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靈以閱經爲鑽故紙 輪扁以讀書爲味糟粕 良以道不可以言語文字求也 然道無方體無形似 非言語文字 何從而明之 是以吾佛世尊 雖隨機化誘 曲成密庸 而不能不談十二部法 達磨西來 雖不立文字 而授受之際 口傳面命 亦不能以忘言 蓋道雖不在於言語文字 實不離於言語文字 特精微之旨 具於辭說之表 未易窺覩 世之學者 往往沈著於語下 不能體會其精微 徒觀標月之指 不覿當天之月 遂以言語文字爲礙 致俾古靈輪扁 激而爲故紙糟粕之譏 然言語文字 正所以發明心華 模寫道妙 初何嘗礙道哉
●古靈; 神贊 亦作神讚 唐代僧 福州(今屬福建)人 初于福州大中寺受業 後行脚遇百丈懷海開悟 回大中寺 爲本師說法 本師于言下感悟 晩住古靈 聚徒敎化 [五燈會元四 聯燈會要七]
●鑽故紙; 五燈嚴統四古靈神贊 本師又一日在牕下看經 蜂子投牕紙求出 師覩之曰 世界如許廣濶不肯出 鑽他故紙驢年去 遂有偈曰 空門不肯出 投窓也大癡 百年鑽故紙 何日出頭時
●輪扁; 莊子天道 桓公(齊桓公)讀書於堂上 輪扁斵輪於堂下 釋椎鑿而上 問桓公曰 敢問 公之所讀者何言邪 公曰 聖人之言也 曰 聖人在乎 公曰 已死矣 曰 然則君之所讀者 故人之糟魄(魄 糟粕 後作粕)已夫 桓公曰 寡人讀書 輪人安得議乎 有說則可 無說則死 輪扁曰 臣也以臣之事觀之 斵輪徐則苦而不入 不徐不疾 得之於手而應於心 口不能言 有數存焉於其間 臣不能以喩臣之子 臣之子亦不能受之於臣 是以行年七十而老斵輪 古之人與其不可傳也死矣 然則君之所讀者 故人之糟魄已夫
●道; (一)梵語末伽 此云道 能通之義 大要有三種 一有漏道 善業通人使至善處 惡業通人使趣惡處 故善惡二業謂之道 所至所趣之處亦名爲道 如地獄等之六道是也 二無漏道 七覺八正等法 能通行人使至涅槃 故謂之道 又行體虛融無礙 故爲通之義 以通故 名爲道 如道諦 道品 聲聞道 佛道等 梵言菩提是也 三涅槃之體 排除一切障礙 無礙自在 謂之道 [慧琳音義二十七 大乘義章八末 同十六 俱舍論二十五 法界次第中之下 華嚴大疏十八 涅槃無名論] (二)指佛敎或佛敎徒 (三)宇宙萬物的本原本體 此指(一)
●形似; 形式 外表上相像
●佛; <梵> buddha 四十二章經解 佛者 梵語 具云佛陀 此翻覺者 謂自覺覺他覺行圓滿 自覺不同凡夫 覺他不同二乘 覺滿不同菩薩 卽是釋迦牟尼如來萬德慈尊 娑婆世界之敎主也
●密庸; 暗中顯功效
●十二部; 十二分敎 又稱十二分聖敎 十二部經 是釋迦牟尼佛所說的一切言敎 依其內容和形式可分爲十二類 契經 祇夜 記別 諷頌 自說 因緣 譬喻 本事 本生 方廣 未曾有法 論議
●達磨; 菩提達磨 此云道法 又稱菩提達摩 菩提達磨多羅 達磨多羅 菩提多羅 通稱達磨 東土禪宗初祖 西天第二十八祖 南天竺香至國國王之第三子 從般若多羅學道 與佛大先竝稱爲門下二甘露門 梁武帝普通元年(520 西來年度 異說紛紜) 師泛海至廣州番禺 武帝遣使迎至建業 然與武帝語不相契 遂渡江至魏 止嵩山少林寺 面壁坐禪 時人不解其意 稱壁觀婆羅門 經九載 欲歸西方 囑慧可一宗之祕奧 授袈裟及楞伽經四卷 未久卽入寂 葬於熊耳山定林寺 師之示寂年代 有梁大通二年(528) 梁大同元年(535)或二年等異說 又梁武帝尊稱師爲聖胄大師 唐代宗賜圓覺大師之諡號 塔名空觀 [續高僧傳十六 傳燈錄三 傳法正宗記五 祖庭事苑二 同五 同八 舊唐書列傳一四一神秀傳]
