腹)에 거처하며 그 거주하는 곳을 이르되 4천왕천이니 이는 6욕천의 첫째임. 늘 불법을 수호하고 4천하를 호지하며 모든 악귀신으로 하여금 중생을 침해함을 얻지 못하게 함. 고로 또 명칭이 호세며 또 명칭이 호국임 [장아함12대회경. 증일아함경9. 금광명최승왕경6사천왕호국품].
●瞿曇; <범> Gautama 或 Gotama. 인도 찰제리종 중의 1성(姓)이 됨. 구담선인의 묘예(苗裔; 후예)니 곧 석존이 소속된 본성임. 또 구담(裘曇)ㆍ교답마ㆍ구답마ㆍ구담(俱譚)ㆍ구담(具譚)으로 지음. 여기에선 이르되 지최성ㆍ이토ㆍ지종ㆍ암우ㆍ우분종ㆍ멸악이며 또 이칭은 일종(日種)ㆍ감자종(甘蔗種)임.
●衆生; <범> bahu-jana. jantu. jagat. 혹 sattva. 범어 복호선나(僕呼繕那)ㆍ선두(禪頭)ㆍ사가(社伽)ㆍ살타(薩埵)는 화언(華言)으로 유정ㆍ함식(含識; 곧 心識을 함유한 자)ㆍ함생ㆍ함정ㆍ함령ㆍ군생ㆍ군맹ㆍ군류임. ▲장아함경22 세본연품. 남녀ㆍ존비ㆍ상하가 있지 않으며 또한 이명(異名)이 없이 무리가 함께 세상에 사는(衆共生世) 고로 이름이 중생이다. ▲구사론기1. 중다(衆多)한 생사를 받는지라 고로 이름이 중생이다. ▲대승동성경상. 중연(衆緣)이 화합함을 이름하여 가로되 중생이다. 이른 바 지ㆍ수ㆍ화ㆍ풍ㆍ공ㆍ식ㆍ명색(名色)ㆍ6입(入)이 인연(因緣)하여 생(生)함이다.
●衆生界; 불계(佛界)의 대칭. 10계 중 불계를 제한 밖, 기타의 9계를 총칭하여 중생계라 함. 곧 지옥계ㆍ아귀계ㆍ축생계ㆍ아수라계ㆍ인계ㆍ천계ㆍ성문계ㆍ연각계ㆍ보살계. 또 중생의 생존의 세계를 가리킴.
●作禮; 경례(敬禮)를 지음.
●良久; 묵연. 침묵. 원래의 뜻은 허구(許久; 매우 오래)한 시간이 되지만 선림 중에선 전(轉)하여 무언무어(無言無語)의 상태를 가리킴.
●大慈大悲; 불보살의 광대한 자비임. 낙을 줌이 자(慈)가 되고 고를 뽑음이 비(悲)가 됨. ▲지도론27. 대자는 일체중생의 낙을 줌이며 대비는 일체중생의 고를 뽑음이다 …… 보살의 대자는 불타보다는 작음이 되고 2승(乘)보다는 큼이 되거니와 이것은 이 가명(假名)으로 큼이 됨이며 불타의 대자대비는 진실로 가장 크다.
世尊一日勑阿難 食時將至 汝當入城持鉢 阿難應諾 世尊曰 汝旣持鉢 須依過去七佛儀式 阿難便問 如何是過去七佛儀式 世尊召阿難 阿難應諾 世尊曰 持鉢去 世尊因有比丘問 我於世尊法中見處卽有 證處未是 世尊當何所示 世尊曰 比丘某甲 當何所示 是汝此問 世尊成道後 在逝多林中一樹下跏趺而坐 有二商人以五百乘車經過林畔 有二車牛不肯前進 商人乃訝 見之山神 報言 林中有聖人成道 經逾四十九日未食 汝當供養 商人入林 果見一人端然不動 乃問曰 爲是梵王邪 帝釋邪 山神邪 河神邪 世尊微笑 擧袈裟角示之 商人頂禮 遂陳供養
●食時; 戒律所規定之進食時間 卽日午時也 三世諸佛之法 過中一髮 已不得食 ▲沙彌十戒儀則經 若受齋食時 不得過中午 日出至午前 可許受齋飯
●持鉢; 同托鉢 謂比丘之乞食 ◆鉢; 梵云鉢多羅 此云應器 應量器 略云鉢也 又呼鉢盂 卽華梵兼名也
●過去七佛; 指釋迦佛及其出世前所出現之佛 共有七佛 卽毘婆尸佛 尸棄佛 毘舍浮佛 拘留孫佛 拘那含牟尼佛 迦葉佛與釋迦牟尼佛
●某甲; ①自稱之詞 相當于我 ▲聯燈會要四百丈懷海 師謂衆曰 我要一人去 傳語西堂 阿誰去得 五峰出云 某甲去得 ②代替人名 ▲洞山語錄 師問僧 名什麽 僧云 某甲
●逝多林; 舊稱祇陀林 祇洹林 本爲逝多太子所有之林 故云逝多林 須達長者買之而建精舍 以獻於佛 卽祇洹精舍是也 西域記六曰 逝多林 唐言勝林 舊曰祇陀 訛也
●跏趺; 跏趺坐 僧人修行時之一種坐姿 兩足交叉置于另側大腿上 佛經中認爲這種坐法 最安穩不疲倦 宜于坐禪 又稱交一足爲半跏趺坐 半跏坐 半跏 稱交二足爲全跏坐 全跏
●供養; 又作供 供施 供給 打供 意指供食物衣服等 供奉佛法僧三寶師長父母亡者等
●梵王; 卽大梵天王 名爲尸棄 或世主 印度古傳說中 爲劫初時從光音天下生 造作萬物 佛敎中則以之與帝釋天同爲佛敎之護法神 其所住之宮殿 稱爲梵王宮 [大智度論十 大毘婆沙論九十八 大唐西域記四]
●帝釋; 忉利天之主也 居須彌山之頂喜見城 統領他之三十二天(忉利天譯三十三天) 梵名釋迦提桓因陀羅 略云釋提桓因 新譯之梵名 釋迦提婆因達羅 釋迦譯能 天帝之姓 提桓者天 因陀羅者帝 卽能天帝也 ▲玄應音義三 拘翼 此言訛略也 姓憍尸迦 卽釋提桓因及帝釋同一位名也 ▲三藏法數十一 梵語釋提桓因 華言能天主 言帝釋者 梵華兼擧也
●袈裟; <梵> kaṣāya 指纏縛於僧衆身上之法衣 以其色不正而稱名 ▲祖庭事苑三 袈裟 梵云袈裟 此言不正色 律云 一切上色衣不得畜 當作袈裟 業疏曰 字本作迦沙
●頂禮; 卽兩膝兩肘及頭著地 以頭頂敬禮 承接所禮者雙足 向佛像行禮 舒二掌過額 承空以示接佛足 又作頭面禮足 頭面禮 其義同於五體投地 接足禮 及印度最上之敬禮 以我所高者爲頂 彼所卑者爲足 以我所尊 敬彼所卑者 卽禮之極 [首楞嚴經六 釋門歸敬儀下]
세존이 어느 날 아난에게 칙령하되 식시(食時)가 거의 이르렀으니 너는 마땅히 성(城)에 들어가 지발(持鉢)하라. 아난이 응낙했다. 세존이 가로되 네가 이미 지발했거든 마땅히 과거칠불(過去七佛)의 의식(儀式)에 의거하라. 아난이 바로 묻되 무엇이 이 과거칠불의 의식입니까. 세존이 아난을 불렀다. 아난이 응낙했다. 세존이 가로되 지발하고 가거라. 세존이, 어떤 비구가 묻되 나는 세존의 법 가운데 견처(見處)는 곧 있으나 증처(證處)는 이것이 아니니 세존이 마땅히 무엇을 보이실 것입니까 함으로 인해 세존이 가로되 비구 모갑(某甲)아, 마땅히 무엇을 보일 바입니까 하니 이는 네가 이것을 물었다(是汝此問). 세존이 성도(成道)한 후 서다림(逝多林) 가운데 한 나무 아래에 있으면서 가부(跏趺)하고 앉았다. 두 상인(商人)이 있어 5백 승거(乘車; 수레)로써 임반(林畔)을 경과(經過)하였는데 두 수레의 소가 있어 전진함을 불긍했다. 상인이 이에 의아(疑訝)하여 산신에게 보였더니(見之山神) 알려 말하되 임중(林中)에 성인(聖人)이 있어 성도했는데 49일을 경유(經逾; 經過)했으나 먹지 못하셨다. 너희가 마땅히 공양(供養)하라. 상인이 입림(入林)하매 과연 한 사람이 단연(端然)히 부동(不動)함을 보았다. 이에 문왈(問曰) 이 범왕(梵王)이 됩니까, 제석(帝釋)입니까, 산신입니까, 하신(河神)입니까. 세존이 미소하고는 가사(袈裟)의 모퉁이를 들어 그에게 보였다. 상인이 정례(頂禮)하고는 드디어 공양을 진설(陳設; 陳)했다.
●食時; 계율에 규정한 바의 진식(進食; 식사를 진행함)의 시간이니 곧 일오시(日午時)임. 삼세제불의 법은 1발(髮)이라도 과중(過中; 정오를 지남)하면 이미 먹음을 얻지 못함. ▲사미십계의칙경. 만약 재식(齋食)을 받았을 때면 중오(中午)를 지남을 얻지 못한다. 일출에서 오전에 이르기까지 재반(齋飯)을 받음을 허락한다.
●持鉢; 탁발(托鉢)과 같음. 이르자면 비구의 걸식임. ◆鉢; 범어로 이르되 발다라(鉢多羅; 梵 patra)는 여기에선 이르되 응기(應器)ㆍ응량기(應量器)며 줄여 이르되 발(鉢)임. 또 호칭이 발우(鉢盂)니 곧 화범(華梵)의 겸명(兼名)임.
●過去七佛; 석가불 및 그가 출세하기 전에 출현한 바의 불을 가리킴 모두 7불이 있음. 곧 비바시불ㆍ시기불ㆍ비사부불ㆍ구류손불ㆍ구나함모니불ㆍ가섭불과 석가모니불.
●某甲; ①자칭의 말이니 아(我)에 상당(相當)함. ▲연등회요4 백장회해(百丈懷海) 스님이 대중에게 일러 가로되 한 사람이 가서 서당(西堂. 西堂智藏)에게 전어(傳語)함을 내가 요구한다. 누가 가겠는가. 오봉(五峰)이 나와 이르되 모갑(某甲)이 가겠습니다. ②인명(人名)을 대체함. ▲동산어록. 스님이 중에게 묻되 이름이 무엇인가. 중이 이르되 모갑(某甲)입니다.
●逝多林; 구칭이 기타림(祇陀林)ㆍ기원림(祇洹林)이니 본래 서다태자(逝多太子) 소유의 숲이 되므로 고로 이르되 서다림임. 수달장자가 이를 매입해 정사를 건립하여 불타에게 봉헌했으니 곧 기원정사가 이것임. 서역기6에 가로되 서다림(逝多林) 당나라 말로 승림(勝林)이니 구역에 가로되 기타(祇陀)는 그르다.
●跏趺; 가부좌(跏趺坐)니 승인이 수행할 때의 일종의 앉는 모습. 두 발을 교차해 따로 곁의 넓적다리 위에 둠. 불경 중에 인정하기를 이런 종류의 좌법은 가장 안온(安穩)하여 피권(疲倦)하지 않으므로 좌선에 마땅하다 함. 또 한 발을 교차함을 일컬어 반가부좌ㆍ반가좌ㆍ반가(半跏)라 하고 두 발을 교차함을 일컬어 전가좌ㆍ전가(全跏)라 함.
●供養; 또 공(供)ㆍ공시(供施)ㆍ공급ㆍ타공(打供)으로 지음. 뜻은 음식물과 의복 등을 바쳐 불법승 삼보나 사장ㆍ부모ㆍ망자 등에게 공봉(供奉)함을 가리킴.
●梵王; 곧 대범천왕이니 이름이 시기(尸棄) 혹 세주(世主). 인도 옛 전설 중 겁초 때 광음천으로부터 하생했으며 만물을 조작(造作)한다 함. 불교 중에선 곧 제석천과 더불어 한가지로 불교의 호법신이 됨. 그가 거주하는 바의 궁전을 일컬어 범왕궁이라 함 [대지도론10. 대비바사론98. 대당서역기4].
●帝釋; 도리천의 주(主)니 수미산의 정상 희견성(喜見城)에 거주하며 다른 삼십이천(三十二天; 도리천을 三十三天으로 번역함)을 통령(統領)함. 범명(梵名) 석가제환인다라(釋迦提桓因陀羅; 梵 śakro devānāṃ indraḥ)는 줄여 이르되 석제환인(釋提桓因)이며 신역의 범명은 석가제바인달라(釋迦提婆因達羅)임. 석가는 번역하면 능(能)이니 천제(天帝)의 성(姓)이며 제환(提桓)이란 것은 천(天)이며 인다라(因陀羅)란 것은 제(帝)니 곧 능천제(能天帝)임. ▲현응음의3. 구익(拘翼) 이 말은 그르고 생략되었음. 성이 교시가(憍尸迦)니 곧 석제환인 및 제석(帝釋)과 동일한 지위의 이름임. ▲삼장법수11. 범어로 석제환인(釋提桓因)은 화언(華言)으론 능천주(能天主)임. 제석(帝釋)이라고 말하는 것은 범화(梵華)를 겸해서 든 것임.
●袈裟; <범> kaṣāya. 승중의 몸 위를 전박(纏縛)하는 법의를 가리킴. 그 색의 부정(不正)으로써 칭명함. ▲조정사원3. 가사(袈裟) 범어로 이르되 가사는 여기 말로든 부정색(不正色; 정색인 적ㆍ황ㆍ백ㆍ청ㆍ흑이 아님)임. 율에 이르되 일체의 상색(上色; 좋은 색)의 옷은 수용(受容; 畜)함을 얻지 못하나니 마땅히 가사를 지어야 한다. 업소(業疏; 南山의 업소)에 가로되 글자가 본디 가사(迦沙)로 지어졌다.
●頂禮; 곧 두 무릎과 두 팔꿈치 및 머리를 땅에 붙여 두정(頭頂; 머리)으로 경례하면서 소례(所禮; 절을 받는)자의 두 발을 승접(承接)함. 불상을 향해 경례를 행하면 두 손바닥을 펴 이마를 지나야 하며 허공을 받들어 불족(佛足)을 접촉함을 보여야 함. 또 두면예족(頭面禮足)ㆍ두면례(頭面禮)로 짓나니 그 뜻은 오체투지(五體投地)ㆍ접족례(接足禮)와 같음. 그리고 인도(印度)의 최상의 경례임. 나의 높은 것은 머리가 되며 그의 낮은 것은 발이 되거니와 나의 존귀한 것으로써 그의 낮은 것에 경례를 함은 곧 경례의 지극함임 [수릉엄경6. 석문귀경의하].
