問 如何是西來意 師云 什麽處得者消息來
●消息; 涅槃玄義發源機要一 報示消息者 此以音信爲消息 ▲梵網經心地品菩薩戒義疏發隱三 消息者 猶酌量也 ▲祖庭事苑四 消息 消 盡也 息 生也 謂可加卽加 可減卽減 ▲禪林寶訓音義 消息 陰死爲消 陽死爲息
묻되 무엇이 이 서래의(西來意)입니까. 사운 어느 곳에서 이 소식(消息)을 얻어 왔느냐.
●消息; 열반현의발원기요1. 소식(消息)을 보시(報示)한다는 것은 이것은 음신(音信)으로 소식을 삼음이다. ▲범망경심지품보살계의소발은3. 소식(消息)이란 것은 작량(酌量)과 같다. ▲조정사원4. 소식(消息) 소(消)는 진(盡)이며 식(息)은 생(生)이니 이르자면 가(加)가 옳으면 곧 가(加)하고 감(減)이 옳으면 곧 감(減)함임. ▲선림보훈음의. 소식(消息) 음(陰)이 죽음을 소(消)라 하고 양(陽)이 죽음을 식(息)이라 한다.
問 如何是塵中人 師云 布施茶鹽錢來
●茶鹽錢; 意卽糊口的錢
묻되 무엇이 이 진중(塵中)의 사람입니까. 사운 다염전(茶鹽錢)을 보시(布施)해 오너라.
●茶鹽錢; 뜻이 곧 호구(糊口; 입에 풀칠하다. 겨우 연명하다)의 돈.
問 大耳三藏第三度覓國師不見 未審國師在什麽處 師云 在三藏鼻孔裏
●大耳三藏; 傳燈錄五慧忠國師 時有西天大耳三藏 到京云 得他心慧眼 帝勅令與國師試驗 三藏才見師便禮拜立于右邊 師問曰 汝得他心通耶 對曰 不敢 師曰 汝道老僧卽今在什麽處 曰 和尙是一國之師 何得却去西川看競渡 師再問 汝道老僧卽今在什麽處 曰 和尙是一國之師 何得却在天津橋上看弄猢猻 師第三問語亦同前 三藏良久罔知去處 師叱曰 遮野狐精 他心通在什麽處 三藏無對 ◆三藏; 三藏法師之略 精通經律論三藏之法師
묻되 대이삼장(大耳三藏)이 제삼도(第三度; 第三次)에 국사를 찾아 보지 못했습니다. 미심하오니 국사가 어느 곳에 있었습니까. 사운 삼장의 비공(鼻孔) 속에 있었다.
●大耳三藏; 전등록5 혜충국사. 때에 서천의 대이삼장(大耳三藏)이 있었는데 경사에 이르러 이르기를 타심혜안(他心慧眼)을 얻었다 하므로 제(帝; 숙종을 가리킴)가 국사에게 칙령하여 시험하게 했다. 삼장이 겨우 스님을 보자 곧 예배하고 오른쪽에 섰다. 스님이 물어 가로되 네가 타심통을 얻었느냐. 대답해 가로되 불감(不敢)입니다. 스님이 가로되 네가 말하라, 노승이 즉금 어느 곳에 있느냐. 가로되 화상은 이 한 나라의 국사시거늘 어찌하여 도리어 서천(西川)에 가서 경도(競渡)를 봄을 얻습니까. 스님이 다시 묻되 네가 말하라, 노승이 즉금 어느 곳에 있느냐. 가로되 화상은 이 한 나라의 국사시거늘 왜 도리어 천진교(天津橋) 위에 계시면서 원숭이의 희롱을 봄을 얻습니까. 스님의 세 번째 물은 말도 또한 앞과 같았다. 삼장이 양구(良久)하더니 간 곳을 알지 못했다. 스님이 꾸짖고 가로되 이 들여우 정령아, 타심통이 어느 곳에 있느냐. 삼장이 대답이 없었다. ◆三藏; 삼장법사의 약칭이니 경률론 3장에 정통한 법사.
問 盲龜値浮木孔時如何 師云 不是偶然事
●盲龜値浮木孔; 雜阿含經十五 爾時 世尊告諸比丘 譬如大地悉成大海 有一盲龜壽無量劫 百年一出其頭 海中有浮木 止有一孔 漂流海浪 隨風東西 盲龜百年一出其頭 當得遇此孔不
묻되 맹귀(盲龜)가 부목(浮木)의 구멍을 만났을(値) 때 어떻습니까. 사운 이 우연한 일이 아니다.
●盲龜値浮木孔; 잡아함경15. 이때 세존이 여러 비구에게 고하셨다 비여(譬如) 대지가 모두 대해로 이루어졌다. 한 맹귀(盲龜)가 있어 수명이 무량겁이다. 백 년에 한 번 그 머리를 내민다. 해중에 부목(浮木)이 있는데 다만 한 구멍이 있으며 바다 물결에 표류하며 바람 따라 동서(東西; 동쪽이나 서쪽으로 표류)한다. 맹귀가 백 년에 한 번 그 머리를 내밀어 마땅히 이 구멍을 만남을 얻겠는가.
問 久居巖谷時如何 師云 何不隱去
묻되 암곡(巖谷)에 구거(久居)했을 때 어떻습니까. 사운 왜 숨으러 가지 않느냐.
問 如何是佛法大意 師云 禮拜著
묻되 무엇이 이 불법의 대의(大意)입니까. 사운 예배하거라.
僧擬進話次 師喚沙彌文遠 文遠到 師叱云 適來去什麽處來
중이 말씀을 여쭈려던 차에 스님이 사미 문원(文遠)을 불렀다. 문원이 이르자 스님이 꾸짖으며 이르되 적래(適來; 조금 전. 아까) 어느 곳에 갔다 왔느냐.
問 如何是自家本意 師云 老僧不用牛刀
묻되 무엇이 이 자가(自家)의 본의(本意)입니까. 사운 노승은 우도(牛刀)를 쓰지 않는다.
問 久嚮趙州石橋 到來只見掠彴子 師云 闍黎只見掠彴子 不見趙州石橋 云 如何是石橋 師云 過來 過來 又云 度驢度馬
●久嚮; 長久敬慕 用於最初相見其人時的語 嚮 趨向 向著 集韻 嚮 面也 或從向
●趙州石橋; 碧巖錄第五十二則 趙州有石橋 蓋李膺造也 至今天下有名
●掠彴; 又作略彴 獨木橋也
묻되 조주석교(趙州石橋)를 구향(久嚮)했더니 도래하매 다만 약작자(掠彴子; 子는 조사)만 보입니다. 사운 사리(闍黎)는 다만 약작자만 보고 조주석교를 보지 못하는가. 이르되 무엇이 이 석교입니까. 사운 지나 오너라, 지나 오너라. 우운(又云) 나귀를 건네고 말을 건넨다.
●趙州石橋; 벽암록 제52칙. 조주에 석교가 있으니 대개 이응(李膺)이 만든 것이며 지금까지 천하에 유명하다.
●久嚮; 장구히 경모(敬慕)함이니 그 사람을 최초에 상견했을 때 쓰는 말임. 향(嚮)은 추향(趨向), 향착(向著). 집운 향(嚮) 면(面)이다. 혹 종향(從向)이다.
●掠彴; 또 약작(略彴)으로 지음. 외나무다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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