●不立文字; 達磨血脈論 三界興起 同歸一心 前佛後佛 以心傳心 不立文字 ▲六祖壇經 執空之人有謗經 直言不用文字 旣云不用文字 人亦不合語言 只此語言 便是文字之相 又云 直道不立文字 卽此不立兩字 亦是文字
●面命; 當面告語
●標月之指; 標 表之意 指示月之指 稱爲標月指 佛敎將眞如比喩爲月 故對不知眞如(月)者 以諸種法來說明(指)眞如(月)實相 標月指 卽指佛所說之諸法 亦卽八萬四千法門 五千餘卷之經文 ▲圓覺經 修多羅敎 如標月指 若復見月 了知所標畢竟非月
●發明; 明悟 發現 廣雅 發 明也 開也 ▲圓覺經普覺章 心花發明 照十方刹
고령(古靈; 神贊)은 열경(閱經; 경을 봄. 경을 읽음)으로써 고지를 뚫음이라(鑽故紙) 했고 윤편(輪扁)은 독서(讀書)로써 조박(糟粕; 술지게미)을 맛봄이라(味) 했나니 참으로(良) 도(道)는 가히 언어문자(言語文字)로써 구할 게 아니다. 그러나 도는 방(方; 방위)이 없고 체(體)는 형사(形似; 相像)가 없지만 언어문자가 아니면 어디로 좇아 그것을(之) 밝히겠는가. 이런 까닭으로 우리(吾) 불세존(佛世尊)이 비록 근기(根機; 機) 따라 화유(化誘; 敎化하여 誘導)하여 위곡(委曲; 曲)히 밀용(密庸)을 이루었으나 능히 십이부법(十二部法)을 얘기하지(談) 않을 수 없었고(不) 달마(達磨)가 서래(西來)하여 비록 문자를 세우지 않았지만(不立文字) 수수(授受)하는 즈음에 구전(口傳)하고 면명(面命)했으니 또한 능히 망언(忘言; 언어를 잊다)을 쓰지(以) 않았다. 대개(大蓋; 蓋) 도(道)는 비록 어언문자(言語文字)에 있지 않지만 실로 어언문자를 여의지 않나니 특수히 정미(精微)한 지취(旨趣; 旨)는 사설(辭說)의 겉(表)에 갖추어져(具) 쉽게 규도(窺覩; 엿보다)하지 못한다. 세상의 학자가 왕왕(往往) 어하(語下)에 침착(沈著)하여 능히 그 정미(精微)를 체회(體會; 體驗하여 領會)하지 못하며 도연(徒然; 徒)히 달을 표하는 손가락을(標月之指) 관(觀)하고 당천(當天)의 달을 보지(覿; 음이 적) 못하는지라 드디어 어언문자를 장애(障礙; 礙)로 삼아 고령(古靈)과 윤편(輪扁)으로 하여금(俾) 격(激; 심함)하게 고지(故紙)와 조박(糟粕)이라 하는 기롱(譏弄; 譏)에 이르게(致) 되었다. 그러나 어언문자는 바로(正) 심화(心華)를 발명(發明)하고 도묘(道妙; 도의 妙理)를 모사(模寫; 描寫)하는 소이(所以)이거늘 당초(當初; 初)에 어찌 일찍이 도를 장애하겠는가.
●古靈; 신찬(神贊)이니 또 신찬(神讚)으로 지음. 당대승. 복주(지금 복건에 속함) 사람. 처음에 복주 대중사에서 수업했고 후에 행각하다가 백장회해를 만나 개오(開悟)했음. 대중사로 돌아와 본사(本師)를 위해 설법했고 본사가 언하에 감오(感悟)했음. 만년에 고령(古靈)에 거주하면서 무리를 모아 교화했음 [오등회원4. 연등회요7].