世尊因耆婆善別音響 至一塚間 見五髑髏 乃敲一髑髏問耆婆 此生何處 曰 此生人道 世尊又敲一曰 此生何處 曰 此生天道 世尊又別敲一問 此生何處 耆婆罔知生處 世尊因黑氏梵志運神力 以左右手擎合歡梧桐花兩株來供養佛 佛召仙人 梵志應諾 佛曰 放下著 梵志遂放下左手一株華 佛又召仙人 放下著 梵志又放下右手一株華 佛又召仙人 放下著 梵志曰 世尊 我今兩手皆空 更敎放下箇甚麽 佛曰 吾非敎汝放捨其華 汝當放捨外六塵內六根中六識 一時捨却 無可捨處 是汝免生死處 梵志於言下悟無生忍
●耆婆; <梵> Jīvaka 又作耆域 耆婆伽 祇婆 時婆 時縛迦 爲佛陀時代之名醫 曾至希臘殖民地附近之德叉尸羅國學醫 後返王舍城 爲頻婆娑羅王與阿闍世王之御醫 虔誠信仰佛敎 屢次治癒佛弟子之病 曾引導弑父之阿闍世王 至佛陀面前懺悔 其名聲如戰國時代之扁鵲 [長阿含二十世紀經 㮈女祇域因緣經 善見律毘婆沙十七]
●髑髏; 死人之頭骨
●人道; 六道(六趣)之一 人界也 釋氏要覽二 業報差別經云 由先造增上下品身語意妙行故 生人道
●天道; 六道(六趣)之一 與天趣同 欲界有六重之天 竝色界無色界之諸天是也 其依處在諸趣之頂 故謂之天 身有光明 故謂之天 果報最勝 故謂之天 爲有情輪迴之道途 故謂之道 趣者所趣向也 又指自然之道 主宰天地之神 日月星辰太陽等 [無量壽經下 大度智論五十四]
●黑氏梵志; 又稱師子王迦羅苾芻 爲住於香山之婆羅門 初修四禪 具足五通 善於飛行 講說經義 一日 閻羅王來聽法 預告梵志七日後壽命將盡 死墮地獄 梵志憂愁苦惱 後依香山諸善神之勸 至佛所出家 諸漏得盡 一時增壽 有黑氏梵志經一書 卽敘說此黑氏梵志歸佛之因緣 [有部毘奈耶藥事十七]
●合歡; 翻譯名義集三 尸利沙 或云尸利灑 卽此間合昏樹 有二種 名尸利沙者 葉實俱大 名尸利駛者 葉實俱小 又舍離沙 此云合歡
●放下著; 謂拋下手中之物 又拋棄一切邪念妄執 著 助詞
●六塵; 三藏法數二十一 六塵[出涅槃經] 塵卽染汚之義 謂能染汚情識 而使眞性不能顯發 涅槃經中 稱此六塵 名六大賊 以能劫奪一切善法故也 一色塵 謂靑黃赤白之色 及男女形貌色等 是名色塵 二聲塵 謂絲竹環珮之聲 及男女歌詠聲等 是名聲塵 三香塵 謂栴檀沈水飮食之香 及男女身分所有香等 是名香塵 四味塵 謂種種飮食肴饍美味等 是名味塵 五觸塵 觸卽著也 謂男女身分柔軟細滑 及玅衣上服等 是名觸塵 六法塵 謂意根對前五塵 分別好醜 而起善惡諸法 是名法塵
●六根; 三藏法數二十一 六根[出首楞嚴經] 根卽能生之義 謂六根能生六識 故名六根 一眼根 謂眼能於色境 盡見諸色 瑜伽論云 能觀衆色是也 二耳根 謂耳能聽聞衆聲 瑜伽論云 數由此故 聲至能聞是也 三鼻根 謂鼻能齅聞香氣 瑜伽論云 數由此故 能齅於香是也 四舌根 謂舌能嘗於食味 瑜伽論云 能嘗衆味 數發言論是也 五身根 謂身爲諸根之所依止 瑜伽論云 諸根積聚是也 六意根 謂意於五塵境界 若好若惡 悉能分別也
●六識; 三藏法數二十一 六識[出法界次第] 六識者 眼耳鼻舌身意 各有識也 謂依五根 能見五塵 而爲五識 於五塵境 而起分別 爲第六識 一眼識 謂眼根若對色塵 卽生眼識 眼識生時 但能見色 而未起分別也 二耳識 謂耳根若對聲塵 卽生耳識 耳識生時 但能聞聲 而未起分別也 三鼻識 謂鼻根若對香塵 卽生鼻識 鼻識生時 但能齅香 而未起分別也 四舌識 謂舌根若對味塵 卽生舌識 舌識生時 但能嘗味 而未起分別也 五身識 謂身根若對觸塵 卽生身識 身識生時 但能覺觸 而未起分別也 六意識 謂意根若對法塵 卽生意識 意識生時 卽能於五塵之境 分別善惡好醜也
●無生忍; 無生法忍 謂觀諸法無生無滅之理而諦認之 安住且不動心 又作無生忍 無生忍法 大智度論五十 無生法忍者 於無生滅諸法實相中 信受通達 無礙不退 是名無生忍
세존이, 기바(耆婆)가 음향을 잘 분별함으로 인해 한 무덤 사이에 이르렀다. 다섯 촉루(髑髏)를 보고는 이에 한 촉루를 두드리고 기바에게 묻되 이것은 어느 곳에 태어났는가. 가로되 이것은 인도(人道)에 태어났습니다. 세존이 또 하나를 두드리고 가로되 이것은 어느 곳에 태어났는가. 가로되 이것은 천도(天道)에 태어났습니다. 세존이 또 따로 하나를 두드리고 묻되 이것은 어느 곳에 태어났는가. 기바가 태어난 곳을 알지 못했다. 세존이, 흑씨범지(黑氏梵志)가 신력(神力)을 운행해 좌우수(左右手)로써 합환(合歡)과 오동화(梧桐花) 두 그루를 받들고 와서 불타에게 공양함으로 인해 불타가 선인(仙人)아, 하고 불렀다. 범지가 응낙했다. 불왈(佛曰) 방하착(放下著)하라. 범지가 드디어 왼손의 한 그루 꽃을 방하했다. 불타가 또 선인을 부르고는 방하착하라. 범지가 또 오른손의 한 그루 꽃을 방하했다. 불타가 또 선인을 부르고는 방하착하라. 범지가 가로되 세존이시여, 나는 이제 두 손이 모두 비었거늘 다시 저(箇) 무엇을 방하 하게 하십니까. 불왈(佛曰) 내가 너로 하여금 그 꽃을 방사(放捨)하라 함이 아니었다. 너는 마땅히 밖의 6진(六塵)과 안의 6근(六根)과 중간의 6식(六識)을 방사하라. 일시에 방사해버려서 가히 방사할 곳이 없어야 이 네가 생사를 면하는 곳이다. 범지가 언하에 무생인(無生忍)을 깨쳤다.
●耆婆; <범> Jīvaka. 또 기역(耆域)ㆍ기바가ㆍ기바(祇婆)ㆍ시바ㆍ시박가로 지음. 불타시대(佛陀時代)의 명의가 됨. 일찍이 희랍(希臘; 그리스)의 식민지 부근의 덕차시라국(德叉尸羅國; 梵 takṣaśila)에 이르러 의술을 배웠음. 후에 왕사성으로 돌아와 빈바사라왕(頻婆娑羅王; 梵 Bimbisara)과 아사세왕(阿闍世王 梵 Ajātaśatru)의 어의가 되었음. 경건한 정성으로 불교를 신앙했음. 여러 차례 불제자의 병을 치유했으며 아버지를 시해한 아사세왕을 일찍이 인도하여 불타의 면전에 이르러 참회하게 했음. 그의 명성은 전국시대의 편작과 같음 [장아함20세기경. 내녀기역인연경. 선견율비바사17].
●髑髏; 죽은 사람의 두골.
●人道; 6도(六道; 六趣)의 하나니 인계(人界)임. 석씨요람2. 업보차별경에 이르되 먼저 증상(增上)의 하품(下品) 신어의(身語意)의 묘행(妙行)을 지은 연고로 말미암아 인도에 출생한다.
●天道; 6도(六道; 六趣)의 하나. 천취(天趣)와 같음. 욕계에 6중(重)의 천(天)이 있고 아울러 색계와 무색계의 제천(諸天)이 이것임. 그 의처(依處)가 제취(諸趣)의 정상에 있는지라 고로 이를 일러 천(天)이라 하며 몸에 광명이 있는지라 고로 이를 일러 천이라 하며 과보가 가장 수승하므로 고로 이를 일러 천이라 함. 유정(有情)이 윤회하는 도도(道途)가 되므로 고로 이를 일러 도(道)라 함. 취(趣)란 것은 취향(趣向)하는 바며 또 자연의 도를 가리킴. 천지의 신과 일월성신 태양 등을 주재(主宰)함 [무량수경하. 대도지론54].
●黑氏梵志; 또 명칭이 사자왕가라필추(師子王迦羅苾芻)니 향산(香山)에 거주한 바라문임. 처음에 4선(禪)을 닥아 5통(通)을 구족했고 비행(飛行)을 잘했으며 경의(經義)를 강설했음. 어느 날 염라왕이 와서 청법(聽法)하고는 범지(梵志)가 7일 후에 수명이 거의 마치고 죽어 지옥에 떨어진다고 예고했음. 범지가 우수(憂愁)하며 고뇌했고 후에 향산의 여러 선신(善神)의 권유에 의해 불타의 처소에 이르러 출가했고 제루(諸漏)가 없어짐을 얻었고 일시에 증수(增壽)했음. 흑씨범지경 1서(書)가 있으며 곧 이 흑씨범지의 귀불(歸佛)의 인연을 서설(敘說)했음 [유부비나야약사17].
●合歡; 번역명의집3. 시리사(尸利沙; 梵 śirīṣa. 巴 sirīsa) 혹은 이르되 시리쇄(尸利灑)는 곧 차간(此間)의 합혼수(合昏樹)임. 2종이 있으니 이름이 시리사(尸利沙)란 것은 잎과 열매가 모두 크고 이름이 시리사(尸利駛)란 것은 잎과 열매가 모두 작음. 또 사리사(舍離沙)는 여기에선 이르되 합환(合歡)임.
●放下著; 이르자면 수중의 물건을 던져 떨어뜨림이며 또 일체의 사념(邪念)과 망집(妄執)을 포기함임. 착(著)은 조사.
●六塵; 삼장법수21. 육진(六塵) [출열반경] 진(塵)은 곧 염오(染汚)의 뜻이니 이르자면 능히 정식(情識)을 염오(染汚)하여 진성(眞性)으로 하여금 능히 현발(顯發)하지 못하게 함. 열반경 중에선 이 6진을 일컬어 6대적(大賊)이라고 이름하나니 능히 일체의 선법(善法)을 겁탈(劫奪)하기 때문임. 1. 색진(色塵) 이르자면 청황적백(靑黃赤白)의 색과 및 남녀형모(男女形貌)의 색 등이니 이 이름이 색진임. 2. 성진(聲塵) 이르자면 사죽환패(絲竹環珮)의 소리 및 남녀가영(男女歌詠)의 소리 등이니 이 이름이 성진임. 3. 향진(香塵) 이르자면 전단(栴檀)ㆍ침수(沈水; 침수향)ㆍ음식의 향과 및 남녀의 신분(身分)이 소유한 향 등이니 이 이름이 향진임. 4. 미진(味塵) 이르자면 갖가지 음식과 효선(肴饍)의 미미(美味) 등이니 이 이름이 미진임. 5. 촉진(觸塵) 촉(觸)은 곧 붙음(著)이니 이르자면 남녀의 신분(身分)이 유연(柔軟)하고 세활(細滑)함과 및 묘의(玅衣)ㆍ상복(上服) 등이니 이 이름이 촉진임. 6. 법진(法塵) 이르자면 의근(意根)이 전5진(前五塵; 색진ㆍ성진ㆍ향진ㆍ미진ㆍ촉진)을 상대하여 호추(好醜)를 분별하여 선악의 제법(諸法)을 일으킴이니 이 이름이 법진임.
●六根; 삼장법수21. 육근(六根) [출수릉엄경] 근(根)은 곧 능생(能生)의 뜻이니 이르자면 6근(根)이 능히 6식(識)을 내는지라 고로 이름이 6근임. 1. 안근(眼根) 이르자면 눈(眼)이 능히 색경(色境)에 모두 제색(諸色)을 보나니 유가론(瑜伽論)에 이르되 능히 뭇 색(色)을 본다 한 게 이것임. 2. 이근(耳根) 이르자면 귀(耳)가 능히 뭇 소리를 청문(聽聞)하나니 유가론에 이르되 자주 이것을 말미암는 고로 소리가 이르면 능히 듣는다 한 게 이것임. 3. 비근(鼻根) 이르자면 코(鼻)가 능히 향기를 냄새 맡나니 유가론에 이르되 자주 이것을 말미암는 고로 능히 향기를 냄새 맡는다 한 게 이것임. 4. 설근(舌根) 이르자면 혀(舌)가 능히 식미(食味)를 맛보나니 유가론에 이르되 능히 뭇 맛을 맛보며 자주 언론(言論)을 발(發)한다 한 게 이것임. 5. 신근(身根) 이르자면 몸(身)이 제근(諸根)의 의지(依止)하는 바가 되나니 유가론에 이르되 제근이 적취(積聚)한다 한 게 이것임. 6. 의근(意根) 이르자면 뜻(意)이 5진(塵)의 경계에 좋거나 나쁘거나 모두 능히 분별함임.
●六識; 삼장법수21. 육식(六識) [출법계차제] 6식(識)이란 것은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에 각기 식(識)이 있음이다. 이르자면 5근(根)에 의하여 능히 5진(塵)을 보며 5식(識)이 된다. 5진경(塵境)에 분별을 일으킴이 제6식이 된다. 1은 안식(眼識)이니 이르자면 안근이 만약 색진을 대하면 곧 안식을 낸다. 안식이 날 때 단지 능히 색은 보지만 분별을 일으키지 않는다. 2는 이식(耳識)이니 이르자면 이근(耳根)이 만약 성진(聲塵)을 대하면 곧 이식을 낸다. 이식이 날 때 단지 능히 소리를 듣지만 분별을 일으키지 않는다. 3은 비식(鼻識)이니 이르자면 비근(鼻根)이 만약 향진(香塵)을 대하면 곧 비식을 낸다. 단지 능히 향기를 냄새 맡지만 분별을 일으키지 않는다. 4는 설식(舌識)이니 이르자면 설근(舌根)이 만약 미진(味塵)을 대하면 곧 설식을 낸다. 설식이 날 때 단지 능히 맛을 보지만 분별을 일으키지 않는다. 5는 신식(身識)이니 이르자면 신근(身根)이 만약 촉진(觸塵)을 대하면 곧 신식을 일으킨다. 단지 능히 각촉(覺觸)하지만 분별을 일으키지 않는다. 6은 의식(意識)이니 이르자면 의근(意根)이 만약 법진(法塵)을 대하면 곧 의식을 낸다. 의식이 날 때 곧 능히 5진(塵)의 경(境)에 선악과 호추(好醜)를 분별한다.
●無生忍; 무생법인(無生法忍)이니 이르자면 제법의 무생무멸의 이치를 관하여 그것을 체인(諦認; 자세하게 분변하고 인식함)하고 안주하면서 또 마음을 움직이지 않음. 또 무생인(無生忍)ㆍ무생인법(無生忍法)으로 지음. 대지도론50. 무생법인이란 것은 생멸이 없는 제법의 실상 중에서 신수(信受)하여 통달하고 무애하면서 불퇴하나니 이 이름이 무생인(無生忍)이다.
