問 從上至今不忘底人如何 師云 不可得繫心常思念十方一切佛
묻되 위로 좇아 지금에 이르기까지 잊지 않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사운 계심(繫心)하여 시방 일체불을 늘 사념(思念)함은 가히 얻지 못한다.
問 如何是忠言 師云 喫鐵棒
묻되 무엇이 이 충언(忠言)입니까. 사운 철방(鐵棒)을 먹어라(喫; 承受).
問 如何是佛向上事 師便撫掌大笑
묻되 무엇이 이 불향상사(佛向上事)입니까. 스님이 바로 무장(撫掌; 拍掌)하며 대소(大笑)했다.
問 一燈燃百千燈 一燈未審從什麽處發 師便趯出一隻履 又云 作家卽不與麽問
묻되 일등(一燈)이 백천등(百千燈)에 불을 붙입니다만 일등은 미심하나니 어느 곳으로 좇아 일어납니까(發). 스님이 바로 일척(一隻; 한 쌍을 이룬 것의 한쪽)의 신을 적출(趯出; 차 내다)했다. 우운(又云) 작가라면 곧 이렇게 묻지 않는다.
問 歸根得旨 隨照失宗時如何 師云 老僧不答者話 云 請和尙答話 師云 合與麽
묻되 근본으로 돌아가면 지취를 얻지만 비춤을 따르면 종지(宗旨)를 잃을(信心銘) 때 어떻습니까. 사운 노승은 자화(者話)에 답하지 않겠다. 이르되 화상의 답화(答話)를 청합니다. 사운 합당히 이러하다.
問 如何是不思處 師云 快道 快道
묻되 무엇이 이 사의(思議; 思)치 못하는 곳입니까. 사운 쾌(快)히 말하라, 쾌히 말하라.
問 夜昇兜率 晝降閻浮 其中爲什麽摩尼不現 師云 道什麽 僧再問 師云 毗婆尸佛早留心 直至如今不得妙
●兜率; <梵> Tuṣita 具云兜率陀 翻譯名義集二 兜率陀 此云妙足 新云覩史陀 此云知足 西域記云 覩史多舊曰兜率陀兜術陀訛也 於五欲 知止足 故佛地論名憙足 謂後身菩薩 於中敎化 多修憙足故 ▲慧琳音義十二 覩史多 梵語也 欲界中空居天名也 舊云兜率陀 或云兜術 或云兜駛多 皆梵語訛略不正也 唐云知足或云妙足 凡聖界地章云 下天多放逸 上天多闇鈍 故云知足 一生補處菩薩多作此天王 雖復萬行齊功 十度之中而偏修精進 婆沙論及正法念經等說 彼天以寶雲爲地 下去大海三十二萬瑜繕那 人間四百年爲彼天中一晝夜 壽命四千歲 身形長二里
●閻浮; 閻浮提 佛經所稱四大洲之一 又作閻浮利 贍部提 閻浮者 乃樹之名 提者 洲之意 梵漢兼譯則作閻浮洲 贍部洲等 略稱閻浮 舊譯爲穢洲 穢樹城 乃盛産閻浮樹之國土 又出産閻浮檀金 故又有勝金洲 好金土之譯名 此洲爲須彌山四大洲之南洲 故又稱南閻浮提 南閻浮洲 南贍部洲
●摩尼; <梵> maṇi 翻譯名義集三 摩尼 或云踰摩 應法師云 正云末尼 卽珠之總名也 此云離垢 此寶光淨 不爲垢穢所染 或加梵字顯其淨也 又翻增長 有此寶處 增長威德 大品(大般若經十)云 如摩尼寶 若在水中 隨作一色 以靑物裹 水色卽靑 若黃赤白紅縹物裹 隨作黃赤白紅縹色
●毗婆尸佛; <梵> vipaśyin-buddha 過去七佛之第一佛 又作毘婆沙佛 毘鉢尸佛 鞞婆尸佛 維衛佛 此翻爲勝觀佛 淨觀佛 勝見佛 種種見佛 卽過去莊嚴劫中出現之佛
묻되 밤엔 도솔(兜率)에 오르고 낮엔 염부(閻浮)에 내리거늘 그 가운데 무엇 때문에 마니(摩尼)가 나타나지 않습니까. 사운 무엇이라고 말했느냐. 중이 재문(再問)하자 사운 비바시불(毗婆尸佛) 적에 일찍 유심(留心)했으나 바로(直) 여금에 이르기까지 묘(妙)를 얻지 못했네.