●鑽故紙; 오등엄통4 고령신찬(古靈神贊). 본사(本師)가 또 어느 날 창 아래 있으면서 간경했다. 벌이 창지(牕紙)에 뛰어들며 나가기를 구했다. 스님이 이를 보다가 가로되 세계가 이와 같이 광활한데 나가기를 긍정하지 않고 저 고지(故紙)를 뚫으니 여년(驢年)이리라. 드디어 게가 있어 가로되 빈 문으로 나감을 긍정치 않고/ 창에 뛰어드니 또한 매우 어리석다/ 백 년토록 고지(故紙)를 뚫으니/ 어느 날이 출두할 시절일런가.
●輪扁; 장자(莊子) 천도(天道). 환공(桓公; 齊桓公)이 당상(堂上)에서 독서를 하는데 윤편(輪扁)이 당하(堂下)에서 바퀴를 깎다가 끌을 놓고 올라갔다. 환공에게 물어 가로되 감히 묻사오니 공(公)께서 읽는 바의 것은 무슨 말입니까. 환공이 가로되 성인의 말씀이다. 가로되 성인이 존재합니까. 환공이 가로되 이미 죽었다. 가로되 그렇다면 곧 주군께서 읽는 바의 것은 고인의 조백(糟魄; 魄은 糟粕이니 후에 粕으로 지었음 糟는 지게미 조. 粕은 지게미 박)인가 합니다. 환공이 가로되 과인이 독서하는데 윤인(輪人; 바퀴를 만드는 사람)이 어찌 의논함을 얻는가. 설(說)이 있으면 곧 옳으려니와 설이 없다면 곧 죽으리라. 윤편이 가로되 신(臣)은 신의 일로 이것을 살피건대 바퀴를 깎으면서 느리면 곧 고(苦; 쓰다)하여 들어가지 못하므로 느리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아야 하나이다. 손에서 이를 얻어 마음에서 응합니다. 입으로 능히 말하지 못하지만 그 사이에 자주 둠이 있습니다. 신이 능히 신의 자식에게 일러주지 못하고 신의 자식도 또한 능히 신에게서 받지 못하나이다. 이 때문에 행년(行年; 먹은 나이)이 70이라 늙도록 바퀴를 깎았습니다. 옛 사람도 그것을 가히 전하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그러한 즉 주군께서 읽는 바의 것은 고인의 조백인가 합니다.
●道; (1). 범어 말가(末伽; 梵 Marga)를 여기에선 이르되 도(道)니 능통의 뜻. 대요(大要)에 3종이 있음. 1은 유루도(有漏道)니 선업은 사람을 통과시켜 선처에 이르게 하고 악업은 사람을 통과시켜 악처에 이르게 하는지라 고로 선악 2업을 일러 도(道)라 함. 이르는 곳과 취향하는 바의 처소도 또한 이름하여 도라 함. 예컨대(如) 지옥 등의 6도(道)가 이것임. 2는 무루도니 칠각팔정(七覺八正) 등의 법이 능히 행인을 통과시켜 열반에 이르게 하는지라 고로 이를 일러 도라 함. 또 행하는 체가 허융(虛融)하여 무애하므로 고로 통(通)의 뜻이 됨. 통을 쓰는 고로 이름하여 도니 예컨대(如) 도제ㆍ도품ㆍ성문도ㆍ불도 등, 범언(梵言)으로 보리가 이것임. 3은 열반의 체가 일체의 장애를 배제(排除)하여 무애자재함을 일컬어 도라 함 [혜림음의27. 대승의장8말, 동17, 동16. 구사론25. 법계차제중지하. 화엄대소18. 열반무명론]. (2). 불교 혹 불교도를 가리킴. (3). 우주 만물의 본원과 본체. 여기에선 (1)을 가리킴.
●形似; 형식(形式). 외표상(外表上)의 상상(相像).