世尊因靈山會上五百比丘得四禪定 具五神通 未得法忍 以宿命智通 各各自見過去殺父害母 及諸重罪 於自心內各各懷疑 於甚深法不能證入 於是文殊承佛神力 遂手握利劒 持逼如來 世尊乃謂文殊曰 住住 不應作逆 勿得害吾 吾必被害 爲善被害 文殊師利 爾從本已來無有我人 但以內心見有我人 內心起時 我必被害 卽名爲害 於是五百比丘自悟本心如夢如幻 於夢幻中 無有我人乃至能生所生父母 於是五百比丘同讚嘆曰 文殊大智士 深達法源底 自手握利劒 持逼如來身 如劒佛亦爾 一相無有二 無相無所生 是中云何殺
●靈山會上; 卽釋尊在靈鷲山說法度生時之會座 有二種說法 一指演說法華經之會座 法華經科註 靈山會上玅法華經 昔日世尊金口宣暢 二指拈花付法之會座 按大梵天王問佛決疑經 釋迦昔於靈山會上 手拈一花示衆 迦葉見之 破顔微笑 世尊遂付以正法眼藏 ◆靈山; 靈鷲山 梵語耆闍崛 位於中印度摩揭陀國王舍城東北 簡稱靈山 或稱鷲峰 靈嶽 山形似鷲頭 又以山中多鷲故名 如來嘗講法華等大乘經於此 ▲玄應音義六 耆闍崛山 或言伊沙崛山 或言揭梨馱羅鳩胝山 皆訛也 正言姞栗陀羅矩吒山 此譯云鷲臺 又云鷲峰 言此山旣栖鷲鳥 又類高臺也 舊譯云鷲頭 或云靈鷲者一義也 又言靈者仙靈也 按梵本無靈義 依別記云 此鳥有靈 知人死活 人欲死時 則群翔彼家 待其送林 則飛下而食 以能懸知 故號靈鷲也
●四禪定; 略云四禪 新云四靜慮 修此四禪定生於色界之四禪天也 此四禪 內道外道共修之 在因者超欲界之惑網 在果者生於色界 且爲生諸功德之依地根本 故曰本禪 卽色界中之初禪 第二禪 第三禪 第四禪
●宿命智通; 六通中之宿命通也 能知宿命之事 故云智 智力自在無礙 故云通
●我人; 我與人也 我之四名之二 圓覺經曰 一切衆生 從無始來 妄想執有我人衆生及與壽命 認四顚倒 爲實我體 同宗密略疏下一曰 統唯我相 但由展轉約義 故有四名 初者謂取自體爲我 計我展轉趣於餘趣爲人
세존이, 영산회상(靈山會上)의 5백 비구가 4선정(四禪定)을 얻고 5신통(神通)을 갖추었으나 법인(法忍; 무생법인)을 얻지 못해 숙명지통(宿命智通)으로써 과거에 살부해모(殺父害母) 및 여러 중죄(重罪)를 각각 스스로 보고는 자심(自心) 안에 각각 회의(懷疑)하여 심심법(甚深法)에 능히 증입(證入)하지 못하자 이에 문수가 부처의 신력을 승수(承受)하여 드디어 손에 이검(利劒)을 움켜쥐어 가지고서 여래를 핍박합으로 인해 세존이 이에 문수에게 일러 가로되 멈추어라(住), 멈추어라. 응당 위역(違逆)을 짓지 말고 나를 해(害)함을 얻지 말아라. 내가 반드시 해를 입어야 한다면 선(善)을 위해 해를 입겠다. 문수사리여, 네가 종본이래(從本已來)로 아인(我人)이 있지 않았건만 단지 내심(內心)으로써 아인이 있음을 보았다. 내심이 일어날 때 내가 반드시 해를 입으리니 곧 이름하여 해(害)다. 이에 5백 비구가 본심이 여몽여환(如夢如幻)함을 스스로 깨달았으며 몽환(夢幻) 중에 아인(我人) 내지 능생소생(能生所生)의 부모가 있지 않았다. 이에 5백 비구가 함께 찬탄(讚嘆)해 가로되 문수 대지사(大智士)가/ 법원(法源)의 바닥을 깊이 통달하여/ 스스로 손수 이검(利劍)을 쥐고서/ 가지고 여래의 몸을 핍박했다/ 검과 같이 불타도 또한 그러하여/ 1상(相)이라서 둘이 있지 않나니/ 형상(形相)도 없고 소생(所生)도 없거늘/ 이 중에 어떻게 죽이리오.
●靈山會上; 곧 석존이 영취산에 있으면서 설법하여 중생을 제도할 때의 회좌(會座)임. 두 가지 설법이 있음. 1은 법화경을 연설한 회좌를 가리킴. 법화경과주(法華經科註) 영산회상의 묘법화경을 석일에 세존이 금구(金口)로 선창(宣暢)했다. 2는 염화부법(拈花付法)의 회좌를 가리킴. 대범천왕문불결의경을 안험컨대 석가가 옛적에 영산회상에서 손으로 1화(花)를 들어 시중하매 가섭이 이를 보고 파안미소했으며 세존이 드디어 정법안장을 부촉했음. ◆靈山; 영취산(靈鷲山)이니 범어는 기사굴(耆闍崛; 梵 Gṛdhrakūṭa). 중인도 마갈타국(摩揭陀國; 梵 Magadha) 왕사성의 동북에 위치함. 간칭(簡稱)이 영산(靈山) 혹은 취봉(鷲峰)ㆍ영악(靈嶽). 산형(山形)이 독수리 머리와 같으며 또 산중에 독수리가 많은 연고로써 이름함. 여래가 일찍이 법화(法華) 등의 대승경전을 여기에서 강설했음. ▲현응음의6. 기사굴산(耆闍崛山) 혹은 말하되 이사굴산(伊沙崛山)이라 하거나 혹은 말하되 갈리다라구지산(揭梨馱羅鳩胝山)이라 함은 다 잘못이다. 바른 말로는 길률다라구다산(姞栗陀羅矩吒山)이니 여기에서 번역해 이르자면 취대(鷲臺)이며 또 이르되 취봉(鷲峯)이다. 말하자면 이 산에 이미 독수리가 서식하며 또 고대(高臺)에 견줌이다. 구역(舊譯)에 이르되 취두(鷲頭)라 하거나 혹은 이르되 영취(靈鷲)라 한 것과 한 뜻이다. 또 말하되 영(靈)이란 것은 선령(仙靈)이라 하거니와 범본을 안험하니 영(靈)의 뜻이 없다. 별기(別記)에 의하니 이르기를 이 새는 영(靈)이 있어 사람의 사활(死活)을 안다. 사람이 죽으려고 할 때 곧 무리가 그 집에 날아가 그 송림(送林; 林野에 보냄)을 기다렸다가 곧 날아 내려와서 먹는다. 능히 멀리 알기 때문에 고로 호가 영취다.
●四禪定; 줄여 이르되 4선(禪)이며 신역에 이르되 4정려(靜慮)임. 이 4선정을 닦아 색계의 4선천에 태어남. 이 4선은 내도(內道)와 외도가 공통으로 닦음. 인(因)에 있는 자는 욕계의 혹망(惑網)을 초월하고 과(果)에 있는 자는 색계에 태어남. 또 여러 공덕을 발생하는 의지(依地)의 근본이 되는지라 고로 가로되 본선(本禪)임. 곧 색계 중의 초선ㆍ제2선ㆍ제3선ㆍ제4선임.
●宿命智通; 6통 중의 숙명통이니 능히 숙명의 일을 아는지라 고로 이르되 지(智)며 지력(智力)이 자재무애한지라 고로 이르되 통(通)임.
●我人; 아와 인임. 아(我)의 4명(名)의 2. 원각경에 가로되 일체중생이 무시(無始)로부터 오면서 망상으로 아ㆍ인ㆍ중생 및 수명(壽命)이 있다고 집착하여 4전도(顚倒)를 인정하여 진실한 아체(我體)로 삼는다. 동 종밀약소하1에 가로되 통(統)은 오직 아상(我相)이며 단지 전전(展轉)히 약의(約義)함으로 말미암아 고로 4명이 있다. 초자(初者)는 이르자면 자체를 취함이 아(我)가 되고 아가 전전히 여취(餘趣)로 취향한다고 헤아림이 인(人)이 된다.
世尊因地布髮掩泥 獻華於然燈 然燈見布髮處 遂約退衆 乃指地曰 此一方地 宜建一梵刹 時衆中有一賢于長者 持標於指處插曰 建梵刹竟 時諸天散華 讚曰 庶子有大智矣 世尊因七賢女遊屍陀林 一女指屍曰 屍在這裏 人向甚處去 一女曰 作麽 作麽 諸姊諦觀 各各契悟 感帝釋散華曰 惟願聖姊有何所須 我當終身供給 女曰 我家四事七珍 悉皆具足 唯要三般物 一要無根樹子一株 二要無陰陽地一片 三要呌不響山谷一所 帝釋曰 一切所須 我悉有之 若三般物 我實無得 女曰 汝若無此 爭解濟人 帝釋罔措 遂同往白佛 佛言 憍尸迦 我諸弟子大阿羅漢不解此義 唯有諸大菩薩乃解此義
●因地; 修行佛道之位也 對於成佛之位爲果地或果上而名
●約退; 約 少 不多 廣雅 約 少也
●梵刹; 梵 淸淨之義 刹 刹摩 刹多羅之略稱 此云地方 梵刹 本指淸淨佛土 後轉爲伽藍之美稱 亦卽指佛敎寺院 與梵苑同 [翻譯名義集七]
●長者; 積財具德者之通稱 如須達長者等 ▲玄應音義八 財盈一億 德行又高 便稱長者 爲王輔佐 彼土數法 萬萬爲一億也 ▲韓非子詭使第四十五 重厚自尊 謂之長者 ▲祖庭事苑七 長者 一稱長者 體具十德 一姓貴 二高位 三大富 四威猛 五智深 六年耆 七行淨 八備禮 九上歎 十下歸
●諸天; 四敎儀云 天道二十八天不同 欲界六天 色界十八天 無色界四天 初欲界六天者 一四天王天 居須彌山腹 二忉利天 居須彌山頂 自有三十三天 已上二天單修上品十善 得生其中 三夜摩天 四兜率天 五化樂天 六他化自在天 已上四天空居 修上品十善 兼坐未到定 得生其中 次色界十八天分爲四禪 初禪三天 梵衆梵輔大梵 二禪三天 少光無量光光音 三禪三天 少淨無量淨遍淨 四禪九天 無雲福生廣果 已上三天凡夫住處 修上品十善坐禪者得生其中 無想天外道所居 無煩無熱善見善現色究竟 已上五天第三果居處 上之九天離欲麁散 未出色籠故名色界 坐得禪定故得禪名 三無色界四天 空處識處無所有處非非想 已上四天只有四陰而無色蘊 故得名也
●屍陀林; 又作尸陀林 寒林 位於中印度摩揭陀國王舍城北方之森林 林中幽邃且寒 初爲此城人民棄屍之所 後爲罪人之居地 其後泛稱棄置死屍之所爲寒林 [雜阿含經二十三 同三十九 大智度論三 西域記九]
●四事; 禪林疏語考證一 四事 增一阿含經云 一衣被 二飮食 三臥具 四醫藥
●七珍; 七種可珍重之寶也 與所謂七寶同 諸經論所說少異 法華經三受記品 金 銀 琉璃 硨磲 瑪瑙 眞珠 玫瑰 無量壽經上 金 銀 琉璃 玻璃 珊瑚 瑪瑙 硨磲
●罔措; 罔知所措
●憍尸迦; <梵> kauśika 忉利天(三十三天)之主 又稱憍支迦 爲帝釋天之異名 按大智度論五十六 帝釋天昔爲摩伽陀國之婆羅門 姓憍尸迦 名摩伽 以此因緣故稱憍尸迦 時其與知友三十二人 共修福德智慧 命終皆生於須彌山頂第二天上 而摩伽爲天主 其餘三十二人爲輔臣 因有三十三人 故稱三十三天
세존이 인지(因地)에서 포발엄니(布髮掩泥; 머리카락을 펴 진흙을 가림)하고 연등(然燈; 연등불)에게 꽃을 바침으로 인해 연등이 포발(布髮)한 곳을 보고는 드디어 대중을 약퇴(約退; 조금 뒤로 물림)하고 이에 땅을 가리키며 가로되 이 일방지(一方地)에 마땅히 하나의 범찰(梵刹)을 세워야 하리라. 때에 중중(衆中)에 한 현우장자(賢于長者)가 있어 표지(標識)를 가지고 가리킨 곳에 꽂고 가로되 범찰 건립을 마쳤습니다. 때에 제천(諸天)이 꽃을 흩고 칭찬해 가로되 서자(庶子)가 대지(大智)가 있다. 세존이. 7현녀(賢女)가 시타림(屍陀林)에 노닐었는데 한 여자가 시체를 가리키며 가로되 시체는 이 속에 있거니와 사람은 어느 곳을 향해 갔는가. 한 여자가 가로되 뭐라고(作麽), 뭐라고. 모든 자매(姊妹; 姊)가 체관(諦觀; 자세히 살핌)하고는 각각 계오(契悟)했다. 감동한 제석(帝釋)이 꽃을 흩으며 가로되 오직 원컨대 성자(聖姊)가 수요(需要; 須)하는 바가 있다면 내가 마땅히 종신(終身)토록 공급하겠다. 여왈(女曰) 나의 집엔 사사칠진(四事七珍)을 모두 다 구족했으니 오직 세 가지(般) 물건을 요(要)한다. 1은 뿌리 없는 나무(無根樹子; 子는 조사) 일주(一株)를 요하고 2는 음양이 없는 땅 일편(一片)을 요하고 3은 부르짖어도 울리지 않는 산곡(山谷) 일소(一所)를 요한다. 제석이 가로되 일체 수요하는 바를 내가 모두 가졌지만(有之) 만약 세 가지 물건일진대 내가 실로 얻지 못한다(無得). 여왈(女曰) 네가 만약 이것이 없다면 어찌 사람을 구제할 줄 알겠는가. 제석이 망조(罔措)하자 드디어 함께 가서 불타에게 사룀으로 인해 불언(佛言)하되 교시가(憍尸迦)여, 나의 모든 제자와 대아라한은 이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직 제대보살(諸大菩薩)이 있어 이에 이 뜻을 이해한다.
●因地; 불도를 수행하는 위(位)임. 성불의 위를 과지(果地) 혹 과상(果上)이라 함에 상대한 명칭.
●約退; 약(約)은 소(少), 부다(不多). 광아 약(約) 소(少)다.
●梵刹; 범(梵)은 청정의 뜻이며 찰(刹)은 찰마(刹摩)ㆍ찰다라(刹多羅)의 약칭이니 여기에선 이르되 지방(地方)ㆍ범찰(梵刹)임. 본래 청정한 불토를 가리켰으나 후에 전(轉)하여 가람의 미칭이 되었음. 또 곧 불교의 사원을 가리킴이니 범원(梵苑)과 같음 [번역명의집7].
●長者; 재물을 쌓고 덕을 갖춘 자의 통칭이니 예컨대(如) 수달장자 등임. ▲현응음의8. 재물이 1억(億)을 채우고 덕행이 또 높아야 곧 장자라고 일컬으며 왕을 보좌한다. 그 국토의 수법(數法)은 만에 만이 1억이 된다. ▲한비자 궤사 제45. 중후자존(重厚自尊)을 일러 장자(長者)라 한다. ▲조정사원7. 장자(長者) 첫째 장자로 일컬어지려면 몸에 10덕을 갖추어야 함. 1은 성귀(姓貴; 族姓이 高貴함)며 2는 고위(高位; 지위가 높음)며 3은 대부(大富)며 4는 위맹(威猛)이며 5는 지심(智深; 지혜가 깊음)이며 6은 연기(年耆; 耆는 늙은이 기. 곧 나이가 많음)며 7은 행정(行淨; 행위가 깨끗함)이며 8은 비례(備禮; 예의를 갖춤)며 9는 상탄(上歎; 위에서 찬탄함)이며 10은 하귀(下歸; 아래에서 귀의함)임.
