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록

조주록(趙州錄) 63

태화당 2026. 7. 31. 08:24

問 從上至今不忘底人如何 師云 不可得繫心常思念十方一切佛

 

묻되 위로 좇아 지금에 이르기까지 잊지 않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사운 계심(繫心)하여 시방 일체불을 늘 사념(思念)함은 가히 얻지 못한다.

 

問 如何是忠言 師云 喫鐵棒

 

묻되 무엇이 이 충언(忠言)입니까. 사운 철방(鐵棒)을 먹어라(; 承受).

 

問 如何是佛向上事 師便撫掌大笑

 

묻되 무엇이 이 불향상사(佛向上事)입니까. 스님이 바로 무장(撫掌; 拍掌)하며 대소(大笑)했다.

 

問 一燈燃百千燈 一燈未審從什麽處發 師便趯出一隻履 又云 作家卽不與麽問

 

묻되 일등(一燈)이 백천등(百千燈)에 불을 붙입니다만 일등은 미심하나니 어느 곳으로 좇아 일어납니까(). 스님이 바로 일척(一隻; 한 쌍을 이룬 것의 한쪽)의 신을 적출(趯出; 차 내다)했다. 우운(又云) 작가라면 곧 이렇게 묻지 않는다.

 

問 歸根得旨 隨照失宗時如何 師云 老僧不答者話 云 請和尙答話 師云 合與麽

 

묻되 근본으로 돌아가면 지취를 얻지만 비춤을 따르면 종지(宗旨)를 잃을(信心銘) 때 어떻습니까. 사운 노승은 자화(者話)에 답하지 않겠다. 이르되 화상의 답화(答話)를 청합니다. 사운 합당히 이러하다.

 

問 如何是不思處 師云 快道 快道

 

묻되 무엇이 이 사의(思議; )치 못하는 곳입니까. 사운 쾌()히 말하라, 쾌히 말하라.

 

問 夜昇兜率 晝降閻浮 其中爲什麽摩尼不現 師云 道什麽 僧再問 師云 毗婆尸佛早留心 直至如今不得妙

兜率; <> Tuṣita 具云兜率陀 翻譯名義集二 兜率陀 此云妙足 新云覩史陀 此云知足 西域記云 覩史多舊曰兜率陀兜術陀訛也 於五欲 知止足 故佛地論名憙足 謂後身菩薩 於中敎化 多修憙足故 慧琳音義十二 覩史多 梵語也 欲界中空居天名也 舊云兜率陀 或云兜術 或云兜駛多 皆梵語訛略不正也 唐云知足或云妙足 凡聖界地章云 下天多放逸 上天多闇鈍 故云知足 一生補處菩薩多作此天王 雖復萬行齊功 十度之中而偏修精進 婆沙論及正法念經等說 彼天以寶雲爲地 下去大海三十二萬瑜繕那 人間四百年爲彼天中一晝夜 壽命四千歲 身形長二里

閻浮; 閻浮提 佛經所稱四大洲之一 又作閻浮利 贍部提 閻浮者 乃樹之名 提者 洲之意 梵漢兼譯則作閻浮洲 贍部洲等 略稱閻浮 舊譯爲穢洲 穢樹城 乃盛産閻浮樹之國土 又出産閻浮檀金 故又有勝金洲 好金土之譯名 此洲爲須彌山四大洲之南洲 故又稱南閻浮提 南閻浮洲 南贍部洲

摩尼; <> maṇi 翻譯名義集三 摩尼 或云踰摩 應法師云 正云末尼 卽珠之總名也 此云離垢 此寶光淨 不爲垢穢所染 或加梵字顯其淨也 又翻增長 有此寶處 增長威德 大品(大般若經十)云 如摩尼寶 若在水中 隨作一色 以靑物裹 水色卽靑 若黃赤白紅縹物裹 隨作黃赤白紅縹色

毗婆尸佛; <> vipaśyin-buddha 過去七佛之第一佛 又作毘婆沙佛 毘鉢尸佛 鞞婆尸佛 維衛佛 此翻爲勝觀佛 淨觀佛 勝見佛 種種見佛 卽過去莊嚴劫中出現之佛

 

묻되 밤엔 도솔(兜率)에 오르고 낮엔 염부(閻浮)에 내리거늘 그 가운데 무엇 때문에 마니(摩尼)가 나타나지 않습니까. 사운 무엇이라고 말했느냐. 중이 재문(再問)하자 사운 비바시불(毗婆尸佛) 적에 일찍 유심(留心)했으나 바로() 여금에 이르기까지 묘()를 얻지 못했네.