●佛; <범> buddha. 사십이장경해. 불(佛)이란 범어다. 갖추어 이르면 불타(佛陀; 梵 buddha)니 여기에선 각자(覺者)로 번역한다. 이르자면 자각(自覺)하고 각타(覺他)하여 각행(覺行)이 원만함이다. 자각(自覺)은 범부와 같지 않음이며 각타(覺他)는 2승(乘)과 같지 않음이며 각만(覺滿)은 보살과 같지 않음이다. 곧 이 석가모니여래니 만덕(萬德)의 자존(慈尊)이며 사바세계의 교주다.
●密庸; 암중(暗中)에 공효(功效)를 나타냄.
●十二部; 십이분교(十二分敎)니 또 명칭이 십이분성교(十二分聖敎), 십이부경(十二部經)이니 이는 석가모니불이 설한 바의 일체 언교(言敎)를 그 내용과 형식에 의해 가히 12류(類)로 분류한 것. 계경(契經), 기야(祇夜), 기별(記別), 풍송(諷頌), 자설(自說), 인연, 비유, 본사(本事), 본생, 방광(方廣), 미증유법, 논의(論議)임.
●達磨; 보리달마(菩提達磨; 梵 Bodhidharma)니 여기에선 이르되 도법(道法)임. 또 호칭이 보리달마(菩提達摩)ㆍ보리달마다라(菩提達磨多羅)ㆍ달마다라(達磨多羅)ㆍ보리다라(菩提多羅)며 통칭이 달마임. 동토(東土)의 선종 초조며 서천(西天)의 제28조임. 남천축(南天竺) 향지국(香至國) 국왕의 셋째 아들이며 반야다라(般若多羅)를 좇아 도를 배웠으며 불대선(佛大先)과 아울러 문하(門下)의 두 감로문(甘露門)이라고 호칭하였음. 양(梁) 무제(武帝) 보통원년(普通元年; 520. 西來의 年度에 異說이 紛紜함) 스님이 바다에 떠서 광주(廣州)의 번옹(番禺)에 이르자 무제가 사자를 보내 영접해 건업(建業)에 이르렀음. 그러나 무제와 말이 서로 계합(契合)치 못해 드디어 도강(渡江)하여 위(魏)에 이르러 숭산(嵩山)의 소림사(少林寺)에 머물면서 면벽(面壁)하며 좌선했음. 당시의 사람들이 그 뜻을 알지 못해 벽관바라문(壁觀婆羅門)이라 일컬었음. 아홉 해가 지나 서방으로 돌아가려 하면서 혜가(慧可)에게 1종(宗)의 비오(祕奧)를 부촉하고 가사(袈裟)와 릉가경(楞伽經) 4권을 주었음. 오래지 않아 입적했고 웅이산(熊耳山) 정림사(定林寺)에 장사 지냈음. 스님의 시적(示寂) 연대는 양(梁) 대통이년(大通二年; 528)ㆍ양 대동원년(大同元年; 535) 혹 2년 등의 이설(異說)이 있음. 또 양무제가 스님을 존칭해 성주대사(聖胄大師)라 했으며 당(唐) 대종(代宗)은 원각대사(圓覺大師)란 시호를 주었음. 탑 이름은 공관(空觀) [속고승전16. 전등록3. 전법정종기5. 조정사원2, 동5, 동8. 구당서열전141신수전].
●不立文字; 달마혈맥론 삼계가 흥기(興起)하여 모두 일심으로 돌아가나니 전불과 후불이 마음으로 마음에 전하고(以心傳心) 문자를 세우지 않는다(不立文字). ▲육조단경 공(空)에 집착(執)하는 사람은 경을 비방함이 있나니 바로(直) 말하되 문자를 쓰지 않는다 하거니와 이미 이르되 문자를 쓰지 않는다 했으니 사람도 또한 어언(語言)함이 합당하지 않다. 다만 이 어언이 바로(便) 이 문자의 형상(形相)이다. 또 이르되 바로(直) 말하되 문자를 세우지 않는다(不立文字) 하거니와 곧 이 불립(不立)이란 두 글자도 역시 문자다.