●諸天; 사교의(四敎儀)에 이르되 천도(天道)는 28천(天)이라 한가지가 아니다. 욕계의 6천ㆍ색계의 18천ㆍ무색계의 4천이다. 초(初) 욕계의 6천이란 것은 1은 사천왕천이니 수미산의 배에 거처한다. 2는 도리천이니 수미산의 꼭대기에 거처하며 스스로 33천이 있다. 이상의 2천은 홑으로 상품십선(上品十善)을 닦아 그 중에 태어남을 얻는다. 3은 야마천이며 4는 도솔천이며 5는 화락천이며 6은 타화자재천이니 이상의 4천은 허공에 거처하며 상품십선(上品十善)을 닦고 겸하여 좌(坐)하되 정(定)에 이르지 않으면 그 중에 태어남을 얻는다. 다음(次)의 색계 18천은 나누어 4선(禪)이 된다. 초선(初禪)이 3천이니 범중(梵衆)ㆍ범보(梵輔)ㆍ대범(大梵)이다. 2선이 3천이니 소광(少光)ㆍ무량광ㆍ광음(光音)이다. 3선이 3천이니 소정(少淨)ㆍ무량정ㆍ편정(遍淨)이다. 4선이 9천이니 무운(無雲)ㆍ복생(福生)ㆍ광과(廣果), 이상의 3천은 범부의 거주처며 상품십선을 닦고 좌선한 자가 그 중에 태어남을 얻는다. 무상천(無想天)은 외도가 거주하는 곳이며 무번(無煩)ㆍ무열(無熱)ㆍ선견(善見)ㆍ선현(善現)ㆍ색구경(色究竟), 이상 5천은 제3과(第三果; 阿那含果)의 거처이다. 이상의 9천은 욕심의 추산(麁散; 거칠고 산만함)을 여의었다. 색의 우리를 벗어나지 못한지라 고로 이름이 색계며 앉아서 선정(禪定)을 얻으므로 고로 선(禪)이란 이름을 얻었다. 삼(三) 무색계 4천은 공처(空處)ㆍ식처(識處)ㆍ무소유처(無所有處)ㆍ비비상(非非想), 이상의 4천은 다만 4음(四陰; 受蘊ㆍ想蘊ㆍ行蘊ㆍ識蘊)만 있고 색온(色蘊)이 없으므로 고로 이름을 얻었다.
●屍陀林; 또 시타림(尸陀林; 梵 śītavana)ㆍ한림(寒林)으로 지음. 중인도 마갈타국 왕사성 북방의 한림에 위치함. 숲 속이 유수(幽邃)하고 또 추움. 처음엔 이 성의 인민이 시체를 버리는 곳이 되었으나 후에 죄인의 거주지가 되었으며 그 후론 범칭(泛稱)하여 죽은 시체를 버려 두는 곳인 한림이라 했음 [잡아함경23, 동39. 대지도론3. 서역기9].
●四事; 선림소어고증1. 4사(事) 증일아함경에 이르되 1은 의피(衣被)며 2는 음식이며 3은 와구며 4는 의약이다.
●七珍; 7종의 가히 진중(珍重)한 보배니 소위(所謂) 7보와 같음. 여러 경론에서 설하는 바가 조금씩 다름. 법화경3 수기품 금ㆍ은ㆍ유리ㆍ차거(硨磲)ㆍ마노ㆍ진주ㆍ매괴. 무량수경상 금ㆍ은ㆍ유리ㆍ파리ㆍ산호ㆍ마노ㆍ차거.
●罔措; 둘 곳을 알지 못함.
●憍尸迦; <범> kauśika. 도리천(忉利天; 삼십삼천)의 주(主)임. 또 명칭이 교지가니 제석천의 다른 이름이 됨. 대지도론56을 안험컨대 제석천은 옛적에 마가다국(摩伽陀國; 梵 Magadha)의 바라문이 되었으니 성은 교시가며 이름은 마가(摩伽)임. 이 인연을 쓰는 연고로 명칭이 교시가임. 당시에 지우(知友; 서로 마음이 통하는 친한 벗) 32인과 더불어 복덕과 지혜를 함께 닦았으며 목숨을 마치자 모두 수미산정의 제2 천상에 태어났으며 마가는 천주가 되고 그 나머지 32인은 보신(輔臣)이 되었음. 33인이 있음으로 인하여 고로 명칭이 삼십삼천임.
世尊因調達謗佛 生身入地獄 遂令阿難問 你在地獄中安否 曰 我雖在地獄 如三禪天樂 佛又令問 你還求出否 曰 我待世尊來便出 阿難曰 佛是三界大師 豈有入地獄分 曰 佛旣無入地獄分 我豈有出地獄分 世尊因文殊忽起佛見法見 被世尊威神攝向二鐵圍山
●調達; <梵><巴> devadatta 涅槃經三十三曰調婆達多 觀無量壽經曰調達 法華經提婆品曰提婆達多 同陀羅尼品曰調達等 具略之異耳 華言天熱 天授 天與 爲佛世時犯五逆罪 破壞僧團 與佛陀敵對之惡比丘 爲釋尊叔父斛飯王之子 阿難之兄弟 幼時與釋尊難陀 共習諸藝 佛陀成道後 隨佛陀出家 於十二年間 善心修行 精勤不懈 後因未能得聖果而退轉其心 漸生惡念 欲學神通而得利養 佛陀不許 遂至十力迦葉處 習得神通力 受摩揭陀國阿闍世太子之供養 後提婆敎唆阿闍世弑父 竝謀藉新王之威勢 爲敎法之王 阿闍世遂幽禁其父頻婆沙羅王 而自登王位 提婆亦欲迫害佛陀 於耆闍崛山投下大石 雖爲金毘羅神接阻 然碎片傷佛足而出血 又佛陀入王舍城時 放狂象加害之 然象遇佛陀卽歸服 阿闍世王受佛陀之敎化 懺悔歸依 提婆仍不捨惡念 撲打蓮華色比丘尼至死 又於十指爪中置毒 欲由禮佛足而傷佛陀 反自破手指 乃於其地命終 古來以破和合僧 出佛身血 放狂象 殺蓮華色比丘尼 十爪毒手等五事 爲提婆之五逆 又特稱破僧 傷佛 殺比丘尼三事爲三逆 [雜阿含經十六 同十八 同三十八 同四十八 中阿含二十七 增一阿含經五 同九 同十一 同十二 同二十三 同三十八 同四十八 同四十九 十二遊經 佛本行集經十三 摩訶僧祇律七 法華經文句八之四]
●地獄; <梵> naraka 或 niraya <巴> niraya 爲五道之一 六道之一 三惡道之一 玄應音義六 地獄 梵言泥黎耶 或言泥囉夜 或云那落迦 此云不可樂 亦云非行 謂非法行處也 ▲慧琳音義二十六 地獄一百三十六所 初有八熱地獄 一等活 二黑繩 三衆合 四號叫 五大號叫 六燒燃 七極燒燃 八阿鼻大地獄也 一一地獄各有四門 一一門外復有四獄 一煻煨 二屍糞 三鋒刃 四烈河 此八地獄是根本 各有十六以爲眷屬 合成一百三十六也 ▲翻譯名義集二 輔行云 地獄 從義立名 謂地下之獄 名爲地獄 故婆沙云 贍部洲下 過五百踰繕那 乃有其獄
●三禪天; 指色界四禪天中之第三天 又作第三靜慮 第三禪 因離第二禪之喜 更生靜妙之樂 故又稱離喜妙樂地 其爲僅有之意識 有樂捨二受與之相應 此地意識怡悅之相 至極靜妙 故立樂受 於色界十八天中 少淨 無量淨 遍淨等三天 卽爲三禪天 於三地中 屬於無尋無伺地 [長阿含經二十 順正理論二十一 俱舍論八]
●三界; 三藏法數七 三界[出華嚴孔目] 一欲界 欲有四種 一者情欲 二者色欲 三者食欲 四者婬欲 下極阿鼻地獄 上至第六他化天 男女相參 多諸染欲 故名欲界 二色界 色卽色質 謂雖離欲界穢惡之色 而有淸淨之色 始從初禪梵天 終至阿迦膩吒天 凡有一十八天 竝無女形 亦無欲染 皆是化生 尙有色質 故名色界 三無色界 謂但有心識 而無色質也 始從空處 終至非非想處 凡有四天 但有受想行識四心 而無形質 故名無色界
●大師; 初果以上 乃至諸佛菩薩 堪爲衆生之師範 故稱大師 ▲瑜伽師地論八十二 能善敎誡聲聞弟子一切應作不應作事 故名大師 又能化導無量衆生 令苦寂滅 故名大師 又爲摧滅邪穢外道出現世間 故名大師 ▲祖庭事苑六 師名 尋僧史(大宋僧史略下) 師號遠起梁武帝 號婁約法師 次隋煬帝號智顗禪師竝爲智者 無大師二字 唐中宗號萬回爲法雲公 加公一字 玄宗開元(713-740)中 有慧日法師 中宗朝 得度師義淨遊西域回 進眞容梵夾 賜號慈敏 亦未行大師之字 穆宗朝 天平軍節度使劉總奏乞出家 賜紫衣 號大覺師 止師一字 至懿宗朝 咸通十一年(870)十一月十四日延慶節 因內談論左街雲顥 賜三慧大師 右街僧徹 賜淨光大師 師號 懿宗朝始也
●佛見; 一指佛之眞正知見 卽照見諸法實相之眞實知見 又作佛知見 梵網經上 復轉一切見入佛見 佛見入一切見 二指執著於對佛之見解 禪宗之立場 乃否定一切之執著 卽使對佛對法 抱持一定之看法 亦屬偏執 皆應排斥之 又對佛之執見與對法之執見 亦竝稱爲佛見法見 此指二
●法見; 執著一法而是一非他 名曰法見
●威神; 威勢勇猛 不可測度也 ▲勝鬘寶窟中 外使物畏 目之爲威 內難測度 稱之曰神
●二鐵圍山; 楞嚴經集註八曰 七熱地獄謂八大獄中第七也 長阿含云 此四天下 有八千天下圍繞其外 復有大海周匝圍繞八千天下 復有大金剛山繞大海水 金剛山外復有第二大金剛山 樓炭經云 二金剛山亦名二鐵圍山 二山中間窈窈冥冥 日月天神所不能照 彼有八大地獄
세존이, 조달(調達)이 불타를 비방하여 생신(生身; 산 몸)이 지옥(地獄)에 들어갔음으로 인해 드디어 아난을 시켜 묻되 네가 지옥 중에 있으면서 평안한가. 가로되 내가 비록 지옥에 있지만 3선천(三禪天)의 낙과 같다. 불타가 또 묻게 하였다. 네가 도리어 나오기를 구하지 않느냐. 가로되 내가 세존이 옴을 기다렸다가 곧 나가겠다. 아난이 가로되 불타는 이 3계(三界)의 대사(大師)이시거늘 어찌 지옥에 들어올 분한(分限; 分)이 있으리오. 가로되 불타가 이미 지옥에 들어올 분한(分限)이 없다면 내가 어찌 지옥에서 나갈 분한이 있으리오. 세존이, 문수(文殊)가 홀연히 불견법견(佛見法見)을 일으킴으로 인해 세존의 위신(威神)으로 거두어 2철위산(二鐵圍山)을 향하게 함을 입었다.
●調達; <범><파> devadatta. 열반경33에 가로되 조바달다(調婆達多)며 관무량수경엔 가로되 조달(調達)이며 법화경 제바품(提婆品)에 가로되 제바달다(提婆達多)며 동(同) 다라니품(陀羅尼品)엔 가로되 조달(調達)이라 한 등은 구략(具略)의 차이(差異)임. 화언(華言)으론 천열(天熱)ㆍ천수(天授)ㆍ천여(天與)임. 불타가 재세시(在世時)에 5역죄(五逆罪)를 범하고 승단을 파괴하면서 불타와 적대(敵對)한 악비구(惡比丘)임. 석존의 숙부인 곡반왕(斛飯王)의 아들이며 아난(阿難)의 형제임. 어릴 때 석존ㆍ난타(難陀)와 여러 기예(技藝)를 함께 익혔으며 불타가 성도한 후 불타를 따라 출가했음. 12년 간에 착한 마음으로 수행하며 정근(精勤)하여 게으르지 않았는데 후에 능히 성과(聖果)를 얻지 못함으로 인해 그 마음을 퇴전(退轉)했고 점차 악념(惡念)을 내었음. 신통(神通)을 배워 이양(利養)을 얻으려 했으나 불타가 허락하지 않자 드디어 십력가섭(十力迦葉)의 처소에 가서 신통력을 습득하였으며 마갈타국(摩揭陀)의 아사세태자(阿闍世太子)의 공양을 받았음. 후에 제바(提婆)가 아사세를 교사(敎唆)해 시부(弑父)하고 아울러 신왕(新王; 아사세)의 위세를 빌려 교법(敎法)의 왕이 되려고 도모했음. 아사세가 드디어 그 아버지 빈바사라왕(頻婆沙羅王)을 유금(幽禁)하고 스스로 왕위에 등극(登極)했음. 제바도 또한 불타를 박해(迫害)하려고 기사굴산(耆闍崛山)에서 큰 돌을 투하했음. 비록 금비라신(金毘羅神)이 접수(接受)해 막았으나 그러나 쇄편(碎片)이 불족(佛足)을 손상해 피를 내었음. 또 불타가 왕사성(王舍城)에 들어갔을 때 미친 코끼리를 놓아 가해(加害)하려 했으나 그러나 코끼리가 불타를 만나자 곧 귀복(歸服)했음. 아사세왕이 불타의 교화를 받아 참회하고 귀의했으나 제바는 그대로 악념을 버리지 않고 연화색(蓮華色) 비구니를 때려서 죽음에 이르게 했음. 또 열 손가락 손톱 속에 독을 안치하고, 불족(佛足)에 예배함으로 말미암아 불타를 상해하려 했으나 도리어 스스로 손가락이 깨졌으며 곧 그 땅에서 목숨을 마쳤음. 고래(古來)로 화합승(和合僧)을 깨뜨리고 부처의 몸에 피를 내고 미친 코끼리를 놓고 연화색 비구니를 살해하고 열 손톱의 독수(毒手) 등 5사(事)를 제바의 오역(五逆)이라 함. 또 특별히 파승(破僧)ㆍ상불(傷佛)ㆍ살비구니(殺比丘尼) 3사(事)를 3역(逆)이라 함 [잡아함경16, 동18, 동38, 동48. 중아함27. 증일아함경5, 동9, 동11, 동12, 동23, 동38, 동48, 동49. 십이유경. 불본행집경13, 마하승기율7. 법화경문구8지4].
●地獄; <범> naraka 혹 niraya. <파> niraya. 5도(道)의 하나, 6도의 하나, 3악도의 하나가 됨. 현응음의6. 지옥(地獄) 범언(梵言)으로 니리야(泥黎耶), 혹은 말하되 니라야(泥囉夜), 혹은 이르되 나락가(那落迦)는 여기에선 이르되 가히 즐겁지 않음(不可樂)이며 또는 이르되 비행(非行)이니 이르자면 비법(非法)을 행하는 곳이다. ▲혜림음의26. 지옥(地獄)은 136소(所)며 처음에 팔열지옥(八熱地獄)이 있다. 1은 등활(等活)이며 2는 흑승(黑繩)이며 3은 중합(衆合)이며 4는 호규(號叫)며 5는 대호규(大號叫)며 6은 소연(燒燃)이며 7은 극소연(極燒燃)이며 8은 아비대지옥(阿鼻大地獄)이다. 낱낱의 지옥에 각기 4문(門)이 있고 낱낱의 문밖에 다시 4옥(獄)이 있다. 1은 당외(煻煨)며 2는 시분(屍糞)이며 3은 봉인(鋒刃)이며 4는 열하(烈河)다. 이 8지옥은 이 근본이며 각기 열여섯이 있어 권속(眷屬)으로 삼나니 합하면 136을 이룬다. ▲번역명의집2. 보행(輔行; 止觀輔行傳弘決)에 이르되 지옥은 뜻을 좇아 이름을 세웠다. 이르자면 지하의 옥(獄)인지라 이름해 지옥이다. 고로 바사(婆沙)에 이르되 섬부주(贍部洲) 아래 5백 유선나(踰繕那)를 지나면 곧 그 옥(獄)이 있다.