●兜率; <범> Tuṣita. 갖추어 이르면 도솔타. 번역명의집2. 도솔타(兜率陀) 여기에선 이르되 묘족(妙足)이다. 신역에 이르되 도사타(覩史陀)는 여기에선 이르되 지족(知足)이다. 서역기에 이르되 도사다(覩史多)를 구역에 가로되 도솔타ㆍ도술타라 한 것은 그르다. 5욕(欲)에 지족(止足)할 줄 앎이니 고로 불지론에 희족(憙足)으로 이름했다. 이르자면 후신보살(後身菩薩)이 이 가운데서 교화하면서 다분히 희족을 닦는 연고이다. ▲혜림음의12. 도사다(覩史多) 범어다. 욕계 중에 공거천(空居天)의 이름이다. 구역에 이르되 도솔타 혹 이르되 도술 혹 이르되 도사다(兜駛多)는 모두 범어의 와략(訛略)이며 바르지 않다. 당나라에선 이르되 지족(知足) 혹 이르되 묘족(妙足)이다. 범성계지장(凡聖界地章)에 이르되 하천(下天)은 많이 방일하고 상천(上天)은 많이 암둔(闇鈍)한지라 고로 이르되 지족이다. 일생보처보살이 다분히 이 천(天)의 왕을 짓는다. 비록 다시 만행(萬行)의 공이 제등하지만 십도(十度) 중에 오직 정진을 닦는다. 바사론 및 정법념경 등에선 설하기를 그 천은 보운(寶雲)으로 땅을 삼고 아래 대해와의 거리가 32만 유선나(瑜繕那)며 인간의 4백 년이 그 천 가운데 1주야가 된다. 수명은 4천 세며 신형(身形)의 길이는 2리다.
●閻浮; 염부제(閻浮提; 梵 Jambu-dvīpa)니 불경에서 일컫는 바 4대주(大洲)의 하나. 또 염부리(閻浮利)ㆍ섬부제(贍部提)로 지음. 염부(閻浮)란 것은 곧 나무의 이름이며 제(提)란 것은 주(洲)의 뜻. 범한(梵漢)을 겸역(兼譯)하면 곧 염부주(閻浮洲)ㆍ섬부주(贍部洲) 등으로 지으며 약칭이 염부임. 구역은 예주(穢洲)ㆍ예수성(穢樹城)이라 했으며 곧 염부수(閻浮樹)를 성산(盛産)하는 국토임. 또 염부단금(閻浮檀金)을 출산하는지라 고로 또 승금주(勝金洲)ㆍ호금토(好金土)의 역명(譯名)이 있음. 이 주는 수미산 4대주의 남주(南洲)가 되는지라 고로 또 명칭이 남염부제(南閻浮提)ㆍ남염부주(南閻浮洲)ㆍ남섬부주(南贍部洲)임.
●摩尼; <범> maṇi. 번역명의집3. 마니(摩尼) 혹은 이르되 유마(踰摩)다. 응법사(應法師)가 이르되 바르게 이르자면 말니(末尼)다. 곧 구슬의 총명(總名)이다. 여기에선 이르되 이구(離垢)니 이 보주는 빛나고 맑으며 구예(垢穢)에 더럽혀지는 바가 되지 않는다. 혹 범자(梵字)를 더해 그 맑음을 나타낸다. 또 증장(增長)으로 번역하나니 이 보주가 있는 곳엔 위덕을 증장한다. 대품(大品; 대반야경10)에 이르되 예컨대(如) 마니보(摩尼寶)를 만약 수중에 두면 따라서 1색을 짓는다. 청물(靑物)로 싸면 수색(水色)도 곧 청(靑)이 된다. 만약 황ㆍ적ㆍ백ㆍ홍ㆍ표(縹; 옥색)물(物)로 싸면 따라서 황ㆍ적ㆍ백ㆍ홍ㆍ표색을 짓는다.
●毗婆尸佛; 과거 7불의 제1불. 또 비바사불ㆍ비발시불ㆍ비바시불(鞞婆尸佛)ㆍ유위불(維衛佛)로 지음. 여기에선 승관불(勝觀佛)ㆍ정관불(淨觀佛)ㆍ승견불(勝見佛)ㆍ종종견불(種種見佛)로 번역함. 곧 과거 장엄겁 중에 출현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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