●面命; 당면하여 말을 고함.
●標月之指; 표(標)는 표(表)의 뜻이니 달을 지시하는 손가락을 일컬어 표월지(標月指)라 함. 불교에서 진여를 가지고 달에 비유하는지라 고로 진여(月)를 알지 못하는 자에 대해 여러 가지 법으로 진여(月)의 실상을 설명(指)함. 표월지(標月指)는 곧 불타가 설하는 바의 제법을 가리키며 또한 곧 8만4천 법문이며 5천여 권의 경문임. ▲원각경. 수다라교(修多羅敎)는 마치 달을 표시하는 손가락(標月指)과 같나니 만약 다시 달을 본다면 표시한 것은 필경에 달이 아님을 똑똑히 알 것이다.
●發明; 명오(明悟; 환히 깨침). 발현(發現; 숨겨져 있던 것이 바깥으로 드러나 보임. 또는 드러나게 함). 광아 발(發) 명(明)이다. 개(開)다. ▲원각경 보각장. 심화(心花)가 발명(發明)하여 시방찰을 비추다.
高峰和尙 說法如雲如雨 直翁洪君 撮其奇秘 名曰禪要 永中上人 從而鋟梓 以廣其傳 擧網而得綱 挈裘而振領 將俾學者 因法語之要 以會道體之全 其開牗後學之心 可謂篤矣 學者於此果能優游以求之 厭沃以趨之 渙然永釋 怡然理順 則工夫次第 進趣操略
●開牗; 引申爲敞開心扉 接納外界或啟發智慧
●優游; 生活得十分閑適
●厭沃; 厭 滿足 豐足 指土地肥沃 物產豐富
●工夫; 或作功夫 謂參禪也
●操略; 應機接物的行爲擧措 機緣運用
고봉화상(高峰和尙)은 설법이 구름 같고 비 같았다. 직옹(直翁) 홍군(洪君)이 그 기비(奇秘; 기이한 秘訣)를 모아(撮) 이름해 가로되 선요(禪要)라 했고 영중상인(永中上人)이 좇아서 침재(鋟梓)하여 그 전(傳)을 넓혔다. 그물(網)을 들면(擧) 벼리(綱)를 얻고 갖옷(裘)을 들면(挈; 들 설) 옷깃(領)을 떨치나니(振) 장차 학자로 하여금(俾) 법어(法語)의 요(要)로 인해 도체(道體)의 전체(全體; 全)를 이회(理會; 會)하게 한, 그 후학을 개용(開牗; 들창을 열다)하는 마음은 가히 돈독(敦篤; 篤)하다고 이를 만하다. 학자가 여기에서 과연 능히 우유(優游)하면서 그것을(之) 구하고 염옥(厭沃)하면서 그것을 추향(趨向; 趨)한다면 환연(渙然; 消散)히 얼음 풀리 듯하고(永釋) 이연(怡然)히 이치에 순응하리니(理順) 곧 공부(工夫)의 차제(次第)며 진취(進趣)의 조략(操略)이다.
●開牗; 인신(引申; 轉義)하여 심비(心扉)를 활짝 열어(敞開) 외계(外界)를 접납(接納)하거나 혹 지혜를 계발(啟發)함.
●優游; 생활에 십분 한적(閑適)함을 얻음.
●厭沃; 염(厭)은 만족. 풍족. 염옥(厭沃)은 토지가 비옥(肥沃)하고 물산(物産)이 풍부함을 가리킴.
●工夫; 혹 공부(功夫)로 지음. 참선을 말함.
●操略; 응기접물(應機接物)하는 행위의 거조(擧措; 행동거지)와 기연(機緣)의 운용.