●三禪天; 색계 4선천 중의 제3천을 가리킴. 또 제3정려(第三靜慮)ㆍ제3선으로 지음. 제2선의 희(喜)를 여의고 다시 정묘(靜妙)의 낙을 내므로 인해 고로 또 명칭이 이희묘락지(離喜妙樂地)임. 그것은 겨우 있는 의식이 되며 낙(樂)ㆍ사(捨) 2수(受)가 있어 이와 상응함. 이 지(地)는 의식이 이열(怡悅)하는 상(相)인지라 지극히 정묘(靜妙)하므로 고로 낙수(樂受)를 세움. 색계 18천 중 소정(少淨)ㆍ무량정(無量淨)ㆍ편정(遍淨) 등 3천이 곧 3선천이 됨. 3지(地) 중 무심무사지(無尋無伺地)에 속함 [장아함경20. 순정리론21. 구사론8].
●三界; 삼장법수7. 삼계(三界) [출화엄공목] 1은 욕계(欲界)니 욕(欲)에 4종이 있음. 1자는 정욕(情欲)이며 2자는 색욕이며 3자는 식욕이며 4자는 음욕(婬欲)임. 아래로 아비지옥에 이르고 위로 제6 타화천(他化天)에 이르기까지 남녀가 서로 섞여 여러 염욕(染欲)이 많으므로 고로 이름이 욕계임. 2는 색계(色界)니 색은 곧 색질(色質)임. 이르자면 비록 욕계의 더러운(穢惡) 색을 여의었으나 청정한 색이 있음. 처음인 초선범천(初禪梵天)으로부터 마침인 아가니타천(阿迦膩吒天)에 이르기까지 무릇 18천이 있음. 모두 여형(女形)이 없고 또한 욕염(欲染)도 없으며 다 이는 화생(化生)임. 아직 색질이 있으므로 고로 이름이 색계임. 3은 무색계(無色界)니 이르자면 다만 심식(心識)만 있고 색질이 없음. 처음인 공처(空處)로부터 마침인 비비상처(非非想處)에 이르기까지 무릇 4천이 있음. 다만 수상행식(受想行識)의 4심(心)만 있고 형질이 없으므로 고로 이름이 무색계임.
●大師; 초과(初果) 이상 내지 제불보살은 가히 중생의 사범이 되는지라 고로 명칭이 대사임. ▲유가사지론82. 능히 성문제자에게 일체 응작(應作)ㆍ불응작(不應作)의 일을 교계(敎誡)하는지라 고로 명칭이 대사(大師)다. 또 능히 무량한 중생을 화도(化導)하여 고(苦)를 적멸하게 하는지라 고로 명칭이 대사다. 또 삿되고 더러운 외도가 세간에 출현함을 최멸(摧滅)하는지라 고로 명칭이 대사다. ▲조정사원6. 사명(師名) 승사(僧史; 대송승사략하)를 심구(尋究)하니 사호(師號)는 멀리 양무제에서 일어났으니 누약법사(婁約法師)라고 호했다. 다음엔 수양제가 지의선사(智顗禪師)라고 호했으며 아울러 지자(智者)라 했지만 대사(大師)란 2자가 없었다. 당중종이 만회(萬回)를 호해 법운공(法雲公)이라 했는데 공(公)이란 1자를 더했다. 현종 개원(713-740) 중에 혜일법사가 있었다. 중종조에 득도사(得度師) 의정(義淨)이 서역에 노닐다 돌아와서 진용(眞容; 佛眞容을 가리킴)과 범협(梵夾)을 진상하자 자민이란 호를 주었으나 또한 대사란 글자를 행하지 않았다. 목종조에 천평군절도사 유총이 주걸(奏乞; 주청해 걸구함)하여 출가하자 자의를 주고 대각사(大覺師)라 호했으니 단지 사(師) 1자였다. 의종조에 이르러 함통 11년(870) 11월 14일 연경절에 내전에서 담론함으로 인하여 좌가의 운호에게 삼혜대사(三慧大師)를 주고 우가의 승철에게 정광대사(淨光大師)를 주었다. 사호(師號)는 의종조에 비롯했다.
●佛見; 1. 불타의 진정한 지견을 가리킴. 제법실상을 조견(照見)하는 진실한 지견. 또 불지견으로 지음. 범망경상 다시 일체견을 굴려 불견(佛見)에 들어가고 불견이 일체견에 들어간다. 2. 불타에 대한 집착의 견해를 가리킴. 선종의 입장에선 곧 일체의 집착을 부정함. 곧 대불대법(對佛對法)하여 일정한 간법(看法)을 포지(抱持)하게 함. 또한 편집(偏執)에 속하는 것은 모두 응당 그것을 배척함. 또 불타에 대한 집견(執見)과 법에 대한 집견을 또 병칭하여 불견법견(佛見法見)이라 함. 여기에선 2를 가리킴.
●法見; 1법에 집착하여 1법이 옳고 다른 것은 그르다 함을 이름해 가로되 법견임.
●威神; 위세가 용맹하여 가히 측탁(測度; 헤아리다)하지 못함. ▲승만보굴중. 밖으론 중생(物)으로 하여금 두렵게 하나니 이를 명목해 위(威)라 하고 안으론 측탁(測度)하기 어렵나니 이를 일컬어 가로되 신(神)이다.
●二鐵圍山; 릉엄경집주8에 가로되 7열지옥(七熱地獄)은 이르자면 8대옥(大獄) 중 제7이다. 장아함에 이르되 이 4천하(天下)는 8천 천하가 있어 그 바깥을 위요(圍繞)한다. 다시 대해가 있어 8천 천하를 주잡위요(周匝圍繞)한다. 다시 대금강산이 있어 대해수를 위요하고 금강산 밖에 다시 제2 대금강산이 있다. 루탄경에 이르되 2금강산은 또한 이름이 2철위산(鐵圍山)이다. 2산 중간은 요요명명(窈窈冥冥)하며 일월과 천신이 능히 비추지 못하는 곳인데 거기에 8대지옥이 있다.
城東有一老母 與佛同生而不欲見佛 每見佛來 卽便回避 雖然如此 回顧東西 總皆是佛 遂以手掩面 於十指掌中亦總是佛 殃崛摩羅因持鉢至一長者門 其家婦人正値産難 子母未分 長者曰 瞿曇弟子 汝爲至聖 當有何法能免産難 殃崛語長者曰 我乍入道 未知此法 待我回問世尊却來相報 及返 具事白佛 佛告殃崛 汝速去報言 我自從賢聖法來 未曾殺生 殃崛奉佛語疾往告之 其婦得聞 當時分免 世尊甞在尼俱律樹下坐次 因二商人問 世尊還見車過否 曰 不見 商人曰 還聞否 曰 不聞 商人曰 莫禪定否 曰 不禪定 曰 莫睡眠否 曰 不睡眠 商人乃嘆曰 善哉善哉 世尊覺而不見 遂獻白㲲兩段
●殃崛摩羅; <梵> aṅgulimālya 佛陀弟子之一 又作鴦崛摩羅 鴦掘摩羅 央掘摩羅 央掘魔羅 央仇魔羅 鴦窶利摩羅 鴦掘摩 此翻爲指鬘 指髻 或一切世間現 若梵漢竝擧 則稱鴦崛鬘 鴦崛髻 又稱指鬘外道 初爲住於室羅伐悉底城之凶人 嘗師事邪師摩尼跋陀羅 恭順謙敬 後以師母誣其凌辱之罪 其師遂命其出遊修行 竝囑殺害千人 各取一指作鬘 始得授以涅槃之法 央掘摩羅於是出城殺人 每殺一人則取一指爲華鬘 故有指鬘之稱 至九百九十九人時 欲弑其母以成一千之數 佛陀遙知而愍 遂前往化度之 央掘摩羅見佛陀前來 執劍趨前 意欲害之 後經佛陀爲說正法 乃改過懺悔而入佛門 後證得羅漢果 [增壹阿含經三十一 雜阿含經三十八 央掘魔羅經 大唐西域記六]
●相報; 相 表示一方對另一方有所動作 如相訪 相煩等等
●尼俱律樹; 新云諾瞿陀 舊言尼俱陁樹 或云尼俱類陁 亦言尼拘屢陁 亦言尼拘盧陁 舊譯云無節 一云從廣樹 [慧琳音義七十]
●禪定; 禪是梵語禪那之略稱 此云靜慮 梵語三摩地 華言定 或等 等持者 平等保持心性之義也 又有等至等引之二 或謂梵漢竝稱作禪定
●兩段; 段 量词 將條狀物分成若干部分
성동(城東)에 한 노모(老母)가 있었는데 불타와 더불어 동생(同生; 같은 해에 출생)했으며 불타를 보고싶어 하지 않았다. 매번 불타가 옴을 보면 곧 바로 회피(回避)했다. 비록 그러하여 이와 같았지만 동서(東西)를 돌아보면(回顧) 모두 다 이 불타였다. 드디어 손으로써 얼굴을 가렸는데(掩) 열 손가락의 장중(掌中)에 또한 모두(總) 이 불타였다. 앙굴마라(殃崛摩羅)가, 발우를 가지고 한 장자(長者)의 문에 이르렀는데 그 집의 부인이 바로 산난(産難)을 만나(値) 자식과 어미가 분리되지 않았음으로 인해 장자가 가로되 구담(瞿曇)의 제자여, 그대(汝)는 지성(至聖)이 되리니 마땅히 어떤 법이 있어 능히 산난(産難)을 면하게 하겠습니까. 앙굴이 장자에게 말해 가로되 나는 처음(乍) 입도(入道)한지라 이 법을 알지 못합니다. 내가 세존에게 돌아가 묻고 돌아옴(却來)을 기다린다면 상보(相報)하겠습니다. 돌아감에 이르러 사실(事實; 事)을 갖추어 불타에게 사뢰자 불타가 앙굴에게 고하되 너는 속히 가서 알려 말하되 나는 현성법(賢聖法)으로부터 오면서 일찍이 살생하지 않았다 하라. 앙굴이 불어(佛語)를 받들어 빨리 가서 그에게 알렸다. 그 부인이 득문(得聞)하자 당시에 분면(分免; 分娩)했다. 세존이 일찍이 니구률수(尼俱律樹) 아래에 있으면서 앉은 차에 두 상인이 묻되 세존이 도리어 수레가 지나감을 보셨습니까 함으로 인해 가로되 보지 못했습니다. 상인이 가로되 도리어 들었습니까. 가로되 듣지 못했습니다. 상인이 가로되 선정(禪定)하지 않았습니까. 가로되 선정하지 않았습니다. 가로되 수면(睡眠)하지 않았습니까. 가로되 수면하지 않았습니다. 상인이 이에 감탄하며 가로되 선재(善哉)십니다. 선재십니다. 세존이 깨어 있으면서도 보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백첩(白㲲; 흰 毛布) 양단(兩段)을 바쳤다.
●殃崛摩羅; <범> aṅgulimālya. 불타 제자의 하나. 또 앙굴마라(鴦崛摩羅)ㆍ앙굴마라(鴦掘摩羅)ㆍ앙굴마라(央掘摩羅)ㆍ앙굴마라(央掘魔羅)ㆍ앙구마라(央仇魔羅)ㆍ앙구리마라(鴦窶利摩羅)ㆍ앙굴마(鴦掘摩)로 지음. 여기에서 번역하면 지만(指鬘)ㆍ지계(指髻) 혹 일체세간현(一切世間現)임. 만약 범한(梵漢)을 병거(竝擧)하면 곧 호칭이 앙굴만(鴦崛鬘)ㆍ앙굴계(鴦崛髻)며 또 명칭이 지만외도(指鬘外道)임. 처음에 실라벌실지성에 거주하는 흉인(凶人)이 되었음. 일찍이 사사(邪師) 마니발타라(摩尼跋陀羅)를 사사(師事)하며 공순(恭順)하고 겸경(謙敬)했는데 후에 사모(師母)가 그 능욕지죄(凌辱之罪)로 무함(誣陷)한지라 그의 스승이 드디어 그에게 명해 출유(出遊)하며 수행하라 했고 아울러 부촉하기를 천 사람을 살해하여 각기 한 손가락을 취해 화만(華鬘; 鬘은 머리의 장식)을 만들어야 비로소 열반의 법을 득수(得授)한다 했음. 앙굴마라가 이에 성을 나서서 살인했는데 매번 한 사람을 죽이면 곧 한 손가락을 취해 화만(華鬘)을 만든지라 고로 지만(指鬘)의 명칭이 있음. 999인에 이르렀을 때 그의 모친을 죽여 1천의 수를 이루려고 하자 불타가 멀리서 이를 알고는 불쌍히 여겨 드디어 앞으로 가서 그를 제도하려고 했음. 앙굴마라가 불타가 앞으로 옴을 보고는 검을 잡고 앞으로 달려가 뜻에 그를 살해하려고 했으나 불타가 정법을 설함을 경과한 후에 곧 개과(改過)하고 참회했고 불문에 들었으며 후에 라한과를 증득했음 [증일아함경31. 잡아함경38. 앙굴마라경. 대당서역기6].
●相報; 상(相)은 일방(一方)이 다른 일방에 대해 동작하는 바가 있음을 표시함. 예컨대(如) 상방(相訪)ㆍ상번(相煩) 등등.
●尼俱律樹; 신역에 이르되 낙구타(諾瞿陀)며 구역에 말하되 니구타수며 혹은 이르되 니구류타며 혹은 말하되 니구루타며 또 말하되 니구로타임. 구역에 이르기를 무절(無節)이라 했고 한편으론 이르되 종광수(從廣樹)임 [혜림음의70].
●禪定; 선은 이 범어 선나의 약칭이니 여기에선 이르되 정려(靜慮)임. 범어 삼마지(三摩地)는 화언으로 정(定) 혹 등(等)ㆍ등지(等持)인 것은 심성(心性)을 평등히 보지(保持)함의 뜻임. 또 등지(等至)ㆍ등인(等引)의 둘이 있음. 혹 이르기를 범한(梵漢)을 병칭하여 선정(禪定)으로 지음.
●兩段; 단(段)은 양사(量词). 조상條狀()의 물건을 가지고 나누어 약간의 부분(部分)을 이룬 것.
