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멸락(寂滅樂)
학도구극시적락(學道究極是寂樂)
재섭적자전이착(才涉寂字前已錯)
좌각욕주주부득(坐覺欲住住不得)
필경애응여빙석(畢竟碍膺如氷釋)
학도(學道)의 구극(究極)은 이 적멸의 낙(樂)이지만
겨우 적자(寂字)에 건너기 전에 이미 틀렸도다
머물려 하여도 머묾을 얻지 못할 줄 문득 깨치면
필경엔 가슴에 막힌 것이 얼음이 녹음과 같으리라.
1~4행 구(究)는 다할 구. 극(極)은 다할 극. 재(才)는 겨우 재. 착(錯)은 틀릴 착. 좌(坐)는 문득 좌. 응(膺)은 가슴 응. 석(釋)은 풀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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