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문(好聞)
추야취우사경부(秋夜驟雨似傾缶)
척제무한진로구(滌除無限塵勞垢)
문래문거우문문(聞來聞去又聞聞)
하수문성오도구(何須聞聲悟道句)
가을밤 소나기가 장군을 기울인 듯하니
무한한 진로(塵勞)의 때를 척제(滌除)하도다
들어 오고 들어 가고 또 듣고 듣나니
어찌 소리를 듣다가 도를 깨친다는 구절을 쓰리오.
1~4행 취우(驟雨)는 소나기. 취(驟)는 말 몰 취. 경(傾)은 기울일 경. 부(缶)는 장군 부. 척(滌)은 씻을 척. 진로(塵勞)는 번뇌의 다른 이름. 구(垢)는 때 구. 수(須)는 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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