世尊在靈山會上 拈華示衆 是時衆皆默然 唯迦葉尊者破顔微笑 世尊曰 吾有正法眼藏涅槃妙心 實相無相微妙法門 不立文字敎外別傳 付囑摩訶迦葉 世尊至多子塔前 命摩訶迦葉分座令坐 以僧伽梨圍之 遂告曰 吾以正法眼藏密付於汝 汝當護持 傳付將來 世尊臨入涅槃 文殊大士請佛再轉法輪 世尊咄曰 文殊 吾四十九年住世 未曾說一字 汝請吾再轉法輪 是吾曾轉法輪邪 世尊於涅槃會上 以手摩胸 告衆曰 汝等善觀吾紫磨金色之身 瞻仰取足 勿令後悔 若謂吾滅度 非吾弟子 若謂吾不滅度 亦非吾弟子 時百萬億衆 悉皆契悟
●正法眼藏; 又曰淸淨法眼 禪家以之爲敎外別傳之心印 釋氏稽古略一曰 佛在靈鷲山中 大梵天王以金色波羅華 持以獻佛 世尊拈華示衆 人天百萬悉皆罔措 獨有迦葉 破顔微笑 世尊曰 吾有正法眼藏涅槃妙心 分付迦葉 今以禪門之意解之 則是正爲佛心之德名 此心徹見正法 故曰正法眼 深廣而萬德含藏 故曰藏
●敎外別傳; 不依文字語言 直悟佛陀所悟之境界 卽稱爲敎外別傳 又稱單傳 此敎外別傳之禪法 亦卽菩提達磨所傳之祖師禪 ▲祖庭事苑五 單傳 傳法諸祖 初以三藏敎乘兼行 後達摩祖師單傳心印 破執顯宗 所謂敎外別傳 不立文字 直指人心 見性成佛
●付囑; 指托與物事 又作付屬 附囑 囑累 付 與物 囑 託事 乃以言語託所思之意 多表示佛陀託付弘傳敎法之意 禪家稱傳付衣法 傳授禪法爲付囑
●多子塔; <梵> Bahuputraka-caitya 祖庭事苑八 多子塔 辟支論(辟支佛因緣論下)曰 王舍城大長者 財富無量 生育男女各三十人 適行游觀 到一林間 見人斫於大樹 枝柯條葉 繁美茂盛 使多象挽 不能令出 次斫一小樹 無諸枝柯 一人獨挽都無滯㝵 見是事已 卽說偈言 我見伐大樹 枝葉極繁多 稠林相鈎挂 無由可得出 世間亦如是 男女諸眷屬 愛憎繫縛心 於生死稠林 不可得解脫 小樹無枝柯 稠林不能㝵 觀彼覺悟我 斷絶於親愛 於生死稠林 自然得解脫 卽於彼處得辟支佛 以至現通入滅 時諸眷屬爲造塔廟 時人因名多子塔
●分座; 一分座席之半 與他人竝坐 二寺院中首座或其他得道禪僧 由住持僧推擧 代替住持僧爲大衆說法 稱爲分座 此指一
●咄; 一呵叱 動詞 二呵斥聲 嚒喝聲 三咨語 此指一
●紫磨金; 指帶有紫色之黃金 爲黃金中之最上品 又稱紫磨黃金 紫金 紫 紫色 磨 無垢濁之意 同於印度之閻浮檀金 觀無量壽經中 闡明九品往生者之相 謂上品中生者臨終時 阿彌陀佛持紫金臺來迎 行者身作紫磨金色 此外 佛身爲紫磨金色身 有忍辱柔軟之相 稱紫磨忍辱 [法華經四提婆達多品 無量壽經上 普曜經五 續博物志]
●滅度; 謂命終證果 滅障度苦 卽涅槃 圓寂 遷化之意
세존이 영산회상에 있으면서 꽃을 집어 대중에게 보였다. 이때 대중이 다 묵연했는데 오직 가섭존자가 파안미소(破顔微笑)했다. 세존이 가로되 나에게 정법안장(正法眼藏)의 열반묘심(涅槃妙心)이며 실상무상(實相無相)의 미묘법문(微妙法門)이며 불립문자(不立文字)의 교외별전(敎外別傳)이 있어 마하가섭에게 부촉(付囑)한다. 세존이 다자탑(多子塔) 앞에 이르러 마하가섭에게 명령해 자리를 나누어(分座) 앉게 하고 승가리(僧伽梨)로 그를 둘렀다. 드디어 고해 가로되 내가 정법안장을 너에게 밀부(密付)하나니 너는 마땅히 호지(護持)하고 장래에 전부(傳付)하라. 세존이 열반에 듦에 임하여 문수대사(文殊大士)가 다시 전법륜(轉法輪)하기를 불타에게 청했다. 세존이 꾸짖으며(咄) 가로되 문수야 내가 49년 동안 주세(住世)하면서 일찍이 한 글자도 설하지 않았거늘 네가 나에게 다시 전법륜하기를 청하니 이 내가 일찍이 전법륜했느냐. 세존이 열반회상(涅槃會上)에서 손으로써 가슴을 어루만지며 대중에게 고해 가로되 너희 등은 나의 자마금색(紫磨金色)의 몸을 잘 관찰하여 첨앙(瞻仰)하며 만족을 취하고 후회가 없게 하라. 만약 이르기를 내가 멸도(滅度)했다 하면 나의 제자가 아니며 만약 이르기를 내가 멸도하지 않았다 하면 또한 나의 제자가 아니다. 때에 백만억(百萬億) 대중이 모두 다 계오(契悟)했다.
●正法眼藏; 또 가로되 청정법안이니 선가가 이로써 교외별전의 심인으로 삼음. 석씨계고략1에 가로되 불타가 영취산 가운데 있었다. 대범천왕이 금색바라화(金色波羅華)를 가지고 헌불(獻佛)하자 세존이 염화시중(拈華示衆)했다. 인천의 백만이 모두 다 망조(罔措)했는데 오직 가섭이 있어 파안미소(破顔微笑)했다. 세존이 가로되 나에게 정법안장(正法眼藏) 열반묘심(涅槃妙心)이 있어 가섭에게 분부한다. 여금에 선문의 뜻으로써 이를 해석하면 곧 이는 바로 불심의 덕명(德名)이며 이 마음이 정법을 철저히 보므로 고로 가로되 정법안(正法眼)이며 심광(深廣)하면서 만덕을 함장(含藏)한지라 고로 가로되 장(藏)임.
●敎外別傳; 문자와 어언(語言)에 의하지 않고 바로 불타가 깨친 바의 경계를 깨침을 곧 일컬어 교외별전이라 함. 또 명칭이 단전(單傳)임. 이 교외별전의 선법은 또한 곧 보리달마가 전한 바의 조사선임. ▲조정사원5. 단전(單傳) 전법한 제조(諸祖)가 처음엔 삼장교승(三藏敎乘)을 겸행했음. 뒤에 달마조사가 심인을 단전(單傳)하며 집착을 깨뜨리고 종(宗; 心을 가리킴)을 나타냈으니 이른 바 교 밖에 따로 전하여(敎外別傳) 문자를 세우지 않고 바로 사람의 마음을 가리켜 견성하고 성불하게 했음.
●付囑; 물사(物事)를 기탁하여 줌임. 또 부촉(付屬)ㆍ부촉(附囑)ㆍ촉루(囑累)로 지음. 부(付)는 물(物)을 줌이며 촉(囑)은 사(事)를 기탁함임. 곧 언어로 생각한 바를 기탁함의 뜻. 다분히 불타가 교법을 홍전(弘傳)할 것을 탁부(託付)함의 뜻을 표시함. 선가에선 의법(衣法)을 전부(傳付)하거나 선법을 전수함을 일컬어 부촉이라 함.
●多子塔; <범> Bahuputraka-caitya. 조정사원8. 다자탑(多子塔) 벽지론(벽지불인연론하)에 가로되 왕사성의 대장자(大長者)가 재물이 풍부하여 무량하였으며 아들과 딸 각 30인을 낳아 길렀다. 마침 가서 유관(游觀)하다가 한 임간(林間)에 이르러 사람들이 대수(大樹)를 쪼갬을 보았다. 지간(枝柯)와 조엽(條葉)이 번미(繁美)하고 무성했으며 많은 코끼리를 시켜 당겼으나 능히 발출하게 하지 못했다. 다음에 한 소수(小樹)를 쪼개는데 모든 지가(枝柯)가 없어 한 사람이 홀로 당겨도 도대체 체애(滯㝵)가 없었다. 이 일을 보고는 곧 게를 설해 말하되 내가 대수를 벌목함을 보매/ 지엽이 극히 번다하고/ 조림(稠林; 稠는 빽빽할 조)이 서로 구괘(鈎挂)하여/ 가히 득출(得出)할 인유가 없다/ 세간도 또한 이와 같아서/ 남녀의 모든 권속이/ 애증으로 마음을 계박하여/ 생사의 조림에서/ 가히 해탈을 얻지 못한다/ 소수는 지가(枝柯)가 없어/ 조림이 능히 장애치 않나니/ 그것을 보다가 나를 각오하여/ 친애를 단절하고/ 생사의 조림에서/ 자연히 해탈을 얻었다. 곧 그곳에서 벽지불을 얻었으며 따라서(以) 신통을 나타내고 입멸함에 이르렀다. 때에 모든 권속이 위하여 탑묘를 조성했는데 당시의 사람이 인하여 다자탑이라 이름했다.
●分座; 1. 좌석의 반을 나누어 타인에게 주어 함께 앉음. 2. 사원 중의 수좌나 혹 기타 도를 얻은 선승이 주지승의 추거(推擧)로 말미암아 주지승을 대체하여 대중을 위해 설법함을 일컬어 분좌라 함. 여기에선 1을 가리킴.
●咄; 1. 가질(呵叱; 꾸짖음)이니 동사. 2. 꾸짖으며 물리치는 소리. 마할(嚒喝: 嚒는 語氣詞)하는 소리. 3. 자어(咨語; 탄식하는 말). 여기에선 1을 가리킴.
●紫磨金; 자색을 띠고 있는 황금을 가리킴. 황금 중의 최상품이 됨. 또 명칭이 자마황금ㆍ자금이니 자(紫)는 자색이며 마(磨)는 구탁(垢濁)이 없음의 뜻. 인도의 염부단금(閻浮檀金)과 같음. 관무량수경 중에 9품 왕생자의 형상(形相)을 천명(闡明)했으니 이르자면 상품(上品) 중에 출생할 자가 임종 시 아미타불이 자금대(紫金臺)를 가지고 와서 맞이하고 행자의 몸이 자마금색을 짓는다 했음. 이 밖에 불신(佛身)이 자마금색의 몸이 되고 인욕과 유연의 형상이 있으니 일컬어 자마인욕(紫磨忍辱)이라 함 [법화경4제바달다품. 무량수경상. 보요경5. 속박물지].
●滅度; 이르자면 목숨을 마치고 과(果)를 증득함. 업장을 소멸하고 고를 제도함. 곧 열반ㆍ원적(圓寂)ㆍ천화(遷化)의 뜻.
西天祖師
一祖摩訶迦葉尊者
摩竭陀國人也 姓婆羅門 父飮澤 母香志 昔爲鍛金師 善明金性 使其柔伏 付法傳云 甞於久遠劫中 毗婆尸佛入涅槃後 四衆起塔 塔中像面金色有缺壞 時有貧女 將金珠往金師所 請飾佛面 旣而因共發願 願我二人爲無姻夫妻 由是因緣 九十一劫身皆金色 後生梵天 天壽盡 生中天摩竭陀國婆羅門家 名曰迦葉波 此云飮光勝尊 葢以金色爲號也 繇是志求出家 冀度諸有 佛言 善來 比丘 鬚髮自除 袈裟著體 常於衆中稱歎第一 復言 吾以淸淨法眼 將付於汝 汝可流布 無令斷絕 涅槃經云 爾時世尊欲涅槃時 迦葉不在衆會 佛告諸大弟子 迦葉來時 可令宣揚正法眼藏 爾時迦葉在耆闍崛山畢鉢羅窟覩勝光明 卽入三昧 以淨天眼觀見世尊 於熈連河側 入般涅槃 乃告其徒曰 如來涅槃也 何其駛哉 卽至雙樹間 悲戀號泣 佛於金棺出示雙足 爾時迦葉告諸比丘 佛茶毗 金剛舍利 非我等事 我等宜當結集法眼 無令斷絕 乃說偈曰 如來弟子 且莫涅槃 得神通者 當赴結集 於是得神通者悉集王舍耆闍崛山畢鉢羅窟 時阿難爲漏未盡 不得入會 後證阿羅漢果 由是得入 迦葉乃白衆言 此阿難比丘多聞總持 有大智慧 常隨如來 梵行淸淨 所聞佛法 如水傳器 無有遺餘 佛所讚歎 聰敏第一 宜可請彼集修多羅藏 大衆默然 迦葉告阿難曰 汝今宜宣法眼 阿難聞語信受 觀察衆心而宣偈言 比丘諸眷屬 離佛不莊嚴 猶如虛空中 衆星之無月 說是偈已 禮衆僧足 升法座而宣是言 如是我聞 一時佛住某處說某經敎 乃至人天等作禮奉行 時迦葉問諸比丘 阿難所言 不錯謬乎 皆曰 不異世尊所說 迦葉乃告阿難言 我今年不久留 今將正法付囑於汝 汝善守護 聽吾偈言 法法本來法 無法無非法 何於一法中 有法有不法 說偈已 乃持僧伽梨衣入雞足山 俟慈氏下生 卽周孝王五年丙辰歲也
●尊者; 梵語阿梨耶 譯作聖者 尊者 謂智德具尊者 蓋羅漢之尊稱 或有禪師亦稱尊者之例 如趙州法嗣嚴陽尊者 覺範號寂音尊者 紫柏稱紫柏尊者等 ▲資持記下一 尊者 臘高德重 爲人所尊 ▲行事鈔下一 下座稱上座爲尊者 上座稱下座爲慧命
●摩竭陀; <梵> Magadha 又作摩竭提 摩伽陀 中印度國名 王舍城所在 譯言持甘露 善勝 無惱 無害等 或爲星名 或爲古仙人或帝釋前身之名 [仁王經吉藏疏一 西域記七 慧苑音義上]
●付法傳; 付法藏因緣傳 六卷 元魏吉迦夜 曇曜共譯 又稱付法藏因緣經 付法藏傳 付法傳 收於大正藏第五十冊 乃敍述釋尊入滅後 迦葉阿難等二十三位印度祖師嫡嫡付法相傳之事蹟與傳法世系 其最後一祖師子尊者 爲罽賓國王彌羅掘殺害 付法遂至此斷絶 古來天台宗與禪宗皆重視本傳 以此爲付法相承之規準 智顗摩訶止觀所述西天二十四祖卽根據本書(加上旁系之摩田提) 道原景德傳燈錄亦採用本書二十三祖之傳承 另加上婆須蜜 婆舍斯多 不如密多 般若多羅 菩提達磨等五人 而成禪門付法西天二十八祖 然本傳內容與阿育王傳多所類似 似非由梵文翻譯而來 又宋代明敎大師契嵩根據禪經與寶林傳之說 謂本書乃曇曜之僞作 竝另撰傳法正宗記九卷 傳法正宗定祖圖一卷 重定西天之付法二十八祖 且宣稱付法藏一書已可付之一炬 [出三藏記集二 大唐內典錄四]
●塔; 一墓塔 安葬保存僧人遺體之建築 二建塔安葬 此指一
●因緣; (一)一物之生 親與强力者爲因 疏添弱力者爲緣 例如種子爲因 雨露農夫等爲緣 此因緣和合而生米 (二)禪家把機語或示機應機的行爲動作等 稱爲因緣 意同公案 (三)梵語尼陀羅 華言因緣 十二分敎(十二部經)之一 此指一
●中天; 中天竺 天竺分五分 其中央部云中天竺
●諸有; 衆生之果報 有因有果 故謂之有 有 三有 四有 七有 九有 二十五有等之別 故總謂之諸有
●善來; <梵> svāgata 印度比丘 歡迎來人之辭 寄歸傳三曰 西方寺衆多爲制法 凡見新來 無論客舊及弟子門人舊人 卽須迎前唱莎揭哆 譯曰善來
●涅槃經; 大般涅槃經 凡四十卷十三品 北涼曇無讖譯 又作大涅槃經 大經 北涼玄始十年(421) 依河西王沮渠蒙遜之請 於姑臧譯出 又本經由曇無讖譯出後 傳於南方宋地 慧嚴慧觀謝靈運等人 對照法顯所譯之六卷泥洹經 增加品數 重修而成二十五品三十六卷 古來稱之爲南本涅槃經 對此 曇無讖譯本則稱爲北本涅槃經 其異譯本有三 一西晉白法祖譯之佛般泥洹經二卷 二東晉譯(譯者不詳)之般泥洹經二卷 三姚秦佛陀耶舍 竺佛念共譯之長阿含遊行經三卷