兜率; <> Tuṣita. 갖추어 이르면 도솔타. 번역명의집2. 도솔타(兜率陀) 여기에선 이르되 묘족(妙足)이다. 신역에 이르되 도사타(覩史陀)는 여기에선 이르되 지족(知足)이다. 서역기에 이르되 도사다(覩史多)를 구역에 가로되 도솔타ㆍ도술타라 한 것은 그르다. 5()에 지족(止足)할 줄 앎이니 고로 불지론에 희족(憙足)으로 이름했다. 이르자면 후신보살(後身菩薩)이 이 가운데서 교화하면서 다분히 희족을 닦는 연고이다. 혜림음의12. 도사다(覩史多) 범어다. 욕계 중에 공거천(空居天)의 이름이다. 구역에 이르되 도솔타 혹 이르되 도술 혹 이르되 도사다(兜駛多)는 모두 범어의 와략(訛略)이며 바르지 않다. 당나라에선 이르되 지족(知足) 혹 이르되 묘족(妙足)이다. 범성계지장(凡聖界地章)에 이르되 하천(下天)은 많이 방일하고 상천(上天)은 많이 암둔(闇鈍)한지라 고로 이르되 지족이다. 일생보처보살이 다분히 이 천()의 왕을 짓는다. 비록 다시 만행(萬行)의 공이 제등하지만 십도(十度) 중에 오직 정진을 닦는다. 바사론 및 정법념경 등에선 설하기를 그 천은 보운(寶雲)으로 땅을 삼고 아래 대해와의 거리가 32만 유선나(瑜繕那)며 인간의 4백 년이 그 천 가운데 1주야가 된다. 수명은 4천 세며 신형(身形)의 길이는 2리다.

閻浮; 염부제(閻浮提; Jambu-dvīpa)니 불경에서 일컫는 바 4대주(大洲)의 하나. 또 염부리(閻浮利)ㆍ섬부제(贍部提)로 지음. 염부(閻浮)란 것은 곧 나무의 이름이며 제()란 것은 주()의 뜻. 범한(梵漢)을 겸역(兼譯)하면 곧 염부주(閻浮洲)ㆍ섬부주(贍部洲) 등으로 지으며 약칭이 염부임. 구역은 예주(穢洲)ㆍ예수성(穢樹城)이라 했으며 곧 염부수(閻浮樹)를 성산(盛産)하는 국토임. 또 염부단금(閻浮檀金)을 출산하는지라 고로 또 승금주(勝金洲)ㆍ호금토(好金土)의 역명(譯名)이 있음. 이 주는 수미산 4대주의 남주(南洲)가 되는지라 고로 또 명칭이 남염부제(南閻浮提)ㆍ남염부주(南閻浮洲)ㆍ남섬부주(南贍部洲).

摩尼; <> maṇi. 번역명의집3. 마니(摩尼) 혹은 이르되 유마(踰摩). 응법사(應法師)가 이르되 바르게 이르자면 말니(末尼). 곧 구슬의 총명(總名)이다. 여기에선 이르되 이구(離垢)니 이 보주는 빛나고 맑으며 구예(垢穢)에 더럽혀지는 바가 되지 않는다. 혹 범자(梵字)를 더해 그 맑음을 나타낸다. 또 증장(增長)으로 번역하나니 이 보주가 있는 곳엔 위덕을 증장한다. 대품(大品; 대반야경10)에 이르되 예컨대() 마니보(摩尼寶)를 만약 수중에 두면 따라서 1색을 짓는다. 청물(靑物)로 싸면 수색(水色)도 곧 청()이 된다. 만약 황ㆍ적ㆍ백ㆍ홍ㆍ표(; 옥색)()로 싸면 따라서 황ㆍ적ㆍ백ㆍ홍ㆍ표색을 짓는다.

毗婆尸佛; 과거 7불의 제1. 또 비바사불ㆍ비발시불ㆍ비바시불(鞞婆尸佛)ㆍ유위불(維衛佛)로 지음. 여기에선 승관불(勝觀佛)ㆍ정관불(淨觀佛)ㆍ승견불(勝見佛)ㆍ종종견불(種種見佛)로 번역함. 곧 과거 장엄겁 중에 출현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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