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1993년 청한(淸閑)

태화당 2019. 8. 1. 09:03

청한(淸閑)김수재

 

청한일미최단적(淸閑一味最端的)

긍거래금무이동(亘去來今無異同)

수류화개임시절(水流花開任時節)

월명풍청자종용(月明風淸自從容)

 

청한(淸閑)이란 한 맛이 가장 단적(端的)하나니

거래금(去來今)에 뻗쳐서 이동(異同)이 없도다

물 흐르고 꽃 핌은 시절에 맡기고

달 밝음과 바람 맑음은 스스로 종용(從容)하도다.

 

   1~4행 단()은 바를 단. ()은 밝을 적. 단적(端的)은 간단하고 분명한 모양. ()은 뻗칠 긍. 거래금(去來今)은 과거 미래 현재. 종용(從容)은 안한자재(安閑自在)한 모양. 조용은 종용의 변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