老師已和盤托出 悉在此書矣 特患學者未能猛烈承當耳 吁 扁鵲方中 具有靈藥 或名神丹 或名無憂散 回生起死 功在刹那 具眼目 著精神 盡心力 汲汲而求之 未有不得者
●承當; 承受機緣 領悟禪法
●扁鵲; (前407-前310) 姬姓 秦氏 名緩 字越人 又號盧醫 春秋戰國時期名醫 渤海郡鄭(今河北滄州市任丘市)人 由於他的醫術高超 被認爲是神醫 所以當時的人們借用了上古神話的黃帝時神醫扁鵲的名號來稱呼他 少時學醫於長桑君 盡傳其醫術禁方 [百度百科] ▲禪林疏語考證二 盧扁 史記(105)曰 扁鵲者 勃海郡鄭人 姓秦氏 名越人 少時爲人舍長 舍客長桑君過 扁鵲獨奇之 常謹遇之 長桑君亦知扁鵲非常人也 出入十餘年 乃呼扁鵲私坐間與語曰 我有禁方 年老 欲傳與公 公毋泄 扁鵲曰 敬諾 乃出其懷中藥 予扁鵲 飮是以上池之水(禪林寶訓音義註 水未至於地 承取竹木上露水 故名上池之水) 三十日當知物矣 乃悉取其禁方書 盡與扁鵲 忽然不見 殆非人也 扁鵲以其言飮藥三十日 視見垣一方人 以此視病 盡見五藏癥結 正義曰 家於盧國 因命之曰盧醫也
●刹那; <梵> kṣaṇa 指極短的時間 ▲仁王護國般若波羅蜜多經上 一念中有九十刹那 一刹那經九百生滅 諸有爲法悉皆空故 ▲俱舍論十二 如壯士一疾彈指頃 六十五刹那 如是名爲一刹那量
●汲汲; 小人爲利 而無少暇 [禪林寶訓音義]
노사(老師; 原妙)가 이미 화반탁출(和盤托出; 소반째로 밀어 냄)한 것이 모두(悉) 차서(此書)에 있거니와 학자가 능히 맹렬(猛烈)하게 승당(承當)하지 못할까 특별히 걱정할(患) 따름이다. 우(吁; 탄식하다)라, 편작(扁鵲)의 약방(藥方; 方) 중에 영약(靈藥)을 갖추어 있으니 혹 이름이 신단(神丹)이며 혹 이름이 무우산(無憂散; 散은 가루약)이니 회생기사(回生起死; 起死回生)하는 공(功)이 찰나(刹那)에 있다. 안목을 갖추고 정신을 붙이고 심력(心力)을 다해 급급(汲汲)하게 그것을(之) 구한다면 얻지 못할 자가 있지 않다.
●承當; 기연(機緣)을 승수(承受)하여 선법을 영오(領悟)함.
●扁鵲; (前 407-前 310) 희성(姬姓)이며 진씨(秦氏)며 이름은 완(緩)이며 자는 월인(越人)이며 또 호가 노의(盧醫)니 춘추전국 시기의 명의며 발해군 정(鄭; 지금의 하북 창주시 임구시) 사람. 그의 의술이 고초(高超)하여 인식하기를 이 신의(神醫)라 함을 입었음으로 말미암아 소이로 당시의 사람들이 상고(上古) 신화의 황제(黃帝) 시 신의(神醫) 편작의 명호를 차용하여 와서 그를 칭호했음. 소시(少時)에 장상군(長桑君)에게 의술을 배웠고 그의 의술과 금방(禁方)을 모두 전수(傳受)했음 [백도백과]. ▲선림소어고증2. 노편(盧扁) 사기(105)에 가로되 편작(扁鵲)이란 자는 발해군 정(鄭)의 사람이다. 성은 진씨(秦氏)며 이름은 월인(越人)이다. 젊은 시절 사람들의 사장(舍長)이 되었다. 사객(舍客)인 장상군(長桑君)이 이르렀는데(過) 편작이 유달리 그를 기이하게 여겨 늘 근신(謹愼)하며 그를 대우했다. 장상군도 또한 편작이 범상한 사람이 아님을 알았다. 출입하기 10여 년에 곧 편작을 불러 사적(私的)으로 대좌하고서 한가롭게 함께 얘기했는데 가로되 나에게 금방(禁方)이 있다. 나이가 늙어 공(公)에게 주려고 하니 공은 누설하지 말아라. 편작이 가로되 공경히 승낙하겠습니다. 이에 그 품속에서 약을 꺼내어 편작에게 주었다. 상지지수(上池之水; 禪林寶訓音義. 물이 땅에 이르지 아니한 전에 竹木 위의 이슬을 받아 취하므로 고로 이름이 上池之水다)를 써서 이를 마시게. 30일이면 마땅히 사물을 알 것이다. 이에 그 금방서(禁方書)를 다 취해 모두 편작에게 주고는 홀연히 보이지 않았다. 거의 비인(非人)이었다. 편작이 그의 말을 써서 약을 먹은 지 30일에 담장의 한 방면 사람을 보았으며 이로써 병을 보매 5장(藏)의 징결(癥結; 癥은 積聚)을 다 보았다. 정의(正義)에 가로되 노국(盧國)에 거주(居住; 家)한지라 때문에 명명해 가로되 노의(盧醫)다.