●耆闍崛; <梵> Gṛdhrakūṭa 位於中印度摩揭陀國王舍城東北 簡稱靈山 或稱鷲峰 靈嶽 山形似鷲頭 又以山中多鷲故名
●畢鉢羅窟; 位於中印度王舍城附近之石窟 又作賓波羅窟 卑鉢羅石室 畢波羅延石窟 略稱畢鉢 以此窟上有畢鉢羅樹 佛陀入滅後 大迦葉與五百比丘 於此處擧行第一次經典結集 又關於結集之會處 有多種說 此爲其中之一 然一般多主張於七葉窟結集 [阿育王經九 印度佛蹟實寫解說]
●天眼; 色界天人所有之眼 人中修禪定可得之 不問遠近內外晝夜 皆能得見
●般涅槃; <梵> parinirvāṇa 譯爲入滅 常略曰涅槃 ▲俱舍光記二十三 梵云般涅槃 般 此云圓 涅槃 此云寂
●金剛; <梵> vajra (一)梵語縛曰羅(曰或作日通用) 一作跋折羅 譯言金剛 金中之精者 世所言之金剛石是也 (二)物名 以金剛所造之杵 名爲金剛 (三)天名 持金剛杵之力士 謂之金剛 執金剛之略名 寺院中之四天王像 俗稱爲四大金剛 此指(一)
●法眼; 此指正法眼藏
●神通; 又作神通力 神力 通力 通等 卽依修禪定而得的無礙自在不可思議之作用 共有神足 天眼 天耳 他心 宿命等五神通(五通 五旬 般遮旬) 加漏盡通 共爲六神通(六通)
●漏; 流注漏泄之意 煩惱之異稱 煩惱滅盡卽稱爲漏盡 謂衆生因爲煩惱 常由眼耳等六根門漏泄過患 又於生死中流轉三界 故此煩惱 稱爲漏
●阿羅漢果; 聲聞四果之一 譯作殺賊 應供 不生 上至非想處一切思惑斷盡之聲聞乘極果也 以其斷盡一切見思二惑 故謂之殺賊 旣得極果應受人天之供養 故曰應供 一世之果報盡 故永入涅槃 不再來生三界 故謂之不生 [增一阿含二十] ◆阿羅漢; <梵> arhat <巴> arahant 小乘極悟之位名 又作阿盧漢 阿羅訶 略稱羅漢 一譯殺賊 殺煩惱賊之意 二譯應供 當受人天供養之意 三譯不生 永入涅槃不再受生死果報之意 阿羅漢有二種 卽阿羅漢向 阿羅漢果
●總持; 梵語陀羅尼的譯語 卽能總攝憶持無量佛法而不忘失之念慧力 有法義咒忍等四種總持 然密敎所稱者 乃特指第三之咒總持 [大乘理趣六波羅蜜多經一]
●梵行; 梵者淸淨之義 斷婬欲之法爲梵行 卽梵天之行法也 故稱梵行
●修多羅藏; 此翻爲經藏 契經藏 三藏之一 ◆修多羅; <梵> sūtra 梵語也 所指有二 一爲一切佛法之總稱 二特指九分敎或十二分敎中之第一類 此時又譯爲契經 正經 貫經 本意指由線與紐串連花簇 引申爲能貫串前後法語法意 使不散失者 亦卽契於理 合於機 貫穿法相 攝持所化之義 就文體與內容而言 佛陀所說之敎法 凡屬直說之長行者 皆屬於修多羅
●眷屬; 眷爲親愛 屬爲隸屬 指親近順從者
●莊嚴; 嚴飾布列之意
●如是我聞; 金剛般若經疏論纂要 如是我聞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與大比丘衆千二百五十人俱 釋此分三 一明建立之因 則佛臨滅度 阿難請問四事 佛一一答 我滅度後 一依四念處住 二以戒爲師 三默擯惡性比丘 四一切經初 皆云如是我聞一時佛在某處與某衆若干等 二明建立之意 意有三焉 一斷疑故 謂結集時阿難昇座 欲宣佛法 感得自身相好如佛 衆起三疑 一疑佛重起說法 二疑他方佛來 三疑阿難成佛 故說此言三疑頓斷 二息諍故 若不推從佛聞 言自製作則諍論起 三異邪故 不同外道經初云阿憂等
●雞足山; 同鷄足山 又作尊足山 狼足山 狼跡山 位於中印度摩揭陀國 乃摩訶迦葉入寂之地 ▲西域記九 高巒陗無極 深壑洞無涯 山麓谿澗 喬林羅谷 岡岑嶺嶂 繁草被巖 峻起三峰 傍挺絶崿 …… 其後尊者大迦葉波 居中寂滅 不敢指言 故云尊足
●周孝王五年; 傳法正宗記三 評曰 寶林傳燈二書 皆書天竺諸祖入滅之時 以合華夏周秦之歲甲 然周自宣王(在位前827-前782)已前 未始有年 又支竺相遠數萬餘里 其人化滅或有更千餘歲者 其事渺茫隔越 吾恐以重譯比校 未易得其實 輒略其年數甲子 且從而存其帝代耳 唯釋迦文佛菩提達磨 至乎中國六世之祖 其入滅年甲 稍可以推校 乃備書也
1조 마하가섭(摩訶迦葉; 梵 mahākāśyapa) 존자(尊者)
마갈타국(摩竭陀國) 사람이며 성은 바라문이며 부(父)는 음택(飮澤)이며 모(母)는 향지(香志)다. 옛적(昔; 前生)에 단금사(鍛金師)가 되어 금성(金性)을 잘 밝혔고 그것을 유복(柔伏)하게 했다. 부법전(付法傳)에 이르되 일찍이 구원겁(久遠劫) 중에 비바시불(毘婆尸佛)이 열반에 든 후 4중(衆)이 탑(塔)을 세웠는데 탑중(塔中)의 상면(像面)의 금색(金色)에 결괴(缺壞)가 있었다. 당시에 빈녀(貧女)가 있어 금주(金珠)를 가지고 금사(金師; 鍛金師)의 처소로 가서 불면(佛面)을 장식(裝飾)하기를 청했다. 이미 그러고선 인하여 함께(共) 발원(發願)하되 우리 두 사람은 무인부처(無姻夫妻; 혼인하지 않는 夫妻)가 되기를 원합니다. 이 인연(因緣)으로 말미암아 91겁에 몸이 모두 금색이었다. 후에 범천(梵天)에 출생했다가 천수(天壽)가 다하자 중천(中天)의 마갈타국(摩竭陀國) 바라문가(婆羅門家)에 출생했고 이름해 가로되 가섭파(迦葉波)였으며 여기에선 이르되 음광승존(飮光勝尊)이니 대개(大葢) 금색으로써 호(號)를 삼았다. 이로 말미암아(繇) 의지(意志)가 출가를 구했고 제유(諸有)를 화도(化度)하기를 바랬다(冀). 불타가 말하되 잘 왔다(善來) 비구여, 수발(鬚髮)이 저절로 제거되고 가사(袈裟)가 신체에 붙었다. 항상 중중(衆中)에서 제일(第一)이라고 칭탄(稱歎)했다. 다시 말하되 내가 청정법안(淸淨法眼)을 이에(將) 너에게 부촉(付囑)하니 너는 가히 유포(流布)하여 단절되게 하지 말아라. 열반경(涅槃經)에 이르되 이때 세존이 열반하려고 할 때 가섭이 중회(衆會)에 있지 않았다. 불타가 모든 대제자(大弟子)에게 고하시되 가섭이 올 때 가히 정법안장(正法眼藏)을 선양()宣揚하게 하라. 이때 가섭이 기사굴산(耆闍堀山) 필발라굴(畢鉢羅窟)에 있다가 수승(殊勝)한 광명을 보고 곧 삼매에 들어 정천안(淨天眼)으로써 세존을 관견(觀見)하매 희련하(熈連河) 옆에서 반열반(般涅槃)에 들었다. 이에 그의 도중(徒衆)에게 고(告)해 가로되 여래가 열반에 드셨다. 어찌하여 그것이 빠르더냐(駛哉). 곧 쌍수(雙樹) 사에에 이르러 비련(悲戀)하며 호읍(號泣; 엉엉 울다)했다. 불타가 금관(金棺) 안에서 쌍족(雙足)을 나타내었다. 이때 가섭이 모든 비구에게 고하되 불타를 이미 다비(茶毗)했다. 금강사리(金剛舍利)는 우리 등의 일이 아니다. 우리 등은 의당(宜當) 법안(法眼)을 결집(結集)하여 단절되게 하지 말아야 한다. 이에 게를 설해 가로되 여래의 제자는/ 다만(且) 열반하지 말아라/ 신통(神通)을 얻은 자는/ 마땅히 결집에 다다르거라. 이에 신통을 얻은 자가 모두(悉) 왕사성(王舍城) 기사굴산(耆闍崛山) 필발라굴(畢鉢羅窟)에 모였다. 당시에 아난(阿難)은 누(漏)가 다하지 못했기 때문(爲)에 입회(入會)함을 얻지 못했다가 후에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증득했고 이로 말미암아 득입(得入)했다. 가섭이 이에 백중(白衆)하여 말하되 이 아난 비구는 다문(多聞)하고 총지(總持)하여 대지혜가 있다. 늘 여래를 따르며 범행(梵行)이 청정했고 들은 바 불법은 물을 그릇에 전함과 같이 유여(遺餘; 剩餘. 遺留)가 있지 않다. 불타가 찬탄 하신 바 총민제일(聰敏第一)이니 의당(宜當) 가히 그에게 청해 수다라장(修多羅藏)을 결집하라. 대중이 묵연(默然)했다. 가섭이 아난에게 고해 가로되 너는 이제 의당 법안(法眼)을 선양(宣揚)하라. 아난이 말씀을 듣고 신수(信受)했다. 중심(衆心)을 관찰하고 게를 선포(宣布)해 말하되 비구 모든 권속(眷屬)은/ 불타를 여의면 장엄(莊嚴)하지 못하나니/ 마치 허공 중에/ 뭇 별이 달이 없음과 같다. 이 게를 설하고 나서 중승(衆僧)의 발에 예배하고 법좌(法坐)에 올라 이 말을 선포(宣布; 宣)하되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如是我聞). 일시(一時)에 불(佛)이 모처(某處)에 거주하면서 모경교(某經敎)를 설하셨다. 내지 인천(人天) 등이 작례(作禮)하고 봉행(奉行)했다. 때에 가섭이 모든 비구에게 묻되 아난이 말한 바가 착류(錯謬)가 아닌가. 다 가로되 세존이 설하신 바와 다르지 않습니다. 가섭이 이에 아난에게 고해 말하되 내가 금년에 오래 머물지 못하므로 이제 정법(正法)을 가져다 너에게 부촉(付囑)하니 너는 잘 수호(守護)하라. 나의 게언(偈言)을 들어라. 법법(法法)의 본래의 법은/ 법이 없고 비법(非法)도 없다/ 어찌 1법 가운데에/ 법이 있고 불법(不法)이 있겠는가. 게를 설하고 나서 이에 승기리의(僧伽梨衣)를 가지고 계족산(雞足山)에 들어가 자씨(慈氏)의 하생(下生)을 기다렸다. 곧 주효왕 5년(周孝王五年; 前 960-前 896. 在位 前 910-896) 병진세(丙辰歲)다.
●尊者; 범어 아리야(阿梨耶; 梵 ārya)는 번역해 성자ㆍ존자로 지음. 이르자면 지덕(智德)이 존엄(尊嚴)을 갖춘 자니 대개 라한(羅漢)의 존칭임. 혹은 선사(禪師)도 또한 존자로 일컫는 예(例)가 있음. 예컨대(如) 조주(趙州)의 법사(法嗣)인 엄양존자(嚴陽尊者)며 각범(覺範)의 호가 적음존자(寂音尊者)며 자백(紫柏)을 자백존자(紫柏尊者)라고 일컫는 등임. ▲자지기하1. 존자(尊者) 납고덕중(臘高德重)하여 사람들이 존경하는 바가 된다. ▲행사초하1. 하좌(下座)는 상좌(上座)를 존자(尊者)라고 일컫고 상좌는 하좌를 혜명(慧命)이라고 일컫는다.
●摩竭陀; <범> Magadha. 또 마갈제(摩竭提)ㆍ마가다(摩伽陀)로 지음. 중인도의 나라 이름이니 왕사성이 있는 곳임. 번역해 말하되 지감로(持甘露)ㆍ선승(善勝)ㆍ무뇌(無惱)ㆍ무해(無害) 등이며 혹은 별 이름이 됨. 혹은 옛 선인(仙人) 혹 제석의 전신(前身)의 이름이 됨 [인왕경길장소1. 서역기7. 혜원음의상].
●付法傳; 부법장인연전(付法藏因緣傳)이니 6권. 원위(元魏) 길가야(吉迦夜)ㆍ담요(曇曜) 공역(共譯). 또 명칭이 부법장인연경ㆍ부법장전ㆍ부법전이니 대정장 제50책에 수록되었음. 곧 석존이 입멸한 후 가섭과 아난 등 23위 인도 조사의, 적적(嫡嫡) 부법하여 서로 전한 사적(事蹟)과 전법의 세계(世系)를 서술했음. 그 최후의 1조인 사자존자(師子尊者)는 계빈국왕 미라굴(彌羅掘)에게 살해되었고 부법(付法)이 드디어 여기에 이르러 단절되었음. 고래로 천태종과 선종이 모두 본전(本傳)을 중시했으며 이것으로써 부법 상승(相承)의 규준(規準)을 삼았음. 지의(智顗)의 마하지관에서 서술한 바 서천 24조는 곧 본서를 근거로 했으며(旁系의 摩田提를 위에 더했음) 도원(道原)의 경덕전등록도 또한 본서의 23조의 전승(傳承)을 채용했음. 따로 바수밀ㆍ바사사다ㆍ불여밀다ㆍ반야다라ㆍ보리달마 등 5인을 위에 더하여 선문 부법의 서천 28조를 이루었음. 그러나 본전(本傳)의 내용은 아육왕전(阿育王傳)과 여러 곳에서 유사하며 범문(梵文)의 번역을 말미암아 온 게 아닌 것 같음. 또 송대 명교대사(明敎大師) 계숭(契嵩)이 선경(禪經)과 보림전(寶林傳)의 설에 근거하여 이르기를 본서는 곧 담요(曇曜)의 위작(僞作)이라 했고 아울러 따로 전법정종기 9권ㆍ전법정종정조도 1권을 지어 서천의 부법 28조를 중정(重定)하였음. 또 선언해 일컫기를 부법장 1서(書)는 이미 가히 1거(炬)에 붙여야 한다 했음 [출삼장기집2. 대당내전록4].
●塔; 1. 묘탑(墓塔)이니 승인의 유체(遺體)를 안장하여 보존하는 건축. 2. 탑을 세워 안장(安葬)함. 여기에선 1을 가리킴.
●因緣; (1). 1물(物)의 생(生)에 강력(强力)을 친여(親與)하는 것을 인(因)이라 하고 약력(弱力)을 소첨(疏添)하는 것을 연(緣)이라 함. 예여(例如) 종자는 인이 되고 우로(雨露)와 농부 등은 연이 되어 이 인연이 화합하여 쌀이 생산됨. (2). 선가에선 기어(機語)나 혹은 시기응기(示機應機)의 행위동작(行爲動作) 등을 잡아서 인연이라 호칭함. 뜻이 공안(公案)과 같음. (3). 범어 니다라(尼陀羅)는 화언으로 인연이니 12분교(12부경)의 하나. 여기에선 1을 가리킴.