●刹那; <범> kṣaṇa. 극히 짧은 시간을 가리킴. ▲인왕호국반야바라밀다경상. 1념(念) 가운데 90 찰나가 있으며 1찰나에 9백 생멸을 경과한다. 모든 유위법이 모두 다 공(空)인 연고이다. ▲구사론12. 예컨대(如) 장사(壯士)가 한 번 급히 손가락을 퉁기는 경각에 65찰나이다. 이와 같음을 1찰나의 양(量)이라고 이름한다.
●汲汲; 소인이 이익을 위해 조금의 여가도 없음 [선림보훈음의].
老師之言 豈欺汝也 學者愼無錯認古靈輪扁之言 而忘老師諄諄之誨 庶幾直翁永中功不虗施 亦使觀語錄而得發明者 不專美於前矣
至元甲午十月哉生魄 參學淸苕淨明朱頴遠謹䟦
●諄諄; 敎誨不倦貌
●庶幾; 一方可也 [禪林寶訓音義] 二從容審察也 [禪林寶訓音義]
●哉生魄; 祖庭事苑二 哉 音載 始也 始生魄 月十六 明消而魄生 歲攝提格月仲牡哉生魄 卽寅年八月十六日
노사(老師)의 말씀이 어찌 너를 속이겠는가. 학자가 삼가 고령(古靈)과 윤편(輪扁)의 말을 착인(錯認)하거나 노사(老師)의 순순(諄諄)한 가르침(誨; 음이 회)을 잊음이 없어야 서기(庶幾; 거의) 직옹(直翁)과 영중(永中)이 공(功)을 헛되이 베풀지 않음이며 또한 어록(語錄)을 관(觀)하여 발명(發明)을 얻게 하는 자로 하여금 전(前)이 오로지(專) 아름다웠다고(美) 하지 않게 하리라.
지원(至元) 갑오(甲午; 1294) 10월 재생백(哉生魄; 16일) 참학(參學) 청초(淸苕) 정명(淨明) 주영원(朱頴遠) 근발(謹䟦).
●諄諄; 교회(敎誨)하면서 게으르지 않는 모양.
●庶幾; 1. 방가(方可; 비로소 가히)임 [선림보훈음의]. 二종용(從容)히 심찰(審察; 살핌)함 [선림보훈음의].
●哉生魄; 조정사원2. 재(哉)는 음이 재니 시(始)임. 처음 백(魄)이 생김임. 월 16일에 명(明)이 사라지고 백(魄)이 생김임. 세(歲)가 섭제격(攝提格) 월중모(月仲牡) 재생백(哉生魄)은 곧 인년(寅年) 8월 16일임.
평심사 : 네이버 블로그
평심사주(平心寺主) 태화당( 泰華堂) 정원(淨圓)스님의 저서 공개방입니다.
blog.naver.com
'고봉선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고봉선요(高峰禪要) 시중(示衆) (0) | 2026.08.11 |
|---|---|
| 고봉선요(高峰禪要) 개당보설(開堂普說) (0) | 2026.08.10 |
| 고봉선요(高峰禪要) 홍교조의 서인(洪喬祖序引) (0) | 2026.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