●中天; 중천축(中天竺)이니 천축을 5부분으로 나누는데 그 중앙부를 이르되 중천축임.
●諸有; 중생의 과보는 유인유과(有因有果)라 고로 이를 일러 유(有)라 함. 유(有)는 3유ㆍ4유ㆍ7유ㆍ9유ㆍ25유 등의 차별이니 고로 모두 일러 제유(諸有)임.
●善來; <범> svāgata. 인도의 비구가 내인(來人)을 환영하는 말. 기귀전3에 가로되 서방의 사중(寺衆)은 많이 법을 제정한다. 무릇 새로 오는 이를 보면 객구(客舊; 客人과 친구) 및 제자ㆍ문인(門人)ㆍ구인(舊人)을 논함이 없이 곧 반드시 환영하기 전에 사게치(莎揭哆)라 하나니 번역해 가로되 선래(善來)다.
●涅槃經; 대반열반경이니 무릇 40권 13품(品)임. 북량(北涼)의 담무참(曇無讖)이 번역했음. 또 대열반경ㆍ대경(大經)으로 지음. 북량 현시 10년(421) 하서왕(河西王) 저거몽손(沮渠蒙遜)의 청에 의거해 고장(姑臧)에서 역출(譯出)했음. 또 본경(本經)은 담무참으로부터 역출 후에 남방의 송지(宋地)에 전해져 혜엄(慧嚴)ㆍ혜관(慧觀)ㆍ사영운(謝靈運) 등의 사람들이 법현(法顯)이 번역한 바의 6권 니원경(泥洹經)과 대조하여 품수(品數)를 증가하여 중수(重修)해 25품 36권을 이루었는데 고래(古來)로 이를 일컬어 남본열반경(南本涅槃經)이라 함. 이에 대해 담무참의 역본(譯本)은 곧 일컬어 북본열반경(北本涅槃經)이라 함. 그 이역본(異譯本)에 셋이 있음. 1. 서진(西晉) 백법조(白法祖)가 번역한 불반니원경(佛般泥洹經) 2권. 2. 동진역(東晉譯; 譯者不詳)의 반니원경(般泥洹經) 2권. 3. 요진(姚秦) 불타야사(佛陀耶舍)ㆍ축불념(竺佛念) 공역(共譯)의 장아함유행경(長阿含遊行經) 3권.
●耆闍崛; <범> Gṛdhrakūṭa 중인도 마갈타국(摩揭陀國; 梵 Maga dha) 왕사성의 동북에 위치함. 간칭(簡稱)이 영산(靈山) 혹은 취봉(鷲峰)ㆍ영악(靈嶽)임. 산형(山形)이 독수리 머리와 같으며 또 산중에 독수리가 많은 연고로써 이름함.
●賓鉢羅窟; <범> Pippalī-guhā. 중인도 왕사성 부근에 위치하는 석굴. 또 빈파라굴ㆍ비발라석실ㆍ빌파라연석굴로 지으며 약칭이 필발(畢鉢)임. 이 굴 위에 필발라수(畢鉢羅樹)가 있으며 불타가 입멸한 후 대가섭과 5백 비구가 이곳에서 제1차 경전결집을 거행했음. 또 결집의 회처(會處)에 관해 여러 종의 설이 있으며 이것은 그 중의 하나가 됨. 그러나 일반으로 칠엽굴(七葉窟)의 결집을 많이 주장함 [아육왕경9. 인도불적실사해설].
●天眼; 색계의 천인이 소유한 눈. 인중(人中)에서 선정(禪定)을 닦아 가히 그것을 얻으며 원근ㆍ내외ㆍ주야를 묻지 않고 모두 능히 득견(得見)함.
●般涅槃; <범> parinirvāṇa. 입멸로 번역함. 늘 줄여 가로되 열반이라 함. ▲구사광기23. 범어로 이르되 반열반(般涅槃)은 반(般)은 여기에선 이르되 원(圓)이며 열반은 여기에선 이르되 적(寂)이다.
●金剛; <범> vajra. (1). 범어 바월라(縛曰羅; 曰은 혹 日로 지으며 통용됨)는 한편으로 발절라(跋折羅)로 지으며 번역해 말하면 금강임. 금(金; 쇠) 중의 정뢰(精牢)한 것이니 세간에서 말하는 바의 금강석(金剛石)이 이것임. (2). 물건의 이름이니 금강으로 만든 바의 공이(杵)를 이름해 금강임. (3). 천명(天名)이니 금강저를 가진 역사를 일컬어 금강이라 함. 집금강(執金剛)의 약명(略名)이니 사원 중의 사천왕상을 속칭 사대금강이라 함. 여기에선 (1)을 가리킴.
●法眼; 여기에선 정법안장(正法眼藏)을 가리킴.
●神通; 또 신통력ㆍ신력ㆍ통력ㆍ통 등으로 지음. 곧 선정을 닦음에 의해 얻는 무애자재하고 불가사의한 작용임. 공히 신족ㆍ천안ㆍ천이ㆍ타심ㆍ숙명 등 5신통(五通; 五旬. 般遮旬)이 있음. 누진통을 더하면 공히 6신통(六通)이 됨.
●漏; 유주(流注), 누설의 뜻. 번뇌의 다른 이름. 번뇌가 멸해 없어짐을 곧 일컬어 누진(漏盡)이라 함. 이르자면 중생이 번뇌로 인하여 늘 안이(眼耳) 등 6근(根)의 문으로부터 과환(過患)이 누설함. 또 생사 중에서 3계(界)로 유전(流轉)하는지라 고로 이 번뇌를 일컬어 루(漏)라 함.
●阿羅漢果; 성문 4과의 하나. 살적(殺賊)ㆍ응공(應供)ㆍ불생(不生)으로 번역해 지음. 위로는 비상처(非想處)에 이르기까지의 일체의 사혹(思惑)을 끊어 없앤 성문승의 극과(極果)임. 그가 일체의 견사(見思) 2혹(惑)을 단진(斷盡)한지라 고로 이르되 살적(殺賊)이며 이미 극과를 얻어 응당 인천의 공양을 받는지라 고로 가로되 응공(應供)이며 1세(世)의 과보가 다한지라 고로 영원히 열반에 들어 3계(界)에 다시 와서 출생하지 않는지라 고로 이르되 불생(不生)임 [증일아함20]. ◆阿羅漢; <범> arhat. <파> arahant. 소승 극오(極悟)의 위명(位名)이니 또 아로한(阿盧漢)ㆍ아라하(阿羅訶)로 지으며 약칭이 라한. 1. 살적(殺賊)으로 번역함. 번뇌적(煩惱賊)을 죽임의 뜻. 2. 응공(應供)으로 번역함. 마땅히 인천의 공양을 받음의 뜻. 3. 불생(不生)으로 번역함. 영원히 열반에 들어 생사의 과보를 다시 받지 않음의 뜻. 아라한에 2종이 있으니 곧 아라한향(阿羅漢向)과 아라한과(阿羅漢果)임.
●總持; 범어 다라니(陀羅尼; 梵 dhāraṇī)의 역어(譯語)니 곧 능히 무량한 불법을 총섭억지(總攝憶持)하여 망실(忘失)하지 않는 염혜력(念慧力)임. 법의주인(法義咒忍) 등 4종 총지가 있음. 그러나 밀교에서 소칭(所稱)하는 것은 곧 제3의 주총지(咒總持)를 특지(特指)함 [대승이취육바라밀다경1].
●梵行; 범(梵)이란 것은 청정의 뜻이니 음욕의 법을 끊음이 범행임. 곧 범천의 행법인지라 고로 일컬어 범행임.
●修多羅藏; 여기에선 경장(經藏)ㆍ계경장(契經藏)으로 번역함. 3장(藏)의 하나. ◆修多羅; <범> sūtra. 범어니 가리키는 바에 둘이 있음. 1은 일체 불법의 총칭이 됨. 2는 특별히 9분교 혹 12분교의 제1류(類)를 가리킴. 여기에선 때로 또 계경(契經)ㆍ정경(正經)ㆍ관경(貫經)으로 번역함. 본래의 뜻은 선과 끈으로 말미암아 화족(花簇; 꽃다발)을 관련(串連; 꿰어 잇다)함을 가리킴. 인신(引申; 轉義)하여 능히 전후의 법어와 법의(法意)를 관관(貫串; 뀀)하여 산실(散失)되지 않게 하는 것이 됨. 또한 리(理)에 계합하고 기(機)에 합하여 법상(法相)을 관천(貫穿)하고 소화(所化)를 섭지(攝持)함의 뜻임. 문체(文體)와 내용으로 나아가 말하자면 불타가 설한 바의 교법에 무릇 직설(直說)의 장행(長行)에 속하는 것은 모두 수다라에 속함.
●眷屬; 권(眷)은 친애가 되며 속(屬)은 예속이 됨. 친근하면서 순종하는 자를 가리킴
●莊嚴; 엄식(嚴飾)하여 포열(布列)함의 뜻.
●如是我聞; 금강반야경소론찬요.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일시에 불타가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시면서 대비구중 천이백오십 인과 함께하셨다(如是我聞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與大比丘衆千二百五十人俱). 이를 해석하면서 셋으로 나눈다. 1. 건립지인(建立之因)을 밝힌다. 곧 불타가 멸도(滅度)에 임해 아난이 4사(事)를 청문(請問)하자 불타가 하나하나 답했다. 내가 멸도한 후 1은 사념처(四念處)에 의해 안주(安住)하라. 2는 계(戒)를 스승으로 삼아라. 3은 악성비구(惡性比丘)를 묵빈(默擯)하라. 4는 일체의 경초(經初)에 모두 이르기를 여시아문일시불재모처여모중약간등(如是我聞一時佛在某處與某衆若干等;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일시에 불타가 모처에 있으면서 某衆 약간 등과)이라 하라. 2. 건립지의(建立之意)를 밝힌다. 의(意)에 셋이 있다. 1은 단의고(斷疑故; 의심을 끊는 연고)다. 이르자면 결집(結集) 시에 아난이 승좌(昇座)하여 불법을 선시(宣示)하려고 하자 자신의 상호(相好)가 불타와 같음을 감득(感得)했다. 대중이 3의(疑)를 일으켰다. 1의(疑)는 불타가 다시 일어나 설법함인가. 2의(疑)는 타방의 불타가 왔는가. 3의(疑)는 아난이 성불했는가. 고로 이 말(여시아문)을 설해 3의(疑)를 돈단(頓斷)했다. 2는 식쟁고(息諍故; 쟁론을 그치게 하는 연고)다. 만약 불타를 추종(推從)하여 청문(聽聞)함이 아니고 말을 스스로 제작한다면 곧 쟁론이 일어난다. 3은 이사고(異邪故; 邪法과 다른 연고)다. 외도경(外道經)의 초(初)에 이른 아우(阿憂) 등과 같지 않음이다.
●雞足山; 계족산(鷄足山; 梵 Kukkuṭapāda-giri)과 같음. 또 존족산(尊足山)ㆍ낭족산(狼足山)ㆍ낭적산(狼跡山)으로 지음. 중인도 마갈타국에 위치함. 곧 마하가섭이 입적한 땅. ▲서역기9. 높은 산등성이는 험하며 다함이 없고 산기슭의 개울엔 높은 숲이 계곡에 나열했고 산봉우리와 재는 가파르고 번성한 풀이 바위를 입혔다. 높이 융기한 세 봉우리 곁에 험한 낭떠러지가 빼어나다. …… 그 후 존자 대가섭파가 가운데 거처하며 적멸했다. 감히 가리켜 말하지 못하는지라 고로 이르되 존족(尊足)이다.
●周孝王五年; 전법정종기3. 평(評)해 가로되 보림전(寶林傳)ㆍ전등록 2서(書)에 다 천축의 모든 조사의 입멸한 시기를 썼는데 화하(華夏)의 주(周)ㆍ진(秦)의 세갑(歲甲)과 합치한다. 그러나 주나라의 선왕(宣王; 재위 前 827-前 782) 이전엔 연(年) 있음을 시작하지 않았다. 또 지나와 천축은 서로의 멀기가 수만여 리이며 그 사람의 화멸(化滅)이 혹은 천여 세를 고치는 자도 있다(千歲寶掌和尙을 가리킴이니 禪苑蒙求卷中을 보라). 그 일이 묘망(渺茫; 아득 망망)하여 격월(隔越)했다. 내가(契嵩) 염려하며 중역(重譯)하면서 비교했는데 그 진실을 쉽게 얻지 못해 번번이 그 연수(年數)의 갑자를 생략하고 다만 좇아서 그 제대(帝代)만 존치하였을 뿐이다. 오직 석가문불ㆍ보리달마 내지 중국의 6세(世)의 조사만 그 입멸한 해의 갑자가 조금 가이(可以) 추정해 비교할 만했으므로 이에 책에 갖췄다.
尊者因外道問 如何是我我 者曰 覔我者是汝我 外道曰 這箇是我我 師我何在 者曰 汝問我覔 尊者一日踏泥次 有一沙彌見 乃問尊者何得自爲 者曰 我若不爲 誰爲我爲
●沙彌; <梵> śrāmaṇera 全稱室羅摩拏洛迦 室羅末尼羅 此譯云求寂 息惡 息慈 勤策 卽止惡行慈 覓求圓寂之意 僧伽中 已受十戒 未受具足戒 年齡在七歲以上 未滿二十歲之出家男子 ▲行事鈔資持記上一 沙彌是梵語 此云息慈 息其世染 慈濟群生 ▲緇門警訓註上 沙彌 此云息慈 謂息惡行慈 又翻爲求寂 最下七歲至年十三者 皆名驅烏沙彌 若年十四至十九 名應法沙彌 若年二十已上 皆號名字沙彌
존자가, 외도가 묻되 무엇이 이 나의 나(我我)입니까 함으로 인해 존자가 가로되 나(我)를 잦는 자는 이 너의 나(我)다. 외도가 가로되 이것은 이 나의 나(我我)입니다. 스님의 나(我)는 어디에 있습니까. 존자가 가로되 너는 묻고 나는 찾는다. 존자가 어느 날 진흙을 밟던(踏泥) 차에 어떤 한 사미(沙彌)가 보고 이에 묻되 존자는 왜 스스로 하심을 얻습니까. 존자가 가로되 내가 만약 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위해 하겠느냐.
●沙彌; <범> śrāmaṇera. 전칭이 실라마나락가ㆍ실라말니라. 여기에선 번역해 이르되 구적(求寂)ㆍ식악(息惡)ㆍ식자(息慈)ㆍ근책(勤策)이니 곧 악을 그치고 자비를 행하며 원적을 찾고 구함의 뜻. 승가(僧伽) 중에서 이미 10계를 받았으나 구족계를 받지 않은, 나이 7세 이상 20세 미만에 있는 출가한 남자임. ▲행사초자지기상1. 사미는 이 범어니 여기에선 이르되 식자(息慈)다. 그 세속의 오염을 쉬고 자비로 군생을 제도함이다. ▲치문경훈주상. 사미(沙彌) 여기에선 이르되 식자(息慈)니 이르자면 악을 쉬고 자비를 행함이다. 또 구적(求寂)으로 번역한다. 최하 7세에서 나이 13에 이르는 자는 다 이름이 구오사미(驅烏沙彌)며 만약 14에서 19에 이르면 이름이 응법사미(應法沙彌)며 만약 나이 20 이상이면 모두 호가 명자사미(名字沙彌)다.
오등회원 주역(五燈會元 註譯) 주문 제본
2024. 12월 말 번역 필. 5책 1질. 합4,615쪽. 本註와 補註 총 6,500 目. 미출간. 원문과 출처가 분명한 한문 주석을 넣고 다시 전체를 한글 번역. 주문 요청이 있을 시 인쇄소 에 부탁해 5일 내에